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22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위원회가 멕시코만 석유·가스 산업을 멸종위기종보호법 적용 대상에서 면제하기로 만장일치 결정
  • 이로 인해 Rice’s 고래, 바다거북 등 멸종위기 해양동물 보호 조치가 해제되며, 국방장관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회의를 소집
  • 환경단체들은 이번 결정을 불법적이며 조작된 안보 위협에 근거한 것이라 비판하고, 내무장관을 상대로 소송 제기
  • 면제는 모든 멕시코만 보호종에 적용되어 장기적 영향이 예상되며, 정부는 관련 질의에 답변을 거부
  • ‘국가안보’ 명분의 전례 없는 사용으로, 행정부가 환경보호보다 대형 석유기업의 시추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됨

멕시코만 석유 산업의 멸종위기종 보호 면제 결정

  •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멕시코만의 석유·가스 산업을 멸종위기종보호법(Endangered Species Act) 적용 대상에서 면제하기로 만장일치 결정
    • 이 결정으로 고래, 바다거북 등 멸종위기 해양동물 보호 조치가 해제됨
    • 국방장관 Pete Hegseth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회의 소집을 요청하며 표결을 촉발
  • Hegseth는 “국가 안보를 위해 안정적이고 저렴한 자국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다”고 발언
    • 위원회는 ‘God Squad’로 불리며, 멸종위기 동물의 생사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릴 권한을 가짐
    • 그는 “이 문제는 단순히 유가가 아니라 군사력 유지와 국가 보호의 문제”라고 강조

Rice’s 고래와 멸종위기 해양생물

  • Rice’s 고래는 전 세계에 약 51마리만 남은 멸종위기종으로, 모두 멕시코만에 서식
    • NOAA의 Neil Jacobs는 석유·가스 기업이 더 이상 Rice’s 고래를 포함한 보호종 관련 조치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명시
    • 그는 “모든 석유·가스 활동에 대한 면제를 승인하겠다”고 발언
  • 환경단체들은 이번 결정을 “불법적”이라 비판하며, 국가안보 명분이 조작된 위협이라고 주장
    • 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의 Michael Jasny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산업과 가장 희귀한 고래가 맞서고 있다”고 언급
    • Defenders of Wildlife의 Jane Davenport는 “위원회 소집이 매우 이례적이며, 공공 고지 절차가 불충분했다”고 지적
  • Center for Biological Diversity는 내무장관 Doug Burgum을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 제기
    • 정부가 적절한 절차와 공공 정보 제공 없이 위원회를 소집했다고 주장
    • 법원은 회의 연기를 거부했고, 내무부는 회의를 YouTube로 생중계

면제 결정의 영향과 법적 근거

  • Endangered Species Act는 국방장관이 국가안보상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면제를 허용
    • 이번 결정은 모든 멕시코만 보호종에 적용되어 수십 년간 지속될 가능성 있음
    • Brian Segee(Center for Biological Diversity)는 “면제가 발효되면 Rice’s 고래뿐 아니라 모든 보호종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
  • 멕시코만에는 Rice’s 고래 외에도 향유고래, 서인도매너티, 여러 종의 바다거북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음
    • 내무부는 석유 탐사와 국가안보의 연관성에 대한 NPR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음
    • 국방부는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논평을 거부

‘국가안보’ 명분의 전례 없는 사용

  • 국가안보를 이유로 위원회가 소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면제 결정 역시 전례 없음
    •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에도 환경보호법을 우회하기 위해 같은 명분을 사용한 사례 존재
    • 2025년 1월 행정명령에서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내무부가 연 4회 위원회를 소집하도록 지시
  • Davenport는 “이 행정부가 ‘공공자원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보다 ‘대형 석유기업의 전면적 시추’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

멕시코만 에너지 산업의 운영 방식과 환경 영향

  • 법적으로 면제를 승인하려면 산업이 멸종위기종을 해치지 않고는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증거가 필요
    • 그러나 NOAA는 2025년 5월 보고서에서 선박 속도 제한, 고래와의 거리 유지 등 보호 조치를 통해 피해를 피할 수 있다고 명시
    • Davenport는 “산업이 보호 조치를 취하면서도 운영할 수 있다”고 언급
  • 석유 탐사 시 사용되는 공기총(air gun) 은 지속적인 해저 소음을 유발
    • 일부 기업은 소음 범위를 기존 대비 9분의 1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
    • Sercel의 지구물리학자 Shuki Ronen은 “이 기술은 환경에 훨씬 덜 해롭다”고 설명
  • NPR 검토 결과, 2023년까지 승인된 25건의 해저 탐사 프로젝트 중 23건이 여전히 기존 공기총 시스템을 사용 예정
    • Jasny는 “산업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음에도 면제를 받는 것은 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
  • Chevron, ExxonMobil, Occidental Petroleum 등 주요 기업은 2023년 10월 이후 8백만 달러 이상 로비 자금을 지출
    • 로비 주제에는 멸종위기종보호법 개정, 허가 절차 완화, Rice’s 고래 관련 규제 완화가 포함

