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미국 달러의 글로벌 준비통화 비중
(wolfstreet.com)- IMF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외환보유액 중 달러화 자산 비중이 56.9%로 하락, 1994년 이후 최저 수준 기록
- 중앙은행들은 미국 국채 등 달러 표시 자산을 소폭 늘렸지만, 다른 통화 자산을 더 많이 추가하며 비달러 자산 다변화 진행
- 특히 ‘비전통적 준비통화(non-traditional reserve currencies)’ 로 불리는 소규모 통화들의 합산 비중이 급등해 달러와 위안화의 점유율을 잠식
- 달러 비중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최대 준비통화 지위 유지, 그러나 미국의 쌍둥이 적자(무역·재정) 조달 비용 상승 가능성 존재
- 중앙은행의 보유 통화 구조 변화는 글로벌 금융질서의 점진적 재편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됨
달러화 비중 하락 현황
- IMF의 공식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달러화 비중은 56.9% , 2분기 57.1%, 1분기 58.5%에서 지속 하락
- 이는 199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1977년 85.5% 정점 이후 장기 하락세 지속
- 달러 표시 외환보유액에는 미국 국채, MBS, 기관채, 회사채 등이 포함되며, 각국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로 보유한 자산은 제외
- 중앙은행들은 달러 자산을 매도하지 않았으며, 달러 자산 규모는 7.4조 달러로 소폭 증가, 그러나 타 통화 자산 증가폭이 더 큼
달러 비중 하락의 구조적 배경
- 지난 10년간 중앙은행의 달러 자산 총량은 거의 변동 없음, 반면 다른 통화 자산의 급증으로 달러 비중이 상대적으로 축소
- 비전통적 준비통화의 합산 비중이 5.6%로 상승, 엔화(5.8%)에 근접
- 위안화 비중은 2022년 1분기 이후 하락세, 2019년 수준으로 회귀
- 결과적으로 달러와 위안화 모두 점유율을 잃고, 다수의 소규모 통화가 그 자리를 대체
주요 준비통화별 보유 규모
- 2025년 3분기 기준 전 세계 외환보유액 총액은 13조 달러
- 달러화 자산: 7.41조 달러
- 유로화 자산: 2.65조 달러
- 엔화 자산: 0.76조 달러
- 파운드화 자산: 0.58조 달러
- 캐나다 달러: 0.35조 달러
- 호주 달러: 0.27조 달러
- 위안화: 0.25조 달러
- 유로화 비중은 약 20%로 2015년 이후 안정적, 유럽 부채위기 이전에는 25%에 근접했음
- 기타 통화들의 합산 비중이 꾸준히 상승, 달러 비중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
비전통적 준비통화의 부상
- IMF는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한국 원화, 싱가포르 달러, 북유럽 통화 등을 비전통적 준비통화로 분류
- 이들 통화의 합산 비중은 5.6%로, 위안화와 유사한 수준
- IMF는 개별 통화 비중을 공개하지 않지만, OECD 비유로존 국가 및 신흥국 통화가 포함된 것으로 설명
- 예: 체코, 덴마크, 노르웨이, 폴란드, 스웨덴, 멕시코, 칠레, 한국, 뉴질랜드 등
- 일부 국가는 무역 관계나 환율 연동(페그) 을 이유로 특정 통화를 보유
- 예: 나미비아는 남아공 랜드,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는 러시아 루블 보유
달러의 준비통화 지위와 미국 경제 영향
- 외국 중앙은행이 미국 국채 등 달러 자산을 매입하면 자산 가격 상승과 수익률 하락(차입비용 절감) 효과 발생
- 달러의 지배적 지위는 미국의 무역적자와 재정적자 조달을 용이하게 함
- 그러나 달러 수요 감소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차입비용 상승과 쌍둥이 적자 유지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가능성
- 1990~1991년에도 달러 비중이 50% 이하로 하락했으나, 인플레이션 통제 이후 회복세 전환
- 현재의 하락세는 다양한 통화로의 분산 투자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로 평가됨
금과 외환보유액의 구분
- 금은 통화가 아닌 ‘준비자산(reserve asset)’ 으로, 외환보유액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음
-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은 통화 자산만 포함, 금은 별도 항목으로 관리
- 금 보유량은 약 35,000톤 수준으로 10년 전과 큰 차이 없음, 주요 보유국은 미국 재무부(약 8,000톤)
- 금은 외환보유액 비중 계산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달러 비중 하락과 직접적 연관 없음
결론
