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6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오랜 기간 경력과 기술을 쌓아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실직하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음
  • 수백 번의 이력서 제출과 다양한 부업, 일용직 시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에 실패
  • 혁신적인 기술 학습, YouTube·Substack 활동, 자격증 공부 등 여러 방법을 모색했으나 실질적 소득으로 이어지지 않음
  • 대체 직업 전환과 다양한 수입원 탐색에도 필요한 자본 부족과 시장 환경 변화로 현실적 한계에 부딪힘
  • 본인의 경험이 AI로 인한 구조적 변화의 초기 신호임을 자각하며, 사회 전체가 급격한 고용·경제 구조 개편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

서론: 실직과 생계의 변화 경험

  • 소도시 트레일러에서 DoorDash 배달 일을 하며 하루 200달러도 채 벌지 못하는 상황
  • 지난 1년간 800건에 가까운 엔지니어 직군에 이력서를 냈지만 모두 무응답이었음
  • 개인 소유 주택 3채와 오랜 경력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생활을 하고 있음
  • 전 직장의 연봉 15만 달러 수준에서도 간신히 모든 비용과 유지 관리를 감당함

사회적 대전환의 진원지: AI의 도래

  • 최근 2~3년 사이, AI의 부상 및 도입 확대가 비약적으로 진행됨
  • 인력 감축 사태 이후, 기술 직군 채용 과정과 이력서 필터링에 AI 자동화가 활용되고 있음
  • 면접 기회도 만나기 힘들고, 나이, 기존 기술 스택에 대한 편견 등으로 차별을 경험
  • AI 관련 실제 경험과 공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결과를 얻지 못함

새로운 일자리 찾기 시도의 좌절과 대안 모색

  • 1년간 10여 곳 면접을 봤으나 모두 최종 단계에서 탈락했음
  • AI 키워드 부족, 경쟁자 폭증, 자동화된 필터링 등에 의해 채용 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워짐
  • 과거보다 더 낮은 급여, 심지어 자신의 역량보다 한참 하위의 역할에도 지원했으나 전혀 뽑히지 않음
  • 드론 조종사, 장비 기사, 트럭 운전 등 AI 영향을 적게 받을 듯한 분야로까지 진출을 고민했으나, 자격증과 교육비 부담이 현실적으로 크고, 임금 또한 생계를 유지할 수준이 아님

부가 수입원 확대와 경제적 제약

  • 도어대시, Ebay 판매, 에어비앤비 단기 임대 등 여러 소득원 분산 시도를 했음
  • 시골 주택과 캐빈을 임대·운영했으나 운영비와 세금 상승으로 실질적 수익이 거의 없음
  • 집 리모델링으로 임대 수익을 높이려고 했으나 자금 부족으로 중도 포기 상태
  • 실직 후 실업수당도 신청했으나, 제한된 지원과 관료적 절차, 규정 위반 경고 등으로 오히려 스트레스만 심화됨

가족 책임과 자산 처분의 딜레마

  • 장애가 있는 어머니를 부양하고 있어 집을 매각하기도 어려운 상황
  • 시세 미만으로 집을 팔면 자산 손실이 크고, 장기적으로는 경제적 안전망도 잃게 됨
  • 임대 시장의 높은 비용을 감안할 때, 집을 팔아도 매달 몇 백 달러 정도의 이익밖에 남지 않음

사회적 문제로의 확산과 구조적 변화 요구

  • 본인의 사례가 기술 인력, 지식 노동자, 창작자 등 지식 기반 직업군에서 대규모로 발생 중임을 인식함
  • AI에 의한 직업 대체 논의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데도, 사회는 여전히 미래의 일로만 치부하고 있음
  • 기본소득 등 노동·자본 교환 없이 생존권을 보장하는 사회구조 실험이 필요하다고 생각
  • 코로나19 당시 시행된 재난지원금 사례를 들어,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함
  • 근본적으로 노동과 돈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전환의 시기가 도래했음

