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자들은 CarPlay를 선호함. WWDC 22 키노트에서 79%의 운전자가 CarPlay가 있는 차량만 고려한다고 발표함. 그 이유는 CarPlay가 최고의 기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비해서도 여러 면에서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임.
CarPlay의 장점
- CarPlay는 구글맵, 스포티파이, 카스트로 등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최고의 서비스들을 제공함.
- 폰에 있는 상태를 끊김없이 차로 전송해주는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함. 차량 내에 얼마나 많은 서비스가 내장되어 있더라도 CarPlay처럼 편리할 순 없음.
- CarPlay는 아이폰과 동일한 익숙한 디자인으로, 어떤 차를 타도 가장 복잡한 부분을 쉽게 조작할 수 있음.
- CarPlay는 차량보다 더 오래 최신 버전을 유지해 오래된 차에서도 최신 기능을 쓸 수 있음.
새로운 버전의 CarPlay
- 2016년 이후 CarPlay 1세대가 큰 성공을 거둠. 하지만 그동안 자동차 업계는 변화했지만 CarPlay의 디자인과 기능은 그대로였음.
- 구글은 차량에 기본 탑재되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내놓아 CarPlay에 도전장을 냄.
- 애플 입장에서도 CarPlay를 다른 제품 안에 끼워 넣는 형태는 좋지 않음.
- CarPlay 2는 차량과 더 깊이 통합되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하고 계기반과 승객용 디스플레이까지 장악함.
- 하지만 CarPlay 2 구현을 위해선 차량 제조사와 애플 간의 많은 맞춤 작업이 필요함. 애플은 WWDC에서 CarPlay 2를 소비자 대신 자동차 회사들에 어필함.
- 메르세데스는 CarPlay 2 지원에 소극적이고, 포르쉐와 애스턴마틴만이 2023년 말에 지원 예정이라고 발표됨.
일부 자동차 회사가 CarPlay 2 통합을 꺼리는 이유
- 포르쉐, 볼보 등 일부 브랜드는 애플, 구글과 협력하려 하지만 대부분은 경쟁자로 여김.
- 인포테인먼트가 브랜드 차별화의 핵심이 되고 있어 표준화된 CarPlay 2를 꺼림.
- CarPlay를 쓰면 디자인 컨트롤이 어려워짐. 테슬라처럼 차별화된 내비게이션 경험 제공이 어려움.
-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한 수익화가 불가능해짐.
- CarPlay 2 지원에는 큰 비용이 들지만 1에 비해 큰 가치를 주진 않음. 아이폰 사용자 전용인 CarPlay 때문에 자체 인포테인먼트 개발을 포기하긴 어려움.
애플의 리스크 전략
- 안드로이드처럼 맞춤형을 허용하면 애플은 소프트웨어 품질 컨트롤이 어려워짐.
- 그래서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통제하면서 차량용 경험을 장악하려 함.
- 제조사 맞춤형은 개발 비용이 많이 들기에 CarPlay의 무료 정책과 맞지 않음.
- 장기적으로는 CarPlay를 유료화해야 하지만 제조사들은 경쟁 제품에 투자를 꺼릴 것임.
CarPlay 2 채택을 위해 애플이 해야할 일
- UI를 좀더 유연하게 바꿔 제조사별 맞춤을 지원하는 것. 애플워치 나이키처럼.
- 서드파티 앱 연동을 풀어 포르쉐의 트랙주행앱 등 브랜드만의 기능을 허용.
- 승객용 엔터테인먼트 기능 강화해 차별화 포인트로 만들기.
- 인앱 결제 수익을 배분하는 등 수익 쉐어 모델 도입.
- 애플맵을 궁극의 내비게이션 앱으로 만들어 CarPlay 채택을 유도.
- 차량 제어 기능을 CarPlay 밖으로 확장해 애플 생태계와 연결.
GN⁺의 의견
- 애플과 구글은 자동차 업계에서 상반된 접근을 하고 있음. 애플은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현명한 선택을 했지만, 자동차 회사 입장에선 애플의 폐쇄성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음.
- CarPlay 2는 애플에게 장기적인 수익화 기회를 줄 것이지만, 자동차 회사들을 설득하는 게 쉽지 않을 것임. 일부 회사가 이미 애플과 협력 중이지만, CarPlay가 자체 시스템과 경쟁한다는 점에서 대부분은 여전히 망설일 것임.
- 불과 10년 전만 해도 내비게이션은 몇몇 고급차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젠 아예 없는 차가 없을 정도로 대중화되었음. CarPlay도 그 정도까지 보편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CarPlay가 있어야 그 차를 산다"라는 식의 킬러 콘텐츠는 되기 어려워 보임.
- 전기차 시대에 차들의 주행 성능 격차는 줄어들고,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브랜드 가치를 좌우하게 될 것임. 애플은 CarPlay를 새로운 돈벌이로 만들려는 것 같지만, 테슬라처럼 소프트웨어 자체가 브랜드 경쟁력이 되려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임.
- 애플은 CarPlay를 통해 자동차를 애플 생태계로 끌어들이려 하지만, 정작 자동차 회사 입장에선 CarPlay 때문에 애플 생태계에 종속되는 것을 경계할 것임. 애플카 출시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애플의 영향력 확대를 그냥 두고 볼 자동차 회사는 없을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