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입사하는 분이나, 기존에 있던 분들이 받는 장비에 대한 회사 규정을 정하려고 하는데요.
지금 다니시는 회사나, 다니셨던 회사에서 보통 어떤 식으로 장비를 받거나, 어떤 Spec의 장비를 지급 받으셨나요?
저의 예전 경험으로는 첫 회사에서는 개발자건, 일반 사무직이건, 성능 구린 윈도우 노트북을 동일하게 줘서 크게 실망했었고,
두번째 회사에서는 3가지 선택지를 입사 전에 메일로 줬는데 그 중에 맥북 프로도 있어서 첫 출근 할 때 설랬던 기억이 납니다.
다니고 계신 회사나? 괜찮은 규정을 가진 회사를 아시는게 있으실까요?
저희는 금액을 정해두고 그 한도내에 원하는데로 구입이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 회사이고 100% 재택근무 회사입니다.
컴퓨터는 대부분 애플 컴퓨터를 선호해서 회사 공식 계정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처음에 입사하면 무조건 랩탑을 선택해야 합니다.
맥북프로 같은 경우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i7, 32GB 램, 1TB SSD를 기본으로 하고 필요한 경우 스펙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만약 윈도우나 리눅스를 원한다면 맥북프로와 비슷한 가격대로 구입 가능합니다.
모니터: $1000 -- LG 5K를 선택할시 $1000이 넘어도 회사 계정으로 애플에서 구입가능.
마우스: $100
키보드: $300
의자: $1000
책상: $1000
그 외 IDE나 필요한 소프트웨어도 따로 구입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딱히 금액의 한도를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어느 회사를 가던지 컴퓨터/랩탑은 괜찮은걸 줬는데 의자나 책상을 저렇게 넉넉하게 줬던 경우는 첨인거 같습니다.
아..그리고 18개월이 지나면 기존의 랩탑은 그대로 사용하고 애플에서 아이맥이나 맥미니 따로 구입 가능합니다.
3년 뒤에는 반납 안해도 상관없는 랩탑을 선물로 줍니다.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들고 회사에서 당연히 세금 처리를 하겠지만
돈이 꽤 많이 나간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카카오 계열사입니다. 맥북 최신형 받았습니다.
맥북프로 16인치 i9, 32GB램, 1TB SSD
M1은 내부 보안프로그램과 충돌이 나서 지급이 안되다가 최근엔 해소되어서 지급 중입니다
입사할 때 제품 목록 리스트를 지급 받았으며. 제가 선택한 건 DELL Ultrasharp 34인치 4k 두 개와, 데스크톱은 i7, 램은 16기가에서 확장 요청을 하여 32기가로 올렸고. 키보드는 30만원 한도로 정할 수 있었습니다. 노트북은 요청시 공용 노트북을 받았을 수 있고, 테스트 디바이스도 요청시 대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은 Steelcase Leap 체어로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매년 장비가 업그레이드 되는 기분이 괜찮더라고요.
크레딧 제도에 비해서 유연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선택에 대하여 생각을 안 해도 되서(... ) 좋긴 합니다.
제품 목록도 괜찮은 리스트만 있으면, 좋은 제도가 될거 같네요! 혹시 받으신 장비들도 주기적으로(2~3년?) 새로 목록 받고 바꾸고 하시나요~?
입사하고 1년쯤에 원래 쓰던 중소기업 모니터에서, DELL 모니터 리스트를 받았었고요, 선택한 게 4k 34인치 2개였습니다. 그리고 한 6개월 쯤 더 지난 후에는 키보드 마우스 교체 리스트를 받았었습니다. 1년간 써보다가 마음에 안 들어서 교체를 요청드렸고. 요청드리고 7일 이내에 제가 원하는 키보드와 마우스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Bring-Own-My-Device에 아무런 재한이 없어서(그냥 의자 끌고 왔습니다(...)) 저는 제돈으로(.. ) 의자를 사서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회사는 다음(Daum) 에서 시작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 개발자 크레딧 제도 : 연 200만원의 개발자 크레딧을 연봉과 별도로 추가 부여합니다.