결론: AI 시대의 생존과 희망 모색

  • 이제는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새로운 가능성 모색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
  • 이런 개인의 사례 공유는 관심이나 동정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를 위한 호소임
  • AI로 인한 대전환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모든 사람의 일상에 다가올 문제
  • 사회 전체가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해법 마련에 나서야 함
  • 몇 년 전과는 달리, 더 이상 변화가 먼 미래의 위기가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함
Hacker News 의견
  • 나는 이 글의 저자임, Hacker News에는 내가 올리지도 않았고 평소에 머무는 곳도 아님, 여기 분위기가 굉장히 냉소적이라는 점에 놀람, 이 글을 쓸 때 또 하나의 헛된 구직 이후 감정적으로 힘든 상태였음, 특별한 의도가 있던 건 아니고 그냥 내가 겪었던 일과 현재의 경험을 아무런 기대감 없이 표출한 것임. Substack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상황임을 공유하고, 작가, 디자이너, 엔지니어로부터 연락을 받았음, Hacker News보다 훨씬 적게 냉소적임을 느낌. 내 포트폴리오는 shawnfromportland.com에 있으며, 이력서는 그곳에 있음, 괜찮은 구인 정보가 있다면 꼭 공유해주기 바람, 필요하다면 업데이트된 이력서에 가짜 성을 넣어줄 수 있음. 참고로 나는 오랫동안 Shawn K를 사용해 왔고, 아버지의 성을 쓰기 싫었기에 합법적으로 K로 이름을 바꾼 것임, 나만의 방식이 가장 나에게 맞다는 생각임

    • 이 글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현재와 미래를 잘 담아내는 것 같음, 하지만 이 사이트의 논의들은 자기 확신과 메시아 컴플렉스가 혼합된 미스터리같은 느낌임, 응원과 행운을 빌겠음

    •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사람들은 무시하길 바람, 도움이 되지 않음. 단지 첫인상만으로 포트폴리오와 이력서가 낡고 분산되어 보임, 대부분의 채용담당자는 이력서를 5초 이내에만 훑어보기 때문에 인상이 중요함. 이력서를 더 현행화하기 위해서는, 예를 들어 "매일 수천 명의 환자를 사전 선별하고 매칭"이라는 문장을 "하루에 n명의 환자를 m명의 의료 제공자와 99.99% 가동률로 매칭"으로 변경해서 구체적 수치로 임팩트를 제시하는 게 좋음. 자신의 기술을 자가 평가하는 것은 불필요함, 본인의 영향력 설명으로 충분히 드러남. 포트폴리오에서는 첫 직장 이후엔 학력 기재 대신 경력에 집중하는 것이 좋고, Nike나 LG 스크린샷은 최신 트렌드와 맞지 않아 보임

    • Shawn, 힘든 시기임. 넌 잘하고 있음(댓글을 너무 많이 읽는 것만 빼면 멘탈에 좋지 않을 수 있음), 반드시 기회는 올 것임. 밤이 가장 어두울 때가 새벽 직전임. 평온과 사랑을 기원함

    • Substack의 사람들은 훨씬 덜 냉소적임. 이력서 리뷰 팁을 따로 제공했으며, 분노와 위로 표출이 기회 요청과 뒤섞여 있어 건설적인 조언을 하기가 어렵긴 함. 진솔하게 조언하자면, 이력서는 아직도 많이 개선이 필요함. Vibecoding을 최상단 스킬로 넣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됨. 이력서와 사이트를 봐도 어떤 분야 전문가인지, 원하는 직무가 무엇인지 아직도 알기 어려움. 다양한 경험을 강조하려면 여러 분야별 이력서로 세분화하는 것이 효과적임. Substack의 톤은 너무 냉소적이라 이력서, 포트폴리오, 구직 활동과 분리하길 추천함. 포트폴리오도 구체적으로 본인이 했던 일의 스크린샷과 설명 위주로 재구성 필요함. Nike 홈페이지 등 오래된 경력은 오해를 불러올 수 있으니 최신화하여 구체적 정보와 본인 역할이 잘 드러나도록 개선해야 함.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고 상승 곡선을 보여주는 커리어 스토리가 필요함. Substack의 음울한 톤을 구직활동과 섞지 말고, 포트폴리오를 임시로 제외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함

