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 발트해 대구의 몸집 감소는 단순한 개체 손실을 넘어, 남획이 개체군의 유전적 구성까지 바꿨을 가능성을 보여줌
- 1996년 가장 큰 개체는 3피트 이상 자랐지만 2019년에는 크기가 절반으로 줄었고, 평균 개체는 사람의 오므린 두 손에 들어갈 정도가 됨
- 연구진은 1996~2019년에 잡힌 대구의 이석 152개와 DNA를 분석해 성장률 관련 유전 변이를 추적했고, 큰 몸집과 관련된 변이가 줄어든 것을 확인함
- 2019년 개체군 붕괴로 어획이 금지됐지만 크기는 회복되지 않았으며, 해수 온난화만으로는 감소 폭을 설명하기 어려움
- 빠른 성장과 관련된 유전 변이가 이미 사라졌을 수 있어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지고, 미래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음
남획이 바꾼 동부 발트해 대구의 크기
- Science Advances에 6월 25일 발표된 연구는 동부 발트해 대구의 급격한 몸집 감소 원인을 추적함
- 이 어종은 과거 훨씬 크게 자랐음
- 1996년 가장 큰 개체는 3피트 이상까지 자람
- 2019년에는 크기가 절반으로 줄었고, 무게도 과거보다 크게 감소함
- 현재 평균 대구는 사람의 오므린 두 손 안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아짐
- 발트해 어업은 수십 년간 큰 그물로 대구를 잡아 왔고, 작은 물고기는 상대적으로 빠져나가기 쉬웠음
- 이 조건은 작은 몸집이 남는 방향의 선택 압력을 만들 수 있음
- 다만 개체군 변화가 오염이나 온도 변화가 아니라 진화 때문인지 직접 입증하기는 어려웠음
- 규제 당국은 개체군 붕괴 때문에 2019년 동부 발트해 대구 어획을 금지했지만, 크기는 아직 되돌아오는 징후를 보이지 않음
이석과 DNA로 확인한 진화 신호
- 연구진은 1996~2019년에 잡힌 동부 발트해 대구에서 수집한 이석 152개를 분석함
- 이석은 내이에 있는 작고 뼈 같은 구조물임
- 나이테처럼 물고기의 연간 성장을 기록하는 생물학적 시간표 역할을 함
- 각 물고기의 DNA를 시퀀싱해 성장률과 관련된 유전체 영역과 유전 변이를 찾음
-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몸집과 관련된 변이가 덜 흔해짐
- 외부 압력이 대구의 진화 방향을 이끌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음
- GEOMAR Helmholtz Center for Ocean Research Kiel의 Thorsten Reusch는 인간의 수확 활동이 자연에서 가장 강한 선택 압력을 일으키며, 진화적 변화가 매우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봄
- 해수 온난화도 작은 대구 크기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실제 감소 폭은 온도 변화만으로 예상되는 수준보다 훨씬 큼
- 빠른 성장률과 관련된 유전 변이는 이미 개체군에서 사라졌을 수 있음
- 이런 유전적 다양성 감소는 종이 미래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음
- Reusch는 진화적 변화가 여러 세대에 걸쳐 진행되며, 회복은 감소보다 훨씬 오래 걸리고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봄
- 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의 해양생물학자 Stefano Mariani는 이 연구를 인간 활동이 진화를 가속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로 평가하며, 종의 개체 수뿐 아니라 유전자 풀도 추적해야 한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