* 이 크레딧을 이용해 개발에 필요한 장비(PC, 모니터, 랩탑, 태블릿, 트랙패드 등)를 원하는 대로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입사와 동시에 3년의 크레딧(600만원)을 당겨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입사 초에 신나서 인텔 맥북 16인치를 질렀는데 다음해에 M1 이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또 살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개발 환경 구축 자체를 본인이 하기 때문에 좋은 것 같습니다. @xguru 님이 말하신 것과 동일한 제도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재택을 많이들 해서 책상과 의자도 구매 허용 품목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기존 장비는 Discounted Inventory/Market으로 등재하면 되지않을까요? 새 장비를 살 경우 배송이 조금 걸리지만 비싸게, 기존 장비를 살 경우, 사내에서 바로 배송 및 싸게!
이것도 괜찮아보이네요! 크레딧으로 산 장비는 퇴사시에는 반납하게 되는 걸까요? 샀던 장비가 구형이 되고 새 장비를 사는 경우, 기존 장비는 보통 어떻게 처리 되셨나요?
아마 저와 같은 회사를 다니시는 분께서 작성해주신것 같아서 제가 답변드리겠습니다 :)
장비는 36개월간 감가상각을 적용하여 이 기간이 지나기 전 퇴사시엔 남은 비용만큼을 퇴직금에서 차감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개인 소유로 전환됩니다.
제가 현재 일하는 회사(SI 중소기업)에서 받아서 지금까지 쓰고 있는 개발용 PC는 2017년인가 2018년에 나온 ASUS VivoMini 시리즈 미니 PC인데, 인텔 i5 프로세서에 16GB 메모리, 128GB SSD 정도의 스펙으로 기억하고 있네요. 델의 23인치 LCD 모니터를 듀얼로 쓰고 있고, 키보드와 마우스는 회사 지급품을 써야 하는데 대개 PC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예를 들면 스카이디지털의 106키 제품) 및 마우스(로지텍 G102IC 같은…) 정도입니다. 집에서 들고 온 입력장치를 쓸 수 있으면 좋겠는데, 허락을 안 해주네요. SSD는 좀 답답한 감이 있어, 최근 날 잡고 정리를 하여 여유 공간을 확보하였습니다만 적어도 256GB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팀원 중 한 분이 업무용 PC를 HP의 최신 워크스테이션으로 교체받았습니다. 제 것이 아니라 자세한 스펙은 모르지만, 그동안 저와 비슷한 개발용 PC를 쓰셨는데 Node.js 관련하여 빌드 속도가 느리다고 적극 어필을 하신 끝에 성사가 된 모양이더군요. 근래에 개발팀용 PC 교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시범 케이스로 교체받은 모양입니다. 저는 C# 빌드가 체감상 크게 느리지는 않은 편이라 PC 본체 교체가 그렇게까지 절실한 편은 아니지만, 키보드나 마우스는 제 돈을 쓰는 한이 있더라도 제가 원하는 걸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타트업 초기에는 어느정도 캡을 정하고 원하는 장비를 고르게 해주는게 편했던 것 같습니다. 개발자들에게 맥 장비를 주는게 아무래도 좋긴 하죠. 다만 요즘은 M1 때문에 꼭 최신을 선택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직무가 어떤것이냐에 영향을 받을듯 합니다.
규모가 조금 커지면 관리 및 A/S, 퇴사시 처리등의 이슈도 있어서 보통은 윈/맥 하나씩 모델을 정하고 둘중에 고르라고 했습니다.
제가 요즘 봐서는 가성비 때문이라도 M1 장비들이 훌륭한 것 같긴 해요.
그리고 꼭 컴퓨터 말고도 원하는 모니터1-2개, 키보드, 마우스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을수 있어서, 주변장치를 포함한 통합포인트제도 운영은 어떨까 생각도 듭니다.
저희도 이 규칙을 사용하고 있는데...
약간의 문제점도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1. 컴퓨터 잘 모르는 사람들은 스펙정으를 못한다는것..
2. 자기가 잘못골라놓고 스펙안좋다고 불만을표한다는것
3. 맥을 쓰는사람은 단가맞추기가 힘들다는거......(윈도우에 비해 너무 비싸죠;;)
4. 퇴사시 비품처리가 어렵다는것.. 호환이 안되서 신입주기도 그렇고...그렇더군요;;;
저도 마음 속으로는 xguru님이 말해주신 방식으로 하면 좋을 것 같았는데, 4번은 어떻게 할지 좀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구형 장비가 되는 경우, 새걸 살텐데 그러면 구형 장비는 어쩌지...? 하는 생각도ㅠㅠ (당근 가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