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P by budlebee 2021-07-19 | favorite | 댓글 2개

Math Overflow 에 올라온 질문에 대한 빌 서스턴(1982 필즈상 수상자)의 답변.

Q.
- 나 같은 사람이 수학에 무슨 공헌을 할 수 있을까요?
- 수학은 가우스나 오일러 같은 천재들의 영역이고,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총알받이 병사가 아닐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정말 찾고 싶습니다. 경험담이든 누군가의 전기이든 무엇으로부터든지요.

A.
- 당신이 공헌해야 하는 것은 수학이 아닙니다. 그보다 심오한 것이죠. 바로 수학을 추구함으로서 인간성에, 그리고 더 심오하게는 세상의 복리에 어떻게 공헌할 것인지입니다.
- 수학은 인간의 마음에 강하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수학적 이해력은 한 방향으로 단조롭게 확장되지 않고, 단순한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 그래서 수학은 옛 아이디어와 새 아이디어에 숨결을 불어넣고 수학적 이해를 널리 퍼뜨리는 살아있는 수학자 커뮤니티에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 몇 제곱미터의 땅에 첫 발을 디딘 것이 누구인지를 묻는 것은 정말로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혁명적인 변화는 중요하지만, 혁명은 드물고 스스로 유지되지도 않습니다. 혁명은 수학자 '사회'에 매우 많이 의존하니까요.

제 나름 요약을 하긴 했지만, 요약문보다는 전문을 읽는 것을 강하게 추천드립니다.

좋은 글 소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