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P by neo 11일전 | favorite | 댓글 8개
  • Apple이 iPhone 16에 두 개의 새로운 버튼을 추가함
  • 주방기기와 세탁기는 다시 손잡이로 돌아가고 있음
  •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는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에 버튼과 다이얼을 다시 도입하고 있음
  • 이러한 "re-buttonization" 추세로 인해 Rachel Plotnick의 전문 지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

Rachel Plotnick 교수의 연구 내용

  • 2009년경부터 버튼의 죽음에 대한 담론이 많이 있었음을 주목함
  • 터치스크린이 더 보편화되면서 물리적 버튼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음
  • 버튼 인터페이스가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매료되어 이에 대해 연구하게 됨
  • 디지털 버튼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버튼을 누르는 행위가 매우 널리 퍼져있음을 발견함
  • 버튼의 기원에 대해 이해하고자 했음

연구 결과

  •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버튼을 누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환상이 비슷했음
  • 기술이 크게 변화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버튼을 누르는 사람에 대한 통제와 누가 버튼을 누를 수 있는지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있었음
  • 버튼을 누르는 것에 대한 쾌락이 광고에 이용되고 기술을 단순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도 발견함
  • 환상과 두려움, 쾌락과 공포 사이의 진자 운동과 이러한 주제가 1세기 이상 지속된 방식에 관심을 가짐
  •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보는 것이 흥미로웠음

터치스크린의 등장과 물리적 컨트롤의 부활

  • 한동안 모든 것이 터치스크린으로 바뀌는 "터치스크린 열풍"이 있었음
  •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터치스크린에 피로감을 느끼게 되었음
  • 터치스크린이 유용한 인터페이스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물리적 버튼에 대한 갈망이 있음
  • 버튼은 직접 보지 않고도 만질 수 있고, 더 많은 촉각적 피드백을 제공함
  • 게이머들은 컨트롤러에 많은 버튼을 누르기를 원하고, DJ와 디지털 음악가들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많은 버튼과 조이스틱, 다이얼을 사용함
  • 버튼을 누르는 것이 풍부한 촉각적 경험을 제공함
  • 모든 상황에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버튼 인터페이스의 장점을 점점 더 인식하고 있음

물리적 컨트롤의 부활을 이끄는 다른 동기

  • 아마도 스크린에 대한 피로감 때문일 수 있음
  • 기기를 보며 하루 종일 스크롤하고 페이지와 비디오를 넘기는 것에 지치게 됨
  • 어느 정도 일상생활에서 기술을 배제하는 방법으로서 버튼이 사용될 수 있음
  • 버튼이 스크린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아님. 버튼과 스크린은 종종 파트너 관계임
  •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시각을 우선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임
  • 운전 중에는 자동차를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음
  • 버튼이 항상 쉽고 좋고, 터치스크린이 어렵고 나쁘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려움
  • 버튼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한하는 경향이 있음
  • 선택의 폭을 제한하는 단순성이 특정 상황에서 더 안전할 수 있음

기기 인터페이스에서 시각을 우선시하는 것은 접근성 문제도 있음

  • 시각장애인 커뮤니티는 오랫동안 터치스크린을 더 접근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싸워야 했음
  • "터치스크린"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재미있음. 터치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시각을 우선시함
  • 최근 몇 년 동안 Alexa, Siri 등 음성 활성화 시스템이 청각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음
  • 하지만 터치스크린은 시각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음

앞으로 나아가는 최선의 방법은 여러 인터페이스 옵션을 갖는 것임

  • 터치스크린이 완전히 구식이 되는 것은 아님. 버튼도 사라지지 않았듯이
  •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에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지만 대부분 옛 아이디어를 재활용함
  • 1800년대에 사람들이 전신으로 미래에 대해 보낸 메시지를 보면 흥미로움
  • 버튼 대시보드로 누구와도 소통하고 무엇이든 쇼핑할 수 있는 미래를 상상했는데, 이는 스마트폰이 된 것과 같음
  • 여전히 대시보드 메뉴 방식을 사용하고 있음
  • 각 상황에 맞는 올바른 인터페이스가 무엇인지 신중히 고려해야 함

여러 기업이 Plotnick 교수의 전문성을 배우기 위해 연락을 취함

  • 버튼이나 소비자 기술을 디자인하는 기업들은 과거에 어떻게 했는지, 현재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이해하고 싶어함
  • 푸시 버튼 인터페이스를 제조하는 회사와 CT기기, X-ray 기기 등 의료기기에 대해 논의함
  • 버튼을 누르는 가장 쉬운 방법, 시간을 절약하고 환자 경험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함
  • 쇼핑몰이나 거리에서 심장마비가 일어나는 사람을 보면 자동 제세동기 버튼을 누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음
  • 왜 누군가 버튼을 누르지 않는지, 그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흥미로운 토론을 했음
  • 이는 디자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회문화적 문제이기도 함
  • 장기적 관점에서 이런 것들을 연구하는 인문학 분야 사람들이 기기를 만드는 엔지니어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마음에 듦

