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홀인원 보험 비즈니스의 세계
(thehustle.co)- 골프 토너먼트에서 홀인원에는 상금이 걸린 경우가 있음
- 아마추어에겐 12500분의 1 확률이기 때문에 잘 일어나지 않지만, 혹시나 해서 주최자들은 홀인원 보험을 가입함
- 홀인원 보험의 역사는 10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원래의 목적은 다른 것이었음
- 예전엔 홀인원 하는 골퍼가 클럽의 모든 사람에게 음료수를 사는게 관례였음
- 그래서 이런 골퍼를 보호하기 위한 사업이 생겨남
- 예전 기사를 찾아본 결과 1933년 부터 홀인원 보험 회사가 존재했음
- 그 시절에는 골퍼는 $1.5(오늘날 약 $35)의 돈을 내면 $25(~550)까지의 음료수 비용을 보험이 내줬음
- 미국에선 이 컨셉이 사라졌지만, 일본에는 큰 비즈니스가 되어서 홀인원을 한 골퍼는 "미니 웨딩" 수준의 파티를 열었음. 라이브 뮤직, 음식, 음료 및 기념하는 나무 심기 까지
- 1990년대에는 홀인원 보험이 $220m(2300억원)규모가 되었음
- 모든 일본 골퍼의 약 30%가 최대 $3500(400만원) 정도의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연간 $50~70 정도의 보험료를 냈음
- 거의 비슷한 시기에 골프 토너먼트에서는 홍보를 위해서 홀인원에 점점 더 큰 상품을 제공하기 시작
- 그러면서 홀인원 보험이 미국에 복귀하기 시작. 개인 골퍼가 아닌 돈을 내는 이벤트 주최자를 위한 보험으로
홀인원 보험이 동작하는 방식
- 미국의 가장 오래된 홀인원 보험사인 Hole in One International에 의하면 1991년에 29살인 Gilmartin이 주최자를 위한 홀인원 보험금 비즈니스를 시작
- 현재는 24개 이상의 홀인원 보험사가 경쟁 중(구글 검색 키워드 등으로)
- 동작 방식
- 골프 토너먼트가 홀인원 상품으로 $60K(7천만원)짜리 벤츠를 주기로 했다면
- 차를 제공하는 스폰서(딜러)가 보험을 가입하고 $200~1000 정도의 보험료를 납부
- 혹시 홀인원이 나오면 보험사가 상품 비용을 처리
- 보험금은 3가지 요소로 계산 : 참여하는 골퍼수, 홀의 길이, 상품의 가격
- 이 정보를 계산식에 넣으면 위험 및 수익을 계산해서 보험료가 자동 산정
- 100명의 골퍼가 참여하는 150미터 홀에 $60K 벤츠 상품이 걸리면 보험료는 $1185
- 보험회사는 홀인원 확률이 낮다는 전제하에 동작함
- 아마추어의 경우 12500분의 1
- 프로의 경우 3000분의 1
- 매년 4억 5천만 라운드가 플레이되므로, 홀인원은 매일 발생
- National Hole-in-One Registry 의 결과 조사에 의하면, 매년 전세계적으로 프로/아마 통산 128000번의 홀인원이 발생한다고 함
- Gilmartin은 매년 15000개의 이벤트에 대한 보험을 처리하고 수백번의 홀인원 상금을 내고 있다고
- 2021년 11월 3명의 LPGA 골퍼가 같은 주에 홀인원을 쳐서 각각 람보르기니 우라칸 2년 리스를 따냈음
→ 후원자는 홀인원 보험을 들어서 Gilmartin으로부터 3억6천만원의 보험금을 수령
- 2021년 11월 3명의 LPGA 골퍼가 같은 주에 홀인원을 쳐서 각각 람보르기니 우라칸 2년 리스를 따냈음
- 지난 30년간의 보험금중에 4개의 $1m(10억)짜리 상품도 있음. 40년동안 매년 $25k를 주는 것.
- 상품을 주기 전에 Gilmartin 은 몇몇 증명사항을 요청
-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비 이해관계자의 홀인원 목격에 대한 진술서
- 홀인원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조사 (티 위치가 바뀌었는지, 홀 길이가 계약과 일치하는지 등)
- 사기도 종종 일어남
- 1998년에 한남자가 홀인원 해서 1931년식 캐딜락 또는 $40000의 현금을 선택 가능
- 조사해보니 이벤트 주최자가 그 사람에게 상품을 주기 위해서 조작한 것
- 주최자는 사기로 고소당하고 상금은 취소
- 하지만 상금 지급이 거절되는 경우는 별로 없으며, Gilmartin은 매년 $2~4m 의 상금을 주면서도 항상 흑자를 내고 있다고
소똥, 프리스비 던지기, 하프코트 샷
- 홀인원 보험은 "상금 손해 배상 보험" 이라는 더 넓은 산업의 일부
- Gilmartin 이 운영하는 두번째 회사인 "Odds on Promotions"는 더 이상한 범위의 것들에 대한 보험을 커버
- 농구에서 하프타임 동안의 하프코트샷 (100분의 1)
- 항아리안의 젤리빈 갯수 맞추기
- 대형 호박의 무게 맞추기
- 자동차 선루프 통과해서 프리스비 던지기 (50분의 1)
- 볼링에서 7-10 분할 만들기
- 고무 오리(Rubber Duck) 경주
- 쿠키를 우유잔에 던지기 (50분의 1)
- 미래 특정일자의 다우존스 지수 예측하기 ( 1만분의 1 확율)
- 바 건너편에서 마티니 잔에 올리브 던지기 (50분의 1)
- 그가 경험한 가장 기이한 이벤트는 Cow Patty Bingo
- 약 100개로 나눠진 거대한 빙고판에서 소가 움직여서 똥을 싸는 자리의 숫자를 맞추면 빙고!
- 미국 중부에서는 꽤 큰 경기라고..
- 이들 대부분은 3가지 위험으로 분류 가능
- 수학적 (동전 뒤집기)
- 스킬 기반 (하프코트 샷)
- 확률 기반 (스포츠팀이 게임을 이기는 것)
- 대부분의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할 기회를 계산하고 데이터를 이용하여 보험료를 계산 가능
- 하지만 기존 데이터가 없는 것에 대해 보험을 처리해야할 것이 있다면, 직원들과 함께 직접 실험해보고 시나리오를 만들어 봄
"계속 흥미 진진합니다. 적어도 보험 기준에서는요"
기사를 찾아보니까 한국에도 홀인원 보험 얘기가 있긴 하군요.
홀인원 보험의 모든 것 https://www.golf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80
HN에 Cow Patty Bingo 정말 가본 사람? 질문에 예전에 한번씩 가봤다는 사람이 꽤 되는군요.
Austin 에는 Chicken-Shit Bingo 도 있다고..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3125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