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구독 서비스에 돈을 내고 계신지, 이 중 추천하고 싶은 서비스나 따로 관리하는 방식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콘텐츠 서비스가 대부분이네요. 계속 쓸 것은 연간으로 돌리고 가족 요금제로 묻어가는 것들도 있어서 매달 내는 것은 3만원 좀 안되는 것 같습니다.
- 다운독 (요가)
- 후잉 (복식부기 가계부 및 자산관리 SaaS)
- 네이버, 쿠팡 (멤버십)
- 넷플릭스, 왓챠, 티빙<네이버, 쿠팡플레이<쿠팡
- 유튜브, 애플뮤직
제가 앞으로도 계속 쓰고 싶고 추천하고 싶은 서비스는 다운독이라는 요가앱입니다.
내 수준, 그 날 수련할 시간(7분-1시간30분)과 집중 운동할 신체 부위 등을 선택하면 그때 그때 다른 요가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각각의 다양한 요가 동작 영상 클립들이 사용자 선택에 맞춰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다운로드 되는 방식이에요. 대부분의 다른 운동앱이나 콘텐츠는 고정된 시간과 자세의 영상을 제공하니 핑계대고 미루곤 했는데, 이건 짧게도 가능하고 변화도 줄 수 있으니 계속 하게 되더라고요.
2012년 메리 미커의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에서 Asset-light 세대 얘길 보며 공감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구독-Heavy 시대가 된 것 같아요...
관리 방법은 따로 없습니다만, 오늘 긱뉴스에 적어보며 정리가 되었어요. ㅎㅎ
댓글들을 읽다가 의외로 서적관련이 없어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
* 애플 icloud
* 지니뮤직
* 밀리의 서재, yes24 북클럽, (리디 셀렉트, 윌라는 사용하다가 해제)
* 넷플릭스
요새 고민중인 것은 명상 subscription을 가입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calm, 마음보기 가 좋다고는 하는데 명상이 제 생활에 들어올지는 아직 긴가민가 합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 백그라운드 재생이 꽤 유용합니다.
오피스365 : 1년에 약 12만원이지만 6명이 1TB씩 클라우드와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는지라 2만원 꼴입니다. 오피스의 압박과 클라우드 용량의 압박에서 벗어났습니다.
구독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사용하는 구독 서비스가 거의 없습니다. 사실상 유일하게 구독하는 건 웹소설 서비스인 노벨피아(월 9,900원) 정도네요. 구독이라고 하기에는 뭣하지만, 매달 돈이 나가는 거라면 실손보험(월 35,000원) 같은 보험에 가입한 것은 있습니다.
그 외에, 이 글을 보기 전까지 완전히 잊고 살던 것인데 제가 다니는 회사가 Microsoft Partner Network에 속해 있어 소속 개발자로서 월 150달러 상당의 Azure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잊고 있었는데, 생각난 김에 지금이라도 좀 써볼까 싶군요.
- 영상 : 유튜브, 넷플릭스, 웨이브
- 음악 : 멜론 (유튜브 뮤직을 더 많이 쓰긴 하지만, 멜론은 또 없으면 아쉬워서...)
- 비밀번호관리 : 1Password
- 쇼핑몰 : 쿠팡
- 게임 : 닌텐도스위치온라인
근래에 왓챠나 티빙쪽에 보고 싶은 컨텐츠들이 있어서, 추가 구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외에 할일관리를 최근 todoist 에서 ticktick 쪽으로 옮겼는데 좀 더 써보고 괜찮으면 구독할 예정입니다.
- The Information https://www.theinformation.com/ - IT 뉴스($419/년)
- Trends https://trends.co/ - IT 뉴스($299/년)
해외 유료 기술 뉴스는 이거 저거 보다가 요 두개만 남았네요.
- 멤버십 : 아마존($119/년), 쿠팡(2900원/월), 네이버(46800/년)
- 콘텐츠 :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티빙(네이버에 포함), 아마존(Prime에 포함), 유튜브
- 드롭박스 ($119/년)
- 다운독 : 요가,명상,발레,인터벌 트레이닝 포함 ($39.99/년)
- Simply Piano : 피아노 교습 ($149/년)
가장 최근에 구독한 서비스는 Simply Piano 구요. https://www.joytunes.com/
아이폰/아이패드로 피아노를 배우는 앱인데, 실제 피아노의 음을 마이크/미디로 인식해서 잘 치고 있는지 피드백을 해줍니다.
배우는 순서도 재미나고, 아는 노래들이 엄청 많이 나와서 즐겁게 따라하고 있습니다.
한글화도 어느정도 되어 있구요. 자막은 다 제공되고, 주요 교습 영상들은 한국어 더빙도 되어있습니다.
예전에 피아노 배울 때는 한시간 치는 것도 지겨워서 금방 포기했는데, 얘는 3-4시간도 붙잡고 있게 되네요.
이게 JoyTunes 라는 회사의 전체 멤버십이라, 구독하면 Simply Guitar라는 기타 교습 앱도 같이 사용 가능합니다.
