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P by GN⁺ 10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암호화폐와 AI 도구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FOMO(놓칠까 봐 두려움) 를 무기화하는 현상에 대해 "기다려도 괜찮다"고 얘기하는 글
  • 암호화폐 초기 시절 "뒤처지고 싶지 않지?"라는 말이 회의적 태도를 무너뜨리는 교묘한 압박 수단이었음
  • 현재 AI 도구들도 대부분 아직 유용하지 않으며, 하이프가 실현될 때까지 기다려도 생산성에 큰 차이 없음
  • 기술이 진정으로 유용하다면 언제든 배워 활용할 수 있으며, 조기 학습이 필수적이지 않음
  • Git도 처음 나왔을 때 쓰지 않았고, 안정화되고 직업에서 요구한 뒤에 배워도 충분했으며, 메타버스 VR도 일찍 시작한 것의 실질적 이점이 전혀 없었음
  • 매시간 16,000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세상에서, 특정 기술을 일찍 안 배웠다고 뒤처진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구. ‘기다리고 관찰하는 전략’이 합리적 선택

FOMO의 무기화: 암호화폐에서 AI까지

  • 암호화폐 초기 유행 당시 “미래의 화폐”라며 참여를 권유받았으나, 불안정성과 실용성 부족 때문에 거절했었음
    • “뒤처지고 싶지 않냐”는 말에, ‘무엇으로부터 뒤처진다는 것인지’가 궁금했음
    • 그 기술이 정말 모두를 해방시킬 거라면 일찍 들어갈 이유가 없고, 언제든 참여해도 늦지 않음 — 내일도 여전히 존재할 것
  •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Have Fun Staying Poor” 같은 표현은 FOMO를 무기화하여 회의론을 꺾는 교묘한 심리적 압박 전략

AI 열풍에 대한 동일한 시각

  • 여러 AI 도구를 직접 사용해본 결과, 일부는 괜찮지만 대부분은 유용성이 낮음
    • 현재 단계에서는 실질적 가치보다 과도한 홍보와 과장된 기대가 많음
  • 하이프가 실현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에 완전히 만족하며, DOS용 WordStar를 배우는 것과 같은 수고를 할 이유 없음
  • 기술이 정말 그렇게 대단하다면, 남이 정한 시간표가 아니라 본인이 선택한 시점에 배워서 생산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함

일찍 시작하지 않아도 괜찮았던 사례들

  • Git을 처음 나왔을 때 사용하지 않았고, 안정화되고 직업에서 요구한 뒤에 배움 — 초기 고생을 겪었으면 7% 더 효율적이었을 수도 있지만, 실패한 기술에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었음
  • 석사 논문을 메타버스 주제로 작성했고 VR 개발을 배우는 것은 재미있었지만, 실질적 유용성은 전혀 없었음
  • 백신 임상시험에는 참여했는데, 이는 개인적 혜택과 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조기 참여의 위험과 무의미함

  • 일찍 시작해서 자랑할 권리 이상의 것을 얻은 사람을 떠올리기 어려움
  • 일부 초기 투자자는 돈을 벌었지만, 동일한 수만큼 손실을 본 사람도 존재
    • HTML 2.0처럼 성공한 기술도 있지만, Flash라는 막다른 골목에 빠질 확률도 동일
  • 기술의 ‘최첨단(cutting edge)’은 종종 ‘bleeding edge’, 즉 위험하고 비용이 큰 영역임

기다림의 정당성

  • 매시간 16,000명의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데, 그들이 태어나자마자 기술을 배우지 않았다고 ‘뒤처진’ 것은 아님
  • 결론적으로, 무언가가 실제로 유용한지 확인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100% 괜찮음
    • 조급함보다 합리적 판단과 시기 선택의 자유가 중요함
Hacker News 의견들
  • 이 기술이 정말 그렇게 대단하다면, 내가 원하는 속도로 익혀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함
    지금도 생산성 향상 기회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압도적인 변화는 아니며 온보딩 난이도가 꽤 있음
    시간이 지나면 생산성도 오르고 진입 장벽도 낮아질 것이라 생각함. 지금은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음

