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 by GN⁺ 4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Steve Jobs는 Apple에서 밀려난 뒤 1985~1997년 NeXT Computer를 이끌며 이후 Apple 복귀에 필요한 학습을 거쳤음
  • Geoffrey Cain의 신간은 NeXT의 실패가 Jobs에게 시장 한계와 고객이 사려는 것에 맞추는 규율의 기술을 가르쳤다고 봄
  • NeXT의 핵심 가치는 하드웨어보다 객체지향 소프트웨어에서 커졌고, 오늘날 Apple 운영체제들의 기반이 됐음
  • Pixar에서는 하드웨어 베팅 뒤 RenderMan과 영화 제작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졌고, Toy Story 성공과 IPO가 Jobs를 억만장자로 만들었음
  • John Ternus 시대의 Apple은 새 iPhone 발명보다 현재 성공 유지가 핵심이며, Google AI 기반 Siri 재작업이 큰 전환으로 자리함

NeXT 시절이 Jobs에게 남긴 의미

  • Steve Jobs는 흔히 “Apple CEO”로 기억되지만, Apple에서 밀려난 뒤 1985년부터 1997년까지 NeXT Computer를 이끌며 성인기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2년을 보냈음
  • Geoffrey Cain의 신간 Steve Jobs in Exile은 Jobs의 NeXT 시절을 이후 Apple 성공에 필요한 학습 과정으로 봄
  • 흔한 서사는 Jobs가 Apple 1.0을 만들고 쫓겨난 뒤 돌아와 iPod, iPhone, iPad로 Apple을 4조 달러 기업으로 만들었다는 흐름이지만, NeXT 시절을 빼면 실제 역사가 왜곡됨
  • NeXT는 역사에서 거의 잊혔지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양쪽에서 중요한 진전을 만들었고, 오늘날 Apple 운영체제들의 기반이 됐음

실패에서 배운 규율

  • Apple 1.0과 NeXT Computer는 모두 처음부터 성공하지 못했고, Macintosh도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음
  • NeXT Computer의 초기 실패에는 Jobs의 잘못된 의사결정, 하드웨어 부문 폐쇄, 직원 절반 이상 해고가 있었음
  • Jobs는 오늘날 위대한 비전가이자 창업가로 신화화됐지만, 당시에는 미성숙하고 자기중심적이며 거칠었고 Apple과 NeXT에서 회사와 직원들의 커리어를 해치는 결정을 많이 내렸다는 평가를 받음
  • Jobs에게는 재능과 비전이 있었지만, 시장의 한계와 사람들이 실제로 구매하려는 것에 자신의 재능을 맞추는 규율의 기술을 배워야 했음
  • Apple 복귀 뒤 성공은 Jobs가 더 신중하고 성숙해졌고, 사람들을 모아 iMac과 iPod로 이어지는 Apple Renaissance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됨

NeXT가 발견한 소프트웨어의 가치

  • Jobs의 Apple 비전은 처음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전한 통합이었고, 사용자 경험 전체를 끝에서 끝까지 통제하는 데 가치를 뒀음
  • 다만 매끄러운 생태계는 충분한 규모와 시장 지배력이 있어야 가능했고, Jobs는 NeXT 시절에 이를 배워야 했음
  • NeXT Computer의 고객은 대학, 연구소, 정보기관 등 고급 데이터 분석과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고성능 컴퓨터를 사던 조직들이었음
  • 시간이 지나며 Jobs는 고객이 실제로 원한 것이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였음을 깨달았고, 그 소프트웨어는 당시 혁신적이던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 기반했음
  • 1980년대 컴퓨터는 프로그래밍하기 어려웠지만, NeXT에서는 라이브러리에 미리 프로그래밍된 “objects”를 써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었음
  • Cain은 Jobs가 오늘날 앱 개발과 유사한 접근을 1988년에 시도했고, 최초의 앱 스토어가 NeXT 컴퓨터에 등장했다고 봄
  • 이 변화는 앱 스토어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이었고, 현재의 AI 에이전트와 생성형 AI 전환에 비견됨
  • Jobs에게 소프트웨어는 점점 더 중요한 우선순위가 됐고, 프로젝트 안에서 당장 뚜렷해 보이지 않는 요소가 실제 금광일 수 있다는 교훈으로 이어졌음