    • 부정적인 사람들을 신경쓰지 말라는 의견, 많은 이들이 그저 자기 논리에만 집착해 자존감을 지키려 하며 가능성과 미지의 것을 무시하는 식의 자기 위안만 함

    • 미국인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집 소유자도 아니라 공감은 잘 되지 않지만 인간적으로 힘겨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돌보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함,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임

    • 대부분 피드백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점이 있었음, 아마도 더 많은 성찰과 겸손이 필요함을 느끼게 할 수 있었음, 그러나 오히려 희생자 마인드에 빠지고 있는 듯 보임. 행운을 빎

    • 이력서 코멘트: 첫 줄에 "매일 Cursor, Claude 3.7, OpenAI 사용"이라고 쓴 것은 주말에도 쉬지 않는다는 의미면 레드 플래그임. Vibecoding을 #1 스킬로 앞세운 것도 경력에 뒷받침이 부족해 보임. 경력이 대부분 1~2년 단기이며, 가장 긴 것도 프리랜서임. 경력이 짧은 이유가 궁금함

    • 같은 포틀랜드 출신으로서, 나도 지금 실직 상태임, 친구가 되어주길, 다음 Rust 밋업에 오면 반가움

    • Substack에 비해 HN은 취향이 까다로운 지나치게 진지한 사람들이 너무 많음, 게시글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심하게 플래그를 걸거나, 더 심하게는 아무 잘못 없는 의견조차 느리게 사라지게 만드는 시스템에 불만도 있음, 그래도 글 잘 읽었고 진심으로 행운을 빌겠음

    • 사람들의 말과 상관없이 내 조언은 간단함: 계속해서 구직 입장을 고수하기보다 사냥꾼 마인드로 직업을 찾아야 함

    • "이력서에 가짜 성을 붙이겠다"는 건 결국 본인만을 위한 선택임. 대부분 건설적인 비판과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음

    • 나도 당신의 상황을 꽤 공감함, 간신히 소프트웨어 직업을 다시 얻었고 앞으로 잘 될지 두고 봐야 함, Hacker News는 상당히 버릇없는 트랜스휴머니스트 AI 광신도들로 가득하니 신경 쓰지 말길, LinkedIn에서 연락 시도했는데 프리미엄 회원이 아니어서 메시지를 못 보냄

    • 글을 읽으면서 고비가 있을 때마다 이미 경고등이 들어왔음을 느꼈음, 좋은 안정된 자리를 찾게 되길 바라며, 여러 어려움에도 동기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점이 고무적임. 기대하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서 틈새 시장을 발견하게 될 것임. 집이라는 자산도 반드시 지키길, 집은 안전망임. 본인 가족도 장기간 주택 임대를 하며 손해와 이익을 모두 경험함, 집 개보수를 스스로 하며 비용을 절감해 옴. 지역 계약업자와 직접 작업을 하다보면 자재나 남는 자원을 저렴하거나 공짜로 구할 수 있고 이를 재활용할 수 있음. 조부모님 세대부터 지역에서 폐자재를 모아 집을 직접 짓고 이를 기반으로 건축 일을 확장한 스토리도 있음. 근처 군부대에서 피자 배달이나 현장 서비스 사업도 초기 자본 마련에 좋은 방법임. 각종 핸디맨 서비스, 가드닝, 음식 비용 절감 등도 추천할 만함. 반드시 행운이 필요할 것 같지 않을 정도로 맘이 훌륭함

