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알츠하이머 연구를 주도해 온 핵심 논문 조작 의혹
(science.org)- 6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지난 2006년 네이처에 미네소타대 연구팀이 발표한 알츠하이머 연구 논문이 의도적으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과학자들의 분석 결과가 나왔음
- 이 논문은 뇌에 축적되는 특정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덩어리(Plaque)가 인지 저하의 원인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음(쥐를 대상으로 연구)
- 이후 10여년간 이 단백질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해왔고, 이게 미국 정부의 수십억 알츠하이머 연구비 투자 방향을 결정 했음
- 반더빌트 대학 Matthew Schrag 교수(37세)가 작년 Cassava Sciences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약 Simufilam의 성분과 효능을 조사하다가 이 약물 개발을 뒷받침한 논문이 일부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
- 해당 약물 관련 논문에서 조작된 이미지를 찾아냄
- 2006년의 아밀로이드 논문에도 이상이 있음을 발견했고, 이 연구 자체가 연구 분야 전체를 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 사이언스는 교수의 주장 이후 자체적으로 팀을 구성해 분석하여 조작된 것을 확인
이번 사례는 좀 예외적인 일이긴 하지만.. 논문의 실험을 따라했는데도 재현 안되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입니다. 논문에는 나오지 않는 노하우나 암묵지가 상당히 많거든요. 그리고 "재현이 안된게 맞냐? 안된게 아니라 니네가 못한게 아니냐?" 라는 공격에서 자유롭기가 쉽지 않구요.
만약 모든 그룹에서 재현이 안됐다고 하면 논문 조작이 일찍이 발견됐겠지만, science 기사를 보면 몇몇 그룹은 재현에 성공하고 후속 연구가 이어진듯 합니다.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구글이 인공지능 모델의 API 와 소스코드를 공개해서 다른 그룹이 만져보는데, "왜 우리가 만든 모델은 구글 같은 성능이 안나오는거지? 구글만의 노하우가 있나?" 싶었던 거죠.
관련해서 읽어보면, 아멜로이드 베타 56이라는 물질에 대한 논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상황인데요,
많은 실험실에서 재현에 실패한 연구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를 출판하지는 않은곳도 많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어쩌면 초기 논문의 권위라던지... 여러가지 요인들이 동작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https://alzforum.org/news/community-news/….
사이언스 원문 링크를 걸었지만, 국내 뉴스에도 보도된게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