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neo 5달전 | favorite | 댓글 1개

몽키 아일랜드 3편: The Curse of Monkey Island 정리

The Curse of Monkey Island 제작 배경

  • Monkey Island 2 엔딩이 시리즈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음
  • Ron Gilbert가 LucasArts를 떠난 후 오랫동안 후속편 제작 없이 시간이 흘러감
  • 1995년 후반 LucasArts 경영진이 Monkey Island 3를 만들기로 결정
  • 아티스트 Larry Ahern과 프로그래머 Jonathan Ackley를 공동 리드로 선정해 설계 작업 시작

스토리와 캐릭터

  • Monkey Island 2 엔딩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아이디어 고안
  • 가이브러시가 르척에게 홀려 놀이공원에 있다고 믿게 된 것으로 설정
  • 주요 등장인물은 가이브러시, 르척, 엘레인 등 이전 시리즈와 동일
  • 목소리 연기 도입으로 캐릭터에 생명력 불어넣음
  • 특히 가이브러시 목소리(도미닉 아르마토)가 훌륭함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 640x480 해상도의 새로운 SCUMM 엔진 사용해 화려한 픽셀 아트 구현
  • 애니메이션 품질이 크게 향상되어 월트 디즈니 수준에 근접
  • 높아진 해상도에도 Monkey Island 특유의 매력 잃지 않음
  • 스토리보드부터 그림, 채색, 애니메이션, 더빙까지 공을 들인 결과물

유머 코드

  • 평범한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유머 사용
  • 특정 집단 조롱하거나 악의적이지 않고 따뜻하고 포용적
  • Star Trek, Star Wars, Pirates! 등 유명 콘텐츠 패러디
  • 상호작용 노래 부르기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입
  • 전작 팬들을 위한 요소들도 곳곳에 배치

퍼즐 디자인

  • 이지/하드 모드 제공으로 접근성과 도전성 동시에 충족
  •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막혀버리는 구간 거의 없음
  • 플런더 섬과 블러드 섬 등 방대한 볼륨
  • 막바지에 약간 급하게 마무리 짓는 면 있으나 전반적으로 우수

상업적 성공과 어드벤처 장르의 쇠퇴

  • 정확한 판매량은 모르나 당시로서는 상업적 성공 거둔 듯
  • 하지만 이후 어드벤처 게임 인기 급락하며 장르 위기 맞게 됨
  • Curse of Monkey Island이 전통적인 픽셀 아트 어드벤처의 마지막 절정

GN⁺의 의견

  • Curse of Monkey Island은 Monkey Island 3부작의 걸작이자 올드스쿨 그래픽 어드벤처 장르의 마지막 빛나는 순간이었음.
  • 1편의 따뜻함과 2편의 다채로움, 놀라운 그래픽 기술력이 조화를 이룬 수작.
  • 막대한 제작비와 긴 개발 기간이 필요한 어드벤처 장르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이기도 함.
  • 첫인상에 강한 3D 그래픽 게임들이 대세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픽셀 아트로는 더 이상 승부하기 힘든 시대가 도래.
  • 그럼에도 불구하고 Curse of Monkey Island 만의 감성과 디테일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음.
  • Grim Fandango 등 후속작들이 3D 그래픽으로 전환을 시도했으나 예전만큼의 인기는 얻지 못함.
  • Telltale Games의 신작 등 Monkey Island 프랜차이즈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고전 3부작이 남긴 족적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아 보임.
Hacker News 의견
  • 한 댓글에서는 Curse of Monkey Island를 Fate of Atlantis, Day of the Tentacle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라고 언급함. 출시 당시에는 평가가 좋지 않았지만, 2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장르의 정점이라고 생각함. 뛰어난 예술성, 유머, 독특하지만 합리적인 퍼즐, 훌륭한 음악, 잘 쓰여진 스토리, 브릴리언트한 음성 연기 등을 장점으로 꼽음.

  • 또 다른 댓글에서는 Curse of Monkey Island가 재치, 영리함, 달콤함의 혼합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함. 1990년대 후반 많은 게임들이 위트보다는 일탈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 게임의 유머는 그렇지 않다고 말함.

  • 기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답게 그려진, 훌륭한 스코어의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훌륭한 예술 작품이라는 평도 있음.

  • 게임 엔딩에서 후속작 가능성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다는 것을 근거로, 프랜차이즈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갔다는 주장에 반박하는 의견도 있음.

  • 어릴 때 즐겼지만 끝까지 해보지 못했다는 댓글도 있음.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장르가 잘 늙지 않았으며, 직관에 어긋나는 상호작용이 많아 공략집 없이는 진행이 어렵다고 말함.

  • 음악이 시각과 게임플레이를 완벽하게 보완한다는 평가와 함께, 사운드트랙 자체로도 걸작이라는 의견도 있음.

  • 아직 Monkey Island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해적: 캐리비안의 저주가 원래 Monkey Island 시나리오로 시작되었다는 언급도 있음.

  • Monkey Island 3의 과장된 예술 스타일이 이전 작품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과, 가이브러시의 캐릭터성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의견도 공유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