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해커들에게 고함: 돈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phrack.org)- 해커와 기업가의 시각에서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생태계의 실제 작동 원리를 분석한 글
- 토큰의 본질적 목적은 "가격 상승" 그 자체이며, 아시아식 펌프앤덤프와 서양식 포장된 폰지 두 가지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설명
- 금융의 기본 원리로서 채권, 주식, 할인현금흐름(DCF)을 통해 이자율과 자본 효율성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의 왜곡된 인센티브를 비판하며, ‘100배 수익’만을 추구하는 구조가 창업자·직원·고객에게 미치는 부작용을 지적
- 해커들은 자본시장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치관에 맞게 회사를 운영하며 장기적 관점으로 진정한 레버리지를 만들어야 함
0 - 서문 (Preamble)
- 저자는 해커이자 소규모 사업주 겸 CEO로서 두 가지 다른 경로를 걸어온 경험을 가지고 있음
- 해커란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사람
- 기술적 측면: google.com 입력 시 발생하는 일, 컴퓨터 부팅 과정, 메모리 트레이닝, A20, 프로세서 캐시와 사이드채널, DSi 부트로더의 전자기 결함을 이용한 탈옥, Spotify/Widevine/AES/SGX와 DRM 해제
- 정보와 자원의 위치를 아는 능력도 해커의 능력임
- libgen, Sci-Hub, nyaa 위치 파악, IDA Pro 공동구매 참여법, 프라이빗 트래커 접근법
- 각종 검증 절차 우회와 위협 모델(threat model) 사고도 해커의 역량
- 이메일/SMS 인증 우회, 운전면허를 웹캠에 드는 검증을 OBS 가상카메라로 우회
- “0day를 태울 가치가 있는 대상이 아님” 같은 현실적 판단, 기소장(indictments)을 읽고 실수를 학습하는 태도등
- 금융·시장도 “작동원리”를 알면 해킹 대상이 됨
- Robinhood에서 NVDA FD 롱 포지션 시 실제 시장 미시구조 이해("Ken Griffin PFOF 나쁨"이 아닌), 이를 통한 무한 돈 글리치(높은 샤프 비율) 발견
- 추가 여권 취득법, 세법 해독, 급여(또는 지분) 협상법, 슈퍼마켓 가격 결정 원리
- 똥코인이 계속 펌핑되는 이유, 형편없는 스타트업이 미친 밸류에이션을 받는 이유, 결국 누가 비용을 지불하는지(힌트: 당신)
- 핵심: 컴퓨터만이 아닌 사람으로 구성된 세상 전체를 이해하고, 그 지식으로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해커의 본질
1 - 저자 소개 (About the Author)
- 13년간 해커로 활동, perfect blue (Blue Water) CTF 팀 공동 창립
- 세계 1위 CTF 팀 달성, DEF CON CTF 참가
- GoogleCTF, PlaidCTF, HITCON 우승 경력
- 2021년 해커 친구들과 보안 회사 Zellic 설립
- 암호화폐 클라이언트와 작업하며 황당하고 우울한 업계 실태 경험
- 시장은 가격, 밸류에이션, 사회 자원 배분을 계산하는 컴퓨터임
- 해커는 컴퓨터에 능숙하므로 금융 시스템을 이해해야 함
2 - 똥코인의 탄생 (The Birth of a Shitcoin)
- 토큰의 목적은 "가격 상승(Token go up)" 그 자체이며, 다른 목적 없음
- 두 가지 토큰 딜 유형이 존재함: 아시아식 과 서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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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Arrangement (아시아식 배열)
- 직접적인 펌프앤덤프 구조, VC-마켓메이커-거래소-토큰 프로젝트 창업자 간 사각형 관계
- 거래소: 토큰 상장으로 투자자 유입, 토큰과 현금으로 보상 수령, 리테일 고객 관계와 스포츠 경기장 네이밍 권리 같은 영향력 보유
- 마켓메이커: 유동성 제공으로 시장이 건강하고 거래가 활발해 보이게 함, 토큰 내가격(in-the-money) 콜옵션으로 보상받아 가격을 띄울 인센티브 보유
- 창업자: 트위터에서 토큰 홍보와 실링(shilling)으로 하이프 조성, 필요하면 토큰을 더 찍어내는 권한 보유(보상 수단으로 기능)
- VC: 딜 조직으로 보상, 창업자에게 자금 제공 후 SAFT(Simple Agreement for Future Tokens) 로 “나중에 토큰을 받겠다”는 약속 확보, 프로젝트를 "Next Big Thing"처럼 보이게 포장
- 모두 토큰 노출(직접/간접)로 돈을 벌고, 상장 시 가격을 끌어올린 뒤 내부자가 덤프
- 리테일은 항상 손해, 상장이 삐끗해도 리테일만 손실을 떠안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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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Way (서양식)
- 같은 폰지 구조를 더 점잖게 포장한 버전
- VC가 "기술이 얼마나 파괴적인가", "팀이 얼마나 비범한가" 같은 서사로 ‘가치 추가’ 수행
- 노골적 펌프앤덤프 대신 "생태계 프로젝트"에 돈을 대 실제 활동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듦
- TPS(초당 트랜잭션), TVL(총 예치 가치) 같은 지표를 부풀려 다음 라운드 밸류에이션을 띄우는 데 활용
- VC가 마켓메이커를 겸해 포트폴리오 토큰을 직접 마켓메이킹하는 경우도 존재
- 결말은 결국 비슷하게 흘러감(포장만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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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출시의 본질
- 토큰 창업자의 최우선 과제: 즉시 출시(GO TO MARKET NOW) 하고 토큰 런칭
- 누군가 내러티브를 빼앗거나 하이프 사이클이 지나가기 전에, 런칭으로 ‘가방’을 확보하고 세컨더리에서 일부라도 덤프해야 하는 압박 존재
- 암호화폐 해킹이 많은 이유: 보안보다 출시가 우선되는 분위기
- 20대 개발자들이 TypeScript/Golang으로 서둘러 만든 코드가 그대로 나가고, 제품 매니저/CEO 압박이 출시를 더 가속
