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 by GN⁺ 2일전 | ★ favorite | 댓글 4개
  • 애플의 앱 아이콘 변천을 역순으로 배열했을 때, 마치 디자이너가 점점 실력을 쌓아가는 과정처럼 보인다는 게시물이 화제가 됨
  • 여러 사용자가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 시절의 아이콘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의 단순화된 디자인을 비판
  • 일부는 아이콘을 기능적 도구로 보고 “좋은 아이콘이란 단지 사용하기 쉬운 것”이라 주장, 반면 다른 이들은 예술성과 개성을 중시
  • 토론은 접근성, 직관성, 사용자 선택권 등으로 확장되어, 아이콘의 미학과 실용성 사이의 균형에 대한 논의로 이어짐
  • 이 논쟁은 디지털 디자인의 방향성과 사용자 경험의 본질을 다시 묻는 계기로 주목받음

Héliographe의 원문 게시물

애플 아이콘을 거꾸로 배열하면 아이콘 디자인 실력이 점점 향상되는 사람의 포트폴리오처럼 보인다

  • 게시물에는 애플의 여러 세대 아이콘 이미지(역순으로 나열된)를 함께 첨부
  • 이 글은 1,300회 이상 부스트되고 2,100회 이상 즐겨찾기되며 큰 반응을 얻음

초기 반응과 향수

  • 여러 사용자가 과거 OS X Panther, Leopard 시절의 아이콘을 언급하며 당시 디자인의 질감을 “먹음직스럽다”, “대담한 색상 대비”로 표현
  • 일부는 “잉크병과 만년필 아이콘이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
  • “애플이 아이콘 선택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됨

아이콘의 기능성과 철학 논쟁

  • John Timaeus는 “아이콘은 도구이지 예술이 아니다”라며, 좋은 아이콘은 단지 기능적·일관적·예측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
    • “아이콘은 망치나 지퍼처럼 위대할 수는 없으며, 단지 쓸모 있거나 없을 뿐”이라고 설명
    • “형태는 기능을 따라야 한다(Form should always follow function)”는 원칙을 강조
  • 이에 대해 다른 사용자들은 “도어노브나 엘리베이터 버튼도 아름다울 수 있다”며 반박

스큐어모피즘과 현대 디자인의 대비

  • 여러 사용자가 스큐어모픽 디자인을 옹호하며, “예전 아이콘은 직관적이고 기억하기 쉬웠다”고 평가
  • 반면 최근의 ‘스퀘어+서클’ 형태의 단조로운 아이콘(스퀘어클) 은 “모두 똑같이 보여 구분이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
  • 일부 개발자는 “강제된 아이콘 통일성은 권위적이며, 창의성을 억압한다”고 표현

접근성과 인식 논의

  • 시각장애나 저시력 사용자를 고려한 명암, 색상, 형태 인식성에 대한 토론이 이어짐
    • 한 사용자는 “밝은 오렌지색 대비가 저시력자에게 유리하다”고 언급
    • 다른 사용자는 “색상에 의존하는 디자인은 색맹 사용자에게 불리하다”고 반박
  • 아이콘과 텍스트 병행 표시의 필요성, 글꼴 크기와 가독성 문제도 논의됨

직관적 디자인과 단순화의 경계

  • 일부는 “직관적 디자인은 단순화와 다르다”며, 애플이 사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고 비판
  • 다른 사용자는 “단순함은 노년층 사용자에게 접근성을 높인다”고 반박
  • 논의는 “합리적 기본값(sensible defaults)사용자 맞춤성의 균형”으로 귀결됨

결론적 흐름

  • 토론 전반에서 아이콘은 예술성과 기능성 사이의 긴장선 위에 존재한다는 공감대
  • 애플의 디자인 변화는 단순한 미적 논쟁을 넘어 사용자 경험, 접근성, 브랜드 일관성을 둘러싼 복합적 문제로 확장됨
  • 이를 통해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본질적 목적—즉, 사용자가 즉각적으로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각 언어—를 재조명함

저는 스큐어모픽 디자인 좋아합니다 노인분들도 아이콘에 대해 직관적으로 잘 찾으셨어요

의미를 몰라도 한 번 클릭하면 바로 알게 되고, 이후엔 구분만 되면 충분함

요새는 익숙해질만 하면 디자인이 바뀌어서.

경험없는 주니어가 한번에 과한 정보를 담으려는 노력같아보이는데..