    • 요즘 짜증나는 건 회사들이 AI 도구 사용을 강제하고, 사용량을 추적하며 “충분히 안 쓴” 엔지니어를 찾아내는 것임
      기술적으로는 선택 사항인데 이런 식으로 압박하는 건 처음 봄. 결국 토큰 소모를 늘려 AI 기업에 돈을 주는 구조 같음
    • 특정 기술(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나 mixture of experts 설정)에 대한 숙련이 장기적으로 보상되지 않을 수도 있음
      기술 패러다임이 바뀌면 그 스킬셋이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큼
    • AI를 쓰는 게 대단한 일은 아님. 가끔 Tailwind 태그나 간단한 리포트용 정적 사이트를 만들 때만 씀
      주로 하기 싫은 반복 작업을 대신 시킬 때 유용함. Vim 유저들과의 격차를 줄인 정도라 특별할 건 없음
    • 새로운 기술을 빨리 배우는 게 항상 나쁜 건 아님. 웹 초창기처럼 단순할 때 배우면 나중에 복잡해져도 적응이 쉬움
      지금 웹 개발을 처음 시작한다면 훨씬 어렵게 느껴질 것 같음
    • 반대로, 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그렇게 해야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진화 과정에 기여할 수도 있음
      세대가 바뀌면 “저장 아이콘이 왜 플로피 디스크 모양인지 모르는” 사람처럼 될 수도 있음
  • 나는 크립토나 메타버스는 완전히 무시했지만 아무 손해도 못 느꼈음
    반면 LLM은 아이디어에서 구현까지의 거리를 극적으로 줄여줬고, 내 개발 인생에서 진짜 변화의 계기가 되었음
    좋은 변화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지금은 꽤 즐기고 있음

    • 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니 LLM이 효율적일 때와 쓸모없을 때가 확실히 갈림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완전히 다름
    • LLM 덕분에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지만, 10배나 100배의 속도 향상은 아님
      예전엔 시니어 개발자나 Stack Overflow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음
      다만 LLM 전체를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봐야 함 — 일부 유용하다고 해서 전부 가치 있다고 보긴 어려움
      나는 LLM 기반 채팅 인터페이스는 긍정적이지만, 에이전트 자동화는 회의적임
    • 크립토와 메타버스는 문제를 찾는 해결책이었지만, LLM은 실제로 개발 방식을 바꾸고 있음
      지금은 “기다릴 때”가 아니라 직업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시기라고 생각함
      혹시 쓸모없게 되더라도, 그땐 그냥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면 됨
    • LLM이 구현 시간을 줄여줬을 수는 있지만, “작동하는 코드”를 만든다고 확신하긴 어려움
    • “좋은 변화인지 아직 모르겠다”는 말이 핵심임. 그렇다면 굳이 서두를 이유는 없음
  • 일찍 시작하는 것의 가치는 분명 있음
    비트코인, 뉴럴넷, 모바일 게임처럼 초기에 뛰어든 사람은 큰 보상을 받았음
    하지만 ActionScript나 블랙베리 앱처럼 사라진 기술도 많음
    큰 수익을 원한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일찍 들어가야 하고, 안정성을 원한다면 기다리는 게 맞음

    • 나는 재정적 이익보다 의미 있는 영향력을 추구함
      새로운 기술이 내 가치와 맞는지 판단하려면 시간이 필요함
    • 2010년에 친구가 비트코인을 알려줬는데, 그땐 바보 같다고 웃었음
      지금 생각하면 여전히 바보 같지만, 그때 샀다면 부자가 되었을 것임
    • 나도 예전에 ActionScript와 Silverlight로 브라우저 3D 엔진을 만들었음
      몇 년간 수익이 났지만 결국 사라진 기술이 되었음
    • 비트코인을 일찍 샀더라도 대부분은 2배나 4배쯤에서 팔았을 것임
      미래 가치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들 간과함
    • 예전 뉴럴넷 지식은 지금과 거의 연결되지 않음
      모바일 게임의 성공도 기술보다 마케팅이 좌우했음
  • 커리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큼
    LLM 덕분에 생산성이 올랐다면, 기업이 사람을 다시 뽑을 이유가 없을지도 모름
    그래서 10년을 더 버틸지, 아니면 커리어를 바꿀지 고민 중임
    타이어를 고치는 정비사를 보며 오히려 부러웠음 — 경기와 상관없이 타이어는 타이어니까

    • 나는 덜 비관적임. 앞으로 수년간은 아마추어가 만든 앱을 고치는 일이 많을 것 같음
      과거 MS Access처럼 “프로그래머가 필요 없다”던 도구들이 결국 유지보수 시장을 만들었음
    • 내 주변에 이직한 사람들은 대부분 네트워크를 활용한 타깃형 구직으로 금방 새 일자리를 찾았음
      무작정 이력서를 뿌리는 방식은 효과가 없음
    • 세상엔 만들 소프트웨어가 무한히 많음
      욕구가 끝나지 않는 한, 새로운 기능과 플랫폼, 테스트, 문서, 서비스가 계속 생길 것임
      완전한 자동화가 오기 전까지는 일거리가 사라지지 않음
    • 타이어 교체도 결국 자동화될 수 있음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계속 진화할 뿐, 사라지진 않음
    • 자동차 정비는 진입장벽이 낮고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일
      진짜 ‘해자’를 원한다면 복잡하고, 면허가 필요하며 항상 수요가 있는 일을 찾아야 함
  • 나는 오히려 최신 기술에 빠르게 올라타되, 미래가 불확실해지면 바로 빠져나오는 전략이 최적이라고 생각함
    비트코인처럼 초기에 들어가면 큰 수익을 얻지만, 너무 늦게 뛰어들면 위험만 큼
    AI도 마찬가지로, 초기에 콘텐츠를 만든 사람은 이득을 봤지만 지금은 초기 이점이 사라짐