- 목표가 "보안 코드 작성" 이 아니라 "제품 출시" 로 고정, Rust로 갈아엎기는 사실상 “행운을 빌어야” 하는 영역
- 2017년에 특히 잘 먹혔고(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이전), ICO 시기 시트코인 다수가 Asian Arrangement로 굴러간 흐름
- Luna, 3AC, Genesis, FTX 붕괴(2022) 이후에도 구조는 남아 있고, 다만 이전보다 덜 노골적으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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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코인의 사회적 기능
- 금융 허무주의에 대한 ‘출구’처럼 소비되는 면 존재
- 막다른 임금노동으로는 “성공”에 닿기 어렵다고 느끼고, 다른 탈출구가 잘 보이지 않는 상태
- 싫어하는 일을 하며 인생을 소모하고, 그 결과가 주주가치로만 회수되는 삶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감정 누적
- 남는 “도달 가능한” 선택지로 똥코인 도박이 떠오르고, 잃으면 다음 월급에 기대는 악순환
3 - 돈의 작동 방식 (How Money Works)
3.1 - 고정수익 (Fixed Income)
- 채권(Fixed Income) 은 금융의 기반이며, 본질적 가치를 가지는 자산으로 다른 모든 자산의 기준점 역할
- 많은 사람이 주식이나 토큰으로 금융을 접하지만, 이는 전체 이야기의 절반에 불과
- 채권의 핵심은 대출과 차입, 즉 미래에 돈을 갚겠다는 IOU(차용증) 구조
- 오늘의 1달러가 1년 뒤의 1달러보다 가치가 크기 때문에, 돈을 빌려주는 쪽은 이자라는 대가를 요구
- 이자는 자산 구조에 따라 다르게 반영되며, 이자 지급형 채권이나 제로쿠폰 채권 같은 형태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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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대조표 예시
- $100을 연 5% 이자로 빌리는 상황 가정
- 대출자: 현금 $X 감소, $X+5의 IOU 자산 확보 → 순자산 $5 증가
- 차입자: 현금 $X 증가, $X+5의 IOU 부채 발생 → 순자산 $5 감소
- 은행 예금도 동일한 구조로, 예금자는 대출자이고 은행은 차입자이며, 예금은 은행의 부채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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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의 특성
- 고정수익 자산은 구조가 매우 단순하며, 신용위험·금리위험을 제외하면 낸 만큼 받는 구조
- 토큰이나 주식처럼 하루아침에 사라지거나 급락하지 않음(이론적으로)
- 모델이 직관적이어서 고등학생 수준의 수학으로도 이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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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치와 할인현금흐름(DCF)
- 오늘 $X가 있고 무위험 이자율이 5%라면, 1년 후 최소 $X×1.05의 가치를 가짐
- 5%보다 낮은 수익률을 주는 투자 기회는 비효율적
- 반대로, 1년 뒤 받을 무위험 $X IOU의 오늘 가치는 최대 $X/1.05
- 이를 일반화하면, t년 뒤 받을 $X의 현재가치는 $X/(1+r)^t
- 할인율 r에는 이자뿐 아니라 사업 실패 가능성 같은 위험 요소도 포함
- 여러 시점의 현금흐름 f(t)을 지급하는 자산은, 각 시점의 IOU를 묶은 것으로 생각 가능
- 할인현금흐름(DCF) 은 이런 미래 현금흐름을 할인해 모두 더한 값
- 연간 현금흐름이 일정할 경우, 현금흐름 배수는 대략 1/r
- 이 정도만 알아도 많은 초기 벤처 딜에서 쓰이는 것보다 더 정교한 모델링 가능
- 밸류에이션을 거꾸로 풀어 현금흐름의 변화율이나 연간 생존 확률을 추정하고, 이를 현실과 비교해 평가의 타당성을 가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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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환경(ZIRP)의 영향
- 금리는 개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
- 저금리 환경에서는 현금흐름의 중요성이 급격히 낮아짐
- r=0이면 DCF 기준 현재가치는 이론적으로 무한대에 가까워짐
- 허들레이트가 0%라면, 현금을 쥐고 있는 것보다 무엇이든 투자하는 편이 나음
- 코로나 시기 VC들이 명백히 질 낮은 딜과 회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배경
- 현금흐름이나 수익성보다, 돈을 더 빌려 굴리는 게 가능했던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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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획득비용(CAC) 전략
- 한때 Uber 요금이 명백히 손해를 보며 책정되던 시기 존재
- CAC(Customer Acquisition Cost) 는 고객에게 돈을 써서라도 서비스를 쓰게 만드는 비용
- 전략은 단순: 돈을 태워 사용자 확보 → 경쟁자 탈락 → 독점 형성 → 가격 인상
- 이 전략은 저금리 환경에서만 성립
- 할인이 낮을수록 현재 수익성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더 큰 가치를 가짐
- “지금은 말이 안 돼도, 10년 뒤 작동하면 된다”는 논리
- 그동안은 빚으로 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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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사이클
- 금리가 오르면 ‘무료 돈 기계’가 멈추고 여파가 연쇄적으로 확산
- 소비자 앱(라이드쉐어, 음식 배달 등)에서 혜택을 누리던 사용자는 일종의 CAC 파머
- 이 앱들은 VC와 성장 단계 펀드에서 자금을 조달
- 해당 펀드의 자금은 연기금, 국부펀드, 패밀리오피스 같은 LP에서 나옴
