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P by budlebee 11달전 | favorite | 댓글 5개
  • 옷 건조기를 돌린 직후 가이거 계수기로 방사선을 측정하니 평소의 두배 정도 되는 방사선이 검출됐어요. 이유가 뭘까요? 집에 라돈이 쌓인 걸까요?

그에 대한 답변

  •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집에는 라돈이 쌓이는 경우가 있음.

  • 라돈은 방사선 입자들로 붕괴되는데, 방사선 입자들은 공기와 만나 산화물을 만듦.

  • 산화물들은 전기적으로 극성을 띄므로, 정전기가 많은 곳에 달라붙기 쉬움. 그래서 옷 건조기에서 방사선 수치가 높게 나온 것.

  • 라돈의 방사선 붕괴 주기에 따르면 건조기 사용후 검출되는 방사선 입자들은 비스무트 일 것.

  • 이런 사실을 어떻게 아냐면, 난 로스 앨러모스 중성자 과학 시설에서 나오려는데 내 바지에서 방사선이 나온다고 제지당한 적이 있음. 중성자 빔은 몇주 동안 꺼져 있어서 방사선이 나올 곳이 없는데도!

  • 원인을 찾은 결과, 내가 하루 종일 앉아있던 플라스틱 스툴이 문제였다는 걸 알게 됨.

  • 테크니션은 라돈 붕괴로 만들어지는 방사선 입자들이 정전기 때문에 모이기 쉬우니, 나한테 제대로 된 의자가 필요하다고 말함.

우리나라도 화강암 지역이 많다보니 라돈 때문에 뜬금없이 방사능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고요

이 이야기 엄청 재밌네요

바지를 벗고 나왔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