기업들도 버튼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어함

  • 역사에 대해 흥미로운 대화를 나눔
  • 어떤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하고 과거에 무엇이 잘 작동했는지 배우고 싶어함
  • 기술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좋아진다는 진보의 내러티브가 종종 있음
  • 하지만 과거를 보면 때로는 더 단순하거나 나았던 때도 있고, 때로는 더 어려웠던 때도 있음을 알 수 있음
  • 새로운 기술은 우리가 완전히 바퀴를 재발명한다고 생각하게 만듦
  • 하지만 이런 개념들이 오래전부터 존재했을 수도 있고, 우리는 그것에 주목하지 않았을 뿐
  • 과거로부터 배울 것이 많음

일례로 골프 8세대 GTI 모델을 예약한 후 시승해보니 핸들 컨트롤에 있는 터치버튼들이나 공조 터치 슬라이더나 정확한 조작을 하기가 너무 힘들었네요. 운전의 재미는 둘 째 치고 너무 불편하고 위험해서 예약을 취소한 경험이 있습니다.

테슬라도 센터콘솔에 모든 정보가 집약되어있는 것도 그렇고 정돈되기 보다는 오히려 난잡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인터넷에 있는 간증(?)들이 의심스러워지는 순간뿐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터치 컨트롤+햅틱 피드백이 유의미한 상황은 맥북의 트랙패드 같이 절대적인 입력이 아니라 "상대적"인 입력이 유효한 경우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테슬라 타다보니 화면에 버튼이라는 걸 거의 안쓰게 되긴 합니다.
터치와 물리버튼을 떠나서, 차가 똑똑해지면 버튼을 눌러야하는게 점점 더 사라지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 말들이 "AI 때문에 프로그래머들 다 일자리 잃게 생겼다" 라고 느껴집니다. 아직 먼 미래에 이루어질 것 같은 일들을 가지고 현재를 정당화하는 느낌이랄까요.. 사실 올 터치 상호작용만 빼면 테슬라 인포테인먼트가 너무나 부럽습니다 ㅜ.ㅜ

그런데 신형 모델에서 터치스크린으로 기어조작하는건 좀 선넘은것 같더군요. 이것도 적응되면, '신의 한수 였다' 가 되려나요?

그건 저도 좀.. 터치스크린 기어로 바꿀려면 먼저 FSD나 전세계 배포한 다음에 했음 좋겠네요

선풍기 끌때마다 이 생각 했는데, 중간을 찾아가는 과정인가보네요.

비슷한 이유로 컨트롤러 없는 VR 플레이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생각하긴 해요.

Hacker News 의견
  • 더글라스 애덤스는 45년 전 터치 인터페이스와 기술 발전을 풍자했음. 터치스크린은 접근성을 저해함.

    • 시각 장애인에게는 촉각 피드백이 부족함.
    • 나이가 들면 피부의 수분이 줄어들어 터치스크린이 잘 작동하지 않음.
  • 터치 버튼은 최악의 경우임. 화면 없이 터치 민감한 표면이 있어 의도치 않은 접촉으로 작동함.

    • 식기세척기가 터치 버튼으로 인해 이상한 설정이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음.
  • UI 패러다임에서 새로운 이점에 매료되어 기존의 이점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음.

    • 평면 UI/반-스큐어모피즘의 유행이 그 예임.
    • 텍스트와 버튼의 구분이 어려워졌고, 불필요한 여백이 많아짐.
  • 자동차 디자이너들은 터치스크린이 나쁜 아이디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

    •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디자이너들은 이를 몰랐음.
  • Android Auto 사용 시, 화면 모서리에 있는 컨트롤 덕분에 쉽게 조작할 수 있었음.

    • 그러나 GUI 디자이너가 작은 시계를 표시하기 위해 화면 상단에 가로 막대를 추가하면서 불편해짐.
  • 신디사이저 애호가로서, 잘 설계된 버튼 레이아웃이 창의력을 자극함.

    • 터치스크린에서 노브를 조작하는 것은 불편함.
  • 휴대폰, 태블릿에서는 터치스크린이 괜찮지만, 자동차에서는 터치만으로 조작하는 것은 비효율적임.

    • 예를 들어, 오디오 컨트롤은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하기 어려움.
  • Tesla에 고품질의 할당 가능한 노브와 컨트롤이 추가되면 구매를 고려할 것임.

    • 실제 방향 지시등 스토크도 필요함.
  • 운전석 콘솔에 LCD 화면은 필요하지 않음.

    • 속도, RPM, 간단한 조명을 위한 아날로그 표시기가 충분함.
    • 차량의 모든 오류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오류 LCD 화면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