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GN: 한국 리액트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9P by beenzinozino 19일전 | ★ favorite | 댓글 11개

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루밀'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리액트 공식문서(ko.react.dev)의 유지 보수를 맡고있습니다!

사실, 오픈 소스 유지 보수에 대한 넋두리를 하고 싶어 이 글을 작성한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면서 여러 오픈소스들에 기여하고, 개인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을 만들어 나가고는 있지만, 수익 없는 일에 꾸준한 동력을 유지하는게 참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ㅠ

최근 6개월 간 거의 홀로 한국 리액트 공식 문서 유지 보수를 하며 느끼는 점은, 한국도 해외 문화권처럼 리액트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점입니다.

이번달 초에 React v19가 정식 출시되면서 새로 업데이트 된 영문 문서 PR이 물밀듯이 들어오는데 (한국 리액트 공식 문서인 ko.react.dev 레포지토리는 매주마다 영문 리액트 공식 문서인 react.dev 레포지토리로부터 새로 업데이트된 PR을 받아 해당 내용을 수정 및 업데이트 해오고 있습니다.), 한국 리액트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있지 않아 여러 기여자 분들의 관심이 적다보니, 새 문서에 대한 빠른 반영과 번역에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시간이 날 때마다 꾸준한 기여를 해나가고 있지만, 수익 없이 자발적인 참여에 기대는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특성 상, 원활한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분들이 리액트, 더 나아가서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내에서 리액트 커뮤니티를 찾아보면 페이스북의 리액트 채널이 거의 유일한데, 대부분 리액트나 웹 개발 관련 홍보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질의응답 혹은 다양한 사람들이 의견을 주고 받는 커뮤니티 문화가 많이 발전해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 리액트 공식 문서 저장소(레포지토리)를 보면, README.md에 적힌 디스코드 채널 및 깃허브 상에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 등이 있는데, 해당 공간들이 활성화 되어 개발을 막 시작한 분들 부터 오랜 시간 해오신 분들까지 모두 함께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외 오픈소스의 깃허브 토론(Discussions)을 보면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주고 받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살펴볼 수 있는데, 국내에도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추가로, React v19 공식문서 반영은 이번주 내로 마칠 예정입니다! (현재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시간이 꽤 걸리네요.)

또, 한국 리액트 공식문서 기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https://github.com/reactjs/ko.react.dev 에 이슈 남겨주시거나 PR 보내 주시면 리액트 커뮤니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들 즐거운 연말연시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