    • 포트폴리오가 인상적이지 않으면 아예 포함하지 않는 게 나음, 어차피 힘든 시기이니 언젠가 상황은 나아질 것임

    • Hacker News 사용자는 두려움을 자주 드러냄, 지금 이 업계에 종사하는 게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고, 그래서 남의 고통을 회의적이거나 냉담하게 받아들이며 두려움을 내면화함. 우리 업계 문화가 좀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함. 결국, 우리 모두는 '임시로 곤란을 겪는 창업가' 정도로 스스로를 인식하는데, 서로 연대하는 법을 배울 때 변화가 일어날 것임

    • Hacker News 커뮤니티는 뭐든 다 비판하며, 실제로 엄청 성공한 기업이나 제품마저도 비난한 적이 많음. 그러나 똑똑한 사람들도 많으니 상위에 올라온 글들은 좋은 인사이트를 줌

  • 공감이 없으려는 건 아닌데, 클라우드 인프라 쪽 경력이라 항상 수요가 높았음. 수십 군데 지원해도 아무 소식이 없다면 내 방법을 반드시 바꿔볼 것임. 수백 번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는 건 이해가 안 감. 경험 많은 사람들이 AI가 일자리를 빼앗는 게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음. 10년 경력 동안 계속 신기술을 배웠으며, 지금도 기본 이력서로 쉽게 1차 연락은 받음. 아직 연락조차 오지 않는다면 지원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고해 봐야 함. AI 버즈워드 사용을 거부하겠다는 말에는 굳이 극단적으로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20년 경력이면 분명 네트워크가 존재할 법한데도 없다는 건 의아함, 내 경우도 결국 대부분 네트워크를 통해 직업을 구했음

    • 요즘 채용이 느린 건 여러 가지 복합적 이유가 있는 듯함. 우수 인재들이 시장에 많이 나와서 회사 입장에서는 인력 채용에 유리한 시기임. AI로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이 가능해질 거라는 관점도 확산되고 있음. 굳이 AI가 아니어도 더 뛰어난 툴로 같은 팀이 더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음. 금리가 3~5년 전보다 훨씬 올라서 투자 대비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야 함. AI에 관한 현실과 기대치 간의 간극이 아직 많이 남아 있음, 시간이 지나면서 실질적 역할 분리가 이루어지면 노동 시장도 새로운 기준에 맞춰 안정될 것임

    • AI라기보다는 Twitter가 대규모 인력 감축에도 즉각 망하지 않는 걸 본 뒤 다수 테크 기업들이 "실제론 적은 인력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란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된 것 같음. 물론 금리 문제, 동료 기업의 구조조정, AI 등 모든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중임

    • 나 자신은 61세이고 거의 40년 일했음, 자폐 스펙트럼 때문에 인맥이 많지 않음, LinkedIn에 전 직장 동료들 많이 연결되어 있어도 사실상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함. 예외적으로 대학 친구 덕에 여러 스타트업에 들어간 적이 있지만 지금은 은퇴함. 인간관계 유지는 결코 쉽지 않음. 몇몇 전 매니저와는 계속 연락하며 추천인을 확보함. 결국 인사담당자 면접 전 빨리 진입하는 데만 소용되고, 실제 면접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느낌

    • 시장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주변에서 12년 경력의 친구가 20군데 지원해서 4번만 답변 받고 한 곳만 채용된 사례도 봤음. 면접 통과 후에도 처음부터 면접까지 가기가 정말 힘든 분위기임

    • 20년 경력이 인맥을 못 쌓았다는 데 동의함, 젊은 사람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건 결국 직업은 지인과 네트워크에 의존하게 된다는 점임, 언젠가는 이력서만으로 남이 널 채용하는 게 멈추게 됨

    • 지원 횟수(누적 750번)가 지나치게 많으면 원샷 머신건 접근을 하는 것 같음. 나는 항상 회사별로 맞춤 지원해야 한다고 배웠음. 내 경험상 25번 지원해서 8번 최종 면접, 총 6번 채용됨. 원인이 바꿀 수 있는 거라면 희망이 있음

    • 원인은 AI보다는 나이일 가능성이 높음. 나 역시 50대에 나이로 인해 거절당해서 결국 포기함. 결국 자신들이 그 나이가 될 것임에도 지금은 나이 든 사람을 외면하는 현상이 있음

