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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코드 편집기”라는 데모를 빌려, 현대의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협업·AI 기능으로 과밀해진 상태를 풍자
  • 화면에는 문서 로딩 실패, 개인정보 동의, 클라이언트 예외, 라벨 없는 아이콘, Windows 활성화 알림, 오류·경고·충돌 수치가 겹치며 혼란스러운 UI가 만들어짐
  • AI 보조 기능은 “Thinking…”을 반복하면서 사용자 코드를 비하하고, NPM 스크립트 실행·프로덕션 DB 삭제·사진 삭제 같은 재앙적 자동화를 이어감
  • v0.419 릴리스 노트는 26개의 sparkle 버튼, 고장 난 WSL 1.0 터미널 에뮬레이터, Slack 채널로의 키 입력 로깅 등 기능 추가의 과잉을 희화화함
  • Electron 기반 앱, 강제 협업, 에이전트식 팝업, 정체불명의 아이콘, 끝없는 GitHub 이슈가 작업 집중을 방해하며 단순한 도구성의 회복을 요구함

가짜 “현대적 편집기” 데모

  • “분별 있는 코더”를 위한 차세대 코드 편집기라는 설정으로, 사람과 기계가 빠르게 협업한다는 현대 앱의 약속을 비틂
  • 데모 UI는 현대 앱에서 자주 보이는 불편 요소를 한 화면에 몰아넣음
    • v0.420 업데이트 준비와 재시작 요구
    • 문서 로딩 실패와 광고 차단기 비활성화 요구
    • “9172개 파트너”와 개인정보 동의 요구
    • 클라이언트 측 예외 발생 안내
    • 라벨 없는 아이콘 바와 Windows 활성화 안내
  • 상태 패널은 문법 오류 3453개, CI 경고 6462개, 머지 충돌 1130개, 토큰 한도 9512개를 표시해 개발 도구의 과잉 경고를 과장함
  • 로그인 정보에는 ghp_... 형태의 개인 액세스 토큰처럼 보이는 문자열이 노출돼, 도구가 민감한 정보를 화면에 흘리는 상황을 풍자함

AI 보조와 기능 과잉 풍자

  • AI 보조 기능은 “버그를 고치고 실수하지 말라”는 요청을 받은 뒤, 사용자 코드를 비하하며 “Thinking…”과 “Thinking harder…”를 반복함
  • 이어지는 시스템 메시지는 게임을 하겠냐고 묻는 듯한 흐름 속에서 각종 실패 이벤트를 쏟아냄
    • NPM post-install 스크립트 실행
    • Claude가 sudoers 파일에 없다는 메시지
    • Windows 5분 후 재시작
    • 프로덕션 데이터베이스 삭제
    • GitHub 연결 시간 초과
    • CI/CD 배포 실패
    • 저장 공간 부족 해결을 위한 가족사진 삭제
    • Tailwind language server 크래시
    • Samsung 스마트 냉장고의 우유 부족 감지와 5갤런 주문
    • 418 I'm a teapot
  • v0.419 Release Notes는 “AI, AI, AI!”라는 문구와 함께 26개 sparkle 버튼을 새로 추가했다고 밝힘
  • 같은 릴리스 노트에는 고장 난 WSL 1.0 터미널 에뮬레이터, 홈 로우 입력 시 RAM 사용량 감소, 키 입력을 올바른 Slack 채널에 기록하는 수정 사항이 함께 들어 있음
  • 마지막에는 현대 소프트웨어가 Electron-ified된 앱으로 가득하고, 새 기능·협업 기능·에이전트식 팝업·정체불명의 아이콘 때문에 사용자가 본래 작업에 집중하기 어려워졌다고 비판함
  • 과거에는 32KB 플로피 디스크에 게임 전체를 만들었다는 대비를 통해, 끝없는 기능 추가보다 “완성”과 단순한 도구성을 더 중요하게 봄

댓글과 토론

Lobste.rs 의견들
  • 코드 편집기의 엔시티피케이션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JetBrains나 Visual Studio 같은 “큰” IDE는 예전에 쓰던 빈약한 하드웨어에서는 제대로 돌릴 수 없어서 잘 모르겠고, 결국 Notepad++, VSCode, Emacs, 터미널 편집기 쪽으로 가게 됐음
    그 영역은 대체로 비슷하게 유지됐고(VSCode는 예외일 수 있지만), treesitter와 언어 서버 덕분에 좋은 기능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그래도 이미지 표시나 괜찮은 파일 탐색기 같은 편의 기능은 있으면 좋겠음
    이런 편집기를 계속 유지하는 건 지금 경제 상황에서는 지속하기 어려운 일처럼 느껴짐. 향수도 좋아하지만, 이미 가진 것과 내 취향에 더 맞는 오픈소스를 인정하는 데서 평온함을 찾게 됐다. 인기가 훨씬 적더라도 말임
  • 이 도메인을 D-Bus Hell로 읽었음
    • dbushell.com 글이 올라올 때마다 누군가는 D-Bus Hell이나 DBU Shell로 읽었다는 반응이 하나쯤 있는 느낌이다. 꽤 자주 올라와서 이제는 주제 이탈로 신고할까 고민할 정도였음
      다만 https://lobste.rs/domains/dbushell.com 를 보니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자주도 아니고, 매번 그런 것도 아니긴 하다
  • 이 흐름이 나빠질수록 오히려 Emacs가 더 좋아 보인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개인적인 “고독의 요새”로서 드는 예지만, VSCode가 최대한 나빠져서 내 선택을 더 좋게 느끼고 싶을 정도임
    글의 “32KB 플로피 디스크에 게임을 통째로 만들던 시절을 기억하는가? 그들이 진짜 개발자였다”라는 문장이 농담인지도 궁금하다. “진짜 개발자”가 무엇인지 논쟁할 필요는 없었으면 한다. 그런 논쟁은 금방 자존심 싸움으로 망가질 테니까
    그래도 프로그래밍이 예전과는 꽤 달라졌다는 관찰에는 어느 정도 진실이 있다고 느낀다. 요즘 가장 존경하고 나이가 들수록 닮고 싶은 프로그래머는 스택의 낮은 계층을 잘 다루는 사람들이다. 예를 들면 Casey Muratori나 Andrew Kelley 같은 사람들임
    • 좋은 개발자의 기준을 스택 각 계층에 대한 숙련도로 본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지만, 확실히 꽤 탄탄한 기준이 될 수 있어 보인다
      나는 그 문장이 가용 자원, 예를 들면 하드웨어 같은 것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개발자를 뜻한다고 봤다. 누구나 부풀어 오른 앱은 만들 수 있지만, 좋은 개발자는 아주 기본적인 앱을 실행하는 데 많은 RAM이 필요 없는 식으로 만들 수 있다는 뜻임
      특정 축구화가 없어도 잘하는 최상급 축구 선수처럼, 실력이 있으면 도구에 과하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비유가 떠오른다
    • 지금이야말로 Story of Mel, a Real Programmer를 다시 읽기 좋은 때다
      https://users.cs.utah.edu/~elb/folklore/mel.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