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P by ffdd270 2020-09-09 | favorite | 댓글 4개

기사를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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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를 위해 링크를 걸어 놓으면, 웹의 특성상 그 때 봤던 컨텐츠와 몇 년후 보는 컨텐츠가 일치하는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특히 아래 문제들이 발생할 문제들이 높습니다.

* 404 / Not Found - 가장 흔하게 발생함
* 변경되었거나, 편집되었거나, 완전히 대체된 콘텐츠.
* 인기가 상승해 콘텐츠가 보호되어서 전체 기사를 읽기 위해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

그래서 저자는 아카이브 ( WayBackMachine )에 연결하는 게 불안정한 동적 웹 컨텐츠에 연결하는 것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예제로 2019년 2월 14일까지는 무료로 열람 가능했지만, 현재는 '저널리즘을 위해 돈을 내지 않으면 못 보는' 컨텐츠를 소개하며 왜 아카이브가 중요한지 역설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에는 더 필요하다고 말하는데요. 요즘은 불안정한 시대이며, 특히 Covid 전염병과 고통스러운 금융 시장로 인하여 웹 사이트가 사라지거나, 광고가 늘어나거나, 사용자에게 글을 보는 대신 대가를 요구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콘텐츠 품질이 저하되는 걸 방지하려면 견고하고, 변하지 않는 정적 사본에 연결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는 기사입니다.

그래도 원문을 링크하는게 원작자를 존중하는 행위인 것 같습니다.

사라질 것 같은 컨텐츠는 archive.is 로 백업하고 있긴합니다.

이거 관련해서 Wayback Machine 팀 관리자가 아래와 같은 말을 했습니다.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24411324

We suggest/encourage people link to original URLs but ALSO (as opposed to instead of) provide Wayback Machine URLs so that if/when the original URLs go bad (link rot) the archive URL is available, or to give people a way to compare the content associated with a given URL over time (content drift)

가능하면 "링크를 Wayback Machine으로 대체" 하지 말고, "원본과 웨이백머신 링크를 같이 제공"해서 혹시나 원본이 죽거나 했을 때, 또는 혹시나 변경된 내용을 같이 볼수 있도록 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몇가지 고민해야 할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원본 게시자에게 어떠한 트레픽도 가지 않고, 거기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요. 웹 사이트가 삭제되거나 루트가 변경되어서 찾을 수 없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원본 게시물이 정상적으로 있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링크를 거는 건 게시자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고 생각되기도 하네요. 한편으로는 인터넷 세상에서는 잊혀지는 글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무섭네요.

저는 한번 본 다음, Pocket에 고히 모셔놓습니다. 다만 Pocket은 클리핑이 잘 안 되는 사이트 몇개가 있어서 아쉽네요.

본문 요약본 읽고 "오 그렇구나!" 했는데, 댓글 읽고 또 "아.. 그렇구나" 하고 갑니다.

링크 두 개를 달고 원본에 접근이 불가능할 때 fallback으로 연결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