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P by xguru 7달전 | favorite | 댓글 7개
  • Exit한 창업자로서, 세상을 바꿀 다음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야심찬 기업가들이 종종 찾아옴
    • 그들은 아이디어를 단순한 개념 이상으로 만들어 시작하고 싶어함
  • 일반적으로 그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함
    • 초기 창업자들에게 주는 조언: 대부분의 가정이 틀릴 것이므로, 빠르게 반복하고 확장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함
  • 대화는 보통 다음과 같이 진행됨:

    기업가: ...그래서 제 스타트업이 혁신적일 거예요.
    나: 좋아요, 지금까지 어디까지 왔나요?
    기업가: 와이어프레임을 만들었어요. MVP를 만들기 위해 계약자를 고용했는데, 비용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나: 하지만 계속 외주 개발자에게 의존하고 싶진 않죠? 당신처럼 이 일에 전념할 사람이 필요해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은 창업팀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필요해요.
    기업가: 맞아요. 기술 공동창업자를 찾는 게 답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 때 나는 보통 안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함
    •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술 공동창업자를 찾는 사람이, 아이디어를 찾는 기술 공동창업자보다 훨씬 많음
    • 아이디어만 가진 사람이 엔지니어 파트너를 성공적으로 찾는 경우는 거의 없음
    • 기술 공동창업자를 기다리는 대부분의 사업은 시작조차 못하거나, 내부 역량 부족으로 실패함
  • 하지만 희망이 없는 건 아님
    • 이 시점에서 나는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는데, 창업자로서 성공하는데 필수적인 태도에 뿌리를 두고 있음
    • 열정적인 초기 창업자들에게 기술 공동창업자 찾기를 그만두고, 그 에너지를 기술 공동창업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데 쏟으라고 조언함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

  • 2010년에 나는 공식적인 기술 교육을 받지 않은 2학년 법대생이었지만, 나만의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있었음
    • 많은 동세대처럼 The Social Network 영화를 보고 자신의 회사를 시작하여 세상을 바꾸고 싶어했음
  • 한 아이디어는 법대생들이 서로의 질문을 돕는 커뮤니티 포럼(법률 개념을 위한 StackOverflow)이었음
    • 다른 아이디어는 웹사이트 추천 도구("이것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면 이것도 좋아할거야")였음
    • 문제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몰랐다는 것임
  • 기술 파트너를 찾으려 했지만, 소용없었음
    • 친형이 프로그래밍을 배우기에 너무 늦지 않았다고 조언해줌
    • 사실, 무엇이든 배우기에 결코 늦은 것은 없음
    • 서점에서 프로그래밍 언어 C# 입문서를 찾았고, 진정한 기업가 정신의 여정이 시작됨
  • 법대 사이트 아이디어를 위해 C# 지식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서버를 만들었음
    • HTML과 자바스크립트에 대해 배워 웹사이트를 만들었음(no-code, low-code 옵션이 존재하기 전이라)
    •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책을 사서 변경사항을 저장하고 추적함
    • 필요성이 발명(교육)의 어머니임
  • 물론 아이디어는 단순한 프로토타입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직업을 얻을 만큼 충분한 경험을 쌓음
    • Aviary와 Adobe에서 하루에 수백만 명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백엔드 시스템을 구축함
    • 내가 찾고 있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됨
  • 동료와 함께 Adobe를 떠나 팟캐스팅 플랫폼 Anchor를 시작함
    • 누구나 팟캐스트를 쉽게 만들고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였음
    • 이 아이디어는 현실화되기 위해 진정한 기술 실행이 필요했음
    • 오디오 프로세싱, 라이브 레코딩, 비디오 생성, 전사 서비스 등에 대해 직무 중 학습함
    • 매일 매 순간 전 세계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적이 없었지만, 일하면서 배웠음

야심찬 목표는 배움의 이유임

  • 야심 찬 창업자는 어느 날 아침 꿈에 그리던 아이디어를 떠올리며 이를 만들고 싶어하지만, 정식 기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 막막하기만 함
    • 그들은 혼자선 할 수 없다고 믿음
    •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누가 안내해 줄지, 배우고 만들 시간을 어떻게 찾을지 모름
    • 이런 딜레마는 판매, 마케팅, 성장 등 많은 분야에서 발생하지만, 특히 프로그래밍에서 그러함
  • 그러나 달성하고자 하는 야심찬 흥미로운 목표보다 새로운 것을 배울 동기가 더 큰 것은 없음
    • 큰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들에게: "축하합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을 해냈습니다. 배울 이유를 찾은거에요."
  • 야심찬 기업가와의 대화로 돌아가면:

    나: 당신처럼 이 일에 전념할 사람이 필요해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은 창업팀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필요해요.
    기업가: 맞아요. 기술 공동창업자를 찾는 게 답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 기술 공동창업자 찾기를 그만두세요. 당신이 기술 공동창업자가 되어야 합니다.

  • 14년 전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을 때는 서점에서 산 물리적 책이나 도서관에서 빌린 커피 얼룩진 입문서에 의존해야 했음
    • 반면 오늘날은 인공지능의 황금기로, 기술적 질문에 대한 모든 답변이 손끝에 있음
    • "어떻게 하면 X 또는 Y를 할 수 있을까요?"와 같은 질문뿐만 아니라 "어떻게 시작하죠?"와 같은 높은 수준의 질문도 가능함

    "[아이디어]를 만들고 출시하기 위해 어떤 기술을 이해해야 하나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가 뭐예요?"
    아, 자세히 설명하는 좋은 유튜브 영상이 있네요. "제 아이디어에 맞는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해주세요."
    그렇게 진행하다 보면...