멸종위기종 보호 약화의 연속적 흐름

  • 2025년 이후 여러 연방 기관이 트럼프의 “에너지 비상사태” 명령을 근거로 환경 규제 완화 추진
    • 미 육군공병단은 워싱턴주 퓨젯사운드의 수중 케이블 교체 프로젝트를 야생동물 기관과 협의 없이 진행 계획
    • 해당 지역은 1972년부터 보호받아온 범고래 서식지
  • 행정부별 멸종위기종 신규 지정 수 비교
    • 오바마 2기: 연평균 54종
    • 트럼프 1기: 연평균 5종
    • 바이든: 연평균 14종
    • 트럼프 2기(2025년 이후): 신규 지정 0건, 20년 만의 첫 사례
  • Segee는 “이 정부는 종 보호나 서식지 지정 자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
    • 이번 위원회 소집은 멸종위기종 보호 약화 정책의 연장선으로 지적됨
Hacker News 의견들
  • 미국이 하루에 130억 배럴의 석유를 생산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중 약 15%가 걸프만에서 나오는 1억5천만 배럴 수준임
    미국은 이미 순수출국이지만, 정제소가 특정한 원유 유형을 필요로 해서 여전히 원유를 수입함
    결국 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추가로 생산하는 15%는 이윤을 위한 수출용일 뿐, 국가 안보와는 무관함

    • 베네수엘라도 이런 중질유를 가지고 있음. 올해 초 미국이 그곳을 침공했는데, 예전엔 미국도 이런 원유가 많았지만 고갈되어 이제는 동부 해안의 정제소들이 수입에 의존하게 되었음
    • 단위가 잘못된 것 같음. ‘억’이 아니라 ‘백만’ 배럴
    • 나도 처음엔 ‘130억 배럴’이란 말에 놀랐음. 미국 정제소는 캐나다나 미국산보다 가벼운 스위트 크루드에 맞춰져 있음. 그래서 정부가 국내 산업이 자국 원유를 처리하도록 강력히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함
  • 2028년의 풍경을 상상해봄
    “국가 안보를 위해 모든 반정부 의견을 억압하고, 모든 시민이 대통령에게 절대 충성을 맹세해야 함”

    • 이런 상황은 대규모 정치적 저항이 없으면 실제로 올 것 같음
  • 미국의 에너지 다변화도 원래는 국가 안보 문제였음. 그런데 풍력은 새(조류) 피해 때문에 배제되었음

    •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두 번 파괴한 걸 기억함? 이번 정부는 일관되게 모순적
    • 모든 풍력이 그런 건 아니지만, 해상 풍력은 트럼프의 스코틀랜드 골프장이 10년 전 해상 풍력단지에 패소한 뒤부터 그가 전면 반대하게 됨
      Trump International Golf Club 사건 위키 문서
      개인적으로는 풍력, 태양광, 원자력, 지열, 천연가스 등 경제적으로 타당한 모든 에너지 생산을 원함
    • 권력자들은 이성 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만 추구함. 권력의 쾌감과 정신적 바이러스가 섞여 혼란스러운 쇼를 만듦. 사회는 점점 대표 민주주의의 기반에서 멀어지고 있음
    • “국가 안보 문제”라는 말은 헌법과 법치를 우회할 수 있는 마스터 키처럼 쓰임
    • 참고로 고양이와 건물이 풍력 터빈보다 훨씬 많은 새를 죽임
  • 이번 조치로 미국이 멕시코만에서 소음과 폐기물 처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음
    검색해보니 이는 해상 시추 등 일반 해양 활동 허용을 의미함. 결국 더 많은 석유를 캐려는 걸까?
    하지만 이들의 능력을 신뢰하기 어렵고, 규제 완화라기보다 친구를 위한 특혜로 보임

    • 아마 선제적 조치일 가능성이 큼. 최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될 만한 고래 아종을 찾아 시추를 막으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이번 조치로 그걸 차단함
    • 기업들의 목표는 더 많은 석유 생산이 아니라, 기존 생산량을 유지하면서 규제 준수 비용을 줄이는 것
    • “우리에게 어떤 이익이 있나?”라는 질문에 답하자면, ‘우리’는 없음. 이 정부의 모든 행동은 자기 이익과 측근의 부, 그리고 ‘각성(woke)’이라 부르는 대상의 파괴와 보복을 위한 것임
  • 이번 결정은 국가(중간선거) 안보를 위한 것이라며, 11월 전 유가를 낮추려는 시도로 보임

  • 혹시 이번 결정이 호르무즈 해협 분쟁과 관련 있는지 궁금함
    관련 링크

  • 하버드의 논문을 인용하며, 자본주의는 본질적으로 반민주적이라고 주장함
    시장이 사회의 많은 영역을 민주적 결정에서 분리시켜, 우리가 생산·분배·자연과의 관계를 집단적으로 결정할 능력을 빼앗았다고 함

    • 순수한 자본주의 국가는 거의 없음. 대부분 세금과 규제로 시장 균형을 조정함. “시장에 맡기자”는 말은 보통 현 상태 유지를 의미함
    • 하지만 공장에서 생산량을 투표로 정하거나, 농부가 무엇을 심을지 국민이 결정하는 건 비현실적
    • 파시즘은 부의 재분배로부터 자산을 지키기 위한 논리적 귀결
    • 자유지상주의적 자본주의는 사회의 많은 영역을 사유화된 영역으로 만들어 민주적 논의에서 배제함
      “우리”나 “공동체”라는 말은 실제로는 동질적이지 않은 집단을 가리키며, 민주주의는 결국 다수의 지배로 소수의 권리를 침해함
      따라서 자본주의는 반민주적이라기보다, 민주주의 자체가 대기업 중심 구조를 필요로 하는 체제일 수도 있음
  • 정부가 만든 위원회를 ‘God Squad’ 라 부른다는데, 정말 그런가?

    • 맞음. 이 위원회는 멸종 위기종의 생존 여부가 걸린 사안일 때만 소집됨
  • 이미 걸프만 어부들은 힘든 상황이었는데, 이번 조치는 그 산업에 치명타가 될 것 같음

  • 이제는 명확해짐. 공화당 대통령은 주로 군산·석유 복합체에, 민주당 대통령금융·펀드 세력에 종속됨
    기술·영화 산업은 그때그때 권력자에 맞춰 움직이는 경향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