- 달러화 비중의 하락은 매도보다는 다변화의 결과로, 중앙은행들이 다양한 통화 자산을 확대 중
- 비전통적 통화의 부상은 글로벌 금융 구조의 점진적 변화 신호
- 달러는 여전히 세계 최대 준비통화이지만, 지속적 하락세는 미국의 재정·무역 구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 가능
- 향후 달러 50%선 유지 여부가 국제통화체제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주목됨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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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1994년에 무슨 일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듦
냉전 이후 각국 중앙은행이 달러 비중을 줄이고 대안을 시험하던 시기였음
이후 멕시코, 아시아, 러시아, 닷컴 위기 등을 거치며 연준과 IMF의 힘 덕분에 다시 달러 중심으로 재편됨
지금도 제재와 지정학 리스크를 피하려는 움직임으로 준비금 비중은 줄지만, 무역·부채·위기 대응에서는 여전히 달러가 지배적임
완전한 대체 시스템(유동성, 안전성, 수익률, 위기 대응력)이 나오지 않는 한 역사는 반복될 것 같음- 현재 달러는 단기 거래용으로만 수요가 있음
대부분의 결제 인프라가 달러 기반이라 여전히 거래에는 쓰이지만, 가치 하락 때문에 장기 보유를 꺼림
결국 사람들은 자산을 주식·원자재로 옮기고 거래할 때만 달러로 바꾸는 식임
예금이자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거래 편의를 위해 실질 마이너스 금리를 감수하는 셈임
금융 시스템의 큰 플레이어들은 현 체제를 리셋하지 않고 유지하려 애쓰지만, 조율이 어려움
결국 수천 년간의 금(gold) 이 여전히 중심점으로 남는 듯함 - 이 현상은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권위주의 국가들이 리스크 분산을 시작한 결과임
중국 SAFE가 비밀리에 달러를 팔고 금을 대규모로 매입 중이며, 다른 나라들도 비슷하게 움직이는 중임 - 1994년엔 정말 많은 일이 있었음 — 스타트렉 방영, 커트 코베인 사망, 플레이스테이션 출시, 아마존·야후·넷스케이프 창립, 만델라 당선, 우크라이나 핵 포기 등
그야말로 역사적 전환점의 해였음 - 달러 점유율은 1991년 약 45.8%로 최저를 찍고 1994년까지 40%대 후반~50%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2001년 70%를 넘기며 정점을 찍었음
유로 도입 전에는 프랑, 길더 등 여러 통화가 존재해 다극적 준비금 체제였기에 달러 비중이 자연히 낮았음 - 미국의 수입 감소도 영향을 줌
해외로 밀려나가는 달러가 줄어든 셈임
- 현재 달러는 단기 거래용으로만 수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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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는 아니지만, 지금 상황은 ‘위기가 오기 전까진 문제로 보이지 않는’ 단계 같음
다른 중앙은행들이 미 국채를 팔진 않지만, 매입을 멈춘 상태임
만약 한 나라가 팔기 시작하면 연쇄적으로 확산될 수도 있음
대체할 패권 통화가 없으니, 결국 여러 통화를 섞어 보유하는 다중 준비금 체제로 갈 수도 있을 듯함- 위기는 주로 미국의 보호에 의존하는 국가들에 닥침
달러를 쓰면 미국이 지켜준다는 암묵적 계약이 있었지만, 이제는 불확실함
연준의 독립성도 흔들리고, 정치적 충성심이 우선시되면서 신뢰 기반이 약해지고 있음
과거엔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달러를 찍어내는 건 상상도 못했지만, 이제는 현실적인 옵션이 되어버림 - 달러 패권의 종말은 폭발이 아니라 서서히 사라지는 형태일 것임
과거엔 달러 덕분에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수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지속적 인플레이션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있음
대체 통화는 금 등 실물자산에 연동된 다국적 통화 체제, 일종의 Bretton Woods 2.0이 될 가능성이 큼 - 미 국채를 새로 사지 않는 건 사실상 매도와 동일함
과거엔 미국이 전 세계의 저축을 흡수해도 큰 인플레이션이 없었지만, 이제는 그 돈이 다른 통화나 자산으로 이동 중임 - 달러 수요가 줄면 공급(즉, 달러 발행)도 줄어 디플레이션 효과가 생길 수 있음
금리 인하와 결합하면 국내 수요를 자극해 균형을 맞출 수도 있음
세계 기축통화 지위는 양날의 검으로, 지정학적 이점과 함께 막대한 책임을 동반함 - 대체 통화는 하나일 필요가 없음
과거에도 다중 통화 체제가 있었음
Barry Eichengreen 등의 저서 How Global Currencies Work를 참고할 만함
