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10년 넘게 쓰면서 노트 1,640개가 쌓여있었습니다.

에버노트에 돈을 내고 있던 이유는 OCR 검색이었는데, 구글 드라이브에 제미나이가 붙으면서 대안이 생겼습니다. 특히 관련 문서를 폴더에 모아놓고 "이 문서들 기반으로 새 계약서 만들어줘" 하면 기존 정보를 전부 반영한 문서를 생성해주는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문제는 데이터 이전이었습니다.

  • ENEX 내보내기: PC 앱 전용, 한번에 100개 제한, 누락 발생 (완료됐다고 뜨는데 노트가 빠져있고 어떤 게 빠졌는지 안 알려줌)
  • HTML 내보내기: 안정적으로 1,640개 전부 추출 성공. 노트당 폴더 하나 + HTML + 첨부파일 구조
  • 기존 도구(cloudHQ, MultCloud): 전부 월 구독, Google Docs 변환 미지원

직접 만든 도구가 하는 일:

  1. 에버노트 HTML 내보내기 파일을 읽어서 구글 드라이브에 업로드
  2. Google Docs로 자동 변환 (lxml로 에버노트 HTML 정리 후 Drive API 변환 업로드)
  3. 오디오 파일 확장자 복원 — 에버노트가 HTML 내보내기 시 오디오 확장자를 날려버림. 매직바이트 읽어서 m4a/mp3/wav/ogg 판별
  4. 중단/재개 지원 — progress.json으로 상태 추적. API 할당량 때문에 수 시간 걸리므로 필수
  5. 날짜_제목 폴더 구조로 정리

스택: Python, PyObjC (macOS 네이티브 UI), lxml, google-api-python-client
바이브 코딩으로 제작했습니다.

결과: 1,640개 노트가 Google Docs로 변환되어 드라이브에 들어갔고, 제미나이가 전부 읽을 수 있습니다.

제한사항: macOS 전용. 복잡한 표는 변환 시 깨질 수 있음.

Freemium: 20개까지 무료, 이후 $19.99 일회성.

블로그에 에버노트 이전 관련 가이드도 정리해두었습니다: https://notemigrat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