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kTok 거래가 완료되었지만, 최악의 결과로 모든 것이 더 악화됨
(techdirt.com)- TikTok의 미국 운영 지분 45% 가 Oracle, Silver Lake, MGX(아부다비 국부펀드)에 넘어가며, ByteDance와 중국 투자자들의 참여는 여전히 유지됨
- 거래는 트럼프 행정부와 측근 억만장자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법적 절차와 규제 기한이 무시된 채 추진
- 기존 TikTok에 대한 프라이버시, 프로파간다, 감시 위협 비판이 거래 후에도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중국 자본 연결이 유지된 채 Trump 측근 기업들로 소유권만 이전된 것
- 콘텐츠 추천 알고리듬을 미국 사용자 데이터로 재훈련한다고 발표했으나, 관련 기업과 규제 당국의 신뢰성 부재로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됨
- 2022년 Biden 행정부 시절 이미 Oracle이 TikTok 알고리듬과 데이터 보호를 감독한다고 발표된 바 있어, 이번 거래가 실질적 변화 없이 소유 구조만 재편한 것이라는 비판 존재
- 이번 거래는 프라이버시·선전·안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시킨 사례로, 미국의 기술 정책 신뢰도에 타격을 줌
TikTok 매각 구조와 주요 참여자
- 중국 정부가 승인한 이번 거래는 Oracle, Silver Lake, MGX가 TikTok 미국 운영의 45% 지분을 공동 보유하는 형태
- 추가로 5%는 신규 투자자, 30.1%는 기존 ByteDance 투자자 계열사, 19.9%는 ByteDance 본사가 보유
- Silver Lake는 중국 및 이스라엘의 초감시(hyper-surveillance) 기업에 광범위한 글로벌 투자를 보유한 사모펀드
- MGX는 아부다비 국영 투자 펀드
- 일부 투자자 중에는 Rupert Murdoch 등 우익 미디어 인사가 포함될 가능성이 언급됨
- 법률상 TikTok이 올해 대부분 기간 동안 운영 금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 측근들이 기한을 반복적으로 무시하면서 거래 협상 강행
데이터 보호 및 알고리듬 통제 논란
- 거래 조건에는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추천 알고리듬을 재훈련한다는 조항이 포함
- 그러나 기사에서는 참여 기업과 정부 모두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 실질적 의미가 없다고 평가
- Oracle이 데이터 보호 감독 역할을 맡지만, 회사는 프라이버시 침해 관련 소송과 합의 전력이 있음
- 이미 바이든 행정부 시절 Oracle이 TikTok의 알고리듬과 데이터 보호를 감독한다고 발표된 바 있음
- 이번 조치는 기존 합의의 재포장에 불과하며, 트럼프 측 인사들에게 정치적 ‘성과’를 안겨주는 구조로 설명됨
정치적 배경과 양당의 역할
- 목표는 처음부터 미국 기술 기업들이 혁신적으로 경쟁하지 못한 중국 숏폼 비디오 앱의 소유권을 Trump 측근들이 가져가는 것임
- 트럼프는 1기 행정부 시절부터 Oracle과 Walmart에 TikTok을 넘기려는 의도를 공개적으로 밝혔음
- 2020년 대선 패배로 무산되었으나, 이번 거래로 그 목표가 실현된 형태
- 민주당도 선거 기간 중 공화당과 함께 TikTok 금지 법안을 지지, 결과적으로 트럼프 측근의 이익을 돕는 결과 초래
- 민주당의 협조를 “정치적 자충수(own-goal)” 이며, 젊은 유권자층과의 괴리를 심화시켰음
프라이버시·선전·안보 문제의 본질적 미해결
- TikTok을 둘러싼 선전·감시·프라이버시 우려는 이번 거래로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됨
- 중국 자본의 잔류와 트럼프 측 인사들의 지배력 강화가 동시에 발생
- “이 사안은 결코 안보나 프라이버시 보호가 목적이 아니었음”
- 미국 기업들이 혁신 경쟁에서 실패한 결과, 정치권이 성공한 외국 플랫폼의 소유권을 강탈하려 한 것
- 결과적으로 이번 거래는 양당의 공모로 이루어진 기술 정책 실패 사례로, 미국이 비판하던 권위주의적 행태를 스스로 재현한 것
실제로 필요했던 정책
- 진정으로 소비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려면, 모든 미국 기업에 적용되는 현대적 인터넷 프라이버시 법 제정이 필요함
- 프로파간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디어 집중 규제 강화, 학교 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확대, 독립 언론 지원이 필요함
- 국가 안보를 우려한다면, 부패한 정치 지도자와 측근 중심의 사유화된 정책 운영을 중단해야 함
- 이번 사태는 정책적 무능과 사익 추구가 결합된 대표적 사례로, 미국 기술 거버넌스의 신뢰 위기를 드러냄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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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현 행정부를 완전히 능가하고 있음. 관련 기사: From Chips to Security, China Is Getting Much of What It Wants From the U.S. (NYT)
- 트럼프와 그 측근들이 돈을 벌고 있다면, ‘속고 있다’기보다는 서로 이익을 공유하는 관계로 보임
- ‘속임수’라기보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주기식 쇼를 하면서 결국 미국의 이익을 팔아넘기고 있는 것 같음
- 트럼프 2기 초반에 중국 고위 관리들이 그를 ‘오렌지 산타’라고 불렀다는 얘기를 들었음. 진짜였으면 좋겠음
- 언론이 트럼프의 대중 경제전쟁을 비판하다가, 이제는 중국이 그로부터 원하는 걸 다 얻고 있다고 말하는 게 아이러니함. 도대체 NYT는 어느 편인지 궁금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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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술 업계가 중국 vs 미국 논쟁에 너무 쉽게 휘둘리는 게 가장 답답함
중국의 문제들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국가 안보’라는 명분이 정말 선의에서 비롯된 건지 의심스러움. 결국 ‘좋은 일’이란 게 미국 빅테크에 좋은 일일 뿐임- 미국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중국의 지정학적 팽창은 서방 전체에 나쁨. 특히 TikTok은 사이버 무기 수준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TikTok을 통해 여론 조작과 선전이 대규모로 이루어질 것임