- 위기는 주로 미국의 보호에 의존하는 국가들에 닥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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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 결과를 스스로 초래했음
금융 시스템을 무기화하고, 산업 기반을 외주화하며, 거품 중심의 GDP 성장에 의존한 탓에 신뢰를 잃었음- 실제로 재무부 인사 Juan Zarate가 쓴 Treasury’s War라는 책에서도 금융전쟁의 시대를 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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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결국 신뢰(trust) 위에서 돌아감
임의의 세금이나 규제로는 유지되지 않음- 하지만 1999년 이후 달러 점유율 하락 추세가 이어져 왔기에, 단일 원인으로 설명하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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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변화는 아마도 미국 기술주 투자 열풍과 관련 있음
한국 등 일부 국가는 미국 주식 거래에 열광 중이며, 달러 약세도 한몫했을 것임- 전 세계적으로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리는 추세임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도 영향을 줌
- 전 세계적으로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리는 추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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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지배력은 약화됐지만, 여전히 관성(inertia) 으로 유지되는 중임
제재 이후 달러의 지정학적 무기력화가 진행됐고, 미국은 막대한 부채를 떠안은 채 기축통화의 특권을 유지하고 있음
중국은 달러 잉여분을 그림자 대출 형태로 재활용해, 미국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신흥국에 빌려주며
미국의 부채비용을 높이고 달러 시스템을 점점 비효율적으로 만들고 있음
이는 기축통화의 특권을 저주로 바꾸는 전략임- 하지만 중국이 달러를 빌려주는 행위는 오히려 달러 수요를 늘리는 효과가 있음
차입국이 그 달러를 실제로 써야 하기 때문임
- 하지만 중국이 달러를 빌려주는 행위는 오히려 달러 수요를 늘리는 효과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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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신뢰에 기반함
SWIFT 제재, 미국의 정치·경제적 불안, 트럼프의 암호화폐 발언 등으로 그 신뢰가 흔들림
러시아는 대안을 원하지만 신뢰가 부족하고, 위안화는 개방성이 낮으며, 유로는 지역적 한계가 있음
결국 병행 시스템이 빠르게 등장할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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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여전히 세계가 미국으로부터 거리를 두려는 이유를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함
미국은 더 이상 ‘스마트한 선택’이 아니라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됨
동맹국과 무역 파트너를 혼란에 빠뜨렸고, 트럼프 재선 가능성까지 포함한 정치적 불안정성이 문제임
그래서 각국은 달러 노출을 줄이려 함- 결국 선택지는 두 가지임 — 미국 금융 시스템에 남거나, 더 많은 기여를 하거나
다른 대안 통화를 택하더라도 대부분은 여전히 달러를 선호할 이유가 있음 - 내가 일하는 회사도 미국 투자 계획을 보류하고 다른 시장을 탐색 중임
- 결국 선택지는 두 가지임 — 미국 금융 시스템에 남거나, 더 많은 기여를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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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사회보장기금(Social Security) 을 통해 일종의 트로이 목마를 갖고 있음
필요하다면 단숨에 세계 최대의 글로벌 자산 보유자로 변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