- 결국 그 돈의 원천은 경제 전반에서 일하는 일반 사람들
- VC 자금으로 요트 파티를 여는 창업자의 비용은, 어떤 의미에서는 소비자가 부담
- 금리가 오르자 ZIRP에 익숙해진 조직들이 급격히 흔들림
- 저금리 시기 과잉 채용 → 금리 인상 후 대규모 해고라는 패턴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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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의 핵심
- 신용은 책임 있게 사용하면 본질적으로 나쁜 도구 아님
- Buy Now, Pay Later 예시처럼, 무이자 BNPL을 쓰고 남은 현금을 투자에 활용하면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 현금 결제보다 유리할 수 있음(다른 부작용은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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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현재가치(NPV), 즉 신용은 금융의 킬러앱
- 미래의 가치를 오늘로 끌어오는 능력
- 다만 그 부채는 언젠가 상환해야 하며, 끝없이 미루는 방법을 찾지 않는 한 예외는 없음
3.2 - 주식 (Equities)
- 자산 가치는 투기적 가치와 본질적 가치라는 두 축으로 나뉨
- 투기적 가치는 암호화폐 밈코인으로, 본질적 가치는 미국 국채로 설명 가능
- 실제 자산은 이 두 극단 사이의 스펙트럼에 위치하며, 섹터와 종목에 따라 투기성 비중이 다름
- Nvidia는 거의 밈코인에 가깝고, Coca-Cola는 부머 세대의 고정수익 자산에 가까움(NFA)
- 대부분의 자산은 투기와 본질이 섞인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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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본질적 가치
- 주식은 보통 본질적 가치를 가짐
- 주식은 기업이라는 자산에 대한 소유권
- 기업은 이론적으로 주주에게 배당을 지급하며, 이 현금흐름(또는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이 본질적 가치
- 현금흐름이 좋을수록 자산 가치는 높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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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Buyback)
- 자사주 매입은 배당과 유사한 효과를 더 세금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공
- 배당은 지급 시점에 소득세로 즉시 과세
- 자사주 매입은 양도소득세 대상이며, 매도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어 자본 효율성이 높음
- 부수 효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작용이 있으며, 본질적 가치와 투기적 요소가 묘하게 결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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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nb 사례
- 일반적인 밈코인을 보면 “가격 상승” 외에 하는 일이 없음
- 거버넌스 토큰이라 해도 창업자와 VC가 의결권을 쥐고 있으면 실질적 의미 없음
- 이 구조가 상장 주식에서도 반복되는 사례로 Airbnb Class A 보통주 제시
- S-1에 따르면 보통주는 Class A, B, C, H 네 종류로 나뉘며, 권리는 동일하되 의결권과 전환권만 다름
- Class A는 1주당 1표, Class B는 1주당 20표이며 언제든 Class A 1주로 전환 가능
- Class B 주주가 전체 자본의 81.7%를 보유하면서 의결권의 99.0% 를 장악
- 의결권 비중: Brian Chesky 27.1%, Nathan Blecharczyk 23.5%, Joseph Gebbia 21.4%, Sequoia 계열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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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적 가치의 특성
- 고평가된 기술주를 사는 이유 중 하나는, 미래에 더 지배적이고 중요하며 가치가 커질 것이라는 믿음
- 토큰과 마찬가지로 주식 가치의 상당 부분은 투기적 요소, 즉 미래 펀더멘털에 대한 의견
- 또는 다른 사람들이 더 비싸게 사줄 것이라는 기대, 즉 펀더멘털이 아닌 ‘펌파멘털(pumpamentals)’ 에 대한 베팅
- 핵심 차이: 본질적 가치는 만들기 어렵지만, 투기적 가치는 허공에서 만들어질 수 있음
- 투기적 가치는 화폐처럼 명령(fiat) 으로 발행되며, 과대광고와 집단 심리만으로도 형성 가능
3.3 - 주주 가치 (Shareholder Value)
- 주식 시장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가 존재하며, 자산 가치의 균형을 투기보다는 펀더멘털 쪽으로 밀어두는 역할
- 기업은 일반적으로 주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야 할 법적 의무를 가짐
- 그 결과, 일반 개인도 기업이 만들어낸 부에 참여 가능하고, 기업은 투자자를 속여서는 안 되는 구조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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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가장 큰 이해관계자 순위
- 1. 직원
- 하루 8시간, 깨어 있는 시간의 약 33%를 회사에 투입
- 회사에서 벌어지는 어떤 변화든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
- 2. 고객
- 사업이 존재하는 근본 이유
- 비영리 조직도 예외가 아니며, 이 경우 고객은 기부자
- 3. 지역 커뮤니티 / 환경 / 생태계
- 사업은 진공 상태에서 존재하지 않음
- 발생하는 외부효과는 즉각적으로 주변 환경과 공동체에 영향
- 4. 주주(가장 아래)