Pixar에서 드러난 다른 방식의 성공

  • Jobs는 같은 시기에 Pixar도 인수했지만, Pixar의 전개는 NeXT와 달랐음
  • Pixar는 원래 image computer라는 10만 달러가 넘는 하드웨어를 만들었고 1980년대 SF 영화 제작에 쓰였지만, Hollywood 스튜디오들은 널리 채택하지 않았음
  • Pixar의 주요 고객 중 일부는 CIA와 National Security Agency였음
  • Jobs는 Pixar에서도 처음에 하드웨어에 잘못 베팅했지만, 결국 하드웨어 부문을 닫고 RenderMan에 집중함
  • RenderMan은 Pixar의 주요 제품이었고, _Toy Story_와 Pixar의 다른 주요 영화 제작에 사용됨
  • NeXT와 달리 Pixar는 하드웨어 부문 폐쇄 뒤에도 성공했으며, Ed Catmull과 John Lasseter는 Jobs가 George Lucas로부터 Pixar를 살 때 창작 회의에 들어오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고 Jobs는 이를 존중함
  • _Toy Story_의 성공과 IPO는 Jobs를 억만장자로 만들었음
  • Jobs는 이 “wilderness” 후반기에 Pixar에 더 집중했고, Disney와의 관계와 거래에서 비즈니스 임원으로서 강점을 보였음

John Ternus 시대의 Apple과 AI 전환

  • Cain은 John Ternus가 새 iPhone을 발명해야 한다는 기대에 동의하지 않음
  • Apple의 “걸작 시대”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약 7년에 불과했고, 주요 제품들이 그 시기에 나왔으며, 그런 대규모 성공을 가능하게 했던 역사적 조건과 리더십 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봄
  • Apple은 4조 달러 기업으로 성숙했고, Tim Cook은 공급망 전문가로서 Apple을 지금의 거대 기업으로 만들었음
  • John Ternus의 역할은 하나의 폭발적 신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깊게 통합된 Apple 제품의 현재 성공을 유지하는 데 있음
  • Apple은 AI에서 뒤처졌다고 인정했고, Google과 큰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Siri의 전체 기반을 Google AI 위에서 다시 작업하고 있음
  • 이는 Apple이 내부에서 강하게 통제해온 방식과 다른 큰 소프트웨어 전환임
  • Apple의 미래는 더 하드웨어 회사에 가까우며, 최첨단 소프트웨어의 중심은 OpenAI, Google,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들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
  • 앞으로 몇 년 안에 AI는 일상생활에 빠르게 통합될 것으로 전망되며, Apple의 AI는 전면에 드러나기보다 백그라운드에서 필요한 일을 하는 형태가 될 수 있음
  • AI에 맞게 만들어졌지만 사용자가 AI를 직접 보지 않는 또 다른 iPhone을 내놓을 수 있다면 사람들이 Apple을 살 것이라는 전망임
  • 1990년대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의 전환이었다면, 현재는 다음 큰 전환에 들어서는 시기이며 당시 Jobs와 주변 사람들이 시대를 이해하려 했던 방식이 다시 의미를 갖게 됨
Hacker News 의견들
  • 내가 보기에도 Apple은 여전히 훌륭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겠지만, 더 이상 최첨단은 아닐 것 같음
    가장 큰 시험대는 Vision Pro였다고 봄. 하드웨어는 놀랍지만 소프트웨어 비전은 “또 하나의 iOS”에 그쳤고, 서비스 구독 목걸이를 단 장난감 앱/미디어 키오스크가 되어버린 건 엄청난 실책임
    Vision Pro는 Mac보다 더 풍부한 인터페이스, 공간 친화적 창, 화면 경계에 묶이지 않는 진지한 작업 환경을 요구하는 기기처럼 보임.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실제로는 Mac 화면을 더 큰 Mac 화면으로 가져오는 정도만 허용함
    Vision에는 모든 기기용 소프트웨어를 더 잘 개발할 수 있는 공간형 개발 환경이 필요했고, 그렇게 했다면 개발자들이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공간형 앱을 만들게 됐을 것임. 하지만 Vision Pro 개발은 여전히 2D Mac 화면, 물리 화면이든 가져온 화면이든, 위의 Xcode, 터미널, JIT 가능 환경 등에 묶여 있음
    아직 제대로 활용되지 않은 AI의 새 차원이 있다면, Apple의 가장 큰 유산과 맞닿은 AI와 공간 컴퓨팅의 결합임. AI는 3D 콘텐츠를 어느 때보다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게 해주고, 3D의 자연 서식지인 공간형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완벽하게 맞음
    이 세 가지는 오늘의 Vision Pro 하드웨어 성능 안에서도 가능한 강력하고 연결된 컴퓨팅 소프트웨어 확장임. Steve Jobs였다면 AI를 보조 역할로 두고 Mac을 넘어서는 다음 세대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에 전력투구했을 것 같고, 그러면 3,500달러 가격도 충분히 지속 가능했을 것임. 많은 사람이 그보다 비싸게 구성한 MacBook Pro를 사니까
    하지만 Apple은 소프트웨어 혁신과 함께 마음을 위한 자전거라는 철학도 잃어버렸음

