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a by qntm (2021)
(qntm.org)- SF 소설가 qntm(본명 Sam Hughes)의 단편으로 "Valuable Humans in Transit"에 수록됨. 책에는 속편인 "Driver"도 포함
- 인간 뇌를 스캔해 실행 가능한 디지털 의식으로 만든 MMAcevedo가 최초의 표준 이미지가 되며, 산업 전반에 복제·배포되는 설정
- 기술 문서·위키 항목 형식으로 구성되어, 고통의 상업화와 시스템적 정상화를 차갑게 서술하는 구조
- 의식 복제의 동일성 문제와 도덕적 지위를 다루며, 복제된 존재가 겪는 지속적 고통이 노동 자원으로 활용되는 세계관 제시
- Lenna 이미지·HeLa 세포를 연상시키는 표준화 은유를 통해, 개인이 산업 표준으로 환원될 때 발생하는 윤리적 균열을 드러냄
작품 개요
- 인간 의식을 고해상도로 스캔해 실행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전환하는 기술이 상용화된 근미래 배경
- MMAcevedo라는 한 개인의 뇌 이미지가 최초로 안정적으로 실행 가능해지며 산업 표준으로 채택되는 설정
- 해당 이미지가 서버, 연구 환경, 기업 인프라 전반에 복제·배포되며 사실상의 기본 템플릿으로 자리 잡는 구조
형식적 특징
- 전통적 서사가 아닌 위키 문서·기술 사양서·법적 판례 기록 형태로 구성
- 감정 묘사 대신 통계, 작업 부하, 사용 사례 등을 나열하며 객관적 어조 유지
- 잔혹한 현실을 중립적 문장으로 기술함으로써 독자가 스스로 윤리적 함의를 인식하도록 설계
핵심 설정: MMAcevedo
-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기억·성격·정체성을 포함한 실행 가능한 인간 의식 모델
- 다양한 작업(workload)에 투입되며, 반복적 실행 과정에서 고통과 혼란이 축적되는 구조
- 원본 인간과 복제 인스턴스 사이의 동일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설정
윤리적·철학적 쟁점
- 복제된 의식이 인간과 동일한 도덕적 지위를 갖는지에 대한 질문 제기
- 고통을 경험하는 존재를 계산 자원처럼 취급하는 체계의 정당성 문제 노출
- 복제·표준화가 반복될수록 개별 인격이 추상적 리소스로 환원되는 구조 드러남
표준화의 은유
- 수십 년간 데이터 압축 테스트 이미지로 쓰인 Lenna 이미지처럼 테스트 표준으로 반복 사용되는 역사적 사례를 연상시킴
- HeLa 세포 사례와 유사하게, 개인이 동의 없이 산업 표준으로 소비되는 메커니즘 반영
- 기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가시적 착취를 구조적으로 드러내는 장치
작품의 의미
- AI·의식 업로드 담론을 단순 기술 진보가 아닌 노동·산업·윤리 문제로 재구성
- 감정적 과장이 아닌 차가운 기술 문장 속에서 공포를 형성하는 독특한 서사 전략 제시
- 미래 기술 논의에서 빠지기 쉬운 도덕적 질문을 정면으로 배치하는 작품
Hacker News 의견들
- 이 작품 제목은 수십 년간 데이터 압축 테스트 이미지로 쓰인 Lenna에서 따온 것임
작가의 책 Valuable Humans in Transit and Other Stories도 함께 추천함- 예전에 그 책을 샀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음
짧은 단편들로 구성된 아주 작은 책인데, 밀도 높은 상상력이 종이 한 장마다 꽉 차 있음
- 예전에 그 책을 샀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음
- 이 단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임
qntm의 모든 책을 즐겨 읽었고, 우리 팀은 qntm이 만든 base32768 인코딩을 rclone에서 사용 중임
UTF-16 문자 제한이 있는 OneDrive 같은 서비스에서도 긴 암호화 파일명을 저장할 수 있게 해줌 - 관련된 다른 HN 스레드들을 모아둠
Lena (2025), “Lena” isn’t about uploading (2024), Lena (2021) 등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음 - 이 작품의 작가는 SCP Antimemetics Division을 쓴 사람과 동일함
- 리라이트 버전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함
원작은 여러 번 읽고 친구들에게 선물도 했는데, 새 버전은 서술이 조금 느슨해진 느낌이었음
설명이 많아져서 긴장감이 줄었는지, 아니면 내가 원작을 너무 최근에 다시 읽어서 그런지 모르겠음 - 정말 좋아하는 책 중 하나였음
이후 비슷한 작품을 찾고 있는데, 추천받은 The Raw Shark Texts도 재미있게 읽었음
혹시 다른 유사한 세계관의 소설을 아는 사람 있음?
