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 Antiqua et Nova: AI와 인간 지능의 관계에 대한 고찰
(vatican.va)-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문화교육성이 공동으로 발표한 문서로 인공지능(AI)과 인간 지능의 관계에 대한 인류학적 및 윤리적 도전을 폭넓게 다루고 있음
- Antiqua et Nova : 라틴어.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I. 서론
- 고대와 현대의 지혜를 바탕으로(마태오 13:52) 우리는 과학과 기술 발전, 특히 최근의 인공지능(AI) 발전이 가져오는 도전과 기회를 성찰해야 함
- 기독교 전통에서는 지능을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창세기 1:27)으로 창조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간주함
- 인간 존재에 대한 통합적 관점과 창세기의 "땅을 경작하고 지키라"(창세기 2:15)는 부르심을 바탕으로, 교회는 인간의 지능이 창조 세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는 이성적 사고와 기술적 능력을 통해 표현되어야 함을 강조함
- 교회는 과학, 기술, 예술을 포함한 인간 활동의 발전을 장려하며, 이를 "보이는 창조 세계를 완성하는 데 있어 남성과 여성의 협력"으로 봄
- 집회서(38:6)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기술을 주셨으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업적이 찬미받게 하셨다"고 증언함
- 인간의 능력과 창의성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며, 올바르게 사용될 때 하나님의 지혜와 선함을 반영하여 하나님을 찬미하게 됨
- 그러므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논할 때, 과학적·기술적 능력도 고려해야 함
- 이러한 관점에서 본 문서는 AI가 제기하는 인류학적·윤리적 도전을 다룸
- AI의 목표 중 하나는 그것을 설계한 인간 지능을 모방하는 것임
- 다른 인간 창작물과 달리, AI는 인간의 창의적 결과물을 학습한 후 새로운 "산출물"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는 종종 인간이 만든 것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함
- 이로 인해 AI가 공적 영역에서 진실성 위기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됨
- 또한, AI는 학습을 통해 자율적으로 특정 결정을 내리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며, 개발자가 예상하지 못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음
- 이는 윤리적 책임과 인간 안전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초래하며,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침
- 이러한 새로운 상황은 많은 이들에게 "인간이란 무엇인가?"와 "인류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금 던지게 함
- 이러한 모든 요소를 고려할 때, AI는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서 새로운 중요한 국면을 열었으며, 이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시대적 변화"라고 언급한 바 있는 현상의 중심에 놓여 있음
- AI의 영향은 전 세계적으로 인간관계, 교육, 노동, 예술, 의료, 법률, 전쟁, 국제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짐
- AI가 점점 더 발전함에 따라, 그 인류학적·윤리적 의미를 심도 있게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임
- 이는 단순히 위험을 완화하고 피해를 방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의 활용이 인간 발전과 공동선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도록 보장하는 것을 포함함
- AI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데 기여하고자, 교회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강조한 "마음의 지혜"를 새롭게 조명하며 본 문서를 통해 인류학적·윤리적 성찰을 제공함
- 교회는 AI와 관련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하며, 신앙을 전수하는 역할을 맡은 부모, 교사, 사제, 주교들이 이 중요한 문제를 신중하게 다루도록 초대함
- 본 문서는 특히 이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인간과 공동선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공유하는 더 넓은 대중을 위해서도 작성됨
- 이를 위해, 문서는 먼저 AI 지능과 인간 지능의 개념을 구별함
- 그다음, 기독교 전통의 철학적·신학적 기반을 바탕으로 인간 지능에 대한 이해를 탐구함
- 마지막으로, AI의 발전과 사용이 인간 존엄성을 보호하고 인간과 사회의 통합적 발전을 촉진하도록 보장하는 윤리적 지침을 제시함
II.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 AI에서 "지능"의 개념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학문적 관점을 반영하며 발전해 왔음
- AI의 기원은 수 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1956년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 존 매카시가 다트머스 대학에서 개최한 여름 워크숍이 중요한 전환점이 됨
- 매카시는 AI를 "인간이 수행한다면 지능적이라 불릴 행동을 기계가 수행하도록 만드는 문제"로 정의하였으며, 이 워크숍을 통해 인간의 지적 행동을 모방하는 기계를 설계하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됨
- 이후 AI 연구는 급속히 발전하여 고도로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복잡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됨
- 현재의 "좁은 AI(Narrow AI)" 시스템은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예를 들어 언어 번역, 폭풍의 이동 경로 예측, 이미지 분류, 질문 응답, 사용자 요청에 따른 시각적 콘텐츠 생성 등이 포함됨
- AI 연구에서 "지능"의 정의는 다양하지만, 오늘날의 AI 시스템, 특히 머신러닝 기반 AI는 논리적 추론보다 통계적 추론에 의존함
-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여 패턴을 식별하고 결과를 "예측"하며, 이는 인간의 문제 해결 과정과 일부 유사함
- 이러한 성과는 컴퓨팅 기술(신경망, 비지도 학습, 진화 알고리즘)과 하드웨어(특수 프로세서) 혁신 덕분에 가능해졌음
- 이러한 기술의 발전을 통해 AI 시스템은 인간의 입력에 반응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며, 개발자가 예상하지 못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도 있음
-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과거에는 인간만이 수행할 수 있었던 많은 작업들이 AI에 의해 처리되고 있음
- 특히 데이터 분석, 이미지 인식, 의료 진단과 같은 전문 분야에서는 AI가 인간의 능력을 보완하거나 심지어 능가하는 경우도 있음
- 현재의 "좁은 AI"는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모든 인지 영역에서 작동할 수 있는 "일반 인공지능(AGI)"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일부에서는 AGI가 궁극적으로 인간 지능을 초월하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생명공학 발전과 결합해 "초장수(super-longevity)"를 실현할 가능성도 논의됨
- 반면, 어떤 이들은 이러한 가능성이 인간을 대체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며, 또 다른 이들은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
- AI와 인간 지능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근저에는 "지능"이라는 용어를 인간과 AI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암묵적 전제가 존재함
- 그러나 이는 개념의 전체적인 의미를 반영하지 못함
- 인간의 경우, 지능은 개인의 전체적인 존재와 관련된 능력이지만, AI의 경우 "지능"은 기능적인 의미에서 이해되며, 종종 인간의 정신적 활동이 디지털화된 절차로 분해될 수 있다는 전제에 기반함
- 이러한 기능적 관점은 "튜링 테스트"로 대표됨
- 앨런 튜링은 인간이 기계의 행동을 인간과 구별하지 못할 경우, 그 기계를 "지능적"이라고 판단함
- 그러나 여기서 "행동"은 특정 지적 작업 수행만을 의미하며, 인간 경험의 전반적인 요소—추상적 사고, 감정, 창의성, 미적·도덕적·종교적 감수성—을 포함하지 않음
- 또한 인간 정신의 특성을 온전히 반영하지 않으며, AI 시스템의 "지능"은 단순히 인간 지능과 유사한 결과를 생성할 수 있는지에 따라 평가될 뿐, 그것이 어떻게 생성되는지는 고려되지 않음
- AI의 발전된 기능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지만, "사고하는 능력"을 부여하지는 않음
- 이는 중요한 차이점이며, "지능"을 어떻게 정의하는지가 인간 사고와 AI의 관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침
- 이러한 차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철학 전통과 기독교 신학이 제공하는 보다 깊고 포괄적인 지능 개념을 고려해야 함
- 이는 인간 본성, 존엄성, 소명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에서도 핵심적인 요소임
III. 철학적·신학적 전통에서의 지능
이성(Rationality)
- 인류가 스스로를 성찰하기 시작한 이래, 정신(mind)은 인간다움의 핵심 요소로 여겨져 왔음
-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인간은 본성적으로 지식을 추구한다"고 말하며, 인간이 사물의 본질과 의미를 추상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가짐으로써 동물 세계와 구별된다고 설명함
- 철학자, 신학자,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지적 능력의 본질을 연구하면서,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독특한 위치를 인식하는 방식을 탐구해 왔음
- 이러한 탐구를 통해 기독교 전통은 인간을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된 존재로 이해하며, 세상에 깊이 속하면서도 이를 초월하는 존재로 바라봄
- 고전적 전통에서 지능은 "이성(ratio)"과 "지성(intellectus)"이라는 보완적인 개념을 통해 설명됨
- 이는 별개의 기능이 아니라, 성 토마스 아퀴나스가 설명하듯 동일한 지능이 작동하는 두 가지 방식임
- "지성(intellectus)은 진리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이며, 이성(ratio)은 탐구와 논리적 추론을 통해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
- 즉, 지성은 직관적으로 진리를 이해하는 능력이며, 이성은 분석적·논증적 사고 과정을 통해 판단을 내리는 능력임
- 이 두 요소가 결합되어 "이해(intelligere)"라는 인간의 본질적 작용을 이루게 됨
- 인간을 "이성적 존재"로 묘사하는 것은 인간을 특정한 사고 방식으로만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활동이 지적 이해 능력에 의해 형성되고 영향을 받음을 의미함
- 이러한 능력은 잘 사용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인간 본성의 본질적인 요소임
- "이성적(rational)"이라는 개념은 단순한 사고 능력을 넘어, 인간의 "인식과 이해뿐만 아니라, 의지, 사랑, 선택, 욕구와 같은 모든 능력을 포함"하며, 이러한 능력과 밀접하게 연결된 신체적 기능도 포함함
- 이러한 포괄적 관점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이성을 통해 자신의 의지와 행동을 고양하고 형성하며 변화시킴
육체성(Embodiment)
- 기독교 사상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인간이 본질적으로 육체를 가진 존재라는 통합적 인간관 속에서 이해함
- 인간 존재에서 영과 물질은 "서로 분리된 두 개의 본성이 아니라, 하나의 본성을 형성함"
- 즉, 영혼은 단순히 육체 안에 들어 있는 비물질적인 "부분"이 아니며, 몸 또한 단순한 껍데기가 아니라, 인간 전체가 동시에 물질적이면서도 영적인 존재임
- 이러한 이해는 성경의 가르침을 반영하며, 인간이 하나님 및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점을 강조함
