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메타를 떠나는 것이 Trino 커뮤니티에 최선이었던 이유
(trino.io)- 페이스북이 Presto를 시작하는데 발판이 되어줬지만, 커뮤니티와 페이스북의 요구사항이 맞지 않게 되면서 빨리 떠나야 했음
- Presto는 페북이 IPO하기 직전인 2012년에 오픈소스로 시작
- Presto가 페이스북 인프라의 중심 프로젝트가 되면서 엔지니어들과 매니저들의 관심을 받음
- 이것은 성공의 신호이기도 하지만, 이들중 일부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같은 목표를 지니지 않음
- 커뮤니티 정책은 "누구도 특별하지 않다" 임
→ 모든 사람의 코드는 리뷰되어야 하며, 단지 페이스북에서 일한다는 것 만으로 커밋권한을 받을 수는 없음 - 페이스북의 엔지니어들은 "인상적인(Memorable)" 작업을 만들어야 승진이 되기 때문에, 이런 작업들이 속도를 느리게 만듦
→ 최종적으로는 페이스북 엔지니어들이 자동적으로 컨트리뷰터 권한을 가지는 것으로 결정됨. 더 빠르게 움직일수 있도록 - 페이스북 엔지니어들이 나쁜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
→ 이런 경쟁이 심한 회사에서 엔지니어들은 인상적인 작업을 하지 못하면 승진을 못하고, 해고 됨 - 이것의 문제는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중립적으로 유지하려던 것을 바꾸게 된다는 것
→ 그래서 프로젝트가 건전하게 유지되려면, 프로젝트를 포크해야 겠다고 생각 - 이 시점에서 가장 큰 잘못은 이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Presto로 두었다는 것
→ "Presto"라는 이름이 페이스북이 아닌 커뮤니티가 소유했다고 믿었지만, 커뮤니티가 프로젝트에서 나갔을 때 페이스북 혼자 Presto에 남아 단독 소유자가 되어버림 - 더 큰 문제는 페이스북에 남아있던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는 것
→ 우린 페이스북이 내부적으로 포크하고, 커뮤니티를 그대로 둘줄 알았지만, 경쟁하는 프로젝트를 만드는 노력을 하기도.. - 기존 PrestoDB와 구별하기 위해 PrestoSQL로 명명했으나, 끝내 Trino 로 변경
- Trino로 변경해서 이제 커뮤니티가 안정화 되고 성장하기 시작함
단순히 이름은 변경했다고 생각했는데, fork 했던 것이었고, 이에 따른 이야기와 철학이 있었던 것이 흥미롭네요.
좀 살펴보니 prestodb/presto의 주요한 컨트리뷰터들 (적어도 4명)은 trinodb/trino에서 활발하게 기여하고 있고, 2019년 경 이후로 기존의 prestodb/presto 쪽에는 기여가 없군요.
https://github.com/trinodb/trino/graphs/contributors
https://github.com/prestodb/presto/graphs/contributors
부연설명이 꽤나 길어서 간단히 요약했습니다만,
결론적으로는 Presto가 너무 많이 쓰이면서 페북내에서도 입지가 생기자
이를 위해서 커뮤니티의 목표와는 다른 일이 생기면서 발생한 일 때문에 아예 이름까지 바꾸고 재시작 했다는 거네요.
하지만 저도 아직 Presto가 더 익숙하고, Trino는 입에 붙지는 않네요.
Trino - 빅데이터용 분산 SQL 쿼리 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