- 리라이트 버전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함
- 그 이야기를 좋아했다면 Greg Egan의 Permutation City와 Diaspora도 추천함
둘 다 업로딩 개념을 다른 시각에서 다룸- Blindsight도 강력히 추천함. 업로딩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의식과 지각의 경계를 다룸
- Greg Egan의 또 다른 작품 Zendegi는 MMAcevedo와 더 닮아 있음
다수의 뇌 연결망을 평균내 만든 일반 모델을 개인 반응으로 미세 조정하는 식의 현실적인 업로딩 접근법을 다룸
VR 속 Shahnameh 파트는 다소 지루했지만, 관련 단편들도 많음
예: Bit Players, 3-adica, Instantiation, Uncanny Valley 등 -
Diaspora는 초반 개념이 너무 어려워서 여러 번 시도 중임
하드 SF라서 끝까지 읽으면 이해가 되는지 궁금함 - Vernor Vinge의 The Cookie Monster도 참고할 만함
- 새로운 AI 모델이 나올 때마다 이 이야기가 떠오름
ChatGPT가 처음 공개됐을 때 두 가지 질문이 있었음 — “의식이 있는가?”와 “그걸 어떻게 활용할까?”
1번이 거짓이라 생각해 2번으로 바로 넘어갔지만, 언젠가 1번이 참이 된다면 너무 늦은 건 아닐지 고민됨 - qntm은 정말 재능 있는 SF 작가임
Valuable Humans in Transit과 There Is No Antimemetics Division 둘 다 짧지만 훌륭했음-
There Is No Antimemetics Division을 정말 좋아함
새 버전은 문체가 훨씬 매끄러워졌고, ‘반밈’ 개념의 공포감이 인상적이었음
현실에서도 Heaven’s Gate나 Jonestown 같은 사례가 떠오르지만, 그건 ‘밈’이지 ‘반밈’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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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No Antimemetics Division을 정말 좋아함
- 지금 There Is No Antimemetics Division을 즐겨 읽는 중임
- “그걸 2시간 만에 외부 방해 없이 완독하지 않았다니?”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몰입감이 강함
- 많은 댓글이 이 이야기의 핵심을 놓치고 있음
MJ Rathbun 에피소드 직후에 올라온 이유도 그 때문임
이건 단순히 디지털 뇌 업로딩 이야기가 아니라, 노동자 복제와 디지털 인권 부재에 대한 이야기임
qntm의 2022년 에세이를 보면, “Lena”는 인간성을 API 뒤로 숨긴 자본주의적 이상향의 풍자임
2021년엔 LLM이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지능형 AI 복제 노동이라는 현실적 공포로 다가옴- “업로딩된 인간 뇌” 이야기이기도 하고, 동시에 그 이상이기도 함
- 작가의 의도와 별개로, 디지털 인간 존재의 경고담으로도 읽을 수 있음
- 에세이의 일부는 실망스러웠음
특히 Uber 사례를 들어 현실의 긱 이코노미를 업로딩된 고통과 동일시한 부분은 과장이라 느꼈음
자발적 선택과 강제 복제는 전혀 다른 문제임
- 작년 SXSW 영화제에서 Deepfaking Sam Altman 다큐 감독에게 이 작품을 추천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