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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ic 채용 지원서에는 지원자가 자신의 관심과 역량을 직접 드러내도록 AI 어시스턴트 사용 금지에 동의하는 항목이 있음
  • 회사는 입사 후 업무에서는 AI 시스템 활용을 장려하지만, 지원 과정만큼은 AI가 중개하지 않은 답변을 요구함
  • 이 방침은 지원자의 비AI 보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려는 목적도 함께 담고 있음
  • 지원자는 안내를 읽고 동의했는지 Yes로 표시해야 다음 지원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음
  • “왜 Anthropic에서 일하고 싶은가?” 답변은 중요하게 평가되며, 좋은 답변은 보통 200~400단어라고 안내됨

채용 지원서의 AI 사용 제한

  • Anthropic 온라인 채용 지원서에는 지원 과정에서 AI 어시스턴트를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음
  • 같은 안내는 입사 후 역할 수행에서는 사람들이 AI 시스템을 사용해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것을 장려한다고 밝힘
  • 다만 지원 단계에서는 AI 시스템을 거치지 않은 개인적 관심을 확인하려 함
  • 지원자의 비AI 보조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평가 대상에 포함됨

지원자가 확인하고 답해야 하는 항목

  • 지원자는 해당 방침을 읽고 동의했는지 Yes로 표시해야 함
  • 이어서 “왜 Anthropic에서 일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함
  • 이 답변은 중요하게 평가되며, 좋은 답변은 보통 200~400단어라고 안내됨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반대 입장에서 보자면, 이 요구가 딱히 잘못됐다고 느껴지지 않고 지원자라면 지원 과정에 대한 유용한 정보로 받아들일 듯함
    Anthropic은 AI 사용을 권장하지만, 지원서 문구만큼은 직접 써 달라고 정중히 요청하는 것이고, 그 정도는 합리적이라 따를 수 있음
    “AI를 써도 안 걸릴까, 이게 부정행위일까” 같은 접근은 첫 데이트에서 거짓말하는 것과 비슷함. 단기 성과만 원하면 통할 수 있지만, 장기 협업을 원하고 여러 명의 똑똑한 사람에게 면접을 볼 예정이라면 그냥 맞춰 가는 편이 훨씬 낫다

    • “잘못”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러니의 문제임
      LLM을 새로운 소통 방식이라며 계속 밀어 넣고, 글을 더 “친절하게” 또는 “전문적으로” 다듬으라고 권장해 놓고, 정작 그런 도구를 만드는 회사가 그 도구에 가장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바로 그 용도로 쓰지 말라고 부탁하는 상황임
      남들에게 그렇게 쓰는 건 괜찮지만 자기들에게 쓰는 건 싫다는 태도라 웃기고 위선적으로 보이며, 이런 회사들의 속내가 조금 드러남
      Roy Wood Jr가 총기 집회에 갔을 때가 떠오름. 총이 사람을 안전하게 만든다고 주장하면서도, 안전이 걱정된다며 행사장에서는 총을 소지하지 말라고 했던 장면과 비슷한 인지 부조화가 있음
      https://youtube.com/watch?v=m2v9z2S5XzQ&t=190
    • “부정행위를 할 수 있고 들키지 않으니 해도 된다”로 귀결되는 주장이 이렇게 많다는 게 놀라움
      사람들이 더 이기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지만[1], “불법은 아니잖아” 또는 “탐지할 수 없잖아”라는 식으로 개인주의와 이기심을 밀어붙이는 모습은 여전히 충격적임
      AI를 쓰지 말아 달라는 정중한 요청을 따르지 않는다는 발상 자체가 잘 상상되지 않음. 그래서 취업 시장에서 큰 불이익을 받는다면 감수하겠음
      20년 전에도 내 동기들은 앞서가기 위해 이기적이라고 느껴지는 선택을 했고, 나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은 채 다른 낮은 궤도로 가는 것에 괜찮았음. 그래도 사람들이 이기심을 정당화하거나, 이 요청을 무시하는 것을 이기적이라고조차 여기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은 말하고 싶음
      [1] https://fortune.com/2024/03/12/age-of-selfishness-sick-singl...
    • 그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경력 개발”과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인기 있는 사용 사례라고 말하는 생성형 AI 회사가 이런 요구를 한다는 점이 이상함
      담배 회사가 직원들에게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함
    • 내 지원서를 평가할 때 AI를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면 그들도 내 바람을 존중할까? 매우 의심스러움
      존중은 양방향이어야 함. 이건 협업이 아니라, 자기들이 파는 도구의 해악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쪽 방향으로 내리는 위계적 명령에 가깝다
    • 잉크 없는 타투이스트나 술을 전혀 안 마시는 소믈리에 같음
      겉보기 인상이 좋지 않음. 제품을 당당히 뒷받침하든지, 아니면 끝없는 조롱과 의심을 감수해야 함
  • “지원 과정에서 AI 비서를 쓰지 말아 달라. AI 시스템의 중재 없이 Anthropic에 대한 개인적 관심을 이해하고 싶고, AI 도움 없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평가하고 싶다”는 문구에는 거꾸로 된 부분이 두 가지 있음
    첫째, 조심스럽고 책임감 있게 쓰면 탐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AI를 쓰지 말라고 요구할 수 없음. AI 없이도 훌륭한 답변이 나오고 AI를 써도 훌륭한 답변이 나오며, 둘을 구분할 수 없을 것임. 결국 걸러낼 수 있는 건 형편없는 답변과 난독증뿐임
    둘째, 여전히 AI는 부정행위라는 접근이고, Anthropic이 책임 있는 AI 사용에서 사고를 이끄는 회사가 되길 기대했음
    삶에는 부정행위라는 게 없고, 잘못된 대상을 최적화하고 있을 뿐임. AI가 숙제를 대신 했다면, 숙제는 재능의 대리 지표일 뿐이고 AI가 재능을 만들어 준 건 아님. AI가 최종 산출물을 만들었는데 본인이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면 도움을 받은 게 아니라 거기에 중독된 것임