- 자본을 제공하고 주식을 보유하는 역할
- 하루 8시간을 쓰지도 않고, 사업의 존재 이유도 아님
- 심지어 전혀 다른 나라에 거주하는 경우도 흔함
- 1.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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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의 특징: 유동성
- 대형 상장기업 주주가 다른 세 이해관계자와 구분되는 핵심 차이는 유동성
- 유동성은 자산을 사고파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의미
- 달러 지폐: 매우 유동적
- 비트코인: 유동적
- 주택: 상대적으로 비유동적
- 대형 상장기업 주식: 매우 유동적
- 주주는 오늘 사서 내일 팔 수 있어, 관계가 비헌신적이고 단기적 사고로 기울기 쉬움
- 주주에게는 단기 이익이지만, 직원·고객·커뮤니티에는 장기적 피해를 주는 선택이 가능
- 주주는 포지션을 던지고 떠나면 끝이지만, 남은 혼란은 직원·고객·지역사회가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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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 붐 사례
- 모든 SPAC이 문제였던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형편없는 사업이 SPAC을 통해 상장
-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초기 투자자와 창업자가 리테일에게 물량을 넘기는 구조 반복
- 암호화폐 시트코인과 다를 바 없지만, NYSE·NASDAQ이라는 외피로 포장
- 핵심은 유동성 확보 후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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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가치 극대화에 대한 오해
- 기업이 오직 단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생각은 본래의 취지와 다름
- 하지만 현실에서는 공개 시장의 구조적 문제로 그렇게 작동하는 경우가 많음
-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압박
- 주가에 연동된 임원 보상 구조
- 직원이 주주가 되는 경우도 있고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 실제로 직원이 주인인 상장기업은 극히 드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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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가치 중심 시스템이 만들어진 이유
- 우선순위가 뒤집힌 것처럼 보이는 이 구조에는 분명한 이점 존재
- 가장 큰 효과 중 하나는 통화를 극도로 가치 있게 만드는 것
- 이더리움에서 무언가를 하려면 네이티브 ETH가 필요
- 마찬가지로 미국 증권에 투자하려면 미국 달러가 필요
- NVDA 주식을 사려면 달러가 있어야 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미국 주식을 원함
- 이유는 단순
- 미국 기업은 혁신적
-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고
-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 유지
- 그 전제에 주주 가치 우선이 자리 잡음
- 그 결과 숫자는 계속 올라감
- 이렇게 가치 있는 통화를 가진 국가는, 앞서 살펴본 토큰 창업자와 비슷한 위치
- 통화에 대한 수요와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그 통화를 발행하고 찍어낼 권한까지 보유
- 토큰 창업자가 토큰을 찍어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것처럼,
- 국가는 가치 있는 화폐를 발행해 원하는 것을 구매 가능
4 - 스타트업의 문제 (Startup Blues)
- 앞서 정리한 구조를 바탕으로, 오늘날 많은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문화가 안고 있는 문제를 다룸
- 대부분의 문제는 주주와 다른 이해관계자(직원, 고객 등) 사이의 이해 충돌에서 발생
- 그 뿌리는 상당 부분 벤처캐피털(VC)의 구조적 특성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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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의 구조적 성격
- VC는 고정수익이나 주식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자산 클래스
- VC는 LP에게 “이 펀드가 수익률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전제를 두고 자금을 모집
- 기본 전략은 간단함
- 나중에 매우 커질 것을 골라
- 아주 작고, 아주 쌀 때 사는 것
- 똥코인을 거래하듯, 문(moon)할 대상을 찾아 최대한 일찍 들어가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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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법칙 분포
- 전형적인 VC 펀드에서는 극소수 투자만이 펀드 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
- 수익 분포는 매우 강한 멱법칙
- 1x, 2x, 3x 같은 결과는 의미 없거나, 오히려 실패로 간주
- 관심 대상은 오직 20x, 50x, 100x
- 그보다 작은 성과로는 나머지 수많은 실패 투자(0으로 상각되는 딜)를 만회할 수 없음
-
VC 투자 대상이 제한되는 이유
- 이런 구조에서는 특정 유형의 회사에만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
- 그래서 흔히 나오는 질문
- “우리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투자합니다”
- “이게 얼마나 확장 가능한가요?”
