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S 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하셨지만, 파고들다 보니 데이터 소유권이나 획일화된 UX 에 대해 발견하게 되셨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더 큰 목표를 가진 CMS 프로젝트로 발전시키셨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진정성 있는 관심을 가지고 깊이 들어가다 보면
그 분야의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자신만의 어떤 독특한 시각이 생기면서..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동기를 가지고 문제 해결에 매진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는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대로 살아보려고 늘 노력중인데, 쉽지 않네요. ㅎㅎ
질문에 공감이 가서 저도 나름 글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 현재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신가요?
✔︎ 그 목표는 어떻게 발견하게 되셨나요?
처음에는 그저 새로운 웹기술들을 시험해 볼 생각으로 기본적인 CMS를 만들었는데, 만들다 보니 요즘 시대에는 이렇게 CMS를 설치해서 쓰는 사람도 거의 없고 대부분 SNS에 본인이나 같은 관심사를 가진 분들이 모여서 콘텐츠를 올리고 공유하는 걸 발견했습니다.
당장은 그런 방식도 좋지만, 결국 데이터를 소유하는 건 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는 SNS 서비스 업체들이고, 데이터 소유권은 커뮤니티 운영자에게 있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뭐 거창하게는 그렇고 실제로는 대부분의 커뮤니티가 플랫폼에 종속적이니까 디자인도 기능도 다 대동소이한게 약간 지루해 보였어요.
그래서 이왕이면 누구나 쉽게 커뮤니티 사이트를 직접 구축할 수 있게 해보고 싶었고, 저도 마침 사진을 좋아해서 사진 커뮤니티를 내가 만든 CMS로 만들어보자는 생각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남들과 똑같은 커뮤니티 사이트 외형이 아니라, 남들과는 다르게 생기면서도 필요한 기능들은 다 있는 그런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일단 CMS라는 걸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아는 (최신) 기술들이 없어서 그냥 아주 허접한 갤러리부터 뚝딱뚝딱 만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여쭤보고 피드백 받아서 또 고치고, 또 고치고, 뭐 하나 배우면 그거 써먹어보고, GPT 선생님 괴롭히고 그런 식으로 시작했습니다.
내가 쓸 때 만족스러워야 남이 써도 만족스러울테니, 실력은 형편 없었지만 기준은 높게 잡았습니다. 그리고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계속 관찰하면서, 사용자들은 어떤 기능들을 주로 쓰는지 보고 모바일 기기에서는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도 계속 비교했던 것 같네요.
잘 몰라서 그냥 재밌게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하다 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하는 생각으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