    • 전혀 동의할 수 없음. 재능은 수천 시간의 연습으로 만들어지고 다듬어지며, LLM은 사람을 게으르게 만들 뿐임
      현업 고참들은 잘 모르는 듯하지만, LLM은 젊은 실무자에게 근육 기억을 길러 주지 않음. 오히려 끝없는 버그 수정 루프나 코드 난장판을 풀어내려는 상태에 갇히게 만듦
      공부용으로 약간의 가치를 뽑을 수는 있겠지만 한계가 있음. 처음 시작했을 때 알고리즘 책을 읽고 직접 구현하고 깨뜨려 보면서 정말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음. 지금은 틀린 답을 알아볼 만큼 경험이 있어 LLM을 쓸 수 있지만, 그래도 조금 게을러지는 느낌이 듦
    • 이론적으로 숙제는 그런 게 아님. 숙제는 배우려는 기법을 반복해서 연습하게 해 주는 훈련이어야 함
      대부분의 사람은 책 몇 장을 읽는 것보다 직접 여러 번 해 보면서 더 잘 배움. LLM을 문제에 적용하면 결국 LLM 쓰는 법만 연습하는 셈이고, 그 자체로는 유용할 수 있어도 LLM을 쓸 수 없는 일은 못 하는 외골수로 만들 수 있음
    • 숙제는 학습을 돕는 도구이고, LLM 출력은 스스로 생각하고 타이핑하는 과정을 건너뛰는 지름길임
      14살 아이가 GCSE 컴퓨터과학 과제에 ChatGPT 잡문을 복붙하는 걸 바로 전날 봤는데, 그건 학습이 아니었음. 심지어 읽지도 않았고, 시험관에게 통할지 던져 보는 텍스트였을 뿐임
      채용도 자격이 부족한 지원자에게는 숫자 게임. 같은 지름길로 지원 수를 늘리면 결국 “성과”가 나겠지만 단기 이점일 뿐이고, 실제로 그 일을 할 실력은 여전히 갖추지 못한 상태임
    • 행동 질문식 면접에서 지원자가 AI로 답하는 걸 본 적이 있음. 그런 지원자는 부정행위를 하는 것이고, 후보자와 그 경험을 이해하려는 목적을 완전히 무너뜨림
      다행히 대개 꽤 쉽게 보이기 때문에 거의 즉시 탈락시킴
    •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AI를 써서 자신의 영문 작성 능력을 실제보다 높게 보이게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음
      최종적으로 그 직무를 맡기에는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가정하면, 그 상황에서는 자기 시간과 회사 시간을 모두 낭비한 것임
      Anthropic에 지원자가 부족할 것 같지는 않음
  • AI를 못 쓰는 상황에서 후보자의 성과를 평가하고 싶다면, 같은 방에 앉아 대화하면 된다고 봄
    AI를 쓰는 게 유리하고 탐지하기 어려운 과제에서 AI를 쓰지 말라고 요구하면, 결국 정직한 사람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함

