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P by neo 9시간전 | ★ favorite | 댓글과 토론
  • AI 시대의 소프트웨어 시장은 단순한 IT 지출이 아니라 노동 대체를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
  • 해자(Moats) 의 본질은 여전히 워크플로우 소유, 시스템 통합, 네트워크 효과 등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구조적 강점에 있음
  • AI 도입 장벽이 낮아지며 경쟁자 수가 급증, 초기 단계에서는 차별화가 어렵지만 대규모 확장 시 데이터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남
  • 플랫폼 기업(OpenAI 등) 은 광범위한 응용 생태계를 구축하며, 직접 경쟁보다 플랫폼 세금 구조와 수직 통합 위험이 주요 변수로 작용
  • AI 해자는 여전히 유효하나, 방어력의 원천이 모델 자체보다 고객 맥락과 통합 깊이로 이동하고 있음

AI 시대의 해자 개념 변화

  • AI는 차별화 도구로서 강력하지만, 지속적 방어력의 원천은 아님
    • 방어력은 고객 워크플로우 통합, 시스템 오브 레코드 확보, 네트워크 효과 등에서 발생
  • 소프트웨어가 직접 노동을 수행함으로써 시장 기회가 IT 예산에서 노동시장으로 이동
  • AI로 인해 소프트웨어 생산 장벽이 낮아져 공급이 폭증, 경쟁이 심화되는 구조

규모와 데이터 네트워크 효과

  • 데이터 네트워크 효과는 대규모에서만 의미 있게 작동
    • 예: 사기 방지 시스템은 수십억 명의 데이터를 학습해야 우위 확보 가능
  • 초기(0→1) 단계에서는 차별화가 어렵지만, 대규모 확장(1→N) 시 방어력 형성
  • AI의 양날의 검: 누구나 쉽게 제품을 만들 수 있으나, 규모 확보가 방어력의 핵심 조건

가격 모델과 기업 방어력

  • 기존 좌석당(per-seat) 과금 모델은 AI 자동화로 인해 약화
    • 예: Adobe, Zendesk 등은 좌석 수 감소로 매출 압박
  • 그러나 성과 기반 과금(per-outcome) 으로 전환 시 수익성 회복 가능
  • 소프트웨어 자체 제작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비교우위와 복잡성 때문에 상용 제품 선호 지속

Goldilocks Zone과 Greenfield 시장

  • Goldilocks Zone: 교체 비용이 높고 중요도는 낮은 영역(예: 급여·청소 서비스)
    • 경쟁이 많아도 고객 전환이 거의 없음
  • Greenfield Zone: 신규 기업이 진입 가능한 미개척 시장
    • 예: 새로운 병원 시스템, 법률 AI 등
    • 단, 창업자의 인내와 신규 시장 창출 속도가 성공의 핵심

창업자 특성과 산업 맥락

  • 최신 AI 창업자는 산업 경험보다 기술 숙련도가 높음
    • 산업 맥락(Context)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 인력 채용 필수
  • 예: 법률 AI 스타트업은 변호사를 내부 고용해 모델 성능과 실제 업무 연결
  • 기술 적용 맥락이 방어력의 핵심으로 부상

브랜드, 규모, 모멘텀의 역할

  • 브랜드 인지도와 규모의 경제는 여전히 강력한 해자
    • 예: Cheerios, Amazon 등은 규모 효과와 브랜드 결합으로 시장 지배
  • 모멘텀(성장 속도) 이 빠를수록 규모 기반 해자 형성 가능성 증가
  • 초기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는 속도와 자본 집중이 승패를 좌우

플랫폼 리스크와 생태계 전략

  • 플랫폼 소유자 경쟁 여부가 스타트업 생존의 핵심 변수
    • 예: Microsoft가 Windows를 통해 Excel로 시장 장악
  • 플랫폼 과세(taxation) 위험 존재 — 수수료율이 임의로 변동 가능
  • 현재는 다수의 모델 기업(OpenAI, Anthropic, Gemini 등) 이 존재해 독점 리스크 완화

기능(Feature) vs 제품(Product) vs 회사(Company)

  • 기능은 기존 제품의 일부 개선, 제품은 독립적 시스템, 회사는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보유
  • AI 시대에는 기능 단위의 제품도 높은 수익 창출 가능
    • 예: 치과 리셉션 자동화, 다국어 음성 상담 등
  • 기능으로 시작해 제품·회사로 확장(backfill) 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

플랫폼과 스타트업의 공존

  • 플랫폼 기업(OpenAI 등) 은 광범위한 응용 생태계 구축에 집중
    • 직접 산업별 제품을 만들기보다 백엔드 인프라 제공자로 포지셔닝
  • 수직 통합 위험은 존재하지만, 산업별 세부 영역(예: 치과, 법률) 은 여전히 스타트업 기회
  • 플랫폼 과세 구조는 장기적으로 스타트업 수익성에 영향

시장 통합과 경쟁 구도

  • 동일 시장 내 20개 기업이 존재하면 대부분 도태 후 상위 2~3개로 통합
  • 규모 확보 실패 시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 붕괴
  • 전문화(Specialization) 를 통해 세분화된 시장에서 생존 가능

AI 시대의 고용과 생산성

  • AI는 일자리 제거보다 노동 단가 하락과 생산성 확장을 초래
    • “1달러에 사람을 고용할 수 없지만, 1달러에 소프트웨어를 고용할 수 있다”
  • 노동 대체가 아닌 노동 확장의 형태로 시장 확대
  • AI 도입 비용 하락으로 인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서비스(예: 개인 금융 상담, 고객 지원 등)가 가능

결론: 해자는 여전히 존재하되, 그 형태가 변함

  • AI 해자는 사라지지 않았으며, 적용 맥락·고객 통합·규모가 새로운 방어력의 핵심
  • 모델 자체의 우위보다 응용·운영·고객 내재화 능력이 경쟁력 결정
  • AI는 노동을 대체하는 소프트웨어 혁명으로, 기존 해자 구조를 재편하면서도 그 중요성을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