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P by neo 8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시니어 엔지니어·PM·디자이너일수록 자신이 책임지는 핵심 지표 그래프를 한 개 이상 가져야 하며, 이것이 일을 잘하는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임
  • 시니어 레벨에서 다뤄야 할 중요 문제들은 대부분 그래프로 표현 가능하며, 페이지 수·성능·비용·매출·이탈률처럼 장기적으로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를 직접 책임지는 것이 요구됨
  • 그래프는 “15% 줄였다” 같은 문장보다 규모·추세·변동성·시점을 한 번에 드러내며, 임팩트를 설명하고 검증 가능한 신뢰를 얻는 가장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임
  • 목표 설정과 점검에 그래프를 결합하는 루프는 성과 추적과 피드백을 극단적으로 단순하게 만들어, 고성과와 실직을 가르는 수준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음
  • 좋은 그래프는 다른 사람들이 자주 참고하는 소수의 중요한 것이어야 하고, 품질·지원·매출·리텐션 등에서 하나의 그래프를 끝까지 책임지고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시니어의 핵심 역할임

중요한 문제를 다루기

  • 시니어 단계에서는 “크고 중요한 문제”를 책임지는 것이 필수이며, 이런 문제들은 대부분 시간에 따른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로 표현 가능함
    • 예: 페이지 수 감소, 성능 개선, 비용 절감, 매출 증가, 이탈률 감소
    • 분기 단위 이상의 기간 동안 자신이 하는 일의 결과가 눈에 보이는 곡선으로 드러나야 함
  • 모든 일이 그래프와 직접 연결될 필요는 없지만, 그래프 하나도 책임지지 않는 상태라면 시니어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임팩트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 시니어들이 자주 겪는 문제는 자신의 성과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불만이며, 이는 대개 커뮤니케이션 실패로 봐야 함
    • “페이지를 15% 줄였다” 같은 문장만 보내면, 출발점·기간·추세·우연 여부 등 수많은 추가 질문이 바로 생김
  • 그래프는 이런 질문에 대해 규모(스케일), 과거 히스토리, 변동성, 변화 시점을 한눈에 보여줌
    • 또한 데이터 소스 링크를 함께 제공할 수 있어, 상대가 그래프의 진실성을 직접 검증하기 쉬움
  • 임팩트를 모호한 텍스트로만 표현하면, “지금 하는 일이 맞는 일인지, 투자 대비 효과가 충분한지”에 대한 날카로운 피드백을 받기 어려움
    • 반대로 그래프로 표현하면, 공로를 인정받는 동시에 방향·우선순위에 대한 명확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음
  • 그래프업무의 가치와 시간 대비 효과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수단

모든 요소를 하나로 연결하기

  • 이전 글인 On Achieving Goals 에서 다룬 것처럼, 일을 이루는 과정은 “목표 설정 → 점검”이라는 단순한 루프로 요약될 수 있음
    • 좋은 목표를 세우고, 명확한 책임자를 두고, 정기적인 체크인을 통해 상태와 필요 조정 사항을 확인하는 단순한 구조가 목표 달성의 본질
    • 목표가 실패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가치 없는 목표·우선순위 오류·책임자 부재 같은 나쁜 목표 설정과, 체크인(점검) 부족·잘못된 체크인 운영 등 기본 프로세스의 붕괴에서 비롯됨
    • 정확한 목표와 꾸준한 점검은 조직이 진짜 변화를 만들기 위한 기초 인프라이며, 이를 갖추지 않으면 어떤 목표도 지속적으로 달성될 수 없음
  • 이번 글은 여기에 그래프를 결합하라는 추가 규칙을 더함
    • 즉,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나타내는 단일 그래프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루프를 돌려야 함
  • 이 조합은 고성과자와 실직 상태를 가르는 수준으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

정리

  • 그래프는 시니어들이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결과를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는 핵심 단위
    • 하나의 그래프를 책임지고 끌고 가는 것이 소유권(ownership)의 실질적인 단위
  • 현재 자신이 책임지는 그래프가 없다면, 즉시 하나를 찾아서 소유해야 함

Appendix: 그래프 소유 Tip & Trick

  • 다른 사람들이 자주 인용하는 그래프를 갖게 되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임
    • 사람들은 보통 게으르기 때문에, 도움이 되고 정확한 그래프가 있으면 그 그래프를 다시 만들지 않고 그대로 가져다 쓰려는 경향이 있음
    • 이런 그래프는 자연스럽게 본인 커리어에도 플러스로 작용함
  • 그래프는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으며, 피드백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진짜 소유
  • 피해야 할 안티 패턴은 “너무 많은 그래프를 소유하는 것”
    •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에 맞는 순간에만 쓰기 위해 수많은 그래프를 모아두고 “소유한다”고 주장하지만,
    • 좋은 상태는 극히 소수의, 정말 중요한 그래프만 깊이 책임지는 것
    • You have too many metrics 에서 얘기했듯이, 지표·그래프는 적고 치명적으로 유용해야 함
  • 엔지니어가 그래프를 찾고자 할 때는 품질 이슈가 좋은 출발점임
    • 페이지 수, 인시던트, 버그, 성능 등은 모두 그래프화하기 좋고, 누군가가 책임지기를 기다리는 영역
  • PM·디자이너 관점에서는 지원 티켓, 매출, 경쟁 승률, 리텐션에 영향을 주는 부가 제품의 부착률(attach rate) 등이 좋은 후보
  • 반드시 자신 혼자 힘으로만 지표를 움직일 수 있을 필요는 없으며,
    • 중요한 지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집요하게 사람들을 움직여 방향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커리어를 크게 전진시킬 수 있음

성과나 목표를 숫자로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에서는 그래프까지 표현해야 된다고 하네요. 상대방에게 이해 및 신뢰도 측면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