    •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고 싶어 하지 않음
      채용 과정에서는 자기들이 AI를 쓰고 싶어 함. 자기 일과 편향을 기계에 넘기고 싶어 하지만,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는 건 원하지 않음
      EU AI 법제가 사람을 채용하는 데 쓰이는 AI를 주요 규제 대상으로 삼은 데에는 이유가 있음
    • 핵심은 여기에 가까움. 면접은 그 역할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들이 진행해야 하고, 퀴즈가 아니라 토론이어야 함
    • 정말 유리할까? 이 질문에 대한 AI 생성 답변은 밋밋해지기 쉬움
      오히려 직접 답하라는 힌트를 줌으로써 정직한 사람들에게 이점이 될 수도 있음
  • 자폐와 난독증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 지원 요건은 정말 불편함
    나는 시각적으로 사고하고, 타당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관점을 갖고 있지만 시각적 생각을 전통적인 말이나 글로 바꾸는 데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음. AI 도구는 내게 매우 소중하고, 시각적 사고와 직장에서 기대되는 글쓰기 표현 사이의 간극을 메워 줌
    LLM은 본질적으로 번역 도구임. 다른 사람이 맞춤법 검사기나 받아쓰기 소프트웨어를 쓰듯, 나는 그림 같은 생각을 단어로 번역하는 데 LLM을 씀. 내 아이디어나 통찰을 바꾸는 게 아니라, 신경전형 친화적인 형식으로 표현하게 도와줄 뿐임
    Anthropic은 인류에 도움이 된다는 AI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지원 과정에서는 AI를 접근성 도구로 쓰는 사람들을 명시적으로 배제하고 있음. 누군가에게 평소 쓰던 보조 도구를 지원 과정에서 쓰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음
    “AI 도움 없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말은 내 보조 도구 없이 소통하는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뜻임. 나에게 AI 보조 커뮤니케이션은 오히려 내 생각을 더 진정성 있게 보여 줌. 불공정한 이점을 얻으려는 게 아니라, 내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에게 이해될 수 있도록 출발선을 맞추는 것임
    AI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라면, AI가 사람들이 다르게 생각하고 소통하는 데 어떻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독특한 통찰을 가진 신경다양성 인재의 관점도 원해야 하지 않을까

    • 이 댓글은 정말 좋고,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을 거의 바꿔 놓았음
      처음에는 “AI는 나쁘다”는 태도로 접근했고, 솔직히 그 생각 자체는 여전히 갖고 있음. 하지만 AI를 허용하고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매우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함
      특히 맞춤법 검사기 비유가 결정적이었음. “AI”는 하나가 아니라 아주 넓은 스펙트럼이라는 점과도 이어짐. 예를 들어 문법을 표시해 주는 편집기를 면접자가 쓰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봄
      선을 어디에 그을지는 어렵지만, 어쩌면 선을 긋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음. 면접을 진행하고, 실용 코딩이 포함된다면 후보자가 AI를 쓰는지 아닌지 관찰하며 그에 맞게 평가하면 됨. 단순한 프록시처럼 행동하면 채용하지 않으면 됨. 그 외에는 AI 의존도와 도구로서 얼마나 잘 쓰는지를 판단해야 함. 쉽지는 않지만 전면 금지보다는 나을 가능성이 큼
    • 매우 비슷하게 느낌. 나도 극도로 시각적인 사고를 하는 프로그래머이고, “똑똑한 인턴”과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소중함. 예전에는 실제 인턴을 그렇게 활용했음
      시각장애인이 텍스트 음성 변환 도구를 쓰는 것과 비슷하다고 봄. 어떤 방식으로 일을 끝내든 무슨 상관인가? 중요한 건 결과물의 품질과 그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임
      또 다른 예로, 어떤 사람이 동료와 짝 프로그래밍할 때만 일할 수 있다고 해 보자. 떨어져 있으면 완전히 무용하지만, 함께 있으면 일반적인 두 명의 짝 프로그래머보다 150% 정도 생산적임. 채용할 것인가? 둘을 한 쌍으로 얼마를 줄 것인가? 정답은 채용이며, 한 명치 연봉을 둘로 나눈 것보다 더 많이 주는 쪽이라고 봄. 관료주의만 아니면 해 보고 싶음
    • 이 글을 읽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음. 몇 분 전까지만 해도 Anthropic이 하는 일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봤지만, 지금은 다르게 보임
      매우 뛰어난 글이고 통찰에 감사함. 내가 틀렸음을 보여 줬고, 더 옳은 쪽에 가까워질 기회를 줬음
  • 꽤 난제임. 이런 AI 회사들은 사람들이 곧 AI에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AI를 효과적으로 써서 10배 생산성을 내는 사람들에게 대체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성장하고 있음
    AI가 보통 개발자를 10배 개발자로 만든다면, 면접에서 왜 그걸 보고 싶지 않은가? 특히 지난 몇 달 사이 이 면접 시스템을 속이는 일이 사소해졌음. 문제는 지원자가 아니라 낡은 면접 방식임

