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P by xguru 1달전 | favorite | 댓글 5개
  • 폴 그레이엄의 "창업자 모드" 글에 대해 Instacart CEO인 Fidji Simo가 "완전 동의" 한다면서 추가 의견을 냄
    • Fidji는 메타에서 주커버그와 10년 간 일했고, 현재 창업자 주도 기업인 Shopify 와 OpenAI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음
  • 창업자만이 이런 수준의 집중력, 비전, 디테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큰 기회를 놓치는 것
    • 창업자가 아닌 CEO와 중요한 사업부 책임자들도 창업자 모드로 운영해야 하며, 이사회는 이 행동에 대해 보상해야 함
  • 창업자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일은 회사 내에서 "창업자 모드"의 잠재력을 가진 특별한 인재를 찾고, 그들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궤도를 가속화하는 것
    • 창업자들은 이러한 사고방식을 키울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면 업무가 훨씬 쉬워져 기업 경영진이나 '전문 사기꾼'과의 쓸데없는 싸움을 피할 수 있음
    • 이러한 잠재력의 대부분은 리더가 어떤 인센티브를 만들고 어떤 보상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음
  • 메타에서 마크 주커버그는 경영진에 대한 인센티브를 신중히 설정하고 관리자적 자질보다 창업자적 행동을 훨씬 더 높이 평가함
    • 그의 일부 핵심 부관(lieutenant)들은 대규모 팀 관리와 확장을 위한 중요한 프로세스 구축에 집중하여 마크가 다른 우선순위에 집중할 수 있게 함
    • 마크는 다른 부관들에게 모호하고 기업가적인 프로젝트를 맡기고 창업자적 자질을 보여주는 것에 보상함

새로운 이니셔티브 주도하기

  • 흥미로운 점은, 마크가 종종 다른 부관들(자신에게 직접 보고하지는 않지만 직접 접근은 가능한)에게 모호하고 기업가적인 프로젝트를 맡기고 창업자 같은 자질을 보여준 것에 대해 보상을 주었다는 것
    • 오랫동안 Facebook에서 제품 담당 부사장이 되기 위한 기준 중 하나는 회사의 궤도를 바꾸는 이니셔티브를 직접 주도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음
    • 메타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는 동안 마크는 종종 나에게 중요한 새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관리 범위를 줄여달라고 요청하거나, 더 정확하게는 강요했음
  • 많은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주니어의 일로 여겨짐
    • 그러나 마크는 새로운 제품과 사업을 직접 구현하는 것이 팀 규모나 다른 관리자 모드의 성공 지표보다 더 중요하다는 신호를 반복적으로 보냄
    • 당시에는 그것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 잘 몰랐지만, CEO가 되기 위한 최고의 준비였음
  • 이러한 인센티브를 제대로 제공하는 것이 쉽거나 회사의 모든 직원이 그렇게 행동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님
    •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기업가 정신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며, 많은 역할에서는 그것이 완벽하게 괜찮을 수도 있음
  • 그러나 조직은 창업자적 잠재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하도록 게임의 규칙을 정해야 함
    • 대부분의 성과 평가와 보상 관행은 창업자 모드보다는 관리자 모드에 더 부합하는 측정 가능한 단기적 영향력에 대해 보상하며, 결국 모든 창업자 모드의 사람들을 회사에서 쫓아내게 됨
    • 메타는 성과 평가를 마크의 가치관과 일치시키고 그의 인센티브를 전사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성공과 실패가 엇갈렸음

창업자의 야망을 확장하기

  • 풀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기술 기업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인지도 모름
    • 창업자 모드의 부관(lieutenant)이 많아지면 창업자는 자신의 대역폭에 따른 제한 없이, 그리고 관리자 모드의 직원에게 위임할 필요 없이 야망을 확장할 수 있음
  • Shopify의 Tobi Lütke는 주로 전직 창업자들로 구성된 경영진을 구성하고 이들이 대기업 내에서 창업자 마인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상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한 또 다른 훌륭한 예
    • 또한 그는 보상하고자 하는 행동에 훨씬 더 부합하도록 회사의 성과 관리 시스템을 거의 혼자서 개편함으로써 완전한 창업자 모드로 전환했음
  • 더 많은 사람들이 창업자처럼 행동하도록 장려하면 "창업자 승계"라는 까다로운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음
    • 많은 창업자들이 여전히 10년 이상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 최고의 인재이긴 함
    • 그러나 지치거나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로 돌아가고 싶어도 도전 정신, 결단력, 장기적인 비전, 세부 사항에 대한 집착을 공유할 수 있는 "잠재적 후계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물러설 수가 없음
    • '리파운더'(창업자만큼의 비전과 사명감을 가지고 후임으로 취임하는 CEO를 가리키는 리드 호프만의 용어)에 대해 이야기할 때 Microsoft의 사티아 나델라나 Advanced Micro Devices의 리사 수와 같은 소수의 이름만 반복해서 언급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큼
    • 하지만 이러한 드문 사례 역시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므로 이사회가 그 수준의 기준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
  • 창업자가 더 이상 회사에 없으면 기업의 업무 강도와 장기적인 비전이 저하될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슬픈 일임
    • 창업자가 주도하는 기술 기업이 창업자형 CEO의 산실이 된다면 이러한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
    • 이사회가 더 안전하다고 인식되는 선택을 하는 대신 이러한 종류의 창업자 모드 인재를 명시적으로 찾는다면 더 많은 사례를 제시할 수 있을 것
  • 메타에서 마크는 훌륭한 기업 임원이 되는 법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큰 위험을 감수하고 큰 보상을 얻는 법을 가르쳤음
  • 이것이 바로 창업자 모드임
    • 창업자가 더 쉽게 마법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외에도 미래의 "리파운더"를 위한 장벽도 제거해 봅시다

흔히들 말하는 "주인의식" 같은 거군요 😂
물론 내용은 동의합니다.

최근 제일 핫한 주제인 것 같네요.
그만큼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요.
업계 구루들의 견해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흐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창업자 모드를 적극 공감하는 1인

균형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세상 모든 일들이 그렇고, 유독 창업이 더욱 그런 것 같네요.

한 10년 쯤 지나면 창업자 모드도 비틀어서 쓰일 미래가 보이네요. 본래의 취지는 없어지고 전가의 보도를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이라고 인식돼서 악용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창업자 모드

폴 그레이엄의 원글 요약은 위에 있습니다. 제가 긱뉴스에 올리고나서 페이스북에도 공유했는데, 꽤 많은 분들이 공유와 의견 주시더군요. VC분들도 많이 공감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