    • Steve Jobs였다면 디자인 제안을 한 번 보고 “누가 자발적으로 저 빌어먹을 걸 얼굴에 묶겠냐”고 한 뒤 그 자리에서 폐기했을 것임
  • 여러 면에서 현대 Apple은 상당 부분 NeXT임. Jobs가 돌아왔을 때 죽어가던 Apple은 대부분 사라졌고, Apple이 정말로 파산 직전이었다는 걸 사람들이 잊곤 함. 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놀라운 재기 사례 중 하나임

    • 그 시기를 너무 극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음. Apple은 며칠 뒤 망할 상황이 아니라, 몇 달 뒤 파산 신청을 할 상황에 가까웠음. 그래도 당시에도 수십억 달러 규모 회사였고, 공급망 관리가 매우 나빴을 뿐임
      팔리지 않는 구형 Mac이 창고에 쌓여 있었고, 명확한 목표 없이 급여를 받는 사람이 너무 많았음. Steve가 말했듯 “배는 가라앉고 있는데 Gil D'Amelio는 우리가 어느 방향을 보고 있는지 걱정하고 있었다”는 상황임
      Apple 이사회는 단기적으로 주가에는 좋지만 전략적으로 회사에는 나쁜 사장들을 연이어 고용했음. 그들이 한 유일하게 좋은 일은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기존 제품을 찢어버린 뒤 새 출발을 원한 사람을 데려온 것임. 그래서 iMac과 iBook이 나왔음
    • Apple은 한때 NeXT였지만 더 이상은 아님. NeXT 출신들은 모두 밀려났고, 알고 보니 대부분의 실제 작업은 그들이 하고 있었음. 아마 Scott Forstall이 Tim Cook에게 뒤통수를 맞은 시점이 Apple의 NeXT 시대가 끝난 때였을 것임
    • 맞지만, Microsoft가 Apple을 계속 살려두려고 많은 돈을 투자했다는 점도 잊히곤 함. Microsoft는 반독점 재판에서 Apple을 경쟁자로 가리키기 위해 그렇게 했음
      그 투자가 Jobs에게 Apple을 되살릴 시간을 줬고, 그렇지 않았다면 Apple은 사라졌을 것임
  • Jobs가 NeXT에서 보낸 12년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깊이 다루는 건 훌륭한 아이디어임. 다만 “Apple 버전 1은 여러 면에서 실패였다” 같은 문장은 우려스러움
    문맥상 “Apple 버전 1”은 1977년부터 Jobs가 떠난 1985년까지의 Apple을 뜻하는데, Apple II 제품군은 10년 넘게 큰 성공을 거뒀음. 역사적 오해를 바로잡겠다는 글에서 이걸 놓치는 건 큼
    또 “Macintosh 자체는 상업적 성공이 아니었다”는 말도 이상함. Mac이 모든 PC 브랜드를 합친 것과 비교해 판매 대수 1위는 아니었지만, 1984~1994년 사이 매출, 마진, 존재감에서는 PC를 이겼음