- “벤처 스케일 아웃컴은 어떻게 나오죠?”
- 소프트웨어 같은 유형만이 100x 가능성을 가지기 때문
- VC는 창업자에게 결국 100x를 만들어내길 기대
- 또 하나의 단골 문구
- “우리는 카테고리를 정의하는 회사에 투자합니다”
- 보안 분야에서 말하는 ‘카테고리 정의’는, 종종
- 컴플라이언스나 사이버 보험 설문지에 새 체크박스 하나 추가하는 것
- 즉,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사야 하는 새로운 종류의 제품
- 그 결과 시장은
- 실질적 효용보다는
- 체크박스를 채우는 최소 요건만 만족하는 쓸모없는 제품을 만들도록 유도
- 마음에 드는 미들웨어나 EDR 벤더를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 가능
- 보안 분야에서 벤처 투자를 고민하는 창업자라면, 이것이 곧 “성공”의 기준임을 인식할 필요
-
100x 집착이 만드는 문제
- 100x에 대한 집착은 스타트업 내부에 매우 고통스러운 역학을 만듦
- 아직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훌륭한 창업자가 있더라도,
- 현재 비즈니스는 본질적으로 확장 불가능할 수 있음
- 나쁜 VC는 이런 창업자를
- 1% 확률로만 성공하지만, 성공하면 200배가 되는 전략으로 몰아감
- 그 과정에서
- 직원과 고객의 신뢰를 쌓아온 건강한 사업이 파괴
- 결국 유니콘을 노리는 복권 한 장으로 전락
- 100개의 다트를 던져 5개만 맞추는 게임일 수는 있지만
- 그 다트 중 하나가 되는 입장은 어떠한가
- 기대값은 좋아 보일지 몰라도
- 모든 기대값이 원점에서 아주 먼 몇 개의 스파이크에만 의존
- 이런 분포에 인생과 회사를 거는 것이 과연 즐거운 선택인가
-
창업자를 컬트 리더로 만드는 구조
- VC는 종종 창업자가 컬트 리더가 되길 기대
- “우리는 위대한 스토리텔러에 투자합니다”라는 말의 의미
- 주식과 토큰에서 봤듯, 자산의 쉽게 끌어올릴 수 있는 상승 여력은 대부분 투기적
- 즉, 내러티브만으로도 가치가 만들어짐
- 나쁜 VC는 창업자를
- 점점 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하도록 압박
- 높은 밸류에이션은 곧 마크업이고, 수수료
- 내러티브는 불에 붓는 연료 역할
- 이 구조에서
- 스토리텔링은 곧 토큰 펌핑
- CEO의 역할은
- 과대광고맨
- 현금 조달자
- 관심을 끌어모으는 얼굴
- 이 기준에서 보면, 다른 요소와 무관하게
- Sam Altman과 Elon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잘하는 CEO
-
창업자와 직원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
- 투자자는 창업자가 이 전설적인 하이프맨이 되길 기대
- 그 역할을 수행하려면 망상에 가까운 종교적 확신이 필요
- YC 스타일 실리콘밸리 창업자에게 “틀렸다”고 설득해본 경험이 있다면 결과는 뻔함
- 듣지 않음
- 그렇게 행동하도록 이미 사회화되어 있기 때문
- 그것이 기대되는 역할이고, 본인도 인식하지 못한 채 그 함정에 빠지기 쉬움
- 하지만 냉정히 생각하면
-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종교 지도자처럼 행동해야 할 이유는 없음
-
스타트업 창업자가 유독 젊은 이유
- 젊은 창업자는 상대적으로 잃을 것이 적어 올인 도박이 가능
- 컬트 리더 역할이 트라우마가 되더라도
- 회복할 시간과 신경가소성이 남아 있음
- “스타트업 창업자” 외에
- 충분히 성숙한 개인 정체성이 아직 없는 경우도 많음
- 그 결과 외부 압력에 떠밀려
- 원래 원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회사를 키우는 선택을 받아들이기 쉬움
- 아이러니하게도
- 진정으로 오래 가는 회사 문화는 이런 압력에 순응하지 않고
- 개인의 가치관에 기반해 만들어질 때 형성
- 많은 스타트업의
- Mad Libs 수준의 Company Culture Notion 페이지와는 정반대
- 물론 좋은 VC들은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완화하려 노력하지만
- 구조적 문제 자체는 여전히 남아 있음
-
업계 커뮤니티에 미치는 외부효과
- 한 산업에 수십억 달러의 벤처 자금이 쏟아지면
- 그 산업은 빠르게 크린지해짐
- 특정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의 현재 모습이 그 예
- “우리 부스에 오세요. 해커가 될 수 있습니다.
어두운 후드티를 입고 노트북 앞에 앉아 있는
AI 생성 이미지를 감상하세요.” - 해커 문화가 소비되고 전유되는 현실에 대한 감정 표현: 😔
-
:c u_u . _.