- 이러한 조건의 깊은 의미는 성육신의 신비를 통해 더욱 분명해지며,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의 몸을 취하시고 "그 몸을 숭고한 존엄성으로 들어 올리셨음"
- 인간은 육체적 존재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지만, 영혼을 통해 물질 세계를 초월함
- 영혼은 "시간과 영원의 경계에 서 있음"
- 지성의 초월적 능력과 자유로운 의지는 영혼에 속한 것으로, 이를 통해 인간은 "하나님의 지혜를 나누어 가짐"
- 그러나 인간 정신은 육체와 분리된 상태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작동함
- 따라서 인간의 지적 능력은 "육체와 영혼의 통합된 존재"라는 인간학적 관점 속에서 이해되어야 함
관계성(Relationality)
- 인간은 본성적으로 "상호 인격적 친교를 지향하는 존재"이며, 타인을 알고, 사랑을 나누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님
- 따라서 인간의 지능은 고립된 능력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실현되며, 대화, 협력, 연대 속에서 가장 완전한 형태로 표현됨
- 우리는 타인과 함께 배우며, 타인을 통해 배움
- 인간의 관계적 성향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창조와 구원의 역사 속에서 드러내신 자기희생적 사랑에서 기원함
- 인간은 "지식과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하도록 부름받은 존재"
- 하나님과의 친교를 향한 소명은 필연적으로 타인과의 친교를 향한 부르심과 연결됨
-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과 분리될 수 없음(1요한 4:20; 마태 22:37-39 참조)
-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은총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또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야 하며(2고린토 9:8-11; 에페소 5:1-2 참조),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 13:34)는 명령을 실천해야 함
- 사랑과 봉사는 자기 이익을 초월하여 인간의 소명에 더 충실하게 응답하도록 함(1요한 2:9 참조)
- 많은 것을 아는 것보다 더 위대한 것은 서로를 돌보는 것이며,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1고린토 13:2)
진리와의 관계 (Relationship with the Truth)
- 인간의 지능은 궁극적으로 "진리를 받아들이도록 형성된 하나님의 선물"임
- 인간은 단순한 감각적 경험이나 유용성을 넘어서는 현실을 탐구할 수 있으며, 이는 "진리에 대한 갈망이 인간 본성의 일부"이기 때문임
- 경험적 데이터의 한계를 넘어, 인간 지능은 "진정한 확실성을 가지고 실재를 인식"할 수 있음
- 현실이 부분적으로만 알려진 상태라 할지라도, 진리에 대한 갈망은 "이성이 항상 더 나아가도록 자극"하며, 이성은 "이미 도달한 것 너머로 나아갈 수 있음에 경이로움을 느낌"
- 진리는 인간 지능의 한계를 초월하지만, 인간을 끊임없이 진리로 이끌며 "더 높은 차원의 진리를 추구하도록" 함
- 진리를 향한 내재적 추구는 인간만이 가진 의미 이해 능력과 창의성을 통해 분명히 드러남
- 이 탐구는 "인간의 사회적 본성과 존엄성에 걸맞은 방식"으로 전개됨
- 또한, 진리를 향한 확고한 지향은 사랑이 진정하고 보편적인 것이 되기 위한 필수 요소임
- 진리 탐구는 궁극적으로 물리적·창조된 세계를 초월하는 실재에 대한 개방성을 통해 완성됨
- 모든 진리는 하나님 안에서 궁극적 의미와 원래의 목적을 얻음
-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는 것은 "전체 인간을 관여시키는 근본적인 결정"임
- 이를 통해 인간은 본래 자신이 되어야 할 존재가 되며, "지성과 의지가 그 영적 본성을 드러내고, 인간이 온전한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함"
세계에 대한 청지기 역할 (Stewardship of the World)
- 기독교 신앙은 창조를 삼위일체 하나님의 자유로운 행위로 이해하며, 성 보나벤투라는 하나님이 "자신의 영광을 증가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를 드러내고 나누기 위해 창조하셨다"고 설명함
- 하나님은 지혜로 창조하셨으며, 따라서 창조 세계는 하나님의 질서를 반영하는 내재적 조화를 지님
- 하나님은 인간을 특별한 역할로 부르셨으며, "세상을 경작하고 돌보라"는 명령을 주심
- 하나님께서 지으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로서, 창조 세계를 "지키고 경작하는" 사명을 가짐
- 인간 지능은 모든 것을 창조하고 유지하시며 궁극적 목적을 향해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지능을 반영함
- 인간은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하나님을 찬미할 수 있으며, 창조 세계를 다스리는 역할을 수행해야 함
- 그러나 동시에 창조 세계 자체는 인간이 "궁극적 원리이신 하나님께 서서히 나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함
인간 지능에 대한 통합적 이해 (An Integral Understanding of Human Intelligence)
- 인간 지능은 전체 인간이 현실과 관계 맺는 방식의 핵심 요소로 이해되어야 함
- 진정한 관계 맺음은 인간 존재의 모든 차원—영적, 인지적, 육체적, 관계적 차원—을 포괄해야 함
- 현실과의 관계 맺음은 각 개인의 고유한 개별성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짐
- 인간은 세계를 이해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고, 문제를 해결하며, 창의성을 표현하고, 다양한 지능적 요소를 조화롭게 활용하여 온전한 삶을 추구함
- 논리적·언어적 능력뿐만 아니라, 직관적이거나 경험적 방식으로도 현실과 상호작용할 수 있음
- 예를 들어, 장인은 "다른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형태를 무생물 속에서 분별할 줄 알아야" 하며, 통찰력과 실용적 기술을 통해 이를 구현함
- 자연과 밀접하게 살아가는 원주민들은 자연과 그 주기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니고 있음
- 또한, 적절한 말을 건네는 친구나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도 "자기 성찰, 대화, 관대한 인간관계의 결실"로서의 지능을 보여줌
- 교황 프란치스코는 "인공지능 시대에도 시와 사랑이 우리의 인간성을 구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함
- 기독교적 지능 이해의 핵심은 인간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진리를 따라 행동하도록 이끄는 도덕적·영적 삶과 진리의 통합임
-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지능은 단순한 분석적 기능을 넘어 진선미(眞善美)를 향유하는 능력까지 포함함
- 20세기 프랑스 시인 폴 클로델은 "지능은 기쁨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표현했으며, 단테는 최고 천상에서 "사랑으로 충만한 지적 빛, 진선미에 대한 기쁨"을 경험했다고 묘사함
- 따라서 인간 지능은 단순한 정보 습득이나 특정 작업 수행 능력으로 축소될 수 없음
- 인간 지능은 궁극적 질문을 탐구하며, 진리와 선을 향한 지향성을 반영함
-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기에, 존재의 총체성을 사유할 수 있으며, 측정 가능한 것을 넘어 이해된 것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음
- 신앙을 가진 이들에게, 인간 지능은 계시된 진리(intellectus fidei)를 점점 더 깊이 이해하는 능력을 포함함
- 진정한 지능은 "우리 마음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로마 5:5)에 의해 형성되며, 이는 인간 지능이 실용적 목적을 초월하여 진리, 선, 아름다움에 열려 있는 본질적인 관상적 차원을 지님을 의미함
AI의 한계 (The Limits of AI)
- 지금까지의 논의를 통해 인간 지능과 현재의 AI 시스템 간의 차이가 분명해짐
- AI는 인간 지능과 관련된 특정 산출물을 모방할 수 있는 놀라운 기술적 성과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정량적 데이터와 연산 논리에 기반하여 작업을 수행하고 목표를 달성하며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임
- 예를 들어, AI는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복잡한 시스템을 모델링하며, 학제 간 협력을 촉진하는 데 뛰어난 분석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음
- 이를 통해 AI는 단일한 관점이나 특정한 이해관계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를 다루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
- 그러나 AI가 지능의 특정 표현을 처리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고 해도, 논리-수학적 틀에 제한된다는 본질적인 한계를 가짐
- 반면, 인간 지능은 육체적·심리적 성장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발달하며, 다양한 실제 경험을 통해 형성됨
- 고급 AI 시스템이 머신러닝 등의 과정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고 해도, 이는 인간 지능의 발달 과정과 근본적으로 다름
- 인간의 지능은 감각 입력, 정서적 반응, 사회적 상호작용, 순간순간의 고유한 맥락 등을 포함하는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형성됨
- 반면, AI는 신체가 없으며, 인간이 기록한 데이터와 지식을 기반으로 연산적 추론과 학습을 수행함
- 따라서 AI는 인간의 사고 방식을 모방하고 특정 작업을 놀라운 속도와 효율성으로 수행할 수 있지만, 그 연산적 능력은 인간 정신의 광범위한 역량 중 일부에 불과함
- 예를 들어, AI는 도덕적 분별력이나 진정한 관계 형성 능력을 재현할 수 없음
- 인간 지능은 각자의 지적·도덕적 형성의 역사 속에서 자리 잡으며, 이는 물리적, 정서적, 사회적, 도덕적, 영적 차원을 포함하는 개인의 관점을 형성함
- AI가 이러한 온전한 이해를 제공할 수 없기에, AI만을 의존하여 세계를 해석하거나 이를 주요한 해석 도구로 간주하는 접근법은 "전체적인 시각과 사물 간의 관계, 더 넓은 관점을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
- 인간 지능은 단순히 기능적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온전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관계 맺는 것임
- 또한 인간은 예기치 못한 통찰(insight)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님
- AI는 육체성, 관계성, 진리와 선을 향한 인간 마음의 개방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리 강력해 보일지라도 인간이 현실을 인식하는 능력과는 비교할 수 없음
- 병에서 얻는 깨달음, 화해의 포옹, 단순한 석양을 바라보는 경험 등 수많은 인간의 경험이 새로운 지평을 열고 지혜를 얻게 함
-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는 장치는 이러한 경험과 비교될 수 없음
- 인간 지능과 AI를 지나치게 동일시하면, 인간을 단순한 기능적 수행 능력으로 평가하는 기능주의적 관점에 빠질 위험이 있음
- 그러나 인간의 가치는 특정 기술이나 인지적·기술적 성취, 개인적 성공에 의해 결정되지 않음
- 인간의 가치는 하나님께서 그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본질적인 존엄성에 근거함
- 이러한 존엄성은 태아, 의식을 잃은 사람, 고통받는 노인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유지됨
- 이는 인권 전통(특히 "신경권(neuro-rights)")을 뒷받침하며, AI의 책임 있는 개발과 사용에 관한 논의에서 중요한 윤리적 기준이 될 수 있음
- 이러한 모든 점을 고려할 때, 교황 프란치스코는 "AI와 관련하여 '지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지적함
- 따라서 AI는 인간 지능의 인공적 형태로 간주되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인간 지능의 산물로 이해되어야 함
IV. AI 개발과 활용을 이끄는 윤리의 역할
-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AI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지 질문할 수 있음
-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술-과학적 활동이 단순히 중립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창의성을 반영하는 인문적·문화적 차원을 포함하는 활동임을 기억해야 함
- 과학적 탐구와 기술 개발은 인간 지능에 내재된 잠재력의 열매이며, 이는 "보이는 창조 세계를 완성하는 데 있어 남성과 여성의 협력"의 일부로 이해될 수 있음
