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가끔 생각해보는 주제라서.. 지금까지의 생각을 좀 적어볼까 합니다.

*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1. 우선 제가 원하는 이직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직의 목표는 그때 그때 다르긴 한데.. 특정 역할(결정권을 가진 사람, 리더 등)이나 특정한 경험(라이브 경험, 초기 셋업 경험, 조직 구조 등), 업무 영역(새로운 업무 영역을 개척하는 경우가 특히 더..)등의 좀 추상적인것이거나 연봉인상/안정적인회사(오랜 근속)/아는 사람을 데려갈 수 있는 회사 등의 커리어와는 약간 카테고리가 다른 것을 원할 수도 있는데. 각각 항목의 우선순위가 정해져야 이직할 회사를 결정하는게 쉽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력서 내서 붙어야... =.=)

2. 그 다음에는 이직의 시기에 대해서도 고민하는데 이직이라는게 그냥 한달전에 말하고 인수인계하는 것보다는 좀 더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보통 3~6개월 후를 생각하며 준비를 시작합니다. (잘 풀렸을 때.. 잘 안풀리면 일단 이직할 회사가 결정되는게 중요해지겠지만..)

3. 어느 정도 이직할 회사들이 결정되어 가면 (2차까진 갔다던가.. 합격된 회사가 2군데 이상이 되면) 그 회사의 특이점들, 위에서 말한 이직의 목표에서 강화되는 것, 약화 되는 것 + 그냥 일반적인 이득/손실 (출퇴근 시간, 점심, 야근, 포괄임금제, 주차, 노트북 지급 등등 너무 많죠.. ㅎ)을 정리해보는 편입니다.

* 회사 정보를 찾아보는 경로
지인이 제일 유망하죠. 꼭 이직할 회사가 아니더라도 이직을 생각하고 지인을 만날때는 대화의 주제가 최근 잘 되는 회사들, 최근의 이슈들, 여러 소문이나 평소에 연락안하던 다른 지인의 소식등을 더 이야기 하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어디에 이력서를 넣어야 겠다가 정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이력서를 내지는 않더라도 로켓펀치나 원티드, 잡코리아 등 여러 군데서 어떤 회사들이 어떤 인력을 뽑고 있고, 어떤 프로젝트(가칭일지라도)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정보를 물어볼지 알수 있게 되겠죠. 아직까지는 헤드헌터를 써본 경험이 없어서 그쪽은 잘 모르겠습니다. 좀 유명한 회사들은 기술블로그나 직원들이 유튜브/SNS활동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부분들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직장을 구하고 있음'을 주변인들에게 열심히 말합니다. 그냥 소문/정보를 물어보는 것과는 다르게 실제로 '자리'를 알려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효과를 본 방식, 실패한 방식
가령 갈 곳이 정해졌다고 해도(대표/임원이 스카웃 한다던가..) 여러군데 면접은 보고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3군데 이상 붙고 그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후회가 없을거라 생각은 하는데 뭐.. 3군데 이상의 좋은 후보를 찾아서 거기에 다 합격하는 것 자체가 쉬운일은 아니겠지요;;

두번째로는 합격해도 갈지 말지 애매한 회사 -> 합격하면 꼭 갈거 같은 회사의 순서로 면접을 보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채용의 속도가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지인/지인의 지인이 있다면 미리 좀 조사를 하는게 좋긴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1차면접 합격후 3개월 안에 이직한다고 생각하면 좀 맘이 편하긴 합니다만 개인은 이직시장에서 을의 위치인 경우가 많거나 좀 소심해서 이렇게 길게 시간을 부르기 힘들긴 합니다.

지금까지 한 5번 정도 이직을 했는데, 2번 정도는 이직하려다가 기존 회사에서 잡아서 남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회사에서 잡아서 남았던 경우는 결국 또 금방 이직을 하게 되더라구요. 만약 기존 회사와 어느 정도 딜을 하고 싶다면 이직을 결정 -> 타 회사 합격 후 딜을 하기 보다는 평가/피드백, 연봉협상 등의 자리에서 좀 더 회사와 딜을 적극적으로 해본 후에 그게 안 통하면 이직을 시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처음에 썼던 '이직의 목표'를 잘 세우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럴려면 이 회사에서 내가 얻은 것/성장,변화, 경험한 것을 정리하고 앞으로 2~3년을 더 다녀도 얻지 못할 것/정체되거나 퇴보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고.. 그게 회사와의 딜을 통해서 변경될 수 있는 사항인지 아닌지를 생각해보다 보면 좀 정리가 되고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이론은 그럴싸 한데, 실제로 제 현재 상황에 맞춰서 정리해보자고 하면 참 답이 안나오긴 합니다. :(

길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표를 세우는 것이 사실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연차가 많이 모자란지라, 세상을 보는 식견도 넓히기 어렵네요 (우연한 계기 좋은 스승을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말씀하신 것과 반대로, 애매한 회사들의 면접을 앞쪽에 배치하려고 합니다. 중요한 회사는 좀 더 면접 경험이 많은 상태로 면접장에 들어가고 싶어서요.

제가 의도한 내용이 말씀하신 것처럼 애매한 회사들을 먼저 배치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합격하면 꼭 갈거 같은 회사들이 큰 기업일 때 합격 통보가 늦거나, 채용 프로세스가 긴 경우에는 시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라는 말을 넣다보니 내용이 잘못 이해할만한 소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서 '사람'을 보고 가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기존의 이직들은 별로 그런 경우가 없긴 했는데 점차 연차가 들면서 사람이라는 부분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