    • 혹시 당신 직책이 계속 새로운 학습을 요구하는 분야였기 때문에 변화에 잘 적응한 건 아닌지 궁금함. 과연 이런 직무가 전체의 몇 %일지, 많은 일자리는 실제 업무 수행과 미래 준비의 균형이 어렵고, 미래 준비에 시간을 쏟으면 현재 일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음, 시간이 갈수록 자기 개발이 더 중요해질 수 있으며, 이게 경제 성장의 본질일 수 있음

    • 파워워시(세차) 사업이 구원의 열쇠일 수 있음, 나도 같은 상황이면 커리어 체인지 생각할 것임. 결국 인맥 통해 일자리를 얻는 케이스가 많으니, 그게 현실임

    • 나도 여러 방법 동원해서 5개 이력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봄, AI 관련 스킬 요구하는 시장 동향에 맞춰 전략을 계속 바꿔보는 중임

    • 가난에서 시작했고, 아버지는 마약중독으로 사망, 어머니는 장애로 돌보고 있음, 친척들도 사망. 주변 친구들도 모두 형편이 어려움. 도움을 청할 사람조차 없음. 이런 배경 자체가 이미 통계적으로 성공 확률을 낮추는 요인임. 네트워크라는 것도 결국 특권임. 과연 이런 구조가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을 하게 됨

    • AI로 숙련자의 대체가 가능하다고 보기엔, 혹시 320년 차 동안 12년 차 때 배운 것에만 의존한 건 아닐지 생각해볼 수 있음. 기존 업무가 AI로 10배 효율화된다면 그만큼 인력이 덜 필요해짐

    • 자녀가 1년 FAANG 근무와 인턴까지 했지만 아무 면접 기회도 못 잡음, 직접 100개 넘게 지원해도 전화 한 통도 못 받았음. 내 대학 시절과 비교하면 정말 확 연함

    • 경력 많은 엔지니어들도 수백 번 넘게 지원한 끝에 취업한 경우를 많이 봤음. 여러 번 인터뷰 후 C-레벨에서 "합격" 통보 받고도 아무 연락 없는 경우가 허다함. 대기업, 스타트업, 네트워크 모두 가지고 있어도 현실이 그렇음. 이제 테크 업계에선 전기공을 추천하겠음

    • 작년에 한 번 지원했을 땐 리크루터들이 바로 연락왔지만, 올해 여러 지원에는 아무 답도 없었음. 2008년 금융위기 시절과 비슷한 기분임

    • 지금 10년차라 꾸준히 신기술 배움이 가능하겠지만, 아이를 돌보거나 부모 부양까지 함께하면 사이드 프로젝트 할 에너지마저 사라짐. 10년 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음

  • 경험 많은 의사와 변호사들 말로, 커리어가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나이 많고 독특함이 없는 사람들은 시장에서 외면당함. 45세 평범한 시니어 엔지니어는 20세 주니어보다 더 힘든 위치임. 경력 20년 동안 부(집 3채)만 쌓고 동료나 업계에 기여가 없으면 우선순위가 뻔히 드러남. 엔지니어링에 큰 관심이 없는 상태라면, 특히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 더 어려워짐. 상향 커리어가 없으면 낮은 단계로도 채용되지 않음. 20년간 SW 엔지니어 수요가 전례 없이 높아 다들 편하게 지냈지만, 2021~2022년 이후로 수요가 급감했음, 시장이 식으면 평범한 베테랑이 가장 먼저 해고됨

    • 이 메시지를 중견 개발자 멘토들에게도 반복해서 강조함. 10~20년 경력이면 명확한 성장 스토리가 보여야 함. 주니어 수준 업무만 오랜 시간 반복하거나 지나치게 이직을 많이 한 이력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듦. 주니어들은 이직을 자주 하고 네트워크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관계를 망치기도 쉬움. 인맥의 힘이 중요하다는 걸 최근에야 체감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음