- 동시에, 모든 과학적·기술적 성취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이며, 따라서 인간은 이 능력을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더 높은 목적을 위해 사용해야 함
- 기술이 수많은 인간의 고통을 완화하고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을 기쁘게 인정할 수 있음
- 그러나 모든 기술적 발전이 곧바로 진정한 인간 발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 교회는 특히 생명의 존엄성을 위협하거나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기술적 적용에 반대함
- 모든 기술 발전은 인간을 섬기고 "더 큰 정의, 더 넓은 형제애, 보다 인간적인 사회 질서"를 증진해야 하며, 이는 "기술적 발전보다 더욱 가치 있는 것"
- 이러한 윤리적 우려는 교회뿐만 아니라 많은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 집단에서도 공유하고 있으며, 책임 있는 개발을 위한 윤리적 성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음
-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인간의 존엄성과 소명을 기반으로 한 도덕적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함
- AI와 관련된 모든 문제에서도 윤리적 차원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함
- 인간만이 도덕적 책임을 지는 주체이며, 자유롭게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있음
- 기계가 아니라 인간만이 진리와 선과 관계를 맺으며, 도덕적 양심에 따라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라"는 부름을 받음
- 또한, 인간만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신중한 분별을 통해 가능한 최선의 선을 추구할 수 있음
- 이러한 모든 요소는 인간 지능의 본질적 역할에 속함
- 인간 창조력의 모든 산물과 마찬가지로, AI도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
-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개인과 공동체의 복지를 증진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때, AI는 인간의 소명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
- 그러나 인간의 자유가 잘못된 선택을 가능하게 하듯, AI 기술의 도덕적 평가는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임
- 윤리적으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목표만이 아니라, 그것을 달성하는 데 사용되는 수단도 포함됨
- 또한, 이러한 기술 시스템에 내재된 인간 이해와 세계관도 고려해야 함
- 기술적 산물은 개발자, 소유자, 사용자, 규제자의 세계관을 반영하며, "세계를 형성하고 가치 차원에서 양심을 움직이는 힘"을 가짐
- 사회적 차원에서, 특정 기술 개발이 인간과 사회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방식과 일치하지 않는 권력 관계를 강화할 가능성도 있음
- 따라서 AI의 특정한 활용 목적과 그것을 달성하는 수단, 그리고 내포된 전체적 비전까지 모두 평가하여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고 공동선을 증진하는지 확인해야 함
- 교황 프란치스코는 "모든 남성과 여성의 본질적 존엄성"이 "새로운 기술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이 되어야 하며,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고 모든 삶의 영역에서 이를 표현하는 기술만이 윤리적으로 타당한 것으로 인정될 것"이라고 강조함
- 인간 지능은 단순히 기술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함
- 이를 현명하게 관리할 책임은 사회의 모든 수준에 걸쳐 있으며, 보조성의 원칙과 가톨릭 사회 교리의 다른 원칙들에 따라 이끌려야 함
인간의 자유와 의사 결정 지원
- AI가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 소명의 충만함을 항상 지원하고 촉진하도록 보장하는 것은 AI 개발자, 소유자, 운영자, 규제자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됨
- 이는 모든 수준에서 AI 기술이 적용될 때마다 유효한 원칙임
- 이러한 원칙을 평가하는 첫 번째 단계는 도덕적 책임의 중요성을 고려하는 것임
- 도덕적 책임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간에게만 전적으로 귀속되므로, AI의 학습, 수정, 재프로그램이 가능한 과정에서 누가 책임을 지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함
- 심층 신경망과 같은 접근 방식은 AI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지만, AI가 어떻게 특정 해결책에 도달했는지를 이해하는 것을 어렵게 만듦
- 이는 책임성을 복잡하게 하며, AI가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할 경우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어렵게 만듦
- 따라서 복잡하고 고도로 자동화된 환경에서 책임성의 본질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며, AI가 사용되는 모든 의사 결정 단계에서 궁극적인 책임은 인간에게 있음을 명확히 해야 함
- 누가 책임을 지는지뿐만 아니라, AI 시스템에 부여되는 목표도 명확히 해야 함
- AI는 자율 학습 메커니즘을 사용하며 때로는 인간이 재구성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작동하더라도, 결국 인간이 설정한 목표를 따르며, 설계자와 프로그래머가 설정한 프로세스에 의해 작동함
- 그러나 AI가 독립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AI가 인간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음
- 이는 AI 시스템이 인간의 선을 위해 작동하도록 보장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제기함
-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책임은 이를 개발, 생산, 관리, 감독하는 사람들에게서 시작되지만,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그 책임을 공유함
- 교황 프란치스코는 "기계는 명확한 기준이나 통계적 추론을 바탕으로 기술적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인간은 단순히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언급함
- AI의 결과를 따르고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결국 그들이 위임한 권한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됨
- 따라서 AI가 인간의 의사 결정을 돕도록 설계된 경우, AI를 운영하는 알고리즘은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안전하고 강력한 구조를 갖추고, 편향과 원치 않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투명해야 함
- 법적 규제 체계는 AI 사용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이 명확히 규명되도록 해야 하며, 투명성, 개인정보 보호, 책임성에 대한 적절한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함
- 또한, AI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AI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현대 사회가 기술에 이미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더욱 심화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함
- 교회의 도덕 및 사회적 가르침은 AI가 인간의 자율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함
- 예를 들어, 정의에 대한 논의는 공정한 사회 구조 형성, 국제 안보 유지, 평화 증진과 같은 문제를 포함해야 함
- 인간과 공동체는 신중함을 발휘하여 AI를 인류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방법을 분별해야 하며, 인간 존엄성을 훼손하거나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용도를 피해야 함
- 이러한 맥락에서 책임의 개념은 단순한 결과에 대한 책임이 아니라 "타인을 돌보는 책임"으로 확대되어야 함
- AI는 다른 모든 기술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선을 향한 소명에 대한 의식적이고 책임 있는 응답의 일부가 될 수 있음
- 그러나 AI가 이러한 소명에 부합하도록 사용되려면, 반드시 인간 지능에 의해 올바르게 방향이 설정되어야 하며, 인간 존엄성을 존중해야 함
-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사회 질서와 그 발전은 반드시 인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선언함
- 교황 프란치스코는 AI의 사용이 "공동선을 위한 비전을 바탕으로 한 윤리, 즉 자유, 책임, 형제애의 윤리와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이는 인간이 타인 및 창조 세계 전체와 올바른 관계를 맺으며 완전한 발전을 이루도록 돕는 윤리여야 한다"고 강조함
V. 특정한 질문들
- 앞서 논의된 원칙들이 실제 상황에서 윤리적 방향성을 제공하는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몇 가지 구체적인 관찰을 제시함
- 이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제안한 "마음의 지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AI가 인간 존엄성을 지키고 공동선을 증진하는 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데 기여하려는 목적을 가짐
- 본 논의는 포괄적인 해답을 제공하지 않지만, AI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대화를 심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함
AI와 사회 (AI and Society)
- 교황 프란치스코는 "각 인간의 본질적 존엄성과 우리가 하나의 인간 가족으로서 맺고 있는 형제애가 새로운 기술의 개발을 뒷받침하고, 기술이 활용되기 전에 평가해야 할 분명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함
-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AI는 "농업, 교육, 문화에서 중요한 혁신을 가져올 수 있으며, 전체 국가와 민족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고, 인간의 형제애와 사회적 우정을 증진하며, 통합적 인간 발전을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
- 또한, AI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식별하고, 차별과 소외를 방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
- 이러한 기술적 응용은 인간 발전과 공동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있음
- 그러나 AI가 인간 발전과 공동선을 증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이를 저해하거나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음
- 교황 프란치스코는 "현재까지의 증거를 보면 디지털 기술이 세계의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음이 드러난다"고 지적함
- 이러한 불평등은 단순히 경제적 격차뿐만 아니라, 정치적·사회적 영향력의 접근성 차이에서도 나타남
- AI가 소외와 차별을 지속시키거나, 새로운 형태의 빈곤을 초래하거나, 디지털 격차를 확대하고, 기존의 사회적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음
- 또한, AI의 주요 응용 기술이 소수의 강력한 기업들에 의해 독점되는 것은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함
- AI 시스템의 특성상,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전체 과정을 완전히 감독하기 어렵다는 점이 이러한 문제를 더욱 심화시킴
- 이로 인해 AI가 특정 기업이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조작되거나, 공공 여론을 특정 산업이나 이익 집단의 이득을 위해 조종하는 데 악용될 위험이 있음
