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표한 내용을 좀 더 보강하여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아래는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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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i가 무엇인가
- Anki: 똑똑한 플래시카드 앱
- 수식, 이미지, HTML 등 다양한 인풋 포맷을 지원하고, 알고리즘에 따라 학습 주기를 조절하는 게 특징
- 모바일 앱은 유료, 데스크톱은 오픈소스 무료
Anki에 내포된 학습 원리
- Dunlosky라는 학자가 연구한 효과적 학습 방법 5가지가 있음 (자세한 내용은 원본 링크를 참조하세요)
- 효과 큼: 분산 연습하기(Spaced Repitition), 연습시험 치기
- 효과 중간: 다양한 주제를 섞어서 연습하기, 이게 왜 맞는 말인지 자문하기, 내가 이미 아는 지식과 비교하여 연결짓기
- 이 효과 큰 2가지 방법을 Anki가 기본적으로 지원함. 알고리즘에 따라 주기 조절하여 여러 번 시험을 치는 것이기 때문
- 효과 중간인 3가지 방법은 좀 더 능동적으로 Anki를 써야 얻을 수 있음
내가 Anki 쓰는 방법
Input - Process - Output으로 소개
Input - 언제 넣는가
이러한 트리거를 삶에 설치해둬서 카드가 꾸준히 추가됨
- 호기심이 생기면 GPT와 문답
- 중요한 회의나 회고 이후 잊고 싶지 않을 때
- 책, 강의, 워크숍, 글 등에서 배운 것의 액기스
-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싶을 때
- 기타 내가 잘 했던 행동을 기억해서 반복하고 싶을 때
Input - 무엇을 넣는가
질문의 답만 넣지 않고 메타데이터를 여럿 추가함
- 추가한 날, 출처
- 기억을 돕는 장치(두문자어, 시각화 등)
- 의문, 생각, 계기, 쓸모
- 이 지식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방법 (ex: 공식 자체보다는 유도법)
- 트리거: 다음에 이 카드를 보면 뭘 해봐야지.
- 트리거: 어떤 상황에서 이 지식을 쓸 수 있을까? 이것도 카드로 추가할까?
Process - 질문과 답변을 보면서 뭘 하는가
한마디로 말하면 카드를 살아있게 만드는 것
- 너무 어렵네? 두문자어를 질문에 넣을까? 그룹핑을 다시 해볼까? 시각화를 추가해볼까?
- 너무 쉽네? 갯수를 숨겨보자.
- 이 내용은(카드는) 이제 안 중요한데 지우자.
- 너무 한 카드를 길게 썼다. 쪼개자.
- 이거 출처 안 썼었네? 다시 정확히 읽어보고 내용 보강해둘까?
미래의 내가 지속적으로 개선해줄 걸 알기 때문에, Input 단계에서 대충 집어넣어도 큰 부담이 없음.
- 나만의 Anki 사용 마인드셋이자, 피드백 구조를 설계한 것
Output - Anki를 통해 만들어내는 것들
호기심 해결과 지식 습득 자체도 즐겁지만 결국 써먹어야 의미가 있음
- 글감 얻기: 블로그 글의 50% 이상은 안키로 시작하거나 안키로 끝남
- 도움 주기: 코칭/멘토링할 때 나만의 지식과 기억 저장고에서 쉽게 꺼내서 말해줄 수 있음
- 도움 받기: 내가 현재 신경쓰는 문제에 대해 Anki 카드가 우연히 도움을 줄 때가 많음.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코칭해주는 느낌
내년에는 나의 Anki 사용법을 Anki 플러그인이나 GPTs, 웹, 앱 등 뭐든 간에 제품으로 만들어서 Show GN에 올리는 게 소소한 목표임
안녕하세요.
저희는 더 쉽고 접근성 좋은 Anki를 만들어보자는 목적으로 ‘오늘학습‘ 이라는 앱을 개발&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Anki 처럼 반복 간격 학습을 통해 암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혹시 관심 있으시면 사용해 보세요.
저도 한동안 Anki로 공부해야지 하다가 기억 저편으로 들어갔네요.
다시금 새로 끄내서 사용해보고자 하는데 말씀해주신 프로세스 좋은 것 같습니다!
새로 Input에 넣으실 때 한 덱에 넣으실까요? 아니면 주제별로 다 분리하시나요?
이전에 사용할 때 세분화 하다보니 특정 덱 위주로 학습이 진행되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더라고요.ㅎㅎ
마침 링크드인에서 어떤 분이 비슷한 질문을 주셔서 복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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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덱은 하나만 사용합니다.
만약 특정 주제에 대해 꼭 빠르게 암기해야겠다 싶다면(시험을 친다거나?) 그건 덱을 따로 만들어서 그 덱만은 매일 복습할 아이템 안 남을 때까지 복습하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지금까지 그럴 필요를 느낀 적이 없었네요.
그 외에는 어차피 제 삶에서 다 필요한 내용을 넣었을 테니, 모두 한 덱에서 넣고 알아서 나타나게 하면 자연스레 섞어서 학습도 될 거라고 생각해요.
https://youtu.be/Udg61ewIdoE?t=717
최근 본 한 유튜브 동영상에서 비슷한 내용이 있어서 정리해 공유드립니다. 지식을 가공 없이 단순 기록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이해하고 자신의 가치관이 반영된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는 활동이 공통적으로 보여서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정운 교수와 독일 학생간 학습방법 차이
- 김정운 교수: 내용, 출처
- 독일 학생: 내용, 출처, 내용의 중요성애 대한 개인의 생각을 요약하여 제목 작성 (개인의 메타언어 사용)
- 편집과 짜깁기의 차이: 메타언어의 유무
GeekNight 발표 잘 들었어요!
예전에 김창준님의 페이스북 글을 보고, Anki에 입문해서 한동안 썼었는데.. 습관이 잘 들지 않더라구요. 말그대로 살아있는 카드를 만들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메타 데이터를 추가하거나 기존 카드를 리팩토링(?) 하는 방식이 유용해 보이고, 다시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ㅎ
그나저나 몇달전부터 느낀건데 혹시 운영진(xguru님 또는 GN+)이 올리는 글 외에는 슬랙봇애 안올라가게 바뀌었나요? vote 수는 충분해 보이는데 슬랙에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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