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에서 마지막 1센트 동전이 주조됨
(cnn.com)- 미국 1센트 동전(페니) 이 238년의 역사를 마치고 필라델피아 조폐국에서 마지막으로 주조됨
- 제작 비용이 액면가의 약 4배에 달해 생산 중단 결정이 내려졌으며, 마지막 주조분은 경매에 부쳐질 예정
- 유통 중단 이후 소매업체의 가격 반올림 문제와 법적 제약으로 혼란 발생
- 일부 주와 도시에서는 정확한 거스름돈 지급 의무가 있어, 현금 거래 시 어려움이 지속
- 1787년 첫 주조 이후 미국 화폐의 상징이었던 페니의 역사적 종언이자, 현금 결제 체계 변화의 전환점
마지막 페니 주조와 생산 중단 배경
- 미국의 마지막 페니(penny) 가 필라델피아 조폐국에서 주조됨
- 미국 재무부 장관 Brandon Beach가 감독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2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산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힘
- 페니 한 개를 만드는 데 약 4센트의 비용이 들어, 액면가보다 비싸다는 점이 중단 이유로 제시됨
- 마지막으로 유통된 페니는 6월에 주조된 것으로, 최종 주조분은 경매에 부쳐질 예정
- 페니는 1787년 처음 만들어졌으며, 반 페니(half-penny) 보다 168년 더 오래 사용됨
유통 중단 후 발생한 문제
- 페니 폐지 이후 소매업체들이 가격 반올림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음
- 일부는 가격을 5센트 단위로 반올림하고, 다른 일부는 고객에게 페니를 가져오도록 요청
- 일부 주에서는 반올림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어, 상인들이 법적 위험에 노출됨
- 페니 생산 중단으로 절약되는 비용이, 더 비싼 니켈 주조 비용 증가로 상쇄될 가능성이 있음
소매업체와 소비자 영향
- 중서부 지역의 편의점 체인 Kwik Trip은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금 결제 시 반올림 내림 정책을 시행
- 연간 2천만 명의 고객 중 17%가 현금 결제하며, 이 정책으로 연간 수백만 달러 손실 예상
-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연구에 따르면, 반올림으로 인해 소비자 전체가 연간 약 600만 달러 손실을 입게 됨
- 델라웨어, 코네티컷, 미시간, 오리건 등 4개 주와 뉴욕·필라델피아·마이애미·워싱턴DC 등 도시는 정확한 거스름돈 지급 의무를 유지
- SNAP(연방 식품보조 프로그램) 이용자는 카드 결제 금액이 정확히 계산되어야 하므로, 반올림 정책이 법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
- 전국편의점협회(NACS) 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 조치 필요성을 의회에 요청함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의미
- 페니는 1787년 미국에서 처음 주조된 동전으로, 벤저민 프랭클린이 첫 디자인(Fugio cent)을 만든 것으로 알려짐
- 1909년 에이브러햄 링컨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현재의 링컨 페니로 변경, 미국 최초의 대통령 초상 동전이 됨
- 현재 약 3천억 개의 페니가 유통 중이며, 1인당 약 9달러에 해당하지만 대부분 활용되지 않음
- 대중의 반발은 크지 않으며, 많은 이들이 페니를 기념품이나 추억의 상징으로 보관
개인의 기억과 상징적 마무리
- 콜로라도의 작가이자 역사학자 Joe Ditler(74세) 는 할아버지에게 받은 페니를 담은 옛 시가 상자를 보관 중
- 어린 시절 철도 선로나 놀이공원 기념기계에서 페니를 눌러 평평하게 만들던 기억을 회상
- 현재는 가끔 현금 결제나 팁 용도로만 사용
- Ditler는 “페니는 멋진 생을 살았다. 이제 떠날 때가 됐다”고 말함
- CNN은 이를 미국 화폐사에서 한 시대의 종언으로 표현함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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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nickel과 dime도 없애자는 입장임. 이제는 가치가 너무 낮아서 주조 비용이 낭비임
다만, 일부 품목에서는 반올림 때문에 카드 사용이 늘 수 있고, 이는 카드사 수수료 구조상 결국 가난한 사람에게 불리한 시스템이 됨- 캐나다에서 이미 penny 반올림 제도를 시행했을 때 아무 문제 없었음. 모두가 동의했고, 수학적으로도 공정했음
캐나다 정부의 공식 안내에 따르면 세금 포함 후 1.01~1.02달러는 내림, 1.03~1.04달러는 올림으로 처리했음. 결국 아무도 손해 보지 않았음 - 1857년에 half-penny가 폐지되었는데, 당시 가치로 오늘날 약 37센트였음
- 커피 가격을 일정 수준 아래로 유지하게 하려면 $3.50짜리 동전을 새로 만들자는 농담도 있음
- 19세기 후반에 half penny가 폐지된 전례가 있으니, 지금 penny를 없애는 것도 자연스러운 수순임
- 다만 카드 사용이 늘어나는 건 원치 않음. 현금 없는 사회는 정부 감시를 강화할 수 있으니, penny와 nickel만 없애는 선에서 멈추자는 의견임
- 캐나다에서 이미 penny 반올림 제도를 시행했을 때 아무 문제 없었음. 모두가 동의했고, 수학적으로도 공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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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는 2012년에 penny를 폐지했는데 아무 문제 없었음
대부분의 상점이 현금 거래를 5센트 단위로 반올림했고, 일부는 고객에게 유리하게 내림 처리했음
관련 위키 문서도 있음
캐나다 지폐는 내구성 있는 폴리머 재질이고 색깔도 다양해서 구분이 쉬움. $1, $2는 동전으로 유통되고 있음- 이런 변화는 결국 별일 아니었음. 예전 금연법 제정 때도 경제가 망할 거라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무 문제 없었음
