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105] SQLite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2021-07-05 ~ 2021-07-11 사이의 주요 뉴스들
현재 거의 모든 스마트폰, 웹브라우저, TV, 자동차에는 SQLite DB가 들어있습니다. 실제로 운영 중인 SQLite는 1조 개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zlib, libpng, libjpeg 등과 함께 가장 많이 설치된 소프트웨어 모듈이기도 합니다. SQLite의 최초 설계자이자 개발자인 Richard Hipp이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서 SQLite가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졌고, 발전해 왔는지를 상세히 얘기했습니다.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 Parser부터 버전관리시스템(Fossil)까지 모든걸 직접 개발했고, 100% MCDC 테스트 커버리지를 구현해서 8년 넘게 버그가 없었다는 것도 정말 놀라웠는데요. 인터뷰에서 얘기가 안 된 중요 포인트 중 하나는 SQLite의 라이센스가 Public Domain이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코드를 복사하고, 수정하고, 사용하고, 심지어 팔 수도 있고, 마음대로 배포할 수도 있다는 거죠. 긱뉴스에서 SQLite로 검색해보니 175개의 뉴스가 나오는데요. SQLite를 확장한 분산DB RQLite & DQLite, JS로 컴파일된 SQL.js, 공간DB를 구현한 SpatiaLite, 서버리스로 구현한 Edge-SQL, Graph DB로 이용하는 Simple-Graph 등.. 이 개발자의 코드에 대한 믿음이 지금 우리가 편하게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SQLite 와 그 확장들이 나오게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많은 영감을 주는 인터뷰이니 제가 요약한 부분을 보시고 꼭 영상도 한번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7/6일 자로 공식 CEO를 사임했습니다. CNBC가 제프 베조스가 27년간 CEO로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최고의 교훈들을 "위험을 감수하라 / 빠른 결정을 내려라 / 천직을 찾아라 / 방황의 비효율성을 수용하라 / 개성을 잃지 마라" 이렇게 5개로 정리했는데요. 테크니들 에서 잘 요약 번역 해주셨습니다. 전 이 중에서 "천직을 찾아라 (Finding your calling)" 와 "방황의 효율성을 수용하라(Embrace the inefficiency of wandering)" 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자신이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천직은 찾는 데 오래 걸리고, 바뀔 수 도 있습니다. Calling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나를 부르는 게 바뀔 수 있다는 표현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아요. 베조스가 아마존에서 우주로 바뀐 것처럼요. 탐색과 실험 하는 것을 "비효율적인 방황"이라고 표현했는데, 저는 이걸 "창의적인 잉여" 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흥미를 가지고 다양하게 방황하고 실험하는 잉여로운 짓들을 통해서 우린 직선이 아닌 길로도 성공에 다다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잉여는 잉여라고 판단될 때까지는 잉여가 아니다"

YC창업자 폴 그레이엄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 다양한 글들을 적고 있는데요. 글이 길고 어렵기도 하고, 산문 형태의 글이라 읽기가 편하지는 않습니다. 최근에 올라온 "How to Work Hard" 글을 뉴스페퍼민트에서 잘 번역해주셔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재능, 연습, 노력 세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는 얘기로 시작해서 어떻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긱뉴스에 새로운 뉴스가 등록되면 스팸을 피하고자 특정 조건을 만족할 때만 페이스북, 트위터, Slack으로 전송이 되는데요. 트위터 팔로워는 약 6000명이고, Slack 봇은 약 700개 워크스페이스에서 이용중입니다. 사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잔디, MS Teams, Discord 를 이용중이신 분들을 위해 새로운 긱뉴스 봇들을 추가했습니다. WebHook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서 큰 권한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WebHook URL 을 서버쪽에서 삭제하면 자동으로 연동이 해지 됩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 주위분들께 긱뉴스 위클리 - https://news.hada.io/weekly 를 추천해 주세요.

매주 월요일 아침, 지난 일주일간의 GeekNews 중 엄선한 뉴스들을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