적다보니 저도 꽤 많은 걸 구독하고 있네요.
이거 매달 얼마나 나가는지 기록해주는 서비스가 따로 나와야..
- 유튜브
- Obisidian Sync : 멋진 마크다운 기반 노트앱이에요. 동기화는 유료라서..
- 스포티파이 : 큐레이션이 마음에 듭니다.
- 쿠팡
- 라프텔 :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사이트입니다. 'ㅁ'
- Notion : 개인용 데이터베이스입니다. 모든 관리는 여기서. 용량 + 게스트 떄문에 구독중이에요.
- Jetbrains All Product Pack : 제가 좋아하는 IDE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언어를 대부분의 인터페이스 / 대부분의 기능이 같아서 쉽게 다른 언어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고, 그 언어의 특징이 되는 기능들만 적응하면 생산성을 쭉쭉 끌어올릴 수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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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언어 변경이 쉽나요? 요즘 프레임워크 하나씩은 끼고 쓰다보니 얼른 상상이 안되면서도 혹하네요. ㅎㅎ 저는 인텔리J만 구독했다가 지금은 안쓰지만, 계속해서 구독하면 할인해주는 결제 플랜 때문에 기존 사용자들이 빠져나가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대신 다시 들어가기가 괜히 비싸게 느껴지네요. ^^;
저는 3년 차가 넘었는데(... )
- 다른 언어 넘어가도 에디터의 기본 기능, 심볼찾기 / 기본적인 UX가 완전히 동일합니다.
- 그리고 All Product Pack을 쓰면(... )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게 될 떄, '아. 기존 툴킷을 그대로 유지해야하니 그냥 쓰던 언어 쓰자' 보다는. 어차피 다른 IDE도 지금 IDE와 거의 똑같은 환경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과감하게 이사갈 수 있습니다.
- 그럼에도 언어별 특징에 따라서 각 IDE마다 지원은 다 해줍니다. 가량 C++/CMake IDE인 CLion은 CMake로 프로젝트 구성을 할 수 있도록 마법사를 제공해주고, C++용 Runtime Executor (디버깅시 구문 테스트 해볼 수 있는 툴킷) 도 있고. C# IDE인 Rider는 .sln으로 프로젝트 구성을 도와주고, 유니티 통합등등. 언어별 특징을 기본적인 UX는 똑같은 상황에서 올려놔서 그것만 적응하면 됩니다. 짱 편해요.
- 그리고 넵, 지르면 지를 수록 싸서 빠져나가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게다가 All Product Pack을 지르면 더이상 Java를 안 써서 해지하려고 해도 Golang을 추가로 쓰게되면 GoLand 때문에 해지를 못하고, Pycharm 떄문에도 못하고, Rubymine 떄문에도 못하고... 이런 Jetbrains의 선순환에 빠져 들어가게됩니다(... )
- 게다가 라이센스 정책이 굉장히 파격적인데요, 지를 때 당시의 버전은 평생 제공에 / 개인용 제품을 개인 자금으로 구매했다면, 회사에서도 사용해도 됩니다. 이건 공식 Q&A에 있는 내용이라 모든 곳에 Jetbrains를 들이 붙게되는 계기가..
흑흑 다 좋은데 연간 250달러에 달하는 가격이…
회사에서 Visual Studio를 쓰는데, 집에서 Rider 체험판을 설치하여 체험해 보니 회사에서도 이것 좀 썼으면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돈이 딸려서 구독을 못하겠습니다.
https://jetbrains.com/ko-kr/lp/…
한국어 기념으로 신규구독은 30퍼센트 할인 중입니다! 'ㅁ '/ 이번 기회에... (속닥속닥
저는 이제 연간 19만원쯤 내는데, 개인적인 평가로는 얘가 제 생산성의 지대한 공헌에 비해서 너무 적게 받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 빼고 그냥 심볼 찾기 기능이 너무 잘만들었어요. VS에서 심볼 찾으려면 구리고 오래걸리는 인터페이스를 써야 하는데, Rider는 Shift+Shift로 끝...
팀쿡의 아이디어를 빌려오면, 겨우 대충 한달에 스타벅스 커피 5잔 정도밖에 안 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님)
조금 전에 실제로 결제를 했습니다. 이게 실제 결제 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할부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결국 예전부터 넣던 인덱스 펀드를 일부 환매하여 메꿔넣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골수까지 빨아먹겠다는 기세로 쓰는 수밖에 없네요 ㅠㅠ
정말 그렇습니다 ㅠㅠ
참고로 "한국어언어팩" 할인 코드를 적용했을 때의 실제 결제 가격은 191.73달러였고, 영수증에서 환산된 원화 가격은 222,195.9원이었습니다. 부가가치세를 달러 가격에 합쳐서 결제하더군요.
이런 장점들이 있었습니다 'ㅁ '/ 3년 차가 넘어서 이젠 구독 해지하기도 뭣하네요 ㅋㅋㅋㅋ...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생산성을 제가 돈을 준 것보다 10배는 더 올려준 것 같아, 아마 평생 내지 않을까하는 몇 안되는 구독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