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P by xguru 2022-12-12 | favorite | 댓글 4개
  • "당신은 Stripe에 얼마나 내고 있나요?"
    • 여러 SaaS 창업자들에게 물어봤는데 약 4~8% 정도라고 다들 다르게 이야기함
  • 기본 가격은 "2.9% + 30센트" 이지만, Stripe는 20여개의 추가 제품이 있어서 복잡해짐

예제 1: B2B SaaS

  • Stripe SaaS 예제 페이지의 "Typographic"이라는 가상 회사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Billing + Quote + Checkout + Payments + Invoicing + Tax + Revenue Recognition + Data Pipeline 을 쓴다고 가정했을 때
  • 매출의 4.2% + $0.33(트랜잭션당) + $10/월
    • 카드만 계산했을 경우임. 은행이체나 SEPA Debits 다른 결제수단시 추가 수수료 붙음

예제 2: Vertical SaaS

  • Toast, Mindbody 같은 특정 버티컬을 위한 SaaS들은 2개의 매출 스트림을 가지고 있음
    • 표준 SaaS Pricing : 구독 비용 및 사용량 기반 요금
    • 입점한 판매자의 매출에 기반한 수수료 (Mindbody의 경우 요가 스튜디오가 결제한 금액의 2%를 받음)
  • 예제1의 회사와 같은 Stripe 제품들을 사용하지만, 추가로 Stripe Connect를 써야함 (결제를 입점한 판매자에게 redirect해주는 기능)
    • Stripe Connect 는 활성 계정당 $2/월을 내고, 트랜잭션 비용으로 0.25% + $0.25 를 추가로 내야함

Stripe의 간접비용

  • 위 제품들은 직접 비용이고, 간접비용은 별도
  • Stripe는 시장에서 가장 훌륭한 결제 처리 API 이긴 하지만, 구현하려면 엔지니어링 인력을 필요로함
  • Stripe Payments만 쓰는게 아니고 billing, invoicing, checkout 같은 제품을 쓰려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가격 모델을 여기에 맞춰야 함
  • 이외에도 Stripe에 임대료(Rent)를 내야함
  • Billflow 라고 Stripe를 사용하기 쉽게 해주는 솔루션이 있었는데, 이것도 Stripe가 인수해버림
    • 가격 모델도 Stripe와 비슷했는데, 매출의 일정 부분을 퍼센트로 요구
    • Grow 플랜($1M~$3M ARR) 의 경우 $350/월 + 매출의 0.5%
    • Scale 플랜($3M+ ARR) $1200/월 + 매출의 0.2%
  • 대부분의 Stripe 제품은.. 다른 Stripe 제품들과만 사용 가능

Stripe 제품에만 의존한다면 전환 비용이 커짐

  • Stripe에 더 의존할수록 수수료 협상이 어려워짐
  • 결제 솔루션을 바꾸는 것은 고통스럽고, 현재 Stripe Payments를 사용중이고, 빌링이 Stripe Billing 이라면 다른 결제 수단을 추가하는게 불가함
  • Stripe가 이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는게 가능하고, 기존에 Stripe Payments에 들어있던 것에도 별도 요금을 부과하는게 가능
  • 많은 고객이 Stripe와 수수료 협상을 시도하지만, 매우 난해한 프로세스이고 계약에는 보통 다년간 약정이 걸려있음
  • 점점 많은 팀이 Stripe와의 관계에서 위험을 제거하려고 시도중
    • 별도의 PG(Payment Gateway)를 붙이는 걸 통해서 수수료를 조절하고 건강한 경쟁을 유도 : Primer 나 Inai 같은 솔루션들
  • 빌링 측면에서는 여러 Payment 시스템에 붙이는게 가능한 솔루션과 이를 지원하는 Invoicing 및 Analytics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강한 Financial Stack을 만들게 해줄 것
  • Stripe에 큰 찬사를 보내지만, 그들의 닫힌 에코시스템 모델에는 만족하지 못함
  • 그래서 우리는 오픈소스 Billing API인 Lago를 만들기로 했음

한국에 도입가능이 되냐 안되냐가 가장 큰 관건이겠네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도 Stripe결제서비스 추가되었던데 한국은 도대체 어떤 국가일까요 하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중립적인 시선으로 봐야 한다는 부분에 공감이 되네요. 확실히 SaaS 시장이 복잡해지면서 솔루션의 포지션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임포트, 부트페이 등의 서비스 덕분에 결제 연동이 쉬워진건 최근 10년 간의 일 같습니다. 나이스페이 등 위협을 느낀 PG사들이 점점 쉬운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어 요즘은 한 PG를 연동하는게 매우 쉬워졌더군요. 예전엔 하나 연동하려면 2주 +@ 소요가 되었어야 했으니 충분히 니즈가 있었는데, 요즘은 금방 붙이게 되다보니 결제 연동 서비스를 통한 이점은 앞으로도 점점 줄어들게 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여러 포지션의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어 시장에 다음 변동이 생기는 시기인 것 같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API 기반의 커머스 구축 솔루션인 클레이풀의 등장도 있었고요. Stripe와 같은 구독 전문 결제 스텝페이라는 서비스도 등장했네요. 반복 결제, 빌링, 인보이스 등 여러 기능을 지원하고 있네요.

아무래도 국내 시장 특성상 결제의 복잡도가 해외와 상이한 상황이 많은데,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집니다.

Stripe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자신들(Lago)이 왜 오픈소스 빌링 API를 만들게 되었나를 설명하는 글이네요.
즉, 이 글 자체도 자신들을 광고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다 믿지 마시고 중립적인 시선으로 봐야합니다.

HN에서는 이 글이 약간 과대 포장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Stripe 직원이 등판해서 추가 설명도 남겨뒀습니다.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33920019

어쨋거나 국내는 카드외에도 문화상품권 및 각종 Pay 류들로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저쪽과는 다르긴 합니다만..
수수료 협상 부분은 거의 비슷합니다. PG사를 하나만 쓰는 것 보다는, 여러 개를 쓰는게 수수료 협상에 유리합니다.
혹시나 결제사 문제가 있어서 결제 실패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중화 한다는 의미도 되고요.

물론 이럴 경우 각각 PG사별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엔지니어링 공수가 많이 드니까..
언제 이런 선택을 하고 개발할지는 잘 결정하셔야 합니다.

예전 회사에서는 결제 수단을 다 따로 붙이느라 고생했는데, 요즘은 아임포트 같은게 있어서 그나마 훨씬 편해졌습니다.

아이폼트든 모든간에 해외고객상대로 글로벌 서비스하려면 Stripe만한게 없다고 봅니다.
토스페이먼츠도 UI정말 심플하지 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