- 이러한 기업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매우 미묘하면서도 침투적인 통제 방식으로 양심과 민주적 절차를 조작하는 메커니즘을 만들어낼 가능성"을 가짐
- 더 나아가, AI가 교황 프란치스코가 언급한 "기술관료적 패러다임"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위험이 있음
- 이 패러다임은 세상의 모든 문제를 기술적 해결책만으로 풀 수 있다고 보는 사고방식을 의미함
- 이러한 관점에서는 인간 존엄성과 형제애가 종종 효율성을 이유로 간과되며, "마치 현실, 선, 진리가 기술적·경제적 권력 자체에서 자동으로 흘러나오는 것처럼 여겨짐"
- 그러나 인간 존엄성과 공동선은 결코 효율성이라는 이유로 희생될 수 없음
- "기술적 발전이 인류 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지 않고 오히려 불평등과 갈등을 심화시킨다면, 그것은 진정한 발전으로 간주될 수 없음"
- AI는 "보다 건강하고, 인간적이며, 사회적이고, 통합적인 형태의 발전을 위해 활용되어야 함"
-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자율성과 책임 사이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함
- 자율성이 확대될수록, 각 개인은 공동체 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더욱 높은 책임을 지게 됨
-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책임의 기초는 인간의 모든 능력, 즉 자율성까지도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것이며, 이는 타인을 섬기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는 인식에 있음
- 따라서 AI는 단순히 경제적·기술적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인류 가족의 공동선을 섬겨야 하며, 이는 개인과 공동체가 보다 온전하게 자기 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조건들의 총합"이어야 함
AI와 인간 관계 (AI and Human Relationships)
-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이며,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으면 삶을 영위할 수도 없고, 자신의 재능을 발전시킬 수도 없다"고 밝힘
- 이는 인간이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본성적이며, 인간 존재와 소명에 내재된 요소임을 강조함
- 인간은 상호 교류와 진리 추구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며, 서로가 발견한 진리를 나누면서 함께 진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이어감
- 이러한 탐구 과정과 인간의 다른 소통 방식은 각 개인의 독특한 역사, 사고, 신념,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만남과 상호 교류를 전제함
- 인간 지능은 개별적이면서도 사회적이고, 이성적이면서도 감정적이며, 개념적이면서도 상징적인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현실임
- 교황 프란치스코는 "우리는 함께 대화 속에서, 때로는 열띤 토론 속에서 진리를 찾아 나아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며, 침묵과 고통의 순간이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정은 개인과 공동체의 더 넓은 경험을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함
- "지역적이든 보편적이든 형제애를 형성하는 과정은 자유롭고 진정한 만남에 열려 있는 정신을 필요로 함"
- 이러한 맥락에서 AI가 인간 관계에 미치는 도전에 대해 고려할 수 있음
- 다른 기술적 도구들과 마찬가지로, AI는 인간 가족 내에서 연결을 촉진할 가능성을 지님
- 그러나 AI는 현실과의 진정한 만남을 방해할 수도 있으며, 궁극적으로 사람들을 "인간관계에서 깊은 불만족감과 고립감" 속에 빠뜨릴 위험이 있음
- 진정한 인간 관계는 타인의 고통, 요청, 기쁨 속에서 함께하는 것에서 비롯됨
- 인간 지능은 관계와 육체적 경험을 통해 표현되고 풍요로워지기 때문에, 자발적이고 진정한 만남은 현실을 온전히 경험하는 데 필수적임
- "진정한 지혜는 현실과의 만남을 요구"하기 때문에, AI의 부상은 또 다른 도전을 제기함
- AI는 인간 지능의 산출물을 효과적으로 모방할 수 있어, 상대방이 인간인지 기계인지 구별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
- 생성형 AI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의 출력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는 보통 인간의 작업과 연관되는 요소들임
- 그러나 AI는 인간이 아니라 단순한 도구임을 명확히 이해해야 함
- AI 연구자들이 AI를 의인화하는 언어를 사용하면서,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흐리게 만드는 문제도 발생함
- AI를 의인화하는 것은 특히 아동의 발달에 있어 특정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
- AI와의 상호작용이 인간 관계를 단순한 거래적 방식으로 취급하도록 만들 위험이 있음
- 예를 들어, 학생들이 교사를 단순한 정보 제공자로만 여기게 만들 수 있으며, 교사의 역할이 학생들의 지적·도덕적 성장을 지도하고 돌보는 것임을 간과할 수 있음
- 진정한 인간 관계는 단순한 상호작용이 아니라, 공감과 상대방의 선을 향한 헌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짐
- 따라서 AI가 아무리 의인화된 표현을 사용하더라도, 진정한 공감을 경험할 수 없음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음
- 감정은 단순한 표정이나 문장으로 환원될 수 없으며, 인간이 자신의 삶과 세상과 맺는 관계를 반영하는 것임
- 공감은 타인의 독특한 개성을 인식하고, 침묵 속에 담긴 의미까지 이해하는 능력을 포함함
- AI는 분석적 판단을 내리는 데 뛰어나지만, 공감은 본질적으로 관계적 영역에 속하며, 타인의 경험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임
- AI가 공감하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인간적인 방식으로 공감하는 것은 아님
-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AI를 사람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하며, 이를 기만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윤리적 위반임
- 이는 사회적 신뢰를 훼손할 수 있음
- 마찬가지로, 교육이나 인간관계(예: 성적 관계)에서 AI를 속임수에 활용하는 것도 도덕적으로 비윤리적이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감독이 필요함
- AI 사용의 투명성을 유지하고, 모든 사람의 존엄성을 보장해야 함
- 현대 사회에서 고립감이 증가함에 따라, 일부 사람들은 AI를 통해 깊은 인간관계를 대체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함
- 단순한 동반자 역할이나 정서적 유대감을 위해 AI와 관계를 맺으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음
- 그러나 인간은 본질적으로 진정한 관계를 경험하도록 창조되었으며, AI는 단지 이를 시뮬레이션할 뿐임
- 인간 관계는 인간이 자신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임
- AI가 사람들 간의 진정한 관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은 긍정적인 기여가 될 수 있음
- 반대로, AI와의 상호작용이 인간과 하나님, 그리고 인간 상호 간의 관계를 대체하게 된다면, 이는 인간 관계의 본질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함(시편 106:20; 로마 1:22-23 참조)
- AI가 제공하는 인공적 세계에 빠지는 대신, 우리는 현실 속에서 타인의 고통과 슬픔에 공감하며, 이들과 연대하는 관계를 형성해야 함
AI, 경제, 그리고 노동 (AI, the Economy, and Labor)
- AI는 다양한 학문 분야와 연계되어 점점 더 경제 및 금융 시스템에 통합되고 있음
- 현재 기술 산업뿐만 아니라 에너지, 금융, 미디어, 마케팅, 물류, 기술 혁신, 규제 준수, 리스크 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
- 그러나 AI의 이러한 응용은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음
- 특히 AI 기술이 소수의 대기업에 집중될 경우, AI가 창출하는 가치를 해당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이 아니라, 대기업만이 독점적으로 누리게 될 위험이 있음
- AI가 경제·금융 영역에 미치는 더 광범위한 영향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함
- 특히 디지털 경제와 실제 경제 간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름
- 다양한 경제·금융 기관이 공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실물 경제를 지원하고 경제 발전과 안정성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
- 그러나 디지털 경제는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지역 사회의 역사와 공동의 가치 및 희망 속에서 형성되는 다양성을 유지하기 어려움
- 경제·금융 활동이 지나치게 디지털화될 경우, 이러한 다양성이 축소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도출될 수 있는 경제적 해결책들이 사라질 위험이 있음
- 궁극적으로, 경제가 디지털 시스템과 절차 중심으로만 운영된다면, 인간적 요소가 사라지고 경제적 의사 결정이 보다 기계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짐
- AI가 이미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노동 시장임
- AI는 여러 직업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그 효과는 다양하게 나타남
- 한편으로는 AI가 전문성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자들이 더욱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
- 그러나 AI가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 수행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현실에서는 노동자가 기계의 속도와 요구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함
- 이러한 기술적 접근 방식은 역설적으로 노동자의 숙련도를 저하시키고, 자동화된 감시 시스템 아래에서 엄격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들 수 있음
- AI의 도입이 노동자들에게 창의적인 역할을 부여하기보다는, 그들이 기술의 속도를 따라가야 하는 부담을 가중시킴으로써 노동자의 자율성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음
- AI는 이미 일부 직업을 대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간 노동을 대신하는 역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AI가 인간 노동을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경우 "소수에게는 막대한 이익을 주는 반면, 다수에게는 경제적 빈곤을 초래할 실질적인 위험"이 존재함
- 또한, AI가 점점 더 강력해짐에 따라, 인간 노동이 경제적으로 덜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될 위험도 있음
- 이는 기술 관료적 패러다임의 논리적 결과이며, 효율성이 최우선시되는 사회에서는 결국 인간 자체의 가치를 비용으로 취급하게 됨
- 그러나 인간의 삶은 경제적 생산성과 무관하게 본질적으로 가치 있는 존재임
- 교황 프란치스코는 "현재의 경제 모델은 더딘 사람, 약한 사람, 혹은 덜 재능 있는 사람들이 삶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함
- 따라서 "우리는 AI라는 강력하고 필수적인 도구가 이러한 패러다임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확산을 막는 방패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함"
- "사물의 질서는 인간의 질서에 종속되어야 하며,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됨"
- 노동은 단순히 이윤을 창출하는 수단이 아니라, "인간 전체를 위한 봉사"가 되어야 하며, "물질적 필요뿐만 아니라, 지적·도덕적·영적·종교적 삶의 요구까지 고려해야 함"
- 교회는 노동을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사회 생활의 본질적인 요소이며, 개인의 성장, 건강한 관계 형성, 자기 표현, 재능 교환의 수단"으로 인식함
