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P by luckydaun 2022-06-29 | favorite | 댓글 2개
  • MVP는 시작일 뿐, 본질적 프로덕트 개선을 향한 무한질주
    • MVP 아이디어로부터 22일째, 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WWDC를 시청한 이후 감명을 받아 시작한 토이프로젝트였던 ApplePie Pro
    • 초기 버젼의 아이디어는 단순, 맥북을 쉽고 안전하게 팔 수 있는 장소 만들자.
    • 아이디어는 딱 세 줄
    • 아이디어는 몇 가지 간단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 되었다.
    • 별 기능은 없지만, 런칭도 경험했다.
    • 글 작성 시점은 MVP 출시로부터 11일. 2.0 버젼 출시를 앞두고 있다..
  • 린스타트업 MVP 성장 희망편
    • 런칭 첫날 페이지뷰 1634
    • 의도치 않은 후원, 13900원의 수익.
      • 13900원이지만 1억 3900만원을 번 것 같은 즐거움과 보람
      • 후원을 받은 시점에서 '중고장터' 뿐만 아니라 '컨텐츠와 미디어'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림.
      • 다양한 창작물과 프로덕트를 만들어내는 분들을 도와드릴 수 있는 컨텐츠와 서비스를 만들자. 새로운 미션을 떠올림.
    • 의도치 않은 인연과 가능성
      • 후원금 뿐만 아니라, 좋은 피드백, 조언, 개선점, 인간적 성장을 얻을 수 있었다.
      • 개발자 개인과 프로덕트의 가능성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
  • 린스타트업 MVP 절망편
    • 물밀듯이 들어오는 피드백이 때로는 벅찼다.
      • 이미 잘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들도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비판과 지적을 받으면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 누군가는 만족시키겠지만, 누군가는 실망시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 MVP 런칭시점부터 그랬다.
    • 아이디어는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문제를 만드는 것 같다.
    • 가치의 총량이 문제의 총량보다 컸으면 좋겠다.
    • Product Market Fit 자체가 없는 프로덕트이거나, 시장일 수도 있겠다는 걱정
      • 제품과 시장의 수요가 만나는 지점을 Product Market Fit이라고 부른다는데
      • 시장 수요가 있는 제품을 만들었는지
      • 제품이 시장 수요와 만날 수 있는 지 불확실하다.
      • 망한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망하게 만들 수 있지만, 계속해서 잘되겠다고 생각하면 10%든 1%든 잘될 확률이 있다.
      •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 자기자본 스타트업은 돈이 없다.
      • 별 거 아닌 MVP였지만, 이제 50만원에서 100만원을 투자하고 있다.
      • 소프트웨어도 구매해야 하고, SaaS 등도 구독해야 한다.
    • 해야 하는 일의 갯수 49개, 가짓수 약 서른 개, 처음 하는 일이 절반
      • 공이 매일 하나씩 늘어나는 저글링을 하는 것 같다.
  • 수요없는 공급이 될까? 아이디어와 기능 무한생성
    • 직접 판매: SNS 공유하기 괜찮은 중고거래 포스팅, 애플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 가격비교
    • ApplePie Vintage: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해 만든 오래된 Apple 상품 판매 및 진열 기능
    • Pro 컨텐츠 - 스타트업, 크리에이티브, 생산성을 둘러싼 프리미엄 컨텐츠 서비스
    • Pros & Cons - 스타트업, 아이디어, 소프트웨어,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건강한 토론 커뮤니티
      • 앞으로는 GeekNews나 Disquiet처럼 프로덕트를 런칭하고 이야기하는 장소도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
      • 커뮤니티에는 광고 배너를 통한 수익창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보다는 더 많은 분들과 좋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 Pro 위키 - Pro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단편적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
    • 격동하는 사이트맵, 근본없는 브랜드 다각화
      • ApplePie Pro는 안전한 Apple 중심의 마켓플레이스를 만드는 브랜드 ApplePie와 세상의 모든 Pro들을 응원하는 브랜드 Pro로 구성하려고 준비중.
      •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1일전 Notion으로 만든 중고맥북 판매 중개 서비스 ApplePie Pro를 긱뉴스에서 공개(https://news.hada.io/topic?id=6781)한 개발자 다운이에요. 이번에는 엄청나게 많은 기능과 서비스를 추가한 ApplePie Pro 2.0을 들고 와봤어요. 1인 개발이니만큼 삐걱대는 부분도 있고, 맨날맨날 맘대로 바뀌어서 혼란스럽기도 한 서비스이지만, 이제 점점 더 진지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해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1.0 에서 한건의 거래라도 실제로 발생을 했나요? MVP 단계에서 실제 거래가 일어나거나 혹은 그럴만한 시그널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2.0 등 버젼 개선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에너지를 투입 하고 계신건지 궁금해서요.

안녕하세요, 본질적인 지적이시네요!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지표가 아닌가 싶어요.
제가 제일 중점적으로 생각한 건 '차별화 지점 전혀 없고 당근 번개 중고나라 이런 것보다 복잡하고 어렵기만 하니까 아무도 안 쓴다' 였습니다. 그래서 '차별화 지점을 여러 개 만들고, 웹과 익명성을 존중하면서 좋은 판매와 구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런칭을 통해서 한 건의 상품 등록 요청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시스템 문제로 정상적으로 상품 업로드가 되지 않았는데요, 이 부분을 수정해서 정상적으로 상품을 등록해드리고자 합니다.

한 분의 상품을 받는 데에 성공했으니, 앞으로 10분의 상품을 등록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오래된 애플 상품을 등록할 수 있는 빈티지 기능은 '그런 기능이 있으면 올릴 수도 있겠다' 고 말씀해주신 고객님을 위해서 구현하였습니다. 해당 고객님이 빈티지 기능을 통해서 상품을 업로드 해주실 수 있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