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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 임원은 긴급 Zoom 회의에서 이익, 주가, 성장 전망이 모두 사상 최고라고 치하한 뒤, 바로 그 성공을 이유로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함
  • 직원들이 만든 성과 덕분에 회사는 어려운 해를 버틸 수 있지만, 그 혜택은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만 돌아가며 일부 직무는 AI로 대체됨
  • 임원은 회사가 더 성장하려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야 한다는 모순적 논리를 반복하고, 자신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인정함
  • 급여와 복리후생 중단은 이사회와 주주에게 주가 몇 포인트를 안겨주는 희생으로 포장되고, 해고 대상은 전체 인력의 20% 로 불림
  • 존중을 약속하는 순간 IT가 서버 접근을 끊어 직원들이 Zoom에서 튕겨 나가며, 남는 요구는 노트북을 당일 우편으로 보내라는 것뿐임

성공을 이유로 한 해고 통보

  • 긴급 Zoom 회의에 모인 직원들에게 회사의 한 해가 매우 좋았다고 선언함
    • 이익은 사상 최고
    • 주가는 사상 최고
    • 다음 해 성장 전망은 매우 높음
  • 직원들이 회사의 새로운 성공 시대를 열었다고 칭찬한 직후, 그 성과 때문에 직원들을 모두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함
  • 회사가 잘된 결과가 해고의 근거가 되면서, 성과와 고용 안정이 더 이상 연결되지 않는 상황을 풍자함

남는 사람과 나가는 사람의 분리

  • 임원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실제로 어려운 해를 버틸 수 있는 쪽은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들뿐임
  • 해고된 직원들도 다른 회사에서 성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함
    • 단, AI로 대체되는 직무가 아니어야 함
    • 60% 는 “아주 짧은 기간에는” 괜찮을 것이라고 함
    • 이 보장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덧붙임
  • 직원들의 역량은 칭찬받지만, 바로 그 역량 때문에 회사가 더 이상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됐다는 논리가 이어짐

성장 논리의 모순

  • 직원들은 회사를 크게 성장시켰고, 이제 더 성장에 기여하는 유일한 방법은 즉시 퇴사하는 것이라고 함
  • 임원도 이 논리가 다소 말이 안 된다는 점을 인정함
    • 자신도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함
    • 떠나기 전 직원 중 누군가 설명해달라고 요청함
    • 직원들은 “최고의 인재”지만, 앞으로 약 20분 동안만 그렇다고 덧붙임
  • 성공적인 직원일수록 회사에서 제거된다는 뒤집힌 논리가 끝까지 유지됨

주주 가치와 직원의 희생

  • 직원들의 자랑스럽고 고귀한 기여 덕분에 회사는 급여와 복리후생 지급을 중단할 수 있게 됐다는 식으로 해고를 정당화함
  • 돈보다 그 사실이 더 가치 있지 않느냐고 묻지만, 곧바로 이사회와 주주 기준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함
  • 해고 대상은 전체 인력의 20% 이며, 이를 “선택된 소수”라고 부름
  • 주주들은 주식에서 몇 포인트를 더 얻고, 직원들은 주택담보대출 상환이나 식비 지출 능력을 희생해 그 포인트를 제공한 셈이 됨
  • 임원은 자신의 지분이 6개월 뒤에야 베스팅되기 때문에 해고자들과 함께할 수 없으며, 자신은 “위로 실패”하고 직원들은 “아래로 성공”하는 셈이라고 말함

존중 약속과 즉시 차단

  • 임원이 앞으로 직원들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말하려는 순간, IT가 회사 서버 접근 권한을 종료해 직원들이 회의에서 튕겨 나감
  • 접근 차단 뒤에도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고 하며, 존중은 회사 노트북을 회수할 때까지만 이어짐
  • 해고 직원들에게 노트북을 당일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함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회사가 수백 명, 수천 명을 해고했는데도 생산성 저하가 눈에 띄지 않는다면 정말 나쁜 일인지 의문임
    회사들이 인력 10% 를 잘라도 별일 없이 굴러가는 게 이해가 안 되고, 여기서 문제는 bullshit job 현상으로 보임