- 또한, 노동은 "세상의 발전과 궁극적으로 인류 공동체의 삶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함
- 노동은 "이 땅에서의 삶의 의미 중 하나이며, 인간 발전과 개인의 성취로 가는 길"
- 따라서 "기술 발전이 인간 노동을 점점 더 대체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되며, 이는 인류에게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것"
- 오히려, 기술은 인간 노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함
- AI는 인간의 판단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대체해서는 안 됨
- 또한, AI가 창의성을 저하시켜 노동자를 단순한 "기계의 부속품"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됨
- "노동자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고용의 중요성을 고려하며, 개인과 가족, 사회의 경제적 안정성을 보장하고, 정의로운 임금을 유지하는 것이 국제 사회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함"
- AI와 같은 기술이 노동 환경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될수록, 이러한 윤리적 고려가 더욱 중요해질 것임
AI와 의료 (AI and Healthcare)
- 의료 종사자는 하나님의 치유 사역에 동참하는 자로서 "인간 생명의 수호자이자 봉사자"가 될 소명을 지님
- 따라서 의료 분야는 "본질적이고 부정할 수 없는 윤리적 차원"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는 인간 생명과 그 신성함을 절대적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에서도 확인됨
- 착한 사마리아인의 모범을 따라, 의료 종사자는 "배제의 사회를 거부하고, 대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되어 쓰러진 자를 일으키고 회복시키는 역할"을 수행해야 함
-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AI는 의료 분야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지님
- AI는 진단을 돕고, 환자와 의료진 간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며,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고, 고립되거나 소외된 이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
- 이러한 방식으로 AI는 의료 종사자들이 환자들에게 보여야 할 "자비롭고 사랑이 가득한 가까움"을 더욱 강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
- 그러나 AI가 의료진과 환자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사용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 환자들이 인간 의료진이 아니라 기계와 상호작용하도록 만들면, 본질적으로 인간적인 관계가 비인격적이고 중앙집중화된 체계로 축소될 위험이 있음
- 이는 병자와 고통받는 이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기보다는, 오히려 병과 함께 찾아오는 외로움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음
- 특히, 현대 문화에서 "인간이 더 이상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최고의 가치로 간주되지 않는" 경향이 있는 만큼, AI의 이러한 오용은 인간 존엄성과 연대의 원칙에 어긋남
- 환자의 건강과 생명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의료 분야의 핵심적 책임이며, 의료진은 이를 수행함에 있어 자신의 전문성과 지능을 바탕으로 신중하고 윤리적인 선택을 해야 함
- 이 과정에서 환자의 불가침한 존엄성과 '충분한 정보에 근거한 동의'의 원칙이 반드시 존중되어야 함
- 따라서 환자 치료에 관한 결정과 그에 따르는 책임은 반드시 인간에게 남겨져야 하며, AI에게 위임되어서는 안 됨
- 또한, 치료를 받을 사람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요인이나 효율성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기술관료적 패러다임"의 한 사례로, 반드시 배격되어야 함
- "자원의 최적화란 그것을 윤리적이고 형제애적인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며,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불이익을 주는 것이 아님"
- 게다가, 의료 분야에서 AI 도구는 "편향과 차별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개별적인 사례에서의 부당함을 넘어,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도미노 효과를 초래할 수 있음"
- AI가 의료에 통합됨에 따라, 기존의 의료 접근성 격차가 더욱 확대될 위험이 있음
- AI가 예방 의료와 생활 습관 기반 접근법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할수록, 기존에 의료 자원과 양질의 영양 공급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부유한 계층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
- 이는 "부유층을 위한 의료" 모델을 강화할 위험이 있으며,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AI 기반 예방 의료 및 개인 맞춤형 건강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조차 받기 어려워질 수 있음
- 이러한 불평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AI가 의료 불평등을 심화시키지 않고 공동선을 위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정한 의료 정책이 필요함
AI와 교육 (AI and Education)
-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하며, "진정한 교육은 개인을 최종적인 목적과 그들이 속한 사회의 선을 향해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함
-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 과정이 아니라, "지적, 문화적, 영적 측면을 포함한 인간의 전인적 형성"을 목표로 해야 하며, 공동체 생활과 학문적 환경에서의 관계도 포함해야 함
- 이는 인간의 본성과 존엄성에 부합하는 교육 방식임
-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머릿속에 채워 넣는 과정이 아니며, 전인적 성장의 일부로 이루어져야 함
- "교육은 단순히 자동화된 지식을 가진 두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heart), 머리(head), 손(hands)의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어야 함"
- 이러한 인간 형성의 중심에는 교사와 학생 간의 필수적인 관계가 자리 잡음
- 교사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중요한 인간적 자질을 보여주고 발견의 기쁨을 심어줌
- 교사의 존재는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지식뿐만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 신뢰와 상호 이해를 촉진함
- 이 관계는 학생 개개인의 존엄성과 잠재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학생이 진정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게 함
- 교사의 실재적 존재는 AI가 복제할 수 없는 인간적 상호작용을 형성하며, 학생의 전인적 발달을 촉진함
- 이러한 맥락에서 AI는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함
- 신중하게 활용된다면, AI는 교육을 보완하는 도구로 작용할 수 있으며,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음
- 특히 개별적인 관심이 필요한 경우나 교육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학습 경험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음
- 그러나 교육의 본질은 "이성이 모든 문제에서 올바르게 작동하고, 진리를 향해 나아가고, 이를 포착할 수 있도록 형성하는 것"
- 즉,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머리(이성), 마음(정서), 손(행동)의 조화로운 발달이 필요함
- 디지털화된 시대에는 단순한 도구 사용을 넘어, 기술이 "우리의 소통 방식, 학습 방법, 정보 습득 방식,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 형성 방식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함
- AI의 과도한 사용은 학생들의 독립적 사고 능력을 약화시키고, 기술 의존도를 높이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
- 따라서 AI는 교육을 돕는 역할을 해야 하며, 사고력과 학습 능력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됨
- 일부 AI 시스템은 비판적 사고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도록 설계되었지만, 많은 AI 시스템은 단순히 정답을 제공하는 역할만 수행함
- 학생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 없이 AI가 대신 답을 생성하는 방식은 학습을 방해할 수 있음
- 따라서 교육은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고 빠르게 답변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이성을 사용하여 문제를 신중하고 지혜롭게 해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되어야 함
- 이를 위해, "AI 사용 교육은 무엇보다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함"
- 모든 연령대의 사용자, 특히 젊은 층은 웹에서 수집된 데이터와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분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함
- 학교, 대학, 학문 단체들은 AI의 사회적·윤리적 측면을 학생들과 전문가들에게 교육할 책임이 있음
-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과학과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는 오늘날, 가톨릭 대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고 긴급해졌다"고 강조함
- 가톨릭 대학들은 시대적 전환점에서 희망의 실험실(laboratories of hope) 역할을 수행해야 함
- 학제 간 연구를 통해, AI 기술이 윤리적으로 타당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신중한 연구를 진행해야 하며, 과학과 현실의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이끌어내야 함
- 또한, 신앙과 이성 간의 대화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함
- 현재 AI 시스템은 편향되거나 조작된 정보를 제공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 이로 인해 학생들이 부정확한 콘텐츠를 신뢰하게 될 위험이 있음
- 이러한 문제는 "가짜 뉴스를 정당화하고, 특정 문화의 지배적 위치를 강화할 위험뿐만 아니라, 교육 과정 자체를 훼손할 수도 있음"
- 시간이 지나면서 AI의 올바른 활용 방식과 부적절한 사용 방식 간의 구분이 더욱 명확해질 수 있음
- 그러나 AI는 항상 투명하게 사용되어야 하며, 그 기능과 한계가 명확하게 전달되어야 함
AI, 허위 정보, 딥페이크, 그리고 악용 (AI, Misinformation, Deepfakes, and Abuse)
- AI는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도록 돕거나, 진리를 찾는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자료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경우 인간의 존엄성을 증진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
- 그러나 AI는 조작된 콘텐츠와 허위 정보를 생성할 위험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사실과 매우 유사해 사람들을 쉽게 오도할 수 있음
- 이러한 허위 정보는 의도치 않게 발생할 수도 있음. 예를 들어, AI의 "환각(hallucination)" 현상은 생성형 AI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내용을 사실처럼 만들어내는 경우를 의미함