- 다만 플라스틱 지폐의 촉감은 싫다는 사람도 있음. 면지폐의 질감이 더 좋다고 느낌
- 지폐의 청결도에 대한 주장은 과학적으로 명확하지 않음. 오히려 면섬유가 세균을 흡수해 비활성화시킬 수도 있음
- 미국은 법적으로 정확한 거스름돈 제공 의무가 있는 주와 도시가 많아서, 캐나다식 반올림을 도입하기 어려움
- 호주도 1992년에 1센트, 2센트 동전을 없앴고, 색깔별 지폐 별명이 생겼음. 예: $50(노랑) = Pine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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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된 적이 없기 때문에, penny 폐지는 확정된 게 아님
행정명령으로 주조를 중단했을 뿐이며, 다음 대통령이 바꿀 수도 있음- 그래도 이번 조치는 너무 늦은 감이 있음. 대부분의 행정명령보다 훨씬 덜 논란이 될 사안임
- 차라리 penny와 행정명령 둘 다 없애자는 농담도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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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푸드스탬프) 관련 법 때문에 반올림이 복잡해질 수 있음
SNAP 결제는 정확한 금액으로 처리되어야 하므로, 현금 결제만 반올림하면 법적 문제가 생김- 카드 결제도 같이 반올림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봄. 호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음
- 네덜란드에서는 현금만 5센트 단위로 반올림하고, 카드 결제는 그대로 처리함. 법적으로는 여전히 정확한 금액을 요구할 수 있음
- SNAP 결제도 동일하게 내림 반올림 규칙을 적용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음
- 세금 포함 가격을 조정하면 이런 문제는 간단히 해결 가능함
- 이미 소수점 이하 반올림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니, 원칙적으로 같은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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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ik Trip이라는 편의점 체인의 사례에서, 현금 거래를 5센트 단위로 내림 처리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있었음
- 단순 계산으로는 고객 340만 명, 거래당 평균 2센트 손실이면 약 $68,000 손실임
- 하지만 고객 수가 아니라 거래 수 기준이라면 손실 규모는 훨씬 커질 수 있음
- 매일 방문하는 단골이 많기 때문에, 월 1회 거래만 해도 연간 백만 달러 손실이 가능함
- 그래도 연 매출이 60~70억 달러 규모라면, 이 정도 손실은 미미한 수준임
- 고객 수를 ‘고유 고객’으로 해석해야 계산이 맞음. 그렇지 않으면 매장당 거래량이 너무 적게 나옴
- 최악의 경우 모든 거래가 4센트씩 내림 처리된다 해도 연간 13만 달러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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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은 잔돈을 집에 두는 습관이 있음
한 번은 1갤런짜리 병에 penny만 모았더니 약 $55어치였음. Coinstar 기계에 들고 가는 게 꽤 긴장되는 경험이었음
Coinstar는 Amazon, Home Depot 기프트카드로 수수료 없이 교환할 수 있음 -
penny의 가치 하락은 금속 가격으로도 확인됨
구리 penny는 3.11g인데, 현재 구리 가격 기준으로 약 3.4센트 가치임
반면 은화 dime은 2.268g으로, 은값 기준 약 $3.03 가치임
즉, 달러의 실질가치가 97% 감소한 셈임- 다만 조폐국의 목적이 금속 가치 보증이었다는 해석은 논쟁의 여지가 있음
- 현재 penny는 대부분 아연 합금으로 만들어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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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은 동전을 거의 사용하지 않음
뉴스에서 수백 개의 penny를 길에 뿌렸는데 아무도 줍지 않았다는 실험도 있었음- 예전 소매업 경험상, 사람들은 동전이 있어도 지폐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았음
- 그래도 나는 penny를 주워 모음. 한 푼이 15분의 생존 시간을 벌어준다고 생각함
- 동전을 사용하는 유일한 곳은 1센트짜리 어린이 말 타기 기계 정도임. 이제는 옆에 penny 트레이를 두고 있음
- 프랑스 빵집에서는 빵 자르기 요금 12센트를 붙이자, 일부 고객이 잔돈을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했음
- 이사할 때 남은 penny를 전부 길에 던져버린 적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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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문제는 이미 일상적임
예를 들어 5.99달러 상품에 5% 세금을 붙이면 0.2995달러가 되는데, 이미 0.30으로 반올림함
penny가 없어지면 5센트 단위로, 동전이 전혀 없어지면 달러 단위로 반올림하면 될 일임 -
마지막으로, 누군가는 이번 논의를 “Salami slicing stimulus package” 라며 풍자적으로 표현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