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P by xguru 2022-08-16 | favorite | 댓글 7개

HN의 질문에 대한 1100개의 댓글 중 투표순으로 가져와 봅니다

  • 개인용 차량들이 커지고, 작아질 것 : 전기 모터는 내연기관에 비해 스케일이 쉬움. 장난감부터 대형 광산 트럭까지 다 전기로 가능
    • 작은 것 : 도시들이 중심부에서 전기차만 허용하기 시작(중국도시 일부는 이미 시작). 배기가스 때문. 다음 단계는 아마도 도시 중심부에서 일반 자동차의 절반 넓이인 EV만 허용하게 될 것. 도시 중심부의 차들이 대부분 혼자 이용하기 때문. 이렇게 하면 통행량을 2배로 늘릴 수 있음. 이런차들은 $10k 이하로도 가능
    • 큰 것 : 내연기관 RV(캠핑카)는 유지하기 어렵지만, 전기 RV는 훨씬 좋음. 온수,TV,난방,냉장 모든 기능이 전기로 동작하기 때문. 일반 집처럼 별로 유지보수가 필요없지만, 더 작음. 테슬라는 "캠핑 모드"가 이미 있음. 테슬라가 전기 RV를 만든다면 아마도 젊은이들의 '첫번째 집'이 될 수도. $70k에 사서 집 렌트비용보다 더 싸게 이용 가능
  • 에너지 : 태양광 패널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싸지는 중. 배터리 기술도 마찬가지. 두가지를 합치면, $4200만 들이면 일 30Kwh 를 만드는 태양광 패널 + 배터리를 구축 가능. 이러면 미국 가정의 연간 전기 소비금액인 $1200 을 3.5년만에 회수 가능. 곧 2년으로 감소될 듯.
    에너지 비용의 감소는 다양한 사이드 이펙트를 발생. 분산 에너지 그리드, 남는 에너지의 사용 케이스(비트코인 마이닝, 탄소 포집, 수소 생산 등)
  • WLAN 센싱 : MESH WiFi 시스템은 사람들의 수, 위치, 모션 및 제스처 등을 감지 가능. IEEE 802.11bf 스펙이 1~2년 내에 승인 받을 것. 홈 보안이 훌륭해 지겠지만, 소름돋기도 함. 옆 집에서 집안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을 어찌 막을수 있을까 ?
  • 실시간 협업 리모트 근무 환경용 도구들이 중요해짐. CRDT를 쉽게 지원해주는 툴킷이 많아졌고, 5년마다 새로운 DB들이 나오고 있는데, 실시간 CRDT 기반의 DB가 "NBT"라고 생각
  • Michael Levin의 그룹이 진행하는 연구인 "How organisms control anatomy growth(유기체가 해부학적 성장을 제어하는 방법)"가 매우 흥미로움. 유전적인 변화없이 새로운 종을 만드는 것(마이클 레빈은 전기를 사용해 개구리의 절단된 사지를 재생시키는데 성공함)
  • DC기반의 집 전기 시스템. 미래의 집이 태양광 및 배터리를 가지게 된다면, 집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DC 기반으로 해도 되지 않을까?(우리가 집에서 쓰는 AC는 먼거리 송전에 유리함)
  • 태양전지판의 전력을 이용하여 식품을 합성하는 것
  • 큰 것은 아니지만 일상을 바꿔줄 경험들
    • 쇼핑할때 나를 따라다니는 로봇 카트
    • 직접 식량을 재배하는 정원이 있는 아파트와 같은 Eco-Village의 증가
    • 도시에 열섬효과를 줄이기위해 그늘을 제공하는 큰 나무 심기
    • 짧은 거리를 이용하는 전기 비행기 택시
    • 플라스틱 대체제의 폭넓은 활용(버섯으로 만든 포장재 등)
  • 실제와 같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 WebAssembly 의 가능성
  • 드론 기술이 점점 소형화 될 것. 마이크와 카메라를 내장하지만 추적이 불가능해짐. 이제 집과 사무실에 값비싼 보호장치를 들이지 않는 이상 완전한 사생활 보호는 힘들어짐. 물론 DeepFake가 너무 좋아져서 그거라고 주장은 가능하겠지만..
  • 5단계 자율 주행을 내장한 전기 RV(캠핑카) : 샤워 가능하고, 책상, 풀사이즈 주방, 퀸사이즈 침대, 50인치 TV가 설치된. 교통체증이나 운전에 신경쓸 필요없이 생활이 가능하면 출퇴근도 즐거워지지 않을까?
  •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 노동이 소프트웨어가 될 것. 모든 노동이 반복가능하고, 테스트 가능하고, 시뮬레이션 가능하고, 확장가능하고, 검증가능해짐. 즉 지금 소프트웨어에 일어나는 모든일이 노동에 적용 가능.
    • 깃헙 오픈소스 레포에서 통나무집 설계도를 풀링하고, 원하는대로 변경하고 시뮬레이션 한뒤, 로봇에게 공구를 주고 숲속에 던져놓으면 스펙대로 완전한 통나무집이 만들어지는 것을 상상해보라
    • 경제 성장을 위해서 더 이상 인간이 필요하지 않게 될 것
    • 테슬라가 곧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토타입을 선보인다는데, 애플도 만들지 않을까 ?
  • PGT(Preimplantation polygenetic testing, 착상전 유전 진단) : 원하는 특성(더 똑똑하거나 더 매력적인)을 가진 아기를 낳을 수 있게 된다는 것. 이게 만약 비싸다면?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programming as verbal intelligence"
    • DALL-E 에게 완벽한 그림을 그리도록 잘 설명하는 법이나, GPT-3가 좋은 글을 만들어내도록 지시하는 것
  • 내연기관차(ICE) 포기에 따른 문제들 : 많은 자동차 회사가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한다는데, 우리는 준비되어 있나요?
  • 탈세계화(Deglobalization) : 미국은 1970년대 이후 아웃소싱한 제조업을 재건해야 하며, 수입식품이나 에너지에 의존하는 나라들은 어려워질수 있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1~2년안에 기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그래도 다들 낙관적이네요. 하기사 기술발전은 낙관적인 사람들이 주도하니까요.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중간단계인 사이보그 기술은 언제쯤 실현될까요.

흥미롭고 여러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네요. 좋은 글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테슬라가 전기 RV를 만든다면 아마도 젊은이들의 '첫번째 집'이 될 수도 / 직접 식량을 재배하는 정원이 있는 아파트와 같은 Eco-Village의 증가

저는 요런 것들이 실현됐으면 좋겠네요. 배양육 기술까지 더해진다면, 전기만 밖에서 끌어오는걸로 완전히 자급자족할 수 있는 개인용 바이오스피어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아, 태양발전 효율까지 좋아진다면 전기마저 밖에서 끌어올 필요가 없겠군요...

전기차 캠핑카는 당장 사고 싶네요. 냉장고 TV 사용하려면 배터리 용량이나 충전 시간이 어느 정도 될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하지만

WebAssembly의 가능성이 기대됩니다.

황당한 얘기들도 많은데, 다양한 생각이 들게하는 포스트입니다.
저는 전기차/태양광으로 바뀌게 되는 것들과 AI와 다목적 로봇이 주게 될 변화가 가장 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