Hacker News 의견들
  • 누군가가 점점 일러스트레이션 실력이 늘어난 것처럼 보임
    예전 아이콘들은 훨씬 더 좋은 일러스트였음
    하지만 아이콘 디자인은 단순히 그림이 아니라 명확성직관성의 문제임
    아이콘은 다른 앱 아이콘들과 함께 UX의 일부로 존재하므로, 인식 가능성이 중요함
    결국 가장 좋은 시점은 타임라인의 중간쯤에 있었던 것 같음
    초창기 아이콘은 너무 그림 같아서 인식이 어렵고, 최근 아이콘은 너무 단순해서 인식이 어려움
    중간 시기의 아이콘은 색상과 형태가 명확하고 브랜드 정체성도 잘 드러남

    • 반년 동안 커스텀 지리정보 앱을 위해 200개 이상의 아이콘을 디자인했음
      디자인 과정은 즐거웠지만 매우 고됨
      사람마다 상징의 의미나 스타일에 대한 의견이 달라서 일관성이 깨지고 시간 낭비가 많았음
      결국 혼자서 모든 걸 다시 디자인하고 색채 과학을 참고해 결정했음
      완성 후에는 사용자 만족도가 높았고, Inkscape와 스크립트를 이용해 빌드를 자동화했음
      Git 저장소도 체계적으로 관리했음
    • 중간쯤의 아이콘이 가장 좋다는 의견에 동의함
      엄마에게 “펜과 종이 있는 아이콘을 눌러”라고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했음
      지금 아이콘은 완전히 모호함
    • 나는 옛날 스타일의 일러스트 아이콘을 선호함
      예전에는 각 아이콘이 독특하고 인식하기 쉬웠음
      지금은 다 비슷하게 보여서 구분이 어려움
    • 솔직히 가장 왼쪽 아이콘이 제일 마음에 듦
      단순하고 명확하며 개성이 있음
      가운데 것도 괜찮음
    • 요즘의 미니멀 아이콘 디자인은 너무 밋밋해서 별로임
  • 아이콘이 왼쪽으로 갈수록 색상과 형태에 의존하게 됨
    하지만 색상과 형태는 한정되어 있어서 재사용이 많아지고 오인식이 늘어남
    특히 시각장애인이나 노년층, 신경다양성 사용자에게 불리함
    아이콘에서 중요한 것은 고유성
    오직 오른쪽의 스큐어모픽 아이콘만이 충분히 독특해서 식별 가능함
    유행을 좇는 시각적 트렌드는 복잡한 시스템의 기능성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음

    • 색상과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요즘은 그것조차 불가능함
      Google의 Android 앱들은 모두 같은 4색 무지개 팔레트를 써서 색상으로도, 형태로도 구분이 어려움
      단순한 형태에 강한 대비색을 입히면 실루엣이 깨져서 한눈에 알아보기 힘듦
      마치 의도적으로 아이콘의 기능적 가치를 없애려는 것처럼 보임
  • 내 트윗이 이렇게 퍼질 줄 몰랐음
    나는 예술가이자 전 Apple 디자이너로, 좋은 아이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함
    Mac HIG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앱 아이콘은 앱이 만드는 문서를 명확히 표현하고, 앱의 기능을 시각적으로 전달해야 함
    지금은 문서 중심 세상이 아니므로 첫 번째 기준은 구식이지만, 두 번째 기준은 여전히 유효함
    그 기준으로 보면 Mavericks/Catalina 아이콘이 가장 강력함
    Big Sur 버전은 괜찮지만 점점 워드 프로세서 느낌이 사라짐
    최근 3개는 너무 단순해서 방어하기 어려움
    단순함 덕분에 시스템 내 일관성은 있지만, 인식성은 오히려 떨어짐
    예전 잉크병 아이콘은 세밀한 장인정신이 느껴져서 여전히 클래식함
    아이콘은 빠르게 인식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글리프가 아니라 작은 일러스트로서의 역할도 있음
    Apple이 더 이상 이런 수준의 장인정신을 유지하지 못하는 게 아쉬움

    • 나는 Hypercard 세대라서 초기 Macintosh 아이콘들을 여전히 사랑함
      혹시 타임라인을 더 과거로 확장해본 적 있는지 궁금함
  • 요즘의 아이콘 전용 툴바나 리본 메뉴를 보면, 마치 중국어를 서툴게 다시 발명하는 것 같음
    차라리 그림 아이콘으로 돌아가거나, 한자를 그대로 쓰는 게 낫겠다는 생각임

    • 중국어는 사실상 표의문자가 아님
    • 아이콘과 한자의 연결은 흥미로운 비유지만, 실제로 한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다고 생각함
  • 예전 스큐어모픽 Apple 아이콘은 서로 구분이 쉬우면서도 Apple스러움을 유지했음
    펜과 잉크 아이콘은 손글씨의 시간과 노력을 떠올리게 하는 시각적 시였음
    지금의 평면 디자인에서는 이런 감성이 사라지고, 브랜드 일관성만 남음