    • Steve Jobs가 돌아오기 전까지 포르투갈에서는 Apple 장비를 거의 살 수 없었음
      Interlog라는 단일 수입사가 있었고, 리스본까지 직접 가거나 잡지 광고를 보고 전화 주문해야 했음
      시장은 C64, Spectrum, Atari, Amiga, PC가 장악했음. Mac을 실제로 본 곳은 캠퍼스의 한 부서뿐이었고, 그곳에서 UNIX와 Windows for Workgroups의 대안으로 쓰였으며 IT 부서 비서도 사용했음
    • Macintosh는 실제로 여러 해 동안 성공하지 못했고, Apple은 기존 교육 시장에서 “Apple II Forever!”를 외치며 버텼음
      https://www.youtube.com/watch?v=YcjlhFVTY50
      실패작 Apple III도 Jobs의 기계였음
      Scully와 Gasse가 비싼 워크스테이션을 창작 전문가에게 마케팅하면서 Macintosh II 라인을 성공시켰음. 그건 Jobs의 “비전”과는 어긋났으니 Jobs가 평가절하하는 것도 당연함. 변하지 않은 한 가지는 Apple이 30% 마진을 못 얻으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는 점임
    • NeXT가 대체로 잊혔다고 단정하는 것도 터무니없음. 글을 읽는 독자층에는 NeXT를 잘 아는 사람이 많이 포함될 가능성이 큼
  • 아직 모른다면, NeXTSTEP의 외형과 느낌을 Linux로 가져오려는 프로젝트가 있음
    https://github.com/trunkmaster/nextspace

    • 이런 종류의 시도들이 모두 GNUstep으로 합쳐졌으면 좋겠음
      gnustep.org
      그래서 유용하고, 쉽게 설치되며, 널리 받아들여지는 무언가에 도달했으면 함
    • 흥미롭음. 꽤 오래된 프로젝트 같지만 AfterStep이나 Window Maker만큼 오래되진 않은 듯함. 왜 작성자가 그 프로젝트들 중 하나를 돕는 대신 자기 버전을 만들기로 했는지 궁금함
    • 한동안 WindowMaker도 있었음. 다만 창 관리자였음
  • _Becoming Steve Jobs_에는 NeXT와 Steve Jobs가 그곳에서 어떻게 성장해 Apple 복귀 뒤 재기했는지를 다룬 좋은 대목이 있었음. 이 책도 기대됨
    CEO 자리 사이의 기간에 그의 성격이 어떻게 성장했고, 더 나은 관리자이자 비전가가 되었는지를 읽는 건 매우 흥미롭다고 봄

  • 이 주제에 더 관심 있다면 Stross의 _Steve Jobs and the Next Big Thing_을 추천함. 확실하진 않지만, 이번 신간을 제외하면 NeXT를 폭넓게 다룬 거의 유일한 책일 수도 있음
    다만 사실상 긴 비판서에 가깝고, 저자가 Jobs에게 꽤 적대적임
    다시 생각해보면 완전히 냉정하지 못한 책이기도 함. 이번 새 책은 훨씬 덜 편향되어 있기를 바람

    • 편향됐을 수는 있지만, 현실 왜곡장 없는 진짜 Steve Jobs의 모습도 조금 보여줌. Apple 하드웨어가 왜 그렇게 비싼지, 프리미엄 가격에 걸맞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때도 왜 그런지 알 수 있음
    • 그 책을 두 번 읽었고 정말 흥미로웠음
      확실히 비판서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읽고 나니 “와, 사업 시작하기 정말 어렵구나”라는 인상이 더 컸고, 묘하게 더 공감하게 됐음. 고통받는 예술가로서의 Steve 같은 느낌도 있었음
      Stross는 조사를 제대로 하고, 수많은 숫자를 파내며, 당시 일이 아직 신선할 때 시간순으로 재구성함. 진짜 저널리즘이라 존중할 만하고, 확실히 추천함
    • Jobs는 NeXT를 운영하면서 정말로 많은 어리석은 결정을 했고, 이 책은 그걸 짚어낸 것뿐임
    • Rob Blessin과 그의 아들 Luciano의 멋진 책 _Inside NeXT_도 찾아볼 만함
      https://www.youtube.com/watch?v=NJvxze8gZq8
    • 기억이 틀렸을 수도 있음. 몇 년 동안 읽지 않았지만 비판서였다는 기억은 없음. 꽤 좋아했고, NeXT를 들여다보는 정말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했음
      1993년에 나왔기 때문에 저자가 NeXT나 Jobs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기록물이기도 함
  • 어릴 때 _Steve Jobs and the Next Big Thing_을 읽었음. Apple이 NeXT를 인수하기 전에 쓰였지만, NeXT가 잘 풀리지 않을 게 분명해진 뒤에 나온 Steve Jobs와 NeXT에 관한 책이었음
    정말 흥미로운 이유는 그 책이 본질적으로 Steve Jobs는 형편없는 관리자였고 NeXT는 재앙이었다고 말하기 때문임. 그 말이 틀렸다고도 생각하지 않음. NeXT는 투자자들에게 재앙이었음
    그 이야기에서 얻는 교훈은 이렇다. 백 가지를 잘못해도 한 가지를 제대로 하면 그 한 가지가 살릴 수 있음. NeXT가 한 거의 모든 것은 실패했지만, 그들은 OSX를 만들었음. 누구도 완벽한 천재는 아니고 모두 실수하며, 가장 효과적인 사람들은 좌절에서 배움