    • 면접관 입장에서는 후보자가 AI를 쓸 수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음. 누구나 쓸 수 있음
      AI는 제대로 된 엔지니어링 역할에 필요한 함정 파악, 설계와 아키텍처 결정을 판단하는 데 오히려 가릴 가능성이 큼. 특히 시니어 이상 지원자라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평가하고 싶고, 그 과정에서 후보자의 경험, 기술 이해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드러나야 함
      우리는 AI와 일하려는 게 아니라 사람의 시간에 돈을 지불하려는 것임. 어려운 문제가 왔을 때 인지의 절반을 꺼 버리지 않는 사람을 고용하고 싶음
    • 정말 맞음. 먼저 과제 전형을 주고 결과가 좋으면, 이후에는 AI 없이 직접 더 쉬운 과제를 풀게 하면 됨
      그러면 누가 실제로 자기 작업을 이해하는지 빠르게 알 수 있음
    • 난제가 아니라, 그냥 엉터리 약장수식 판매임. 이런 일은 이미 여러 번 겪어 봤음
    • 면접이 “xyz를 작성해 보세요”이고, 후보자가 Copilot을 열어 “xyz를 작성해 줘”라고 한 뒤 코드를 받아들이는 흐름이라면 면접의 의미가 무엇인가?
      AI를 써서 코드 작성 시간을 10분의 1로 줄였으니 그 후보자는 천재적인 10배 프로그래머인가?
      물론 AI가 못 풀 만큼 과제를 복잡하게 만들면 된다고 할 수도 있지만, AI 시스템은 계속 바뀌고 사용자 프롬프트를 수집하며 개선됨. 게다가 지원자가 아직 채용 절차 초반이라 복잡한 과제에 큰 시간을 쓸 만큼 정당화되지 않을 때도 있음. 그냥 AI를 쓰지 말라고 하는 편이 더 쉽고 효과적임
    • 2025년에 AI가 당신의 시험을 인간보다 잘 푼다면, 1970년에 휴대용 계산기가 인간보다 시험을 잘 푼 것만큼이나 그 시험에 좋지 않은 신호임
      그때도 시험 출제자들의 반응은 같았음. “우리가 문제가 아니라 기계가 문제다. 금지하자!”
      장기적으로는 계산기로 속일 수 있다면 그냥 나쁜 시험이었다는 결론이 났음
      여기에는 시험을 만드는 쪽의 역량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하는 태도가 있다고 봄. 출제자가 자기 일을 더 잘했다면 후보자의 AI 사용을 금지할 필요가 없었을 것임. Anthropic에서 이런 반응이 나온다는 건 놀랍다
  • Big Tech에서 기술 면접을 많이 진행하는데, 후보자가 AI 도구를 공개적으로 쓰는 것에 열려 있음
    대부분의 회사가 왜 금지하는지 모르겠음. 받아들이거나, 최소한 시범 프로그램처럼 시험해 봐야 한다고 봄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임. 예를 들어 코딩에서 AI는 그 자리에서 누군가에게 프로그래밍이나 추론을 가르칠 수 없고, 면접의 목적도 애초에 코딩 퍼즐의 답만 맞히는 게 아니었음
    나에게 면접은 후보자가 어떻게 추론하는지, 어떻게 소통하는지, 기초를 이해하는지 보는 과정임. 자료구조 이론, 확장성 같은 것들임. 퍼즐을 주었을 때 이유나 설명 없이 최적화된 답만 붙여 넣으면, AI든 암기든 Stack Overflow든 면접을 통과하지 못함
    그렇다면 무엇이 두려운가? 사람들이 AI 출력을 복붙해도 진짜 실력자와 차이를 못 알아볼까 봐인가? 그건 현실적이지 않다고 봄