- AI의 핵심 기능이 인간이 만든 콘텐츠를 모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움
- 하지만 이러한 오류와 거짓 정보의 결과는 심각할 수 있음
- 따라서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모든 이들은 AI가 처리하고 대중에게 전달하는 정보의 진실성과 정확성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함
- AI가 허위 정보를 생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문제지만, 더욱 심각한 문제는 AI가 의도적으로 조작과 기만의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임
-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AI를 이용해 허위 콘텐츠를 만들어 타인을 속이거나 피해를 주려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
- 대표적인 예가 "딥페이크(Deepfake)" 이미지, 영상, 음성 파일이며, 이는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짜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술임
- 딥페이크의 위험성은 특히 타인을 공격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데 사용될 때 더욱 두드러짐
- 이러한 영상이나 이미지는 가짜이지만, 그것이 초래하는 피해는 실제이며, "그것을 당한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며, 인간 존엄성에 실제적인 상흔을 남김"
- 더 넓은 사회적 차원에서 볼 때, AI가 생성한 허위 콘텐츠는 "타인과 현실에 대한 우리의 관계를 왜곡"할 수 있으며, 이는 사회의 근본적 신뢰 기반을 서서히 무너뜨릴 위험이 있음
- 허위 정보, 특히 AI가 조작하거나 확산시키는 미디어가 규제 없이 방치될 경우, 정치적 양극화와 사회적 불안을 조장할 가능성이 큼
- 사회가 진리에 대해 무관심해질 때, 각 집단이 "자신들만의 사실(facts)"을 만들고, 이는 공동체를 지탱하는 "상호 신뢰와 의존"을 약화시킴
- AI가 생성한 거짓 콘텐츠가 난무할 경우, 사람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의심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분열과 갈등이 심화됨
- 이러한 대규모 기만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며, 사회의 근간을 형성하는 신뢰를 붕괴시키는 심각한 위협이 됨
- AI 기반 허위 정보에 대응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 전문가들만의 과제가 아님. 이는 모든 선의 있는 사람들의 공동 책임임
- "기술이 인간 존엄성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보호하고, 폭력이 아닌 평화를 증진하는 역할을 하려면, 인간 공동체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함"
- AI로 생성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그 진위를 신중히 검토해야 하며,
- 인간을 비하하는 콘텐츠
- 증오와 편협을 조장하는 콘텐츠
- 성의 선함과 친밀성을 왜곡하는 콘텐츠
- 약자와 취약한 사람들을 착취하는 콘텐츠
등의 공유를 철저히 피해야 함
- 이를 위해, 온라인 활동에서 지속적인 신중함과 분별력이 요구됨
AI, 개인정보 보호, 그리고 감시 (AI, Privacy, and Surveillance)
- 인간은 본질적으로 관계적인 존재이며, 디지털 세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이러한 관계성을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임
- 데이터는 단순한 정보 전달 수단을 넘어, 개인적이고 관계적인 지식을 포함하며, 디지털화된 환경에서는 특정 개인에 대한 강력한 권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
- 일부 데이터는 공적인 영역에 속할 수 있지만, 다른 데이터는 개인의 내면적 영역, 심지어 양심과 관련될 수도 있음
- 따라서 프라이버시는 개인의 내면을 보호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자유롭게 표현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임
- 이는 종교의 자유와도 연결되며, 감시 기술이 신앙인의 삶과 신앙 표현을 통제하는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을 내포함
- 따라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인간의 정당한 자유와 양도할 수 없는 존엄성을 보호하는 관점에서 다루어야 함
-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을 권리"를 "진정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본권"으로 명시하며, 이 권리는 모든 인간이 "고귀한 존엄성"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에 보장되어야 함
- 또한, 교회는 개인의 평판을 보호하고, 신체적·정신적 온전성을 지키며, 불법적 침해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강조하며, 이러한 요소들은 인간 존엄성 보호의 필수 요소라고 밝힘
- AI 기반 데이터 처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적은 양의 정보만으로도 개인의 행동 패턴과 사고방식을 추론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함
- 이에 따라 데이터 보호는 인간의 존엄성과 관계성을 보장하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
- 교황 프란치스코는 "배타적이고 편협한 태도가 증가하는 반면, 거리는 점점 더 축소되거나 사라지고 있으며, 그 결과 프라이버시라는 개념 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고 지적함
- "모든 것이 감시와 검열의 대상으로 변해가며, 사람들의 삶이 지속적인 감시 아래 놓여 있음"
- 인간 존엄성과 공동선을 지키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특정 집단이 AI 감시를 통해 타인을 착취하거나 자유를 제한하거나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를 희생시키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음
- 감시 남용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규제 기관이 이를 감독하고 투명성을 보장해야 함
- 감시를 수행하는 주체들은 자신들에게 부여된 권한을 초과해서는 안 되며, 인간 존엄성과 자유를 지키는 것이 정의롭고 인간적인 사회의 핵심 기반임
- "인간 존엄성에 대한 근본적인 존중은 우리가 한 사람을 단순한 데이터의 집합으로 취급하는 것을 거부해야 함을 요구함"
- 이는 특히 AI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그들의 행동, 특성, 과거 이력에 따라 평가하는 "사회적 신용 점수(Social Scoring)" 시스템에 적용됨
- "사회적·경제적 의사 결정에서, 개인의 과거 행적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이 평가를 내리는 방식에 신중해야 함"
- 이러한 데이터는 종종 사회적 편견과 선입견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이 큼
- 인간은 변하고 성장하며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가져야 하며, 알고리즘이 인간 존엄성을 제한하거나, 자비·용서·희망을 배제해서는 안 됨
AI와 우리의 공동 집 보호 (AI and the Protection of Our Common Home)
- AI는 기후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재난 대응 전략을 수립하며,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공중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조기 경보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데 유망한 가능성을 지님
- 이러한 기술적 발전은 기후 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
- 그러나 현재의 AI 모델과 이를 지원하는 하드웨어는 막대한 에너지와 수자원을 소비하며, 상당한 CO2 배출을 초래함
- 이러한 현실은 "클라우드(The Cloud)"라는 용어로 인해 대중의 인식에서 왜곡될 위험이 있음
- "클라우드"는 실제로는 물리적 기계, 네트워크 케이블, 방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시스템이며, AI 기술도 마찬가지로 물리적 자원을 기반으로 운영됨
- 특히, 대형 언어 모델(LLM)의 경우, 더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고, 연산 능력을 증가시키며, 대규모 저장 인프라를 요구함
- 따라서 AI 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임
- 교황 프란치스코는 "우리는 해결책을 단순히 기술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인간성의 변화에서 찾아야 함"이라고 강조함
- 창조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모든 피조물의 가치를 단순한 유용성의 관점으로 축소할 수 없음을 인식하는 데 있음
- 따라서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는 기술관료적 패러다임이 주도하는 자원 착취 방식에서 벗어나야 함
- "기술이 모든 생태학적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신화에서 벗어나, 윤리적 고려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인정해야 함"
- 진정한 해결책은 창조 질서를 존중하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증진하는 총체적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데 있음
AI와 전쟁 (AI and Warfare)
-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역대 교황들의 가르침은 평화가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나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음을 강조함
-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평화를 "질서의 고요함"이라고 정의했으며, 이는 단순한 무력 충돌 방지로는 달성될 수 없음
- 평화는 인간의 권리를 보호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보장하며, 인간과 민족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형제애를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음
- 따라서 평화를 유지하는 도구는 결코 불의, 폭력, 억압을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되며, 항상 "타인과 민족을 존중하고 형제애를 실천하는 확고한 결단"에 의해 통제되어야 함
- AI의 분석 능력은 국가들이 평화를 추구하고 안보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AI의 무기화"는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초래함
- 교황 프란치스코는 "원격 조종 시스템을 통한 군사 작전 수행이 무기의 파괴력과 그 사용에 따른 책임감을 약화시키며, 전쟁의 비극에 대한 감각을 더욱 차갑고 무관심하게 만든다"고 지적함
- 자율 무기의 사용 용이성은 정당방위의 최후 수단으로서 전쟁을 제한해야 한다는 원칙과 충돌하며,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무기 경쟁을 촉진할 위험이 있음
- 이는 결국 인간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큼
- 특히, 인간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목표물을 식별하고 공격할 수 있는 치명적 자율 무기 시스템(Lethal Autonomous Weapon Systems, LAWS)은 "심각한 윤리적 우려"를 야기함
- 이러한 무기는 "도덕적 판단과 윤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임
- 따라서 교황 프란치스코는 이러한 무기의 개발을 재고하고, 사용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강력히 촉구함
- 그는 "보다 효과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을 통해 인간이 무기에 대한 적절한 통제권을 갖도록 해야 하며, 어떤 기계도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함
- 자율적으로 표적을 제거하는 무기에서 대규모 파괴가 가능한 무기로 발전하는 것은 그리 먼 일이 아니며, 일부 AI 연구자들은 이러한 기술이 "실존적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함