  • 아이콘이 앱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야 한다는 주장에 의문을 가짐
    아이콘의 목표는 서로 구분 가능해야 하는 것임
    의미를 몰라도 한 번 클릭하면 바로 알게 되고, 이후엔 구분만 되면 충분함

    • 동의함. 결국 앱 아이콘은 일종의 공유된 문자 체계가 됨
      예를 들어 “Drive”, “Store” 같은 단어가 시각적으로 읽히는 것처럼 작동함
    • 농담처럼 들리지만, “기린을 클릭하면 인쇄 대화상자가 열림” 같은 상황이 떠오름
    • 그래도 아이콘이 부분적으로 스큐어모픽해야 한다고 생각함
  • 지금의 Apple은 예술성보다 가독성과 일관성을 중시함
    iOS의 새로운 시각 효과들은 복잡한 디자인과 어울리지 않음
    Apple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단순한 아이콘이 가장 이해하기 쉽고 인식하기 좋다고 함
    나는 이 철학을 실험하기 위해 아이콘을 순수한 장식물로 전시하는 앱 ‘001’을 만들었음 (001.graphics)

    • Apple은 순서를 거꾸로 밟은 것 같음
      새로운 UI 효과를 먼저 만들고, 그 효과에 맞추기 위해 “세밀한 디자인은 나쁘다”고 가이드라인을 바꾼 느낌임
    • 나는 Mac을 매일 쓰지만, 기사 속 아이콘이 Pages용인지 전혀 몰랐음
      너무 일반적이고 인상에 남지 않음
    • 예전 버전의 “PAGES” 글자가 있는 아이콘이 가장 명확했음
      그 다음 버전부터는 오히려 덜 알아보기 쉬워짐
  • 나는 스큐어모픽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인터페이스 전체가 그렇게 되면 시대에 뒤처져 보일 수 있음
    개인적으로는 중간쯤의 디자인이 가장 균형 잡혀 있음
    오른쪽 세 개는 확실히 시대의 흔적이 강함

    • “구식”이라는 평가는 주관적임
      중요한 건 명확성과 사용성
    • GUI의 스큐어모피즘은 90년대 중반쯤이 절정이었음
      버튼의 음영만으로 눌림 상태를 표현했지만 과도한 사실주의는 아니었음
      Apple은 iTunes나 Game Center 같은 앱에서 과도한 스큐어모피즘으로 오히려 혼란을 줬음
      예를 들어 유리 덮개 아래 LCD처럼 보이는 영역에 클릭 가능한 컨트롤을 숨겨둔 것은 최악의 사례였음
  • 디자인 이론상 새 아이콘이 더 낫다고 하지만, 첫 번째 아이콘이 사용자에게 훨씬 직관적이었음
    전화로 “펜이 꽂힌 잉크병 아이콘을 눌러”라고 설명할 수 있었음

    • “디자인 이론”이란 건 없고, 단지 여러 디자인 학파가 있을 뿐임
    • 잉크병 아이콘은 시대착오적임
      만년필과 잉크병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도구라서 힙스터 감성처럼 느껴짐
      하지만 이름을 알고 나면 아이콘의 의미는 금방 학습되므로 큰 문제는 아닐 수도 있음
    • 지금은 “Command + Space”로 검색해서 여는 게 더 빠름
    • “잉크? 그게 병 안에 든 거였어?” 같은 반응이 나올 정도로 모호함
    • 예전 흑백 Mac 시절에도 지금보다 훨씬 이해하기 쉬웠음
      Kid Pix 같은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바로 쓸 수 있었음
      Steve Jobs 이후 Apple은 각자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다 길을 잃은 것 같음
  •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애플리케이션의 기능과 분리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함
    원한다면 UI를 특정 시점에서 고정(freeze) 할 수 있어야 함

    • 예전에는 이메일, IRC, XMPP 같은 서비스에 서드파티 클라이언트가 있어서 가능했음
      하지만 나중에는 통합된 디자인과 기능이 사용자에게 더 단순하다고 여겨졌음
    • 나도 동의함. COVID 시절에 API 기반 개인 컴퓨팅 환경을 구상했음
      모든 기능이 스크립팅 가능하고, UI는 단지 껍데기 역할을 하는 구조였음
      구현은 못 했지만 Smalltalk의 Squeak이나 Pharo가 이런 실험에 적합해 보임
    • “UI를 고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왜 그래야 하는지 의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