- “감시국가가 괜찮다거나, 이주노동 착취가 문제없다거나, 환율 조작이 좋다”는 말은 어느 나라 얘기인지 묻고 싶음 — 미국도 예외 아님
- 중요한 건 중국이 실제로 여론 조작을 하느냐보다, 그럴 수 있는 구조를 이미 갖고 있다는 점임. 알고리즘이 불투명하다는 건, Ellison 같은 미국 재벌이 통제해도 위험함
- TikTok을 비난하는 건 좋지만, Instagram이나 YouTube가 질투하는 면도 있음. TikTok이 너무 빨리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버렸음
- 어느 나라든 ‘국가 안보’를 내세우는 논리는 본질적으로 위선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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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kTok은 사용자들이 절대 떠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 속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플랫폼임. 마치 “디지털 헤로인” 같음
- 내 주변에서는 TikTok 대신 Instagram Reels 링크가 훨씬 많이 돌고 있음. 생각보다 플랫폼 충성도가 약한 듯함
- TV나 비디오게임도 한때 ‘헤로인 같다’는 말을 들었음. 이런 비유는 늘 반복됨
- TikTok을 헤로인에 비유하는 건 위험하고 부정확한 수사법임. 중독성은 있지만, 생리적 중독과는 완전히 다름
- TikTok이 성공한 이유는 알고리즘뿐 아니라 크리에이터 펀드 덕분이었음. 하지만 그걸 중단한 뒤로 상위 크리에이터들이 Instagram과 YouTube로 이동 중임
- YouTube가 이미 숏폼 콘텐츠의 지배자임. TikTok의 벽은 충분히 넘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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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TikTok 매각 논란은 사실 이스라엘 비판을 막기 위한 정치적 수단 같음. Ellison이 IDF 최대 민간 후원자라는 점을 보면 연결이 명확함
- ADL의 CEO Jonathan Greenblatt가 “TikTok은 Al Jazeera의 스테로이드 버전”이라 했음. 하지만 실제로는 PRC가 반이스라엘 여론을 조장했다기보다, 이스라엘의 전쟁 행위 자체가 서방에서 여론을 잃게 만든 것임. 요즘은 인스타그램에서도 가자지구 영상이 계속 올라옴
- 법안의 시점만 봐도 의도가 분명함
- 동시에 백인우월주의적 정권 선전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음
- TikTok은 여전히 반이스라엘 성향을 유지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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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거래는 보안 해결책이라기보다 정치적 쇼에 가까움. 결국 위험은 그대로고, 일반 사용자는 아무 이득도 없음
- 의회의 목적은 미국 투자자층이 싸게 인수하도록 판을 짜는 것이었음. 선거 승자가 곧 승리자임
- “정치적이고 엉망인 거래” — 2026년 미국의 축약판 워터게이트 같음
- 일반 사용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함. 결국 “Instagram이나 YouTube 이상은 기대하지 말라”는 메시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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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kTok에 대해 진짜 발언권을 원한다면, 국유화를 논의해야 함. 지금 구조에서는 국민이 아무 영향력도 없음. 미국 정부가 개입할 정당성을 주장한다면, 그 논리로 공공 소유도 정당화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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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발표 이후 가장 궁금한 건, 언제 실제로 발효되는지임. “Larry the Lawnmower”가 언제부터 모든 댓글에 접근할 수 있는지 아무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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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TikTok 금지법이 초당적으로 통과되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은 Ellison에게 매각하는 거래가 진행 중임. 법 집행이 완전히 혼란스러움
- 맞음. 법적으로는 이미 운영이 불법인데, 정부가 집행을 무시하라고 지시함. 미국의 법치 약화를 보여주는 사례임
- 실제로 백악관의 대통령 명령문에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 법 집행을 중단하라”고 명시되어 있음. 그래서 DOJ가 사실상 법을 무력화함
- 기사에서도 “법적으로는 틱톡이 존재할 수 없었지만, 모두가 눈감고 거래를 진행했다”고 언급함
- 원래는 ‘중국 소유 금지’가 목적이었는데, 지금은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소유자면 OK’로 바뀜. 의회가 스스로 만든 법을 무시한 셈임
- Barron Trump를 이사회에 앉힌다는 건 연줄주의의 극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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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거래는 미국 기업의 권력 강화가 핵심임. 트럼프 체제하에서 경쟁을 싫어하니 TikTok을 반드시 제거하려는 것임. 유럽에서도 Musk가 벌금 맞자 EU 해체를 외치는 등, 기업 독재적 행태가 노골화됨. 부의 99.9%는 국민에게 환수되어야 함
- 하지만 이런 디지털 보호주의는 중국도 똑같이 하고 있음. 결국 공정한 보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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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계속 언급하지만, 24시간 무의미한 콘텐츠를 쏟아내는 플랫폼이 혁신인지 모르겠음. 투자자 외에 누구에게 이득이 되는지 의문임
- 사실 그런 논리라면 HN도 다를 바 없음. 마음에 안 드는 플랫폼이라 해서 ‘무의미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