- AI 기반 무기가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발전할 경우, 특정 지역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음
- 이는 역사적으로 전쟁이 "대량의 무고한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희생시키는 통제 불가능한 파괴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오랜 우려를 반영함
- "전쟁에 대한 평가를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사목헌장(Gaudium et Spes)의 요청은 오늘날 더욱 절실함
- AI의 이론적 위험이 중요한 문제이지만, 보다 즉각적이고 시급한 문제는 악의를 가진 개인이나 집단이 이를 어떻게 악용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임
- AI는 단순한 도구이며, 그 활용 방식은 전적으로 인간의 의도에 달려 있음
- AI의 미래 능력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인류가 역사적으로 저지른 잔혹한 행위들을 고려할 때, AI의 남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충분한 근거가 있음
-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인류는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도구를 손에 쥐고 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정원으로 만들 수도 있고, 폐허로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함
- 교황 프란치스코는 "우리는 우리의 지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할 자유가 있지만, 타락과 상호 파괴의 길로 갈 수도 있다"고 강조함
- 따라서 인류가 자기 파괴의 길로 빠지지 않도록,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을 본질적으로 위협하는 모든 기술적 응용을 거부해야 함
- AI의 군사적 활용에 대한 신중한 분별과 윤리적 검토가 필수적이며, AI가 항상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고 공동선을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시가 이루어져야 함
- AI 기반 무기의 개발과 배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윤리적 검토를 거쳐야 하며,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신성함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함
AI와 우리의 신앙적 관계 (AI and Our Relationship with God)
- 기술은 세상의 자원을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데 놀라운 도구가 될 수 있음
- 그러나 일부 경우, 인간은 점점 더 이러한 자원의 통제권을 기계에 넘기고 있음
- 일부 과학자와 미래학자들은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능가하는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를 가짐
- 일부는 AGI가 초인간적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추측하며, 이는 상상할 수 없는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됨
- 동시에, 사회가 점점 더 초월적인 존재와의 관계에서 멀어질수록, 일부 사람들은 의미와 충만함을 찾기 위해 AI에 의존하려는 유혹을 받게 됨
- 그러나 이러한 갈망은 오직 하나님과의 친교 안에서만 온전히 충족될 수 있음
- 인간이 만든 인공물을 하나님과 대체하려는 시도는 우상 숭배이며, 이는 성경에서 명확히 경고하는 행위임(출애굽기 20:4; 32:1-5; 34:17)
- AI는 전통적인 우상보다 더욱 매혹적인 유혹이 될 수 있음
- 시편 115편은 우상이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고 경고하지만, AI는 "말하는 듯한" 환상을 제공할 수 있음(요한계시록 13:15 참조)
- 그러나 AI는 인간이 만든 단순한 도구에 불과하며, 인간의 지적 창작물로서 인간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인간의 입력에 반응하며, 인간의 노력으로 유지되는 시스템임
- AI는 인간 삶의 본질적인 능력을 가질 수 없으며, 오류 가능성도 존재함
- 만약 인류가 AI를 더 높은 존재로 여기고 이를 의존하게 된다면, 이는 결국 하나님을 대체하려는 시도이며, 결과적으로 인간 스스로가 자기 창조물의 노예가 될 위험이 있음
- AI는 인간에게 봉사하고 공동선을 증진하는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이 만든 창조물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됨
- 사도행전 17:29는 인간이 만든 것은 "인간의 기술과 창의성의 흔적을 지닌 것일 뿐"이라고 밝힘
- 지혜서 15:16-17 또한 "인간이 신을 만들 수 없으며, 사람이 만든 것은 결국 죽은 것에 불과하다"고 경고함
- 인간은 생명을 가졌지만, 인간이 만든 AI는 생명을 가지지 못하며, 따라서 신적인 존재로 간주될 수 없음
- 반면, 인간은 "자신의 내면을 통해 물질 세계 전체를 초월하는 존재"이며,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속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곳에서 경험됨
- 교황 프란치스코는 "자기 인식과 타인을 향한 개방성, 자신의 독창성과 타인을 위해 자신을 내어 주려는 태도 사이에는 신비로운 연결이 있다"고 강조함
- 따라서 인간의 마음만이 "우리의 모든 능력과 감정을 정돈하고, 온전한 존재로서 하나님 앞에 경외와 사랑의 순종을 드릴 수 있음"
-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너(Thou)"라고 부르시며, 영원히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하시는 분임
VI. 결론적 고찰
- 기술 발전이 가져오는 다양한 도전 과제를 고려할 때, 교황 프란치스코는 "인간의 책임감, 가치관, 양심"이 기술의 잠재력 증가에 비례하여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함
- "인간의 능력이 증가할수록, 개인과 공동체의 책임도 더욱 확대됨"
- 동시에,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질문"이 남아 있음
- "이러한 기술적 발전 속에서 인간은 과연 더 나은 존재가 되고 있는가? 즉, 더 성숙한 영성을 가지며, 인간 존엄성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고, 더욱 책임감 있고, 특히 가장 가난하고 약한 이들을 향해 더 개방적이며, 기꺼이 베풀고 도울 준비가 되어 있는가?"
- 따라서 AI의 개별적 활용이 인간 존엄성, 인간 소명, 공동선을 증진하는지 평가하는 것이 필수적임
- 많은 기술과 마찬가지로, AI의 다양한 용도가 미치는 영향은 초기에는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음
-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명확해짐에 따라,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모든 사회적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함
- 보조성의 원칙에 따라, 개인 사용자, 가족, 시민사회, 기업, 기관, 정부, 국제기구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AI가 모든 사람의 선을 위해 사용되도록 해야 함
- 오늘날 공동선을 위한 중요한 도전이자 기회는 AI를 관계적 지능의 틀 안에서 고려하는 것임
- 이는 개인과 공동체의 상호 연결성을 강조하며, 타인의 전인적 복지를 증진할 공동 책임을 상기시킴
- 20세기 철학자 니콜라이 베르댜예프(Nicholas Berdyaev)는 사람들이 종종 기계에 사회적 문제의 책임을 돌리지만, "이는 인간을 비하하는 것이며, 그의 존엄성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함
- 그는 "기계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며, 도덕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는 오직 인간뿐이라고 강조함
- 따라서 기술 사회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은 궁극적으로 영적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성의 강화가 필수적"
- AI의 등장과 함께, 인간 존재의 본질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짐
- 프랑스 가톨릭 작가 조르주 베르나노스(Georges Bernanos)는 "위험은 기계의 증가 자체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기계가 제공할 수 있는 것만을 갈망하도록 길러진 인간의 증가에 있다"고 경고함
- 오늘날의 빠른 디지털화 속에서, 우리는 "디지털 환원주의"의 위험에 직면해 있음
- 즉, 수량화할 수 없는 삶의 측면들이 점점 더 배제되고, 결국에는 무의미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될 수 있음
- AI는 인간 지능을 보완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야 하며, 인간 지능의 풍부함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활용되어서는 안 됨
- 인간 존재의 본질적 요소들은 계산할 수 없는 것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함양하는 것이 중요함
- 이는 "우리의 기술 문화 속에서 마치 닫힌 문 아래로 부드럽게 스며드는 안개처럼 거의 눈에 띄지 않게 존재하는 '진정한 인간성'"을 보존하기 위함임
참된 지혜
- 오늘날 우리는 과거 세대가 경이롭게 여겼을 만큼 방대한 지식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음
- 그러나 지식의 발전이 인간적으로나 영적으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단순한 데이터 축적을 넘어, 참된 지혜를 추구해야 함
- 이 지혜는 AI가 제기하는 심오한 질문과 윤리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인류가 가장 필요로 하는 선물임
- "오직 영적인 방식으로 현실을 바라볼 때, 오직 마음의 지혜를 회복할 때, 우리는 시대의 새로움을 해석하고 대응할 수 있음"
- 이러한 "마음의 지혜"는 "전체와 부분, 우리의 결정과 그 결과를 통합하는 덕목"
- "이 지혜는 기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찾는 사람에게 발견되고, 이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드러나며, 이를 열망하는 사람을 먼저 찾아가고, 그에 합당한 이를 찾음"(지혜서 6:12-16 참조)
- AI가 발전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성령의 은총을 필요로 함
- 성령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하며, 사물과 사건 사이의 연결을 이해하고, 그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함"
- "인간의 완성은 그가 가진 정보나 지식의 양이 아니라, 사랑의 깊이에 의해 측정됨"
- 따라서 우리가 AI를 활용하는 방식—즉, "가장 작은 형제들, 취약한 이들, 그리고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포함하는 방식"—이야말로 우리의 인간성을 평가하는 진정한 척도가 될 것임
- "마음의 지혜"는 AI를 인간 중심적으로 사용하도록 이끌며,
- 공동선을 증진하고,
- 우리의 ‘공동 집’(환경)을 돌보며,
- 진리 탐구를 촉진하고,
- 인간 발전을 도모하며,
- 인간 연대와 형제애를 강화하고,
- 궁극적으로 인간을 행복과 하나님과의 완전한 친교로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음
- 이러한 지혜의 관점에서, 신앙인들은 AI를 사용하여 인간과 사회에 대한 올바른 비전을 증진하는 도덕적 주체가 될 수 있음
- 기술 발전은 하나님의 창조 계획의 일부이며, 이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 안에서 참되고 선한 것을 끊임없이 추구하도록 부름받은 활동임
교황 프란치스코 승인
- 2025년 1월 14일, 신앙교리성 및 문화교육성 장관 및 차관들에게 하사된 알현에서 본 문서를 승인하고 공표를 명령함
- 2025년 1월 28일, 교회의 박사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전례 기념일에 로마 신앙교리성과 문화교육성에서 공표됨
- 작성
- 비크토르 마누엘 추기경 페르난데스 (신앙교리성 장관)
- 호세 톨렌티노 드 멘돈사 추기경 (문화교육성 장관)
- 몬시뇰 아르만도 마테오 (신앙교리성 교리 담당 차관)
- 폴 타이그 대주교 (문화교육성 문화 담당 차관)
- 2025년 1월 14일 교황 프란치스코의 알현을 통해 승인됨 (Ex audientia die 14 ianuarii 2025, Franciscus)
GPT를 통한 정리이긴 한데 이것도 너무 길어서 종교적인 단어들 빼고 다시 요약시켜보니 이렇게 해주네요.
