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9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수사관이 다크웹에 유포된 아동 학대 영상 속 12세 소녀 ‘Lucy’를 추적하던 중, 침실 벽의 벽돌 무늬에서 결정적 단서를 발견함
  • 팀은 처음에 소켓과 콘센트 형태로 북미 지역임을 파악했으나, 위치를 특정하지 못했고, Facebook의 얼굴 인식 협조 요청도 거절당함
  • 이후 영상 속 소파와 벽돌의 지역적 특성을 분석해 판매 지역을 좁혔고, 벽돌 전문가의 도움으로 ‘Flaming Alamo’ 벽돌이 사용된 주택을 특정함
  • 이 단서를 통해 성범죄 전과자가 거주하는 집을 찾아내고, 현지 요원이 Lucy를 구출하며 가해자를 체포해 징역 70년 이상을 선고받게 함
  • 요원은 이후 정신적 후유증과 알코올 의존으로 고통받았으나 동료의 도움으로 회복했고, 성인이 된 Lucy와 재회해 “기도가 응답된 것 같다” 는 말을 들음

다크웹 수사와 Lucy 사건의 시작

  • Greg Squire는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산하 아동 성착취물 식별 전문팀 소속으로, 다크웹에서 유포된 학대 영상을 추적함
    • 다크웹은 특수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만 접근 가능한 익명 네트워크로, 가해자들이 흔적을 지우기 위해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자르는 경우가 많음
  • BBC World Service는 5년간 Squire와 포르투갈, 브라질, 러시아의 수사팀을 밀착 취재해, 첨단 기술보다 미세한 단서 분석이 사건 해결의 핵심임을 보여줌
  • Lucy 사건은 Squire가 초기에 맡았던 사건으로, 자신의 딸과 또래의 피해자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큰 충격을 받음

단서 탐색과 벽돌의 발견

  • 영상 분석 결과, 전기 콘센트 형태로 북미 지역임을 추정했으나 구체적 위치는 불명확함
  • Facebook에 가족 사진 데이터 검색 협조를 요청했으나, “도구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함
  • 팀은 Lucy의 침대보, 인형, 옷, 소파 등 모든 물품을 분석했고, 특정 지역에서만 판매된 소파를 단서로 약 4만 명의 고객 목록을 확보함
  • 이후 영상 속 노출된 벽돌 벽에 주목해, Brick Industry Association에 문의함
    • 벽돌 전문가 John Harp가 사진을 보고 “Flaming Alamo” 벽돌임을 즉시 식별
    • 해당 벽돌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미국 남서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임

지역 축소와 용의자 특정

  • Harp는 “벽돌은 무겁기 때문에 멀리 운반되지 않는다”고 설명, 이를 통해 수사팀은 공장 반경 100마일 이내로 범위를 좁힘
  • 소파 구매자 명단 중 해당 지역 거주자 40~50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탐색을 진행
    • Facebook에서 Lucy와 함께 찍힌 여성의 사진을 발견하고, 주소 및 관련 인물 정보를 추적
  • Harp가 주택 외관을 보고 Flaming Alamo 벽돌 사용 가능성을 평가, 최종적으로 한 주소를 특정함
  • 조사 결과, 해당 가정에는 성범죄 전과자가 거주 중이었으며, 현지 요원이 급습해 6년간 Lucy를 학대한 범인을 체포
    • 범인은 징역 70년 이상을 선고받음

수사관과 전문가의 후일담

  • Harp는 150명 이상의 위탁아동을 돌본 경험이 있어, Lucy의 구출 소식을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
  • 그는 “Squire 팀이 매일 보는 것은 내가 경험한 고통의 수백 배”라고 표현함
  • Squire는 사건 이후 정신적 소진과 알코올 의존으로 고통받았으며, 동료 Pete Manning의 권유로 치료를 받음
    • “에너지를 주는 일이 동시에 자신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동료의 말이 인상적으로 언급됨

Lucy와의 재회

  • 성인이 된 Lucy는 Squire를 만나 “기도가 응답된 것 같다”고 말하며, 현재는 안정된 환경에서 과거를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회복했다고 밝힘
  • Squire는 “그때 도움을 기다리던 Lucy에게 ‘우리가 가고 있다’고 전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함
  • BBC는 Facebook에 당시 협조 불가 이유를 재차 문의했으며, Facebook은 “법적 절차와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제한이 있었다”고 답변함
Hacker News 의견들
  • 내가 읽은 게 맞다면, 아이가 발견된 주소가 엄마의 남자친구가 살던 곳이었음
    수사팀은 벽돌 전문가와 중고 소파 판매자들의 협조로 집을 특정했는데, 정작 그 남자가 성범죄 전과자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음
    처음엔 혼란스러웠지만, 나중에야 이 연결이 집을 특정한 후에야 가능했다는 걸 알게 됨