    • 20년 엔지니어라 부자는 아니고, 모기지 3개 합쳐도 베이 에어리어 원룸 렌트비보다 더 싸기에 서부를 떠남

    • "20년간 집만 모으고 동료나 업계에 기여가 없다"는 주장에는 근거 없는 편견이 느껴짐

    • 꼭 성장 한계가 있는 게 아니고, 45세에 아직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 건 운이 없었던 사람들도 많음. 하지만 '천장' 있다는 편견이 강함. 가족 부양하는 입장에서 위험 감수도 쉽지 않음

    • 2021~2022년의 시장 냉각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음. 비싼 시니어보다 저렴한 주니어 채용이 더 흔하며, 글로벌 경쟁까지 붙으니 현실이 녹록지 않음

    • 20년 경력에 큰 기여라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 정의가 애매함, 구체적 의미를 설명해 주길 바람

  • 이름이 한 글자(K)여서 이력서 읽는 사람들이 장난이나 농락이라 오해하는 듯함. 이력서에는 Shawn Kay로 쓰고, HR 서류 쓸 때만 법적 이름을 쓰길 권장함

    • 관련 블로그 맥락에서는, 서비스 앱(배달 등) 가입도 한 글자 성명 때문에 50시간 넘게 고객센터와 씨름해야 해결했음. 앱 서비스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곳에 영향이 있음

    • 예전엔 그게 전혀 문제가 안 됐고 실제로 많은 인터뷰와 몇 번의 채용 기회를 얻었음. 최근 1년간 10번 인터뷰 진행하여 4라운드까지 간 적도 있음. 인터뷰 성공률도 다른 개발자들과 비슷하게 나옴. 이름 이슈가 주요 원인이라 보는 건 아니지만, 1년 넘게 채용이 안 되니 뭐든 해보고 싶어서 가명 지원도 고민 중임

    • 옛날에 Gregg라는 이름 가진 사람 아는 데, 평생 이름 철자 때문에 고생함. 왜 부모가 자식에게 그런 짐을 지우는지 의문임

    • 인도식 이름으로 바꾸면 문제없다는 농담

    • 이름으로 지원자를 거르는 건 완전히 비합리적인 일임, 자격 있는 후보를 놓치는 처사임

  • 힘든 사연임, AI가 직접적으로 누구를 대체했다는 식의 언급은 확신이 없음. CV 자동화 시스템은 분명 문제지만, AI가 20년 경력자를 완전히 대체한다는 논리는 동의하지 않음. 근본적으로는 ZIRP(제로 금리 정책) 종료가 더 큰 원인임, 기술 변화와 무관하게 사회는 이제 경쟁에서 밀리는 사람들을 위한 해법이 필요해지고 있음

    • ZIRP 종료가 AI보다 훨씬 더 커다란 채용 시장 요인임. 더는 공짜 돈이 없는 환경에선 기업의 채용 및 조직 구조가 많이 달라짐. 금리가 게임의 규칙이고, AI는 속도를 증폭시킬 뿐 핵심적 변화 요소는 아님

    • ZIRP 종료와 AI 외에 세법 변화도 큰 영향임, 소프트웨어 개발비가 일시 비용 처리에서 5년(해외는 15년) 감가상각으로 바뀜. 이런 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실직자가 폭증한 것임

    • AI 영향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면, 나처럼 2022년부터 변화가 시작됨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우리 회사도 최근에 개발팀 20%가량 감원함, AI 생산성 향상 이후 인력 추가 고용 대신 적은 인원으로 같은 양의 성과만을 요구함. 예전보다 아무리 경험과 스킬이 늘었더라도, 지원자 대비 면접 성공률은 그 어느 때보다 떨어지고 있음. 2018년/2020년에는 채용공고 하루 만에 20명 지원이었지만, 지금은 1000명 이상이 지원함

  • 이력서를 봤는데 내 쪽엔 맞는 포지션이 없어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