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러닝은 데이터를 고차원 공간의 매니폴드 위에 놓고, 신경망 층의 변환으로 그 표면을 휘거나 늘려 분리 가능한 구조를 찾는 과정으로 볼 수 있음
tanh(Wx+b)같은 층은 행렬 변환, 벡터 이동, 비선형 함수를 이어 붙인 연속 변환이며, 여러 층을 쌓으면 복잡한 데이터셋도 다른 형태로 바뀔 수 있음- 낮은 차원에서 선 하나로 나눌 수 없는 원형 데이터도 더 높은 차원으로 올리면 분리 가능해지고, 신경망은 이런 표현 공간을 학습할 수 있음
- 임베딩 벡터는 텍스트·이미지·개념을 숫자 공간의 점으로 표현하며, 잘 형성된 표면에서는
king - man + woman = queen같은 개념 연산이 가능해짐 - 현재의 추론 모델 학습은 좋은 reasoning trace를 고르는 방식으로 추론 매니폴드를 이동하는 과정으로 해석되며, DeepSeek R1식 강화학습은 사람이 직접 고르는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다뤄짐
위상수학으로 보는 신경망
- 위상수학은 표면을 찢거나 구멍 내지 않는 한, 휘기·비틀기·늘리기 같은 변형에도 유지되는 성질을 다루는 수학임
- 찰흙 표면에 그린 원은 회전하거나 휘어져도 갑자기 선이 되거나, 두 개의 원이 되거나, 자기 자신과 교차하지 않음
- 데이터 분류 문제도 비슷하게 볼 수 있음
- 2D 평면의 데이터가 선 하나로 깔끔하게 나뉘지 않아도, 표면을 적절히 변형하면 분리 가능한 구조가 나타날 수 있음
- 이런 공간 조작이 딥러닝의 핵심에 있다는 관점임
신경망 층은 표면을 변형하는 연속 변환
- 신경망을 선형대수의 스택으로 보는 설명은 대체로 맞으며, 행렬은 기하학적 표면을 변환하는 연산으로 해석할 수 있음
- Chris Olah의 2014년 글도 딥러닝 매니폴드를 이런 방식으로 다룸
tanh(Wx+b)층은 세 단계로 구성됨W에 의한 선형 변환b벡터에 의한 이동tanh의 점별 적용으로 생기는 비선형 왜곡
- 이런 변환을 여러 층으로 쌓으면 복잡한 데이터셋도 분리 가능한 형태로 바뀔 수 있음
- 다만 원 안의 점들과 그 바깥을 둘러싼 점들처럼, 위상적으로 선 하나로 분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음
- 이때는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올리면 데이터가 깔끔하게 분리될 수 있음
- 낮은 차원에서 불가능한 분리가 높은 차원에서는 쉬워질 수 있음
임베딩과 의미적 매니폴드
- 큰 신경망은 위상 생성기(topology generator) 처럼 볼 수 있음
- 입력 데이터를 받아 손실 함수가 요구하는 성질을 만족하는 표면을 찾음
- 분류 태스크에서는 개와 고양이가 공간의 서로 다른 영역에 놓이도록 학습함
- 번역 태스크에서는
bread와pan, 고양이 사진과cat같은 항목이 가까운 위치에 놓이도록 학습함 - 다음 토큰 예측에서는 토큰이 사용 방식에 따라 묶이는 표면을 학습함
- 데이터는 고차원적이고 의미적으로 관련 있는 매니폴드 위에 있으며, 매니폴드를 만드는 일은 데이터셋을 의미적으로 표현하는 일과 맞닿아 있음
- 색상 예시는 이런 구조가 데이터 자체에 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줌
[128, 0, 0]은 빨강,[0, 0, 128]은 파랑을 나타냄- 두 벡터를 더하면 보라색을 만들 수 있음
- 색상의 차원성, 색상 간 유사성, 색을 섞는 방식은 데이터에 내재한 구조로 볼 수 있음
- 이미지도 매니폴드 위의 점으로 다룰 수 있음
- 이미지는
Height x Width x 3크기의 RGB 픽셀 값으로 표현됨 - 이를 하나의 벡터로 펼치면 특정 크기의 모든 이미지를 고차원 공간의 점으로 볼 수 있음
- Brad Pitt가 샌드위치를 먹는 이미지 영역과 Mona Lisa 이미지는 같은 이미지 공간 안의 다른 점이 될 수 있음
- 이미지는
- 대부분의 이미지 공간은 노이즈이며, 픽셀 유사성만으로 묶는 것은 유용하지 않음
- 딥러닝 모델은 이미지 표면을 휘고 늘려 관심 있는 이미지들은 가깝게, 노이즈는 멀리 놓을 수 있음
- 모델 내부에서는 텍스트·이미지 같은 정보를 임베딩 벡터라는 숫자 리스트로 표현함
- 각 임베딩은 개념에 연결되는 동시에 공간상의 점임
- 잘 형성된 표면에서는
king - man + woman = queen같은 수학적 개념 연산이 가능함
추론 학습을 매니폴드 이동으로 보기
- 모든 것이 매니폴드 위에 놓인다는 관점에서는 추론도 하나의 매니폴드로 생각할 수 있음
- 좋은 추론은 공간의 한쪽에, 나쁜 추론은 다른 쪽에 군집한다고 상상할 수 있음
좋음과나쁨을 엄밀한 수학 용어로 정의하지 못해도, 둘을 구분할 수 있으면 신경망을 훈련할 수 있음
- Google, Anthropic, OAI, DeepSeek 같은 주요 AI 기업들도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됨
- AI 업계에는 순수 언어 통계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대체로 다 뽑아냈다는 합의가 있다고 봄