-
- 한 산업에 수십억 달러의 벤처 자금이 쏟아지면
5 - 교훈 (Takeaways)
- 문제의 규모를 제대로 인식하고 나니, 한동안은 스스로가 매우 작고 무력하게 느껴졌음
-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은
- 친구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고
- 고객을 돕고
- 커뮤니티를 돌보는 것
- 이것이 혼자 해커나 엔지니어로 일할 때보다 더 큰 긍정적 영향을 만들어냄
- 사업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지속적이고 자립적으로 만들어내는 경제적 기계
- 재능 있고, 친절하고, 사려 깊지만 잠시 운이 없는 사람들은 많음
- 회사를 운영하면 이런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수익으로 바꾸고 공정한 보상을 받도록 도울 수 있음
- 그렇게 해서 실제로 그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 사업 운영에 따르는 온갖 BS에도 불구하고
-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음
-
더 큰 시스템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
- 컴퓨터, 과학, 수학을 아무리 깊이 이해해도 혼자서 세상의 큰 문제를 고칠 수는 없음
- 세상을 움직이는 시스템은 노트북이나 실험대 위에서 깨뜨릴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큼
- 하지만 익숙한 기술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면 먼저 그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해야 함
- 지식은 힘, 이해는 변화의 출발점
- 지금의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을 고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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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필을 거부하기
- 블랙필을 삼키지 말 것
- 모든 게 끝났다고 느끼는 냉소에 빠지기 쉬움 : AGI 종말, 환경 붕괴, 기술 기반 독재 사회 등
- 하지만 나는 사려 깊은 해커들이 이 시스템을 배우고 서로 가르치는 세상을 보고 싶음
- 그 세대의 해커들이 기계를 휘두르게 될 것,
- 기계가 그들을 휘두르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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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레버리지를 만들기
- 해커는 “나는 대기업과 싸우는 작은 존재야” 같은 생각을 하지 말 것. - 이런 태도는 낮은 에이전시임
- 대신 직접 기업이 되고, 원하는 방식으로 운영
- 비상장·비공개로 유지해 아무도 회사의 방향을 망치지 못하게 해야 함
- 후계자를 제대로 키워 내가 없을 때도, 가치관과 도덕에 맞는 원칙적인 운영이 이어지게 할 것
- 직원에게 소유권을 주면 모두가 기계의 장기적 성공에 정렬됨.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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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조달에 대해
- 많은 일에는 실제로 자본이 필요함
- 다만 숨 쉴 여유를 남기고, 가치관에 맞게 운영할 자유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조달해야 함
- 가치관과 진실성을 절대 타협하지 말 것
- 현금흐름과 지속가능성에 집착할 정도로 집중해야 올바르게 행동할 자유가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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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와 자본시장
- 해커는 자본시장을 두려워할 필요 없음
- “자금 조달은 카리스마 있는 비즈니스 타입의 영역”이라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음
- 오히려 사려 깊고 책임감 있는 해커가 자본을 다루는 편이 세상에 훨씬 낫다고 생각
- 그런 사람들에게 레버리지를 주는 것이 Kool-Aid 마신 사이코 창업자에게 주는 것보다 낫기 때문
- Phrack 71의 많은 저자들을 깊이 존경하며 분노와 탐욕으로 뭉친 무정형 주주 집단보다 그들이 훨씬 더 잘 돌볼 것이라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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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 필요 없는 것들
- 자본이 필요 없는 일에는 자금을 조달하지 말 것
- 가능한 한 오래 부트스트랩
- 밸류에이션은 허영 지표라는 점을 잊지 말 것
- Moxie Marlinspike가 말했듯 우리는 성공을 항상 수치로만 재려는 경향이 있음
- 순자산은 숫자로 표현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삶을 얼마나 나아지게 했는지는 수치화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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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관점
- 개인 목표는 반드시 장기적으로 생각
- 사람들은 1년에 할 수 있는 일은 과대평가하고 10년에 할 수 있는 일은 과소평가함
- 2~3년 안에 정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창업하지 말 것
- 제대로 하면 5~10년 이상 묶이게 됨
- 최소한 인생의 한 시기인 20대나 30대를 기꺼이 바칠 각오가 있을 때만 시작
- 성공한 창업자들조차 자주 하는 말: “가끔은 20대를 낭비하고 있는 것 같다”
- 아이러니한 현실: 회사를 해봐야 진짜 원하는 걸 알게 되지만 시작하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음
- 이 점을 항상 경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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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에 대해
- “가치 창출”이라는 말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음
- 가치는 스스로 정의하는 것