    • 회사들은 보통 사업 축소와 인원 감축을 동시에 함
      예산을 X% 줄이는 방식으로 접근해서 어떤 프로젝트를 취소할지 고르고, 관리자들과 함께 인건비를 X% 줄일 만큼 해고 대상을 찾은 뒤, 남은 사람들을 남은 프로젝트에 재배치함
      Twitter/X처럼 사람만 대거 없앴는데 이전과 똑같이 운영됐다는 건 지금 온라인에서 퍼지는 신화에 가깝고, 실제로는 부수 사업, 내부 도구, 신규 기능 구상, X의 봇/스팸 탐지 같은 덜 보이는 영역이 관심을 잃게 됨
      기업이 인력 10%를 아무 비용 없이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건 환상이고, 빠르게 채용했지만 실제로 줄 일이 없던 경우에만 그런 걸 본 적이 있음
    • 이미 잘 굴러가는 프로젝트나 회사에서 최소 인원만 남기고 거의 다 해고해도, 당장은 무너지지 않는 걸 보고 놀랄 수 있음
      하지만 기술 부채가 쌓이고 모든 게 유지보수 모드로 들어가며, 떠난 유능한 사람들이 가진 통찰이 필요해지는 순간 예전 상태로 돌아가는 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돈이 듦
    • 왜 이렇게 빨리 회사 편을 드는지 모르겠음
      우선 생산성은 너무 넓은 말이라 맥락에서 정의하지 않으면 별 도움이 안 됨
      생산성 하락은 해고 직후 바로 체감되거나 기록되지 않을 수 있고, 1년 뒤 떨어지는 생산성도 해고의 결과일 수 있음
      그리고 회사 우선순위를 정한 임원들은 왜 잘리지 않는지도 의문임. 전략적 시야가 나빠서 결국 그런 상황을 만든 사람들이라면, 먼저 임원을 교체하고 새 리더십에서 생산성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는 편이 논리적으로 더 맞아 보임
    • 논의를 위해 묻자면, 그 직원들이 모두 쓸모없었다는 뜻인지 아니면 경영진이 그들을 효과적인 일에 배치하지 못했다는 뜻인지가 중요함
      방향을 잃은 회사를 몇 군데 겪어봤고, 그런 곳에서는 사람을 내보내도 큰 차이가 없었을 것임. 리더십이 애초에 그 사람들을 어디에 써야 할지 몰랐기 때문임
    • 생산성 관성이라는 게 있음
      큰 해고 뒤에도 단기적으로는 일이 계속 굴러가는 경우가 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름도 얼굴도 잘 안 보이던 사람들이 묵묵히 유지하던 작은 것들이 망가지기 시작하고 균열이 커짐
      이 사람들이 모두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일하던 것도 아니어서, 빈자리가 곧바로 바닥에 제품이 쏟아지는 식으로 드러나지는 않음
  • 제목과 첫 문단에서부터 풍자인 걸 알 수 있음. 요즘은 “fired”나 “let go” 같은 말을 아무도 안 쓰고, 대신 “impacted”됐다고 함

    • George Carlin이 이미 이런 완곡어법을 비꼬았음
      “가난한 사람들은 예전엔 빈민가에 살았다. 이제는 경제적으로 불리한 사람들이 도심의 기준 미달 주거지에 거주한다. 그리고 그들은 빈털터리다! 음의 현금흐름 포지션이 아니라 그냥 빈털터리다! 많은 이들이 해고됐기 때문이다. 경영진이 인적자원 영역의 중복을 줄이고 싶어 해서 많은 사람이 더 이상 노동력으로서 유효하지 않게 됐다.”
      George Carlin. https://youtu.be/vuEQixrBKCc?si=cLfi4-hH78PA6ZEg&t=217
    • 더 비인간화하려면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role”이 영향을 받았다고 해야 함
    • 그 표현이 싫은 이유는, 인원이 줄어든 채 같은 일을 해야 하는 팀 전체가 사실상 “영향”을 받기 때문임
      다만 급여를 못 받게 되는 사람이 한 명 있을 뿐임
    • 이 표현은 양쪽으로 쓸 수 있음
      “안타깝게도 당신은 제 사직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습니다”
    • 완곡어법임
  • 이 현상 상당 부분은 채권 시장과 연결돼 있다고 봄
    회사들이 운영자금이 바닥나고, 운영 대출을 받으려 하면 조건이 너무 가혹해짐. 그래서 재융자 대신 해고를 해서 지급능력을 유지하려는 선택을 함
    전년 대비 실적이 얼마나 좋았는지는 중요하지 않음. 대출 만기가 왔는데 회전 신용을 유지할 새 대출을 감당할 수 없다면, 갚을 자본을 확보해야 함