- 대부분의 LLM은 수조 개 토큰으로 학습됨
- 수천조 개 토큰으로 늘려도 추가 이득은 크지 않을 수 있음
- 다음 토큰 예측은 추론과 비슷하지만, 그 자체로 추론에 도달하기보다는 다음 토큰 예측을 잘하게 만듦
- instruction tuning과 RLHF는 다음 토큰 예측 영역에서 질의응답 추론 영역으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해석됨
- Chain of Thought는 추론 매니폴드의 추론 영역으로 더 명시적으로 이동하는 방식임
o3나Gemini 2.5같은 모델에서Thinking…으로 보이는 사고 과정은 reasoning trace로 불림- 많은 쿼리를 실행하면 좋은 reasoning trace와 나쁜 reasoning trace를 구분할 수 있음
- 예를 들어 100만 개 쿼리에서 1만 개의 아주 좋은 trace를 얻으면, 이를 이용해 더 좋은 trace만 생성하는 새 모델을 학습할 수 있음
- 이 과정을 반복하면 이전 모델로 다음 모델을 부트스트랩할 수 있음
- 두 reasoning trace 중 어느 쪽이 더 나은지 판단할 방법이 있으면 추론 매니폴드 위를 계속 이동할 수 있음
- 1만 개의 좋은 샘플을 가상의 더 발전된 모델에서 나온 것처럼 보고 현재 모델을 distill-train하는 방식으로도 볼 수 있음
- 이 접근이 AGI에 도달하기에 충분했다는 표현이 나오지만, 이미 AGI가 있다는 말에는 논쟁적이라는 각주가 붙음
- ASI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봄
- 가장 좋은 추론을 골라내는 능력이 한계가 됨
- 좋은 reasoning trace를 모으는 일은 돈과 시간이 많이 듦
- 많은 똑똑한 사람이 하루 종일 고르더라도 결과가 주관적이고 노이즈가 많을 수 있음
DeepSeek R1, 강화학습, 그리고 모델을 생성하는 모델
- DeepSeek R1과 다른 강화학습 방법은 좋은 추론을 사람이 직접 고르지 않는 방향으로 등장함
- DeepSeek 접근은 좋은 추론에 대한 정량적 휴리스틱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둠
- AI가 통과해야 할 유닛 테스트나 수학 문제를 만들 수 있음
- 코드가 테스트를 통과하거나 수학 문제를 맞히면, 그 출력을 만든 reasoning trace가 틀린 출력을 만든 trace보다 낫다고 볼 수 있음
- reasoning trace 자체에 대한 주관적 분석이 필요하지 않음
- RL만으로 reasoning task 묶음에서 꽤 잘하는 모델을 학습하는 데 성공했다고 봄
- 다만 RL 접근만으로 ASI에는 도달하지 못함
- RL 모델도 결국 점근적 한계에 부딪힘
- 이후에는 RL 모델이 생성한 reasoning trace를 큐레이션해 완전히 다른 두 번째 모델을 미세조정함
- 결과적으로 DeepSeek은 RL 자체보다, 사람이 직접 만드는 것보다 저렴하게 고품질 reasoning trace를 많이 생성하는 방법에 가까움
- 나쁜 추론과 좋은 추론을 구분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처음부터 잘 추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보다 쉽다는 관점임
- 신경망 자체도 매니폴드로 표현할 수 있음
- 신경망은 특정 방식으로 배열된 가중치 숫자 리스트임
- 모든 파라미터를 펼쳐 벡터로 만들면 표면 위의 점으로 매핑할 수 있음
- 어떤 영역은 semantic segmentation, 다른 영역은 text translation, 또 다른 영역은 autoencoding에 대응할 수 있음
- 최종 출력 가중치는 텐서로 쉽게 표현되므로 출력에 대해 직접 backprop을 적용할 수 있음
- 이미지 생성의 diffusion 방식은 모델 생성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제안됨
- diffusion은 이미지에 노이즈를 단계적으로 더한 뒤, 그 노이즈 추가를 거꾸로 되돌리도록 모델을 학습함
- Hugging Face의 여러 pretrained transformer layer 체크포인트에 노이즈를 더해 diffusion 학습 세트를 만들 수 있음
- pretrained 모델 설명을 텍스트 조건으로 넣으면, 텍스트 설명에서 다른 pretrained 모델을 diffusion으로 생성하는 모델을 상상할 수 있음
"Spanish to English"같은 프롬프트를 넣으면 별도 학습 없이 완전히 학습된 모델을 내놓는 식의 가능성이 제시됨
- 현재 대부분의 모델은 무작위 초기화로 시작하지만, 다른 모델을 생성하는 diffusion 모델은 무작위 초기화보다 나을 수 있고 학습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음
- 딥러닝은 모델이 무엇을 하고 왜 작동하는지에 대한 좋은 작동 이론이 부족해 비형식적인 분야로 남아 있으며, 임베딩 공간을 위상적으로 이해하면 여러 개념이 연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