    • 성범죄자 등록부는 단순히 리스트일 뿐임
      누군가 직접 조회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
      일부는 단순한 경범죄로도 등록되어 있어서 실제로는 관리가 거의 안 됨
    • 이런 일은 놀랍지 않음
      나는 늘 싱글맘과 데이트했는데, 전 남편들이 끔찍한 경우가 많았음
      여성들이 공동의존적 관계에 빠지면 아이에게 일어나는 일을 잘 못 보는 경우가 많음
    • 실제로는 등록부가 수사 후반에 등장했음
      처음엔 단지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 몇 장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등록부만으로는 아무 단서가 없었음
    • 범죄자에게 끌리는 여성들이 꽤 많음
      True crime 콘텐츠의 주요 시청층이 여성인 이유가 있음
      이런 현상이 다른 문화권에서도 나타나는지 궁금함
    • ‘Lucy’는 가명임
      수사팀은 Facebook의 얼굴 인식으로 신원을 찾으려 했고, 처음부터 등록부에 있을 거라 기대할 이유는 없었음
  • 나는 국제 ICE(Internet Child Exploitation) 수사관들을 기술적으로 도운 적이 있음
    이들은 2년쯤 지나면 거의 PTSD에 시달리게 됨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들은 진짜 영웅임
    이런 분야야말로 AI의 잠재력이 큰 영역임

    • 콘텐츠 모더레이션이야말로 AI의 가장 윤리적인 활용 중 하나라고 생각함
      사람들을 끔찍한 이미지로부터 보호할 수 있음
    • 찾아보니 실제 ICE(그 ICE)가 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이런 분야에 관여해왔음
      관련 링크: ICE HERO 프로그램, Justice for Victims of Trafficking Act of 2015
    • AI가 PTSD 완화용인지, 아니면 수사 지원용인지 궁금함
      후자라면 사실상 감시 국가로 가는 길임
      이런 기술은 반드시 민주적 통제 아래 있어야 함
  • 결국 전통적인 수사력으로 사건을 해결한 거라면, 굳이 E2E 암호화 해제클라이언트 측 스캐닝이 필요 없었던 셈임
    정치인들이 말하는 것과는 다름

    • 사실 두 가지가 다 있음
      이런 이야기는 대중에게 ‘안전한 세상’이라는 착각을 주는 서사적 장치로 소비됨
      동시에 Facebook을 비난하며 ‘더 많은 통제’와 ‘백도어’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수단이 되기도 함
      결국 공포를 이용한 여론 조작
    • 암호화를 깨자는 주장은 피해자 구출을 더 빠르게 하기 위한 논리로 제시되곤 함
  • CSAM(아동 성착취물) 수사팀은 가끔 완전히 안전한 이미지들—예를 들어 가방, 찻잔, 벽지 무늬—만 공개하고, “이걸 어디서 본 적 있나요?”라고 묻곤 함
    이미지 속 정보가 피해자 식별에 큰 도움이 됨

    • Wordle보다 훨씬 생산적인 활동처럼 들림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함
    • 나도 한 번 도와보려 했는데, 몇 장만 봐도 속이 뒤집힐 정도로 힘들었음
      이런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님
  • 이런 수사 방식은 훌륭하지만, 수법을 공개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함
    다른 범죄자들이 같은 실수를 피할 수 있게 될 수도 있음

    •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사실 결정적 요인은 과신과 실수였음
      그런 건 고칠 수 있는 ‘패치’가 없음
    • 이런 문제는 정보기관의 영원한 딜레마
      대표적인 사례로 Zimmermann 전보 사건이 있음
  • “벽돌 업계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나요?”라는 문장이 정말 인상적이었음
    예상치 못한 협업의 아름다움을 보여줌

  • 이 사건은 Facebook과 벽돌 업계의 도덕적 대비를 보여주는 듯함

    • 사실 벽돌 업계는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것뿐임
      전국 데이터를 마이닝한 것도 아니고, 단지 기억에 의존한 협조였음
      Facebook도 법적 절차가 있었다면 비슷하게 도왔을 것임
      다만 이런 예외를 허용하기 시작하면 미끄러운 경사(slippery slope) 가 됨
    • “무거운 벽돌은 멀리 가지 않는다”는 말이 인상 깊었음
      Move slow, build things라는 교훈 같음
    • 사실 벽돌 업계는 원래 사진 기반 벽돌 매칭 서비스를 제공함
      건축가나 시공사에게 유용한 기능이었음
  • Zillow나 세금 데이터베이스를 보면 집의 건축 연도를 알 수 있음
    수사팀은 벽돌 전문가에게 “이 집이 그 시기 벽돌을 썼을까?”를 물으며 범위를 좁혔음

  • 누구나 Europol의 Stop Child Abuse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음

    • 하지만 그 이미지들이 실제 학대 장면에서 잘려 나온 조각이라는 걸 알면, 보는 것만으로도 끔찍함
    • 이번엔 이미지가 단 한 장소뿐이라 수사가 훨씬 어려워 보임
      참고: 이전 관련 스레드
  • 이번 사건에는 직접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호텔 인식(hotel recognition) 이라는 연구 분야도 있음
    많은 영상이 호텔에서 촬영되기 때문에, CNN으로 욕실 설비나 침구 패턴을 학습시켜 호텔을 식별함
    관련 연구자 링크: Google Scholar 프로필
    Zillow나 부동산 사이트의 실내 사진을 학습시켜 집 내부 인식 모델을 만드는 것도 가능할 듯함 — 일종의 Clearview for bedrooms 같은 개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