    • 오래된 LeetCode 문제의 새 변형임. LeetCode를 잘한다고 회사에 좋은 프로그래머라는 뜻은 아님
    • 후보자가 질문을 듣는 AI를 켜 두고 답을 받을 수도 있음. AI가 과정에 끼어드는 방식은 무작정 복붙 말고도 많음
      그래서 “AI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더 명확하다고 느낌. 면접관으로서 보고 싶은 건 후보자의 추론, 소통, 기초 이해 능력인데, 후보자가 AI를 쓰면 무엇이 본인이고 무엇이 AI인지 알기 어려워짐
      AI가 유용한 도구가 아니라고 보는 게 아니라, 면접에서 얻는 신호의 양을 줄인다는 뜻임. 그리고 어차피 더 잘 수행하는 사람이 AI도 더 잘 쓸 것이라는 가정이 있음
    • 후보자가 AI 비서에게 무엇을 묻는지에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음
      “이 문제를 풀어 줘”라고 묻는 사람, “배열과 딕셔너리의 차이가 뭐야”라고 묻는 사람, “해시맵 추가 연산의 시간 복잡도는 뭐야”라고 묻는 사람은 각각 다름
      이런 질문은 후보자가 무엇을 알고 있고, 문제와 해법을 이해하려고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대한 미묘한 단서를 줌
  • Anthropic은 잘한 것임. 지금 업계에는 AI로 부정행위를 합리화하는 사람이 너무 많음
    또 입사 지원서를 AI로 작성해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다음을 모를 수 있음. 첫째, 지원서 질문에는 실제로 목적이 있을 때가 있음. 둘째, 어떤 사람들은 당신이 무엇을 어떻게 말하는지에서 꽤 많은 것을 읽어 낼 수 있음

  • 전체 인용은 이렇고, 여기 있는 대부분의 댓글은 앞부분을 빼고 있는 듯함
    “업무 중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기 위해 AI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만, 지원 과정에서는 AI 비서를 사용하지 말아 주세요. AI 시스템의 중재 없이 Anthropic에 대한 개인적 관심을 이해하고 싶고, AI 도움 없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평가하고 싶습니다. 읽고 동의한다면 ‘Yes’를 표시해 주세요”

  • 아이러니는 분명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Anthropic이 사실상 당신이 실제로 일할 방식을 현실적으로 보여 주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것임
    코딩 과제에서 개발자에게 Vim만 사용하고 VS Code나 다른 완전한 IDE는 쓰지 말아 달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짐
    직원들이 업무에서 LLM을 쓴다는 걸 알고 있고 심지어 권장한다면, 후보자가 같은 상황에서 자신을 얼마나 잘 보여 주는지도 보고 싶어야 함

    • 그 정도는 아님. 이건 면접 과정의 한 구성 요소일 뿐이고, 전체가 아님
    • 나는 아직도 Vim을 종료하는 방법을 검색하지 않고는 모름
      대학 시절을 떠올리면, 시험은 모두 3~4시간 동안 종이에 펜으로 코드를 쓰거나, 최종 성적의 50%를 차지하는 집 과제였음. 집 과제에서 학생들이 펜과 종이만 쓰리라는 기대는 없었음
      책을 쓰거나 웹에서 도움을 검색하는 건 자유였지만, 찾은 코드를 인용 없이 복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고, 다른 사람과 협업하는 것도 금지였음
  • 최근 면접 중반쯤 후보자가 AI를 쓰고 있다는 것이 매우 분명해졌음
    이는 표준적인 “왜 여기서 일하고 싶습니까?” 같은 질문에서만 드러났음. 질문이 AI에 더 강한 형태로 바뀌자 후보자는 무너졌고, 영어 능력과 일반 추론 능력이 급격히 떨어졌음
    이런 질문들은 원래 후보자가 추상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보려고 도입한 것이었음. 예를 들면 “당신의 창작 철학은 무엇입니까?” 같은 질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