  • 누구나 어떤 주제든 배울 수 있고, 그렇게 하기에 결코 늦지 않다고 믿음
    • 중요한 것은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임
    • 내 인생에서 배운 것의 대부분은 정식 교육이나 전문 학위가 필요하지 않았고 전적으로 제 열망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렇게 믿음
    • 10년 전에는 멘토와 자원에 접근할 수 있었지만, 오늘날 여러분에게 제공되는 멘토와 자원의 일부에 불과함
    • 내가 할 수 있었다면, 당신도 할 수 있음
  •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자문해 볼 것: 무엇이 두려운가요?
    • 노력인가요, 시간 투자인가요, 실패 가능성인가요?
    • 그런 것들 중 하나라도 해당 된다면, 기업가 정신은 당신에게 너무 벅찬 여정일 수 있음
    • 스타트업에 온 마음을 쏟고, 밤낮으로 일하고, 많은 실수를 하는 데 기술적일 필요는 없음
    • 단순히 배우는 것에 개방적이기만 하면 됨

그럼 왜 공동창업자는 그래도 필요할까 ?

  • 기술 공동창업자 찾기를 그만두고 스스로 그렇게 되라고 조언하지만, 함께 일할 어떤 종류의 공동창업자가 있는 것은 매우 가치 있음
  • 혼자 창업의 길을 가지 않았으면 하는 솔로 창업자들을 정기적으로 만남
    • 스타트업은 어려운 일임
    • 오르막은 적고 내리막은 훨씬 더 많으며, 다년간의 마라톤에서 흔들리지 않는 종류의 인내와 끈기가 필요함
    • 다른 사람 없이 그 여정을 떠나는 것은 외로운 경험임
  • 그런 파트너를 찾는 것 자체가 충분히 어려움
    • 소프트웨어 공학을 공식적으로 훈련받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이 추가되면 검색이 엄청나게 어려워짐
  • 우리 사회는 엔지니어를 받들어 모시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음
    • 프로그래밍은 엄청나게 가치 있는 기술임
    • 엔지니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사람들
    • 그러나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는 큰 비밀은 엔지니어와 비엔지니어의 유일한 실제 차이점은 전자가 엔지니어가 되는 법을 배우는 데 시간을 할애 했다는 것
    • 프로그래밍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이며, 솔직히 말해서 누구나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함
  • 가장 큰 장벽은 학습이 아니라, 애초에 거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임

너무 재밌고 좋은 글이네요.
저도 그렇고 주변 분들이 이렇게 프로그래밍 학습을 시작하신 분들이 꽤나 있었는데, 직업을 it 관련 업종으로 발전시키지 않더라도 넓은 인사이트를 얻게 된다는 점에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하셨습니다.
무엇이든 배워 둔다면 다 써먹을 곳이 있는 것 같아요ㅎㅎ

제 주변에도 이렇게 시작하신 분들이 꽤 있어요. 저 한테 매번 프로그래밍 물으시면서 MVP까지 만드셨는데, 사실 그 결과물보다 그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발전하고, 구체화 되는 것이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바로 이렇게 개발을 시작했지요.
예전 개발과 달라진건 난이도보다는 한명의 개발자가 만들어낼수 있는 결과의 사이즈인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쉬운 코딩은 쉬웠죠. 지금은 그 쉬운 코딩으로 훨씬 많은 것들을 만들어낼수 있다보니 이전이라면 여러명이 합심해서 개발해야했던 것들을 한명이 모두 만들수 있게되고 그래서 알아야하는 것들이 더 늘어나 결국 난이도는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이 글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지난주에 얘기했던 당신이 기술 코파운더를 찾을 수 없는 이유 에 대한 또 다른 해답 같은 글이네요.
위 글에 있던 것처럼 비용을 지불하고 개발자를 찾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가장 좋은 것은 본인이 어느정도 엔지니어링 역량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인지에는 살짝 의구심이 들어요. 모든 사람에게 쉽게 가능한 스킬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몸치들도 엄청 노력하면 댄서가 될 수 있겠지만, 훨씬 더 많이 노력해야 하는 것처럼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프로그래밍 학습이 쉬워졌으니, 가능하면 창업자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기본 개념은 가지고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그런 비유라면 몸치가 간단한 율동도 못하면서, 고난이도의 브레이킹을 시도하고 있는거죠..

  1. 수십억 인구 중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좋은 아이디어 떠올리기
  2. 생각을 알수없는 다수의 사람을 설득하기
  3. 모든게 약속되어있는 프로그래밍하기(MVP 수준이라면 엑셀함수 수준으로 만들수있음.)

gpt로 급격히 배우는 난이도가 내려갔는데
정해진 반응이 나오는 프로그래밍도 못할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수의 사람 설득은 더 어렵고, 그사람이수십억 중 아무도 생각못한 좋은 아이디어 떠올리기는 더욱 더 어렵죠.

이 글을 바탕으로 해석해보자면, MVP수준의 앱을 만들정도의 프로그래밍학습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앱서비스를 창업하면 안됩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얼마나 잘 하느냐는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기초수학을 배우지만 모두가 100점을 받지는 못하니까요.
물론 프로그래밍을 모두가 어릴때부터 배워야하느냐는 저도 굳이? 글쎄? 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