I. 서론
- 빠른 과학기술 발전과 AI 등장으로 인한 기회와 도전에 대한 논의 필요성임
- AI가 언어, 예술, 진단 등의 영역에서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거나 유사하게 모방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적 이슈임
- 이러한 변화 속에서 AI의 활용과 통제가 인간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됨
II.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 1956년경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제안되며, 기계가 인간처럼 지적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연구하게 됨
- 초기 AI는 논리 연산과 추론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통계 추론과 머신 러닝으로 발전함
- “좁은 AI” 시스템은 특정 작업(번역, 이미지 분류 등)에 특화됨
- “범용 인공지능(AGI)”이나 ‘초지능’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실제 달성 여부는 의견 분분함
- 인간 지능과 동일한 의미로 AI 지능을 정의하기에는 기능적 차이가 큼
III. 철학적·신학적 전통에서의 지능
- AI는 대규모 데이터와 계산 논리에 기반해 결과물을 생산함
- 인간 지능은 다양한 체험, 몸을 통한 경험, 감정, 관계 등 종합적 요소가 결합되어 형성됨
- AI는 특정 과업을 수행하는 데 탁월할 수 있으나, 실존적·도덕적 판단이나 전인적 이해는 어려움
- AI와 인간 지능을 혼동하면 기능주의적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음
IV. AI 개발과 활용을 이끄는 윤리의 역할
- 모든 과학기술 활동은 가치중립적이지 않으며, 결국 인간의 선택과 목적에 따라 달라짐
- AI가 선하게 쓰일 수도 있고, 악의적으로 쓰일 수도 있음
- AI 개발, 소유, 사용에 관여하는 모든 주체가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판단을 수행해야 함
- 인간이 직접적으로 의도를 설정하고 책임을 지지 않으면, AI가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
V. 특정한 질문들
사회적 영향
- AI가 경제,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편익을 제공할 수 있음
- 동시에 디지털 격차, 소수 기업에 의한 독점, 취약 계층 소외 등 위험이 존재함
- 공공 영역에서 활용 시 사회적 신뢰와 투명성, 책임 소재 규명이 중요함
인간관계와 소통
- AI가 커뮤니케이션을 용이하게 할 수 있으나, 사람 간 직접적 만남과 상호작용을 약화시킬 수 있음
- 인간은 감정·경험을 종합해 공감과 관계를 형성하지만, AI는 이를 실제로 체험하지 못함
- 인간관계가 기계적 상호작용으로 대체될 경우 고립감이 심화될 위험이 있음
- AI가 자연어 처리나 영상 생성 기능으로 인간을 흉내 내는 경우, 사회적 혼란과 신뢰 저하가 우려됨
경제와 노동
- AI가 효율적 업무 진행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음
- 반면 사람을 대체해 실직을 유발하거나, 소수만 이익을 독점할 위험성도 존재함
- 노동이 단순 기능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인간적 가치와 존엄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함
의료 분야
- AI가 질병 진단, 맞춤 치료 등 의료 효율을 높이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
- 그러나 인간적 돌봄이 부족해지고, 치료 우선순위를 경제 논리에만 맡길 경우 윤리적 문제가 생길 수 있음
- 환자에 대한 최종 결정권과 책임은 인간이 가져야 함
교육 환경
- AI가 맞춤형 학습, 피드백 제공 등 교육을 보완할 수 있음
-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
- 과도한 의존으로 학습자가 자발적 탐구 능력을 잃을 수 있음
- AI 시스템이 생성한 정보가 편향되거나 오류일 수 있으므로, 사실 검증과 투명성이 중요함
허위정보, 딥페이크, 남용
- AI가 사실과 유사한 가짜 콘텐츠(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를 쉽게 만들어낼 수 있음
- 딥페이크 등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명예 훼손, 사회 혼란 우려가 커짐
- 정보 검증, 오남용 방지 규제, 사용자 윤리의식 강화가 필수적임
프라이버시와 감시 문제
- AI로 수집·분석되는 데이터가 사람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력을 형성함
- 일상생활 감시와 과도한 개인 정보 축적은 자유와 권리를 침해할 위험이 있음
- 투명성과 명확한 책임 분배가 중요하며, 데이터가 사람을 평가·제한하는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됨
환경 문제
- AI 대규모 모델과 데이터 센터 운영에 따른 막대한 에너지·자원 소비가 환경 부담으로 작용함
- AI가 기후 예측, 자원 효율화를 돕는 등 긍정적 역할을 할 수도 있으나, 자체적인 높은 에너지 소모 문제를 해결해야 함
- 단순 기술 발전만으로 환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지속 가능한 개발 방향이 요구됨
무기화
- AI가 무기에 활용되면, 전쟁에서 자율화·자동화가 심해질 위험이 있음
- 무력 충돌이 더 쉽게 일어나거나, 대규모 파괴를 초래할 수 있음
- 자율무기 시스템의 오작동 혹은 오남용은 인류 안전에 치명적 위협이 됨
VI. 결론적 고찰
- AI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책임 의식과 윤리적 성찰이 필요함
- AI의 잠재적 긍정 효과와 위험을 면밀히 분석하고, 사회 전반에서 합의된 원칙을 마련해야 함
- AI가 인간 존엄, 공동선, 사회적·환경적 가치에 부합하도록 규제와 정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높음
- 인간이 최종적 결정권과 책임을 지고, AI를 도구로 활용하며, 기술적·사회적 제도 시스템이 함께 발전해야 함
종교계에 이런 논의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신선하고 긍정적이라 생각됩니다만...
요약만 봐서는
“AI는 인간이 행하는 논리적 추론이 아닌 단순 통계적 추론 기계일 뿐인 인간의 산물일 뿐이며, AI의 개발으로 신의 영역을 넘보았다 기고만장하지 말고, 또 추후로도 신의 영역을 넘보지 말지어다.” 를 장황하게 쓴 것 같아요.
시간을 좀 내서 원문을 읽어봐야겠네요.
"오늘날의 AI 시스템, 특히 머신러닝 기반 AI는 논리적 추론보다 통계적 추론에 의존함"...
종교중에선 천주교가 확실히 클라스가 있네요. 이런거 연구하는 과학자들도 내부에 있겠죠?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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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윤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교황청의 다양한 논의를 바탕으로 한 글이 인상적임
- 미국의 AI 프로젝트와 관련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하며, AI 윤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칭찬함
- AI와 인간 지능의 차이를 강조하며, 인간 지능이 관계 속에서 발휘된다는 점을 중요하게 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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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인간 지능의 차이를 강조하며, 인간 지능이 관계 속에서 발휘된다는 점을 중요하게 여김
- AI의 '지능'이라는 용어 사용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함
- 인간 지능은 관계 속에서 발휘되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완전한 표현을 찾는다고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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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관점에서의 도덕적 탐구가 공통된 인간 경험을 바탕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음을 보여줌
- 가톨릭 교회의 형이상학적 접근이 다소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글에서 제시된 논의와 결론이 깊이 있다고 평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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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간의 창조물임을 상기시키며, AI를 신으로 대체하는 것은 우상숭배라고 경고함
- AI는 인간의 창조물로서 인간의 입력에 반응하며, 인간의 노동을 통해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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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종교의 역사적 연관성을 언급하며, 정보의 두 번째 '개혁'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함
- 인쇄기가 종교 개혁에 미친 영향을 예로 들며, 인터넷이 정보의 두 번째 개혁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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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인간 지능의 차이를 논의하며, AI가 물리적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인간과 다르다고 주장함
- AI는 논리적-수학적 틀에 갇혀 있으며, 인간 지능은 육체적 경험을 통해 유기적으로 발전한다고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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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철학적-신학적 관점에서 더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함
- Boston Dynamics의 로봇이 새로운 환경에서 학습하는 예를 들며, AI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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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영혼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제기함
- "The Measure of a Man" 에피소드를 예로 들며, AI가 영혼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촉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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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기술을 통해 신이 영광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함
- 과학과 종교가 서로 배타적일 필요가 없음을 주장하며, 이 점이 더 강조되어야 한다고 설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