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0년간 팝차트의 주요 변화중 하나는 바로 전조(Key Change)가 사라졌다는 것
- 마이클 잭슨의 솔로 곡중 특이한 "Man in the Mirror"는 곡 중간에 G장조에서 G#장조로 변화함.
(다른 곡들은 정신없지만, 이 노래는 편안하고 힘있게 들림)
- 1958~1990년 사이의 빌보드 1위곡들에서 G장조는 매우 많이 보임. 기타/피아노 양쪽에서 작업하기 쉽기 때문
그래서 수십년간 양쪽 악기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C/G/D장조들이 B/Gb 장조보다 더 인기가 있었음
- 또한 같은 기간 사이의 1위곡중 23%는 중간에 전조가 있는 다중키 노래들이었음
- 노래의 끝부분에서 노래의 키를 반음 또는 온음 위로 올리는 전조는 수십년간 매우 인기있었음
- 1958~1990년 사이의 전조 곡중 52%가 이런 방식을 사용. "I wanna dance with some body(Whitney Houston)" "Livin' on a Prayer(Bon jovi)" 등에서 찾아볼 수 있음
- 이상한 점은 1990년 이후에는 전조가 1위곡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
- 더 이상한 것은 같은 시점에 1등하는 곡들의 키들도 변한다는 것. 실제로 작곡가들은 비슷비슷하게 모든 키를 폭넓게 사용하기 시작
팝 음악의 키를 영원히 바꾼 두가지 요인
- #1 힙합의 부상
- 힙합은 멜로디/하모니 보다 리듬과 서정성을 더 강조하기 때문에 이전의 거의 모든 장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룸
- 힙합에선 키를 변경해도 랩을 변경할 필요가 없지만, 기존 노래에서는 키를 잘못 변경하면 보컬 범위를 벗어날수 있음. 즉 힙합에서는 키가 별로 중요하지 않음
- #2 디지털 음악 제작 또는 컴퓨터 녹음의 인기가 증가
- 기타와 피아노는 특정 키에 적합하지만, 컴퓨터는 키에 구애 받지 않음
- Logic이나 ProTools에서 C장조로 녹음하고 키가 맘에 안들면 새로 연주할 필요없이 키를 변경할 수 있음
- 디지털 녹음 소프트웨어로 인해서 작곡 방식 자체가 변경
- 기존에는 노래를 작곡할 때 섹션별로 작업했음. 가사를 쓰고, 코러스를 넣고..
- 새로운 섹션에 들어갈 때 흥미를 일으키기 위한 방법은 가사를 바꾸거나, 멜로디를 바꾸거나, 키를 바꾸는 것
- 하지만 컴퓨터 세대에는 이런 리니어한 스타일이 별로 의미가 없음
- 짧은 루프를 녹음하고 그걸 곡 전체에 돌려쓰는 "버티컬한 작곡방식"이 장려됨
(컴퓨터 화면에 세로로 나열된 각각의 트랙들을 보고 들으며 그걸 편집하는 방식)
- 2010년대에 유일하게 전조를 사용한 히트곡은 Travis Scott의 "SICKO MODE"
- 비트와 키의 변경이 조화로운 이 노래는 돋보일뿐 아니라,
구조적 복잡성으로 인해서 지난 10년간의 전형적인 힙합 히트곡 보다 훨씬 클래식한 구성에 가까움
- "Justice for the Key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