    • 내가 다니는 회사는 조금 특이하게도 고객 매출로 직원 급여를 지급함
      내게 묻는다면 이게 당연한 방식처럼 보이지만, 어떤 이유에선가 부채가 아주 중요하다고들 함. Homer Simpson이 말했듯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는 느낌임
    • 그래서 똑똑한 회사들은 그런 게임을 피함
      전국·해외로 판매하는 한 지역 회사를 아는데, 수십 년 전 장비 구매를 위한 성장 대출을 지역 은행에 신청했다가 거절당했음
      그런데 다음 주에 그 회사 직원 한 명은 같은 은행에서 오토바이 대출을 승인받았고, 사업주는 “회사가 돈을 갚을 만하지 않다면 그 회사에 100% 소득을 의존하는 직원은 어떻게 갚을 수 있나”라고 분노해 이후 성장에 은행 부채를 쓰지 않기로 했음
      그게 1960년대 일이었고, 회사는 금융 놀이가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하며 시설과 인력을 크게 확장하면서 잘되고 있음. 그 지역 은행은 오래전에 흡수됨
      은행이 아무리 파트너이자 친구라고 광고해도, 실제로는 아님
    • Microsoft나 Google 같은 거대 기업에는 이 얘기가 맞지 않아 보임
      그들은 수천 명을 해고하면서도 전 세계 시장에 추가 투자할 돈이 충분함
      태우고 갈아치우는 방식이 훨씬 쉽고, 느슨한 노동법이 그런 경향을 막지 못함
    • 대규모 감원으로 비용만 줄이려 하지 말고, 이익을 내서 추진력을 유지할 수도 있음
      하지만 평균적인 기업 리더십에는 그것조차 너무 많은 요구처럼 보임. 효율화와 기술 확보보다 기존 권력을 유지하는 데 자원이 낭비되고 있음
      결국 똑똑한 사람들은 완고한 파라오가 다스리는 억압적인 이집트를 떠나 더 나은 땅으로 갈 것이고, 남은 쪽에서는 이익이 마치 범죄처럼 취급될 수도 있음
      생물학적으로 말하면 Eloi와 Morlocks 같은 구도지만, H.G. Wells에게는 생물학적 퇴화와 환경 적응의 더 정확한 가능성을 상상하게 해줄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가 없었을 뿐임
    • 그런 회사들이 그렇게 큰 적자를 내지 않았다면 더 좋은 대출 조건을 받을 수도 있었을 것임
  • 해고당하는 순간 임원에게서 헛소리를 듣는 게 나을지, 설명 없이 해고 대상이라는 이메일만 받는 게 나을지 모르겠음

    • 세 번째 선택지도 있음. 아무 경고 없이 노트북이 원격으로 비활성화되고, 스스로 알아내야 하는 방식임
    • 시니어 매니저에게 전화가 왔을 때 “그래서 나한테 나쁜 소식이 있나 보죠?”라고 먼저 말한 건 영원히 자랑스러울 것 같음
      상황이 아무리 나빠도 내 빈정거림은 실패하지 않는 듯함
    • “소중한 기여에 감사한다” 같은 기업식 헛소리는 역겨움
      사회적으로 이런 설탕 코팅, 부정, 합리화를 멈추고 더 솔직해져야 함. 그렇지 않으면 말은 점점 더 의미를 잃고 아무도 서로의 말을 믿지 못하게 됨
      그래서 나는 어느 쪽을 고를지 분명함. 반창고 떼듯이 하는 편이 낫다
    • 그런 상황이 온다면 후자를 택하겠음
    • 기업 말투 없이 “게임은 원래 그런 거다”라고 듣고 보내지는 편이 낫겠음
  • “우리 회사가 너무 잘돼서 여러분은 전부 해고입니다”라는 제목은 “여러분”이 회사가 잘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음
    그렇지 않다면 해고해도 회사 실적에는 영향이 없고 비용만 줄어듦. 오히려 당신을 해고해서 비용을 낮췄으니 회사가 더 잘될 수도 있음

    • 투자는 성숙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건 실시간으로 측정하기 거의 불가능함
      하지만 생존자 편향으로 자기합리화하기는 쉬움
  • 회사가 해고를 하면서 동시에 계속 채용하는 경우는 어떻게 봐야 할까
    때로는 방금 해고한 것과 똑같은 직무를 다시 뽑기도 함
    해고 대신 임금 삭감을 받아들일지 직원에게 묻는 경우가 실제로 있나?