- TAM이 있는 일을 하되 예술적인 작업도 가치 있음을 잊지 말 것. TAM 괴물이 전부는 아님
- 경제적 가치는 없지만 예술적으로 즐거운 일도 똑같이 중요
- 아름다운 폴리글롯 파일은 돈이 되지 않지만 분명한 즐거움이 있음
- AI 아트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도 여기 있음 : 경제적 가치는 있을지 몰라도 종종 예술적으로는 빈약함
- 물론 생성 도구를 정말 창의적으로 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은 예외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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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와 투자자
- 투자자가 “확장성”을 이유로 압박하더라도 무시할 것
- 투자자가 당신이나 공동창업자를 해고할 수 없도록 구조를 설계할 것
- 공동창업자끼리는 투자자보다 서로를 더 신뢰해야 함
- 비유하자면 혈맹에 가까운 관계
- 투자자가 정치적으로 한 공동창업자를 다른 쪽과 갈라놓으려 한다면 즉시 관계를 끊고 듣지 말 것
- 회사의 최선보다 확장성을 앞세우는 투자자는 애초에 당신과 정렬되어 있지 않음
- 좋은 투자자는 인내심이 있고 장기 게임을 하며, 이런 압박을 하지 않음
- 인내심이 있다면 확장성이 크지 않아도 매우 성공적인 회사를 만들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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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스타트업 조언에 대해
- 더 일반적인 조언은 여기서 하지 않겠음
- Paul Graham의 글을 읽을 것
- 다만 명심할 점: 투자자의 관점은 당신과 직원의 관점이 아님
- 24개월 동안 다섯 번 피봇하는 회사는 일하기 좋은 곳이 아님
- 직원은 지쳐서 떠나고 투자자는 “성장 여정”을 축하함
- 모두가 처음부터 그 감정 롤러코스터에 동의하지 않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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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정체성의 미래
- “해커라는 정체성은 사라지고 있다”는 말이 있음
- VC 지원 사이버보안 회사들이 문화를 소비하면서 용어는 점점 희석되고 오염됨
- 동시에 컴퓨터는 더 안전해지고, Rust로 재작성되고, capability 기반 포인터, 메모리 태깅 같은 기술이 도입
- 그래서 끝인가?
- 나는 그렇게 보지 않음
- 특정 씬과 무관하게 해커의 에토스가 살아 있는 한 그 정체성은 사라지지 않음
- 지금은 해커들이 각자의 자리로 흩어지는 일종의 도가니 같은 순간
모든 해커에게
- 자신이 누구인지
-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 그리고 어떤 흔적을 남길 것인지
- 이것만은 절대 잊지 말 것
부록 — 해커를 위한 금융기관 용어집 (농담)
(진지하지 않음. 그냥 농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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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Investment Bank)
M&A 같은 거래를 “자문”해주고 큰 수수료를 챙기는 곳.
사거나 파는 사람을 연결해 주고, 딜이 잘못됐을 때를 대비한 면피(CYA) 역할 -
PE (Private Equity)
대충 운영되던 회사를 사서 경영진을 자르고 “전문적으로” 운영함.
그 결과 주주를 위해 고객, 직원, 지역사회에 전반적으로 더 나빠지는 방향으로 만듦 -
HF (Hedge Fund)
가격의 비효율을 찾아서 거래하는 곳. -
MM (Market Maker)
기본적으로 위와 비슷한 일을 함 -
VC (Venture Capital)
토큰(암호화폐나 주식)에 도박을 하고,
다른 금융인들이 “냄새난다”며 피하는 기괴하거나 멋진 아이디어에 베팅하는 존재 -
PnD (Pump and Dump)
가격을 띄운 뒤 털고 나오는 것. -
TVL (Total Value Locked)
특정 블록체인이나 스마트 컨트랙트 시스템에 현재 잠겨 있는 돈의 총액. -
TPS (Transactions Per Second)
초당 처리 가능한 트랜잭션 수.
블록체인이나 데이터베이스의 확장성·유용성을 나타내는 지표지만, 하이프와 펌프앤덤프를 위해 가장 자주 남용되는 숫자. -
TAM (Total Addressable ~~Memory~~ Market)
어떤 아이디어가 이론적으로 벌 수 있는 최대 시장 규모. -
NFA (Not Financial Advice)
금융 조언 아님.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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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내가 쓴 글임! 다시 여기서 보게 되어 놀랐음
즐겁게 썼던 글이라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어주길 바람
다들 따뜻한 말과 피드백 고마움- 훌륭한 글이었음. 금융 세계 전반(금리부터 VC 인센티브까지)을 다루는 긴 글이라 사소한 지적은 많겠지만, 이런 폭넓은 주제를 정리한 점이 대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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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제로 이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danielmarkbruce의 설명이 맞다고 봄
돈을 빌릴 때 £100은 부채로 기록하지만 이자는 아직 존재하지 않음
시간이 지나며 이자가 발생할 때마다 비용으로 인식하고 부채가 늘어남
미래 이자를 미리 기록하는 건 회계의 매칭 원칙에 어긋남
다만 글의 핵심인 ‘돈의 흐름’에 대한 큰 그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함- 그는 채권을 말하고 있음. 이런 경우 조기 상환이 불가능하거나 수수료가 붙음
따라서 이자를 포함해 부채로 잡는 것도 논리적으로 가능함
회계는 결국 ‘가치’를 ‘돈’이라는 추상 개념으로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임
예를 들어 자동차 감가상각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허구적 계산이 많음
- 그는 채권을 말하고 있음. 이런 경우 조기 상환이 불가능하거나 수수료가 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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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잘못된 내용임. $100을 빌린다고 해서 이자를 포함한 부채가 생기는 건 아님