    • 문제는 뭘 투자하지 말아야 할지 모른다는 것임
      비트코인 외에도 수많은 코인이 있었고, 대부분은 망했음
      결국 튤립 버블처럼 Tulip Mania 사례가 반복됨
    • 결국 사후적 통찰의 아름다움일 뿐임
    • “미래가 불확실해지면 빠져나오라”는 말은 모순임
      그 원칙대로라면 비트코인을 15년 동안 보유할 수 없었을 것임
    • 모든 분야의 최전선에 설 수는 없음, 기회비용이 큼
    • 이런 전략은 결국 하이프 추종자와 다를 바 없음
      진짜 차별화는 깊은 전문성을 쌓고, 그 지식으로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내는 데 있음
      그래야 의미 있는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음
  • 1986년부터 코딩해왔는데, FOMO(놓칠까 두려움) 에 휘둘리지 않게 되었음
    서두르지 않아도 결국 정리 작업은 남음
    AI도 마찬가지로, 팀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
    SaaS, iPaaS, 서버리스, 매니지드 클라우드처럼 AI도 소규모 팀 중심 개발을 가속화함

  • 클라우드 초창기에 “절대 안 뜬다”고 하던 시스템 관리자들이 있었음
    하지만 호기심 많은 얼리어답터들이 나중에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리더가 되었음
    모바일 개발도 마찬가지로, 초기에 배워둔 사람만 기회를 잡았음

    •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리더”라는 말은 과장임
      EC2 관리나 물리 서버 관리나 기술적으로는 거의 동일
    • 기술적으로 보면 클라우드는 비용이 더 비쌈
      다만 경영진이 마케팅을 믿었기 때문에 시장이 커졌음
    • “3년 경험자” 요구는 그냥 형식적인 조건임. 읽고 공부한 뒤 자신 있게 지원하면 됨
    • LLM을 배우는 건 안드로이드 개발을 배우는 것과 다름
      LLM은 IDE 같은 도구에 가깝고, 배우기 어렵지 않음
      나는 처음엔 LLM 보조 코딩에 반대했지만, 지금은 Claude Code를 자주 씀
      비기술자도 쉽게 쓸 수 있는 게 LLM의 핵심 가치라면, 개발자에게는 더 쉬운 일임
      그래서 “뒤처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글쓴이의 말에 동의함
  • 지금 엔지니어링 조직이 해야 할 일은 AI 도구를 충분히 이해하고, 어디에 적용할지 찾는 것임
    Claude Code 같은 도구는 “언젠가 해보자”던 아이디어를 한 시간 만에 기능으로 구현할 수 있음
    이런 기회를 놓치는 건 진짜 손해임

    • 하지만 모든 개발자가 그런 속도를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건 아님
      그냥 일과 삶을 분리하고 싶은 사람도 있음. 필요한 만큼만 배우면 됨
    • Claude가 단순한 일은 잘하지만, 복잡한 스펙이나 어려운 문제에서는 쉽게 무너짐
      기술이 발전하겠지만, 지금은 기다리는 것도 현명함
  • 나에게 LLM은 이제 필수 기술
    언제, 어디서, 어떻게 쓰면 좋은지 아는 게 중요함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지 못하면 팀 전체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짐
    예를 들어 LLM으로 버그 재현 코드를 만들거나 성능 회귀를 테스트하는 건 이제 기본임
    이런 자동화 덕분에 정밀한 분석이 쉬워졌고, 동료들도 그런 효율성을 기대함

  • Git을 처음 안 썼다는 말은 버전 관리 자체를 안 했다는 뜻일 수도 있음
    여전히 파일 복사로 버전 관리하는 개발자들도 있었고, 그들은 Git을 배우자마자 큰 도움을 받았음

    • Git은 인터페이스가 어렵지만, 명령어 실행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음
      LLM은 그렇지 않음
    • 나도 여전히 회사에서는 TFS와 SVN을 쓰지만, 개인 프로젝트에서는 Git을 씀
      모든 클라이언트가 Git으로 넘어갔으면 좋겠음
    • “Git을 일찍 안 썼다”는 말은, 너무 일찍 배우면 베타맥스 같은 기술을 배울 수도 있다는 뜻일 수 있음
      성숙한 기술을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논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