    • 컨설턴트에게는 그런 걸 본 적이 있음
      2008년 금융위기 직전 대형 금융 서비스 회사에서 일했는데, 위기가 오자 Anderson 같은 대형 컨설팅 회사 소속 컨설턴트들에게 남고 싶으면 요금을 50% 깎아야 한다고 했고 거의 모두 받아들였음
      몇 달 뒤 경제가 더 나빠지자 같은 회사들에게 또 50% 삭감을 요구해 총 75%가 줄었고, 대부분은 그것도 받아들였지만 일부는 거절함. 거절한 사람들은 대체로 아주 오래 실직 상태가 됨
      애초에 그 요금이 얼마나 부풀려져 있었는지를 보여줌
    • 해고한 뒤 “실수로” 내보낸 핵심 인력 일부를 다시 채용하려고 허둥대는 회사도 있음
    • 임금 삭감을 두 번 요구받은 적이 있음
      한 번은 오래전 스타트업에서 자금이 말랐을 때였고, 또 한 번은 팬데믹 초기에 꽤 큰 고용주가 불안해졌을 때였음
      두 번째는 사실상 요청이 아니었음
    • 대기업은 톱니바퀴처럼 움직임
      어떤 팀은 갑자기 X 역할의 가치를 깨닫는데, 다른 팀은 그 역할을 없애고 있을 수 있음. 그런데 기존 직원이 팀을 옮기도록 도와주려 하지 않는 회사들도 있음
    • 사람을 해고하고 더 유능한 사람으로 대체한다니, 정말 끔찍한 관행이긴 함
  • Dell이 세계 최대 PC 제조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해서 문을 닫는다는 The Onion의 고전 스케치가 떠오름
    https://www.theonion.com/corporation-reaches-goal-shuts-down...

  • “내 일을 자동화해서 없애려고 한다”고 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많이 봤음
    실제로 직장을 잃으면 그 말의 느낌은 완전히 달라짐. 여기서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다른 경제 흐름 때문이라는 건 알지만, 이 글을 보니 그 생각이 났음

    • 이상적으로는 한 일을 자동화로 없애면 다른 일을 맡을 수 있게 되고, 그 과정에서 더 큰 유연성과 더 높은 보상도 얻을 수 있어야 함
      이게 사실상 레벨업임. 직접 자동화이든, 프로세스·문화·채용을 만들어 주변을 자동화하는 것이든 마찬가지임
      자동화한 뒤 일을 멈추고 싶다면 소유자가 되어야 함
  • 이건 실제로 말이 됨. 사업이 사람을 고용하는 핵심 이유는 여러 사업 요구를 충족할 재능에 접근하기 위해서임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같은 일을 하는 직원이 일을 잘할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의 필요성은 줄어드는 게 맞음
    AI가 제한적인 형태로나마 더 많이 가능해지고, 사람을 고용하는 것보다 사업 친화적인 비용으로 제공된다면 인간 재능이 점진적으로 폐기되는 것도 자연스러움
    그래서 언젠가는 내 사업을 운영하는 단계까지 가고 싶음. 직원이나 계약자로 있는 한 언제나 “대체 가능”하기 때문임
    모든 가치 생산 노동이 100% 자동화되는 날도 기대됨. 그때 사회와 경제가 어떻게 될지는 흥미로운 질문이지만 별개의 주제임

  • 요즘 토론의 질이 좋아진 것 같지 않나
    이유가 무엇이든 세상이 마침내 깨어나고 있음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생각과 존중을 보내며 함께 끌어와야 함. 정부는 곧 우리이고, 우리를 필요로 함
    때가 왔음

    • 진지하게 말하자면, 여기 있는 사람들이 내가 아는 가장 똑똑한 사람들임
      조금만 농담 섞어 대화해도 모두에게 이기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음
      “네, 엄마, 오늘 약 먹었어요”라는 농담도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