금융과 회계의 기본을 모르는 사람이 이런 글을 쓰면 안 됨- 용어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다면 꽤 괜찮은 글이었음
너무 많은 기술자들이 비즈니스 세계를 지루하거나 냉소적으로 여겨서 멀리함
이런 글이 해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 더 영향력을 갖게 만든다면 좋은 일임 - $100은 부채로 맞지만, 이자는 비용임
이 글의 맥락에서는 회계 교육이 아니라 시간 가치를 설명하는 데 초점이 있음 - 초기 거래 시점에는 이자를 포함한 부채가 존재하지 않음
시간이 지나며 이자 비용이 누적되어 부채가 증가함
저자는 회계의 기본 개념(자산과 부채)을 오해하고 있음
그래도 진심으로 공부한 흔적은 보임 - 글 전체를 보지 않고 사소한 부분에 집착하는 건 의미 없음
나는 100을 빌리면 110을 갚기로 약속한 셈으로 생각함
원금과 이자를 나눠 기록하든 합쳐 기록하든 결국 채무 관계는 동일함
용어 선택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만, 나는 명목화폐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있음 - 그 논리대로라면 HN 자체가 문 닫아야 할 것 같음
- 용어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다면 꽤 괜찮은 글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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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논의된 글임 — Calling All Hackers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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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buyback) 은 세금 측면에서 배당보다 유리한 방식으로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수단임
배당은 즉시 과세되지만, 매입은 자본이득세로 과세되고 실현 시점이 늦춰질 수 있음
다만 이는 관할 지역(jurisdiction) 에 따라 크게 달라짐- 실현되지 않은 자본이득에 세금을 부과하는 지역이 어디인지 궁금함. 피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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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들이 “내 20대를 낭비하는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함
하지만 대기업에서 의미 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같은 감정을 느끼는 듯함
결국 20대에 목적의식을 찾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로 들림- 인생을 낭비하느냐, 커리어를 낭비하느냐의 트레이드오프임
9-5 직장은 여가와 인간관계를 즐길 수 있지만, 창업자는 그걸 포기함
그러나 대부분의 직업도 시간은 많이 뺏기고 보상은 적음
“어떻게 20대를 낭비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건 일종의 특권임 - 나는 음식과 주거라는 중독이 있음. 그래서 월급이 필요함
10년 후 소득을 비교하면, 스타트업보다 BigTech 쪽이 훨씬 안정적일 것 같음
나는 의미 없는 월급이라도 확실한 RSU가 있는 쪽을 택하겠음 - “20대를 낭비하는 기분”은 사실 거의 모든 20대가 느끼는 감정임
경험이 부족하니 방향을 의심하는 건 자연스러움 - 직장인은 5시에 퇴근하고 나머지 반쪽 인생을 살지만,
창업자는 일과 인생이 완전히 겹침
젊음의 육체적 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느낌이 있음
- 인생을 낭비하느냐, 커리어를 낭비하느냐의 트레이드오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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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VC 생태계를 “부풀려진 가치 vs 근본 가치”의 이분법으로 비판하며, 해커들에게 행동을 촉구함
하지만 더 적절한 참고 자료로 Pricing Money: A beginner’s guide to money, bonds, futures and swaps을 추천함 -
금융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DCF(할인현금흐름) 모델의 오해에 기반함
‘r’(할인율)과 ‘Rf’(무위험이자율)을 혼동함
스타트업처럼 위험이 큰 자산은 WACC나 CAPM으로 계산해야 하며,
금리가 0에 가까워도 베타(위험도) 가 높아 할인율은 여전히 큼
VC들이 나쁜 거래를 한 이유는 금리 때문이 아니라 정보 비대칭 때문임
LP → VC → 펀드매니저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관리 수수료 중심의 인센티브가 시장 피드백 루프를 깨뜨림
이런 구조에서는 ‘착한 창업자’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
시스템 자체가 가치 창출보다 추출(extraction) 을 보상함 -
이 글은 해커가 한 분야(예: 보안)에 뛰어나다고 해서 모든 분야에 뛰어나다고 착각한 결과물 같음
내용이 얕고 편향적임- 훨씬 나은 대안으로 David Graeber의 『Debt』를 추천함
- 편향된 해커가 제일 재미있는 해커임 :)
- 대부분의 분야에서 뛰어나기 위해 필요한 건 시간과 노력뿐임
회계든 컴퓨터든 결국 지루한 걸 버티는 능력의 차이임 - 사이버보안에서 뛰어난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음
기술적 통찰과 인간 행동 이해가 결합된 영역이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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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실용적·철학적 내용 모두 공감됨
해커들을 대변해줘서 고마움
PS: 해커 웹사이트가 이렇게 못생길 필요는 없음. 모바일 대응도 중요함- 그건 웹사이트라기보다 해커 진(zine) 포맷임
역사적으로 RFC처럼 고정 폭 텍스트 형식을 유지함
다행히 우리는 텍스트 리플로우 기술을 가지고 있음
- 그건 웹사이트라기보다 해커 진(zine) 포맷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