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P by xguru 9일전 | favorite | 댓글 5개
  • "굿바이 Tinder, 헬로 Strava"
  • 사람들은 트위터/X와 같은 "디지털 타운스퀘어"에 싫증이 나기 시작함
  • 일론 머스크의 "표현의 자유" 정책에 반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를 떠남
  • Bluesky와 Threads 같은 경쟁 앱들이 사용자 증가를 경험하고 있음
  • 사람들은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앱을 찾고 있음

취미 앱의 인기 상승

  • 러닝 앱 Strava는 1년 만에 사용자 수가 20% 증가함
  • 뜨개질 소셜 네트워크 Ravelry는 9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음
  • Goodreads는 1억 5천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함
  • 영화 애호가를 위한 앱 Letterboxd는 2020년 3월 180만 명에서 올여름 1400만 명 이상으로 사용자가 증가함

취미 앱이 제공하는 장점

  • 정치와 문화 전쟁에서 벗어나 관심사에 집중할 수 있음
  • 주요 플랫폼의 알고리즘 큐레이션 피드에서 사용자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덜 접하게 됨
  • 공통 관심사를 통해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음
  • 콘텐츠 중재에 시간과 노력, 비용을 덜 들일 수 있음
  •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할 수 있음

취미 앱에서의 대화 방식

  • Letterboxd에는 X와 같은 "중앙 광장"이 없음
  • 댓글은 인라인으로 발생하여 공개적으로 콘텐츠를 재게시하거나 집단 공격을 조장하기 어려움
  • Goodreads와 Strava에서도 다른 사용자와 소통하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수치심을 주기는 어려움

취미 앱에서 연인을 찾는 이유

  • 기대치가 낮아 분위기가 덜 성적임
  • 데이팅 앱은 데이팅 슈퍼마켓처럼 느껴지고 연결을 위해 해야 하는 일로 여겨짐
  • 사람들은 외모로 판단받는 것에 환멸을 느끼고 있음
  • 플랫폼 기반 데이팅 문화에 대한 환멸감이 있음

데이팅 앱의 어려움

  • Match Group의 주가는 2021년 10월 최고점에서 크게 하락함
  • 7월에 유료 사용자 감소로 인해 6%의 일자리 감축을 발표함
  • Deutsche Bank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팅 앱 다운로드가 정체되고 있음

취미 앱의 긍정적인 커뮤니티

  • Letterboxd는 증오 발언, 인종차별, 동성애 혐오, 백인 우월주의, 트랜스포비아 등에 대해 "무관용" 접근 방식을 취함
  • Letterboxd는 10명 미만의 직원이 콘텐츠를 중재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자주 개입할 필요가 없음
  • 커뮤니티를 자유롭고 좋고 멋지게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매우 신경을 씀

취미 앱의 미래

  • 소셜 미디어 앱에 비해 가벼운 접근 방식이 지속될지는 아직 미지수임
  • 모든 앱은 탄생하고 조정되지 않다가 나쁜 일이 일어나면 심하게 조정되는 궤적을 따를 수 있음
  • 취미 앱도 그런 궤적을 가질 수 있음

이 글 통해서 9백만 사용자라는 뜨개질 커뮤니티 Ravelry 알게되어서 들어가봤는데요.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 2007년에 창업했고, 투자 받은 적 없으며 현재 직원은 4명. 심지어 개발자는 1명.
  • 뜨개질 패턴을 공유하는게 메인 기능인데, 단순히 공유만 하는게 아니라, 각 사용자가 판매도 직접 할 수 있게 되어있음.
  • 각 실에 대한 상세 정보 페이지도 훌륭. 200개 정도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브랜드별 정리부터 무게, 텍스쳐, 원료, 평점 등등.
  • 커뮤니티 기능도 여러개의 일반 포럼부터, 사람들과의 메시징 및 팔로잉, 국가별 및 카테고리 별로 개설된 그룹,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대부분의 기능을 가지고 있음
  • 공식 모바일 앱이 없는 대신, API를 제공해서 약 50개 가량의 써드파티 앱들이 이 정보들을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함. 이게 정말 훌륭. 그냥 뜨개질 계의 메인DB가 되는 것. 제가 좋아하는 사이트인 BoardGameGeek 과 거의 유사한 방식. 국내 커뮤니티들이 이렇게 발전할 방법은 없을까 생각이 드네요. (사실 요즘 가는 국내 커뮤니티가 거의 없긴 합니다.)
  • 수익 경로는 다양
    • 기본으로 광고
    • 샵을 통한 머천다이즈 판매
    • 사용자들의 패턴 판매 수수료
    • 아마존 어필리에이트(대부분의 패턴은 책에도 같이 실리기 때문에 책 링크를 홍보. 아마존의 책 관련 커미션은 약 4%)
    • 패턴에 들어간 실도 각 쇼핑몰에서 구입하기 버튼이 있고 여기서도 커미션이 발생.
    • 포럼에 글을 올릴 때 직접 사진을 첨부해 올리려면 "Extras" 라는 기능을 구입해야 함. 1년에 $5
    • 도네이션도 받음
    •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함(거의 수익은 안난다고)

국내에도 도아니티라는 비슷한 플랫폼이 최근에 생겼습니다.

오 비슷하긴 하네요 ㅎㅎ

취미에 맞는 Subreddit에서 활동하는 것과 사용자 경험이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네요.

Hacker News 댓글들

  • 낮은 부담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관계 형성에 유익함. 모든 사람에게 맞지 않는 '후크업 문화'는 많은 고통을 초래함.
  • Reddit의 위치 기반 서브레딧은 유용하지만 관리가 어려움. 단일 서브레딧에서 위치 필터링 기능이 있으면 더 나은 커뮤니티 형성이 가능할 듯
  • 공통 관심사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최고의 방법임.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더 나은 자신을 보여줄 수 있음.
  • 취미 앱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여 사람들이 더 오래 머물게 함. 낮은 기대치로 인해 더 편안한 분위기 조성 가능.
  • 의미 있는 관계를 찾기 위해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시도하지만, 결국 실망함. 소셜 미디어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수 있음.
  • Strava는 경쟁을 강조하여 불편함을 초래함.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찾고 싶지만, Strava의 기능은 적절하지 않음.
  • 다양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함. '취미를 위한 Tinder' 같은 앱이 유용할 수 있음.
  • Strava는 오프라인 그룹 라이딩과 함께 사용할 때 유용함. 오프라인 활동이 없으면 팔로워를 얻기 어려움.
  • 취미와 로맨틱 관심사를 혼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함. Couchsurfing이 후크업 앱으로 변질되어 신뢰를 잃은 사례가 있음.
  • OKCupid는 퀴즈를 통해 사람들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성공함. Match.com 인수 후 원래의 매력을 잃었음. 분산 프로토콜을 통해 원래의 기능을 되찾기를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