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와 분열로 가득 찬 주류 소셜 미디어의 대안으로, 데이터 소유권과 이식성을 핵심으로 설계된 오픈 프로토콜 ATProto가 개발자·과학자·저널리스트 등 다양한 계층의 주목을 받고 있음
- ATProto 기반 앱에서는 사용자의 소셜 그래프, 게시물, 좋아요, 댓글이 모두 사용자 본인 소유이며, 플랫폼을 이탈해도 데이터 손실 없이 다른 앱으로 전환 가능
- Bluesky가 가장 널리 알려진 ATProto 앱이지만, 라이브 스트리밍·이미지 공유·동영상 등 다양한 앱이 동일 프로토콜 위에서 구축되고 있으며, 이를 Atmosphere라 부름
- 2026년 4월 밴쿠버에서 열린 ATmosphereConf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외 과학자·저널리스트 등 다양한 분야 종사자들이 참여해 학제 간 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줌
- 주류 소셜 플랫폼이 광고 알고리듬 중심으로 변질된 반면, ATProto는 플랫폼 종속 없는 인간 중심 인터넷의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구조적 대안으로 부상 중
오늘날 소셜 미디어의 문제
- 초기 소셜 플랫폼은 사람 중심으로 시작했으나, 수익화를 위해 광고 기반 모델을 채택하면서 구조적으로 변질됨
- 광고 수익 극대화를 위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알고리듬이 도입되었고, A/B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의 스크롤 시간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최적화됨
- 결과적으로 가장 많은 참여를 유도한 콘텐츠는 분열적 콘텐츠였으며, 이것이 플랫폼의 주류가 됨
- 오늘날 Instagram·Facebook·X를 열면 대부분의 콘텐츠가 광고, 혐오 콘텐츠, 무감각한 숏폼 영상으로 채워져 있음
- 플랫폼 이탈이 어려운 구조도 문제로 지목됨: 커뮤니티 전체가 동시에 이동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플랫폼은 습관 형성 메커니즘을 통해 사용자를 묶어둠
- Bluesky의 기반 기술인 ATProto는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와 사회적 연결망을 소유할 수 있게 하며, 플랫폼 간 이동이 자유로움
ATProto란 무엇인가
- ATProto는 분산형 프로토콜로, 사용자가 가입하면 고유한 ID와 데이터 저장소(repository) 를 가짐
- 각 사용자는 고유한 신원(identity) 을 부여받으며, 게시물·좋아요·댓글 등 모든 활동이 해당 신원에 연결된 개인 저장소(repository)에 파일 형태로 기록됨
- 기본적으로 파일은 PDS(Personal Data Server) 에 저장되지만, 모든 파일이 공개되어 있어 ATProto 기반의 어떤 앱도 동일한 데이터를 불러와 렌더링할 수 있음
- 예: Bluesky 계정의 게시물·댓글·좋아요를 Blacksky 앱에서 동일하게 이용 가능
- 사용자는 플랫폼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팔로워·연결·콘텐츠를 그대로 유지한 채 다른 앱으로 이전 가능
- ATProto는 여러 PDS에서 운영될 수 있어 탈중앙화 프로토콜로 분류되며, 어떤 단일 주체도 모든 데이터를 소유하지 않음
Atmosphere 앱 생태계
- Bluesky가 Atmosphere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앱이지만, 다양한 분야의 앱이 함께 구축되고 있음
- Stream.place: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 서비스
- Flashes: 이미지 공유 앱 (iOS)
- Skylight Social: 동영상 공유 앱
- Blacksky: Bluesky와 동일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커뮤니티 중심 앱
ATmosphereConf — 컨퍼런스와 커뮤니티
- 2026년 3월 말, 캐나다 밴쿠버 UBC 캠퍼스에서 ATmosphereConf 개최
- 일반 소프트웨어 컨퍼런스와 달리 학제 간(interdisciplinary) 구성이 특징으로, 저널리스트·과학자·빌더 등 다양한 분야 종사자들이 함께 참여
- 메인 행사 전날 금요일에는 ATProto for Science 전일 세션이 별도로 진행됨
- 과학자들은 탈중앙화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저널리스트들은 주류 미디어에 의존하지 않는 콘텐츠 배포 인프라를 논의함
- 탈중앙화 프로토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커뮤니티는 오히려 사람들을 집결시켰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언급됨
주목할 만한 발표들
- Erin Kissane의 키노트 "Landslide": 현재 정보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으며, ATProto가 이를 바로잡을 기회라는 주제
- Rudy Fraser의 Blacksky 발표: Blacksky 구축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모임까지 이끌어낸 커뮤니티 경험 공유
- Dan Abramov의 "Social Components" 발표: 크로스앱 소셜 컴포넌트 프로젝트 Inlay 관련 발표
- Amber Case의 "Waiting for the Future to Load": 현재의 기술을 가능성의 한계로 보는 경향을 지적하며, 기술은 항상 상상을 초월해 발전해왔음을 강조
OpenSocial.community — ATProto 기반 커뮤니티 앱
- ATProto 앱으로 직접 구축한 OpenSocial.community는 여러 ATProto 앱에서 동시에 작동하는 커뮤니티 생성을 목적으로 함
- 기존 온라인 커뮤니티는 Discord·Bluesky·LinkedIn·캘린더 앱 등 여러 플랫폼에 분산되어 있고, 그룹 거버넌스 구조(역할, 관리 등)를 통합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음
- ATProto의 공통 프로토콜 기반을 활용해 단일 거버넌스 구조로 모든 ATProto 앱에 걸쳐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
- 컨퍼런스에서 이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관심과 피드백을 수집했으며, 그룹 구조 개선 및 다른 ATProto 앱과의 통합 작업을 계속 진행 중
ATProto에 ‘올인’하는 이유
- 2026년 현재 팬데믹 이후 무너진 사회적 연결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류 소셜 앱은 연결의 대안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고립감을 심화시키고 있음
- ATProto 커뮤니티는 개인의 이익보다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을 위해 양보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는 일반 개발자 생태계에서는 드문 현상
- 앱 초기에만 사람을 끌어들이고 이후 수익 극대화로 전환하는 구조가 아닌, 앱 전체 수명 주기 동안 사람을 위해 작동하는 소셜 앱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핵심 동기
- 개발자뿐 아니라 과학자·저널리스트·예술가·취미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ATProto를 활용할 수 있다고 봄
- 포틀랜드 지역 ATProto 커뮤니티 ATProto PDX를 출범시켰으며, 월간 밋업을 시작할 예정
- 결론적으로, 인터넷은 더 이상 외로운 공간일 필요가 없으며, ATProto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