  • Jobs가 언급될 때마다 거의 항상 같이 거론되는데, NeXT가 정말 잊힌 거라고 할 수 있나?

  • 아마 책이 실제로 일을 해낸 사람들을 깊이 다루겠지 싶음
    UI 디자인을 맡은 Susan Kare와 Keith Ohlfs, Inside Macintosh 저자이자 문서를 쓴 Caroline Rose, 당시 Apple·AT&T·IBM·Microsoft에서 제안을 받을 정도로 가장 치열하게 영입되던 CS 학생이자 Mach 마이크로커널을 쓴 Avie Tevanian, https://www.goodreads.com/en/book/show/1945013.Object_Orient... 저자이자 Objective-C를 만든 Brad J. Cox, Interface Builder를 만들어 Steve Jobs의 “5분 워드프로세서 데모”를 가능하게 한 Jean-Marie Hullot, Display PostScript를 쓰고 Apple이 NeXT를 인수한 뒤에는 Quartz, 원래 Display PDF, 를 다시 만든 Mike Paquette, Mac용 WriteNow를 쓰고 약 10만 줄의 어셈블리를 NeXTstep으로 이식한 John Anderson과 Bill Tschumy 같은 사람들임
    몇 년 동안 MacExpo는 Steve Jobs가 NeXTExpo에서 이미 보여준 것들을 다시 보여주면 우레 같은 박수를 받는 자리였음
    당시 광고는 NeXTstep에 7개의 주요 진전/돌파구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며, 광고 독자가 나머지를 만들어 총 10개를 채울 수 있다고 암시했음. 좋아했던 앱으로는 Lotus Improv, Altsys Virtuoso, _Doom_의 지도 제작기, Glenn Reid의 데스크톱 출판 앱 Pages.app 등이 있음
    WordPerfect 같은 다른 이식도 눈에 띄었는데, Display PostScript와 Services를 최대한 활용했고, 이미 작동하는 Unix 버전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단 6주 만에 완성됐음
    한동안 WebObjects가 사실상 회사를 먹여 살렸다는 점도 중요함. 주요 고객에는 USPS와 Dell이 있었고, 특히 Dell은 Microsoft에게 큰 망신이었으며 Microsoft가 Dell을 바꾸려 한 노력은 잘 풀리지 않아 꽤 보도되기도 했음
    내 Cube가 더 이상 부팅되지 않는 건 아쉬움. Wacom ArtZ를 연결한 Cube, Go Corp. PenPoint를 돌리던 NCR-3125, 나중의 Apple Newton MessagePad 110은 내 GUI 경험의 최고점이었고 대학 생활을 버티게 해줬음. 요즘은 Samsung Galaxy Book 3 Pro 360, Kindle Scribe Colorsoft, Samsung Galaxy Note 10+, Wacom One을 붙인 MacBook을 쓰지만 아직도 Freehand/MX를 돌림

