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HTML의 예상치 못한 효과
(shkspr.mobi)현대의 웹페이지들은 대게 어마어마한 JS 스크립트 위에서 어마어마한 MB를 전송하면서 어마어마한 트래픽과 어마어마한 메모리와 성능을 잡아 먹고 있는데요. 이는 사용자 UX 측면에서라던가, 그리고 보기도 좋아서 대게 만들면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GOV.UK](http://gov.UK), 영국의 정부 사이트는 그렇지 않습니다. 들어가보시면 엄청 깔끔하고, 로딩도 빠르지만 현대 웹의 무언가가 빠진 느낌이죠. 이미지도 절제되어있고 무시무시한 사용자 인터렉션도 없습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설명하는 글입니다.
영국 공공기관들 사이트는 항상 볼 때 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간단한 구조로 되어있지만 크게 구식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오히려 각종 JS과 각종 컴포넌트로 떡칠한 웬만한 사이드들보다 UX적으로도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사이트는 일관된 UI/UX 철학이 지켜지지 않으면 금세 난장판이 되기 십상인데 gov.uk 말고도 다른 영국 정부 사이트들에서도 대부분 잘 지켜지고 있다는 점이 대단합니다.
다른 영국 부서들 사이트:
국회 - https://www.parliament.uk/
영국 의료기관 NHS - https://www.nhs.uk/
영국정부 사이트는 Government Digital Service 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템플릿과 함께 자세하게 공개하고, 로드맵을 깃헙에 공개하고, 상당히 많은 프로젝트를 깃헙에서 유지하고 있고, 슬랙채널도 열어놨더군요.
디자인 가이드라인: https://design-system.service.gov.uk/
로드맵: https://github.com/orgs/alphagov/projects/5
깃헙: https://github.com/alpha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