    • 여기서 “아마”라고 한 건, 책이 NeXT가 기본적으로 Apple의 Big Mac 프로젝트를 완성하거나 재시작하려는 시도로 세워졌다는 점을 얼마나 인정하는지에 관한 것임
      흔한 이야기는 “3M 어쩌고, Apple 이후 Jobs가 교육 시장용 워크스테이션을 만들고 싶어했다”는 식임. 하지만 실제로는 Rich Page, Isaacson 책 195쪽, 그리고 기억이 맞다면 Big Mac 팀의 다른 사람들이 Jobs에게 Big Mac의 구명보트를 마련해 달라고 간청한 뒤 그가 NeXT를 시작하도록 설득된 게 꽤 분명함
    • Steve Naroff도 있음. 그는 사실상 몇 주말 만에 Objective-C++ 를 뚝딱 해킹해 만들었고, Computer History Museum 인터뷰는 볼 만함
    • 나는 Altsys의 Virtuoso 팀에 있었음. Adobe가 Freehand를 죽이기 전까지도 거기엔 NeXT의 향취가 아주 많이 남아 있었음
  • 이 책이 정말 기다려짐. Steve Jobs가 어느새 과소평가되는 게 이상함. 교훈이 “가끔은 성격 나쁜 사람이 천재다”로 굳어졌는데,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럽게 환원적인 서사임
    그가 거장들의 반열에 있는 데는 이유가 있고, 그걸 스스로 부정하면 손해임. 다만 그의 많은 능력은 전수 가능하지 않음. 평생 쌓아온 그런 취향을 길러야 하기 때문임. 전수 가능한 능력은 다음 그런 사람을 찾아내는 것뿐임
    내 괴짜 기숙사 사람들이 Steve의 제품 발표를 대하던 방식만큼, 누구의 어떤 제품 발표도 사람들이 신경 썼던 기억이 없음. 그의 위대함을 인정하려고 장단점을 장부에 올릴 필요는 없음. “좋은 부분”만 가져가고 나쁜 부분은 남겨두면 됨. 그는 유일무이

    • 동의함. 그는 정말 독보적이었음
      Steve Jobs에 대해 뜨거운 부정적 평가를 내리는 사람이라면 1980년대 초 인터뷰와 발표를 몇 개 봐야 함. 내게는 정말 날카롭고, 놀라울 정도로 진정성 있는 사람으로 보임. 결점은 분명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더 나은 표현이 없을 정도로 “진짜” 같음
      그가 하는 말은 때때로 놀라울 만큼 선견지명이 있어서, 수십 년 전이 아니라 2000년대 인터뷰처럼 느껴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걸 설명하려고 얼마나 애썼는지도 흥미롭고,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상태에서 보면 확실히 인상적임
      현재 AI 발전에 대한 그의 관점을 보고 싶었을 것임. 지금은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 혁명을 떠올리게 하는 원시 수프가 끓고 있는데, 이 서커스 안의 누구도 가장 중요한 함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것 같지 않음. Steve라면 알았을지도 모름
    • Steve는 제품 관리자(PM)로서 훌륭한 취향과 날카로운 통찰을 갖췄지만, 그를 GOAT로 밀어 올린 건 사람에 대한 직관과 사람들을 자기 대의로 모으는 능력이었음
      Apple 이전, 초기 Apple, NeXT, Pixar, 현대 Apple 어디서든 그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알아보고 비전에 합류시켜 위대한 일을 하게 만들었음
      그중 일부가 그의 사후 15년이 지난 지금도 Apple을 Apple답게 만들고 있다는 걸 보면 됨. 디자이너로서 훌륭한 취향을 가진 사람은 꽤 자주 보지만, 이런 능력은 정말 보기 드묾
    • 내 경험상 유능함을 마주했을 때 “성격 나쁘다”는 딱지를 붙이는 건 무능하거나 불안정하거나, 아주 자주 둘 다인 사람들에게서 나옴. 실제로 이런 장면을 여러 번 봤음
      일반화하자면 어떤 집단보다 한 표준편차쯤 더 유능한 사람이 들어오면, 백혈구가 이물질을 공격하듯 공격받는 경향이 있음. 사무실 정치와 문화는 이런 식으로 잔인하고 파괴적일 수 있음
      모두가 편안하고, 직업적으로 위협적이지 않고, 상대적 역량이 비슷하면 모든 게 순항함. 그런데 훨씬 뛰어난 사람이 들어오면 문제가 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