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2025년 상반기까지 AI 전략 부재로 비판받던 애플 주가가 하반기 들어 반등하며, AI 투자 과열에 대한 시장 피로감 속에서 안정적 기업으로 재평가됨
  • 6월 말까지 18% 하락했던 주가는 이후 35% 상승, 반면 Meta·Microsoft·Nvidia 등 AI 중심 기업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
  • AI 경쟁에 신중히 접근하고 자본지출을 통제하는 전략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며, 시가총액이 4.1조 달러로 상승
  • 다만 주가수익비율이 향후 12개월 예상이익의 33배로 고평가되어, 일부 분석가들은 방어적 자산으로서 과대평가 가능성을 지적
  • AI 거품 논란 속 ‘안전한 피난처’로 인식되는 브랜드 신뢰도가 애플의 장기적 강점으로 부각

애플 주가 반등과 시장 평가 변화

  • 2025년 상반기 애플은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두 번째로 부진한 성과를 보이며 6월 말까지 주가 18% 하락
    • 이후 35% 급등하며 Meta, Microsoft, Nvidia 등 주요 AI 기업보다 우수한 성과 기록
    • 같은 기간 S&P 500은 10%, 나스닥 100은 13% 상승
  • 투자자들은 애플의 지출 통제력을 긍정적으로 평가
    • Needham Aggressive Growth Fund의 John Barr는 “다른 기업들이 지출을 늘리는 가운데 애플은 통제력을 유지했다”고 언급

AI 투자 대비 애플의 전략적 위치

  • 애플은 AI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고, 대규모 설비투자(capex) 를 피함
    • Glenview Trust의 Bill Stone은 애플을 “반(反) AI 종목”으로 평가
  • 시장은 AI 개발에 수천억 달러를 투입하는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
    • 애플은 기술이 대중화될 때 소비자 제품과 서비스 수익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위치

시가총액 및 밸류에이션

  • 애플 시가총액은 4.1조 달러로 상승, S&P 500 내 두 번째 비중을 차지
    • Microsoft를 제치고 Nvidia에 근접함
  •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의 33배 수준에서 거래 중
    • 지난 15년 평균은 19배 미만, 2020년 9월 최고치는 35배
    • Bloomberg Magnificent Seven 중 Tesla(203배) 다음으로 비싼 주식
  •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 주가 수준이 신규 진입자에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
    • MoffettNathanson의 Craig Moffett은 “투자자들이 애플의 방어적 성격에 과도한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고 언급

주요 투자자 동향과 기술적 분석

  • Berkshire Hathaway는 3분기에 애플 지분을 15% 축소, 대신 Alphabet(구글) 지분을 신규 매입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여전히 Berkshire 포트폴리오 내 가장 큰 비중 유지
  • BTIG의 Jonathan Krinsky는 애플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단기 조정 가능성을 제시
    •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명백히 상승 추세”라고 평가

투자자 심리와 장기 전망

  • 투자자들은 AI가 대중화될 때 애플 제품이 주요 접근 경로가 될 것으로 기대
    • 이는 기기 수요 증가와 고마진 서비스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
  • AI 투자 과열에 대한 월가의 불안감 속에서, 애플은 대규모 지출 없이 안정적 위치 확보
  • Craig Moffett은 “주식은 비싸지만 애플의 소비자 기반은 견고하다”며, AI 거품 우려 속 안전자산으로 평가함
Hacker News 의견들
  • 나는 앞으로 2년 안에 Apple이 소비자용 AI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스토리를 가진 회사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 확신함
    Apple은 모바일과 데스크톱 모두에서 작동하는 단일 배포 패키지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표준화된 로컬 LLM 접근성을 갖추고 있음.
    매년 수십만 명이 이 생태계에 진입하고 있음

    • 과거 데이터센터 기반 음성비서를 수익화하려던 시도들이 모두 막대한 손실을 냈음을 잊지 말아야 함
      Amazon Alexa는 연간 100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고, Google Assistant도 비슷한 문제를 겪음. 단순 명령은 수익화가 불가능하며, 서버 비용만 증가시킴
      관련 기사
    • 나는 온디바이스 AI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겠음
      프라이버시를 중시하지만, AI가 주는 가치가 너무 커서 그 원칙을 포기했음. Apple이 프라이버시 친화적 샌드박스 전략을 제대로 실행했다면 대성공했을 것임. 그러나 인재 유출이 심각해 보임
    • 일반 기기의 처리량으로는 경쟁력 있는 AI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봄. 로컬 실행은 농담 수준임. 진짜 흥미로운 건 모두 서버에서 돌아감. Apple은 혁신을 따라가는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큼
    • MacBook을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로컬 LLM 설정을 원하지 않음. 단순히 모든 기기에서 잘 동기화되는 경험을 원함. 로컬 모델은 클라우드 모델을 따라잡기 어려움
    • 소비자는 LLM이 로컬인지 신경 쓰지 않음. ChatGPT 수준의 성능을 폰에서 구현할 수 없고, Apple은 결국 Siri의 개선판 정도만 내놓을 것 같음
  • Apple 생태계의 AI는 완전히 닫혀 있지는 않음
    iOS, iPadOS, macOS 26(Tahoe)에 온디바이스 LLM이 포함되어 있고, HIG 가이드라인도 존재함
    이미 절반의 Mac이 macOS 26을 사용 중이라, 가장 널리 배포된 로컬 LLM일 가능성이 큼
    나는 Apple의 내장 LLM으로 대화 요약 앱을 만들었고, 품질과 안정성에 놀랐음. 이 전략은 Windows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될 수도 있음
    WWDC 영상

    • 나도 새 SpeechAnalyzer와 온디바이스 LLM을 함께 사용하는 앱을 곧 출시함. 기대 이상으로 잘 작동함
    • 하지만 아이폰에서 실행 가능한 거의 모든 LLM을 테스트해본 결과, Apple 모델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농담거리일 정도로 성능이 낮음. 간단한 감정 분석이나 요약 정도만 가능함
    • Android의 Gemini Nano도 고급 기기에는 탑재되어 있어, 수량 면에서 Apple이 압도적이지는 않음
    • “Windows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듦
  • Apple의 전략은 다른 회사와 완전히 다름
    다른 기업이 거대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동안, Apple은 소비자에게 팔리는 소형 AI 칩을 만들어 그 위에서 데이터 처리를 수행함. 소비자가 비용을 선불로 지불하는 셈임. 이것이 Apple의 진짜 강점임

    • 하지만 실제로는 iPhone과 iPad의 RAM 제약이 심각함. 대부분의 기기가 8GB 이하라 유용한 AI 모델을 돌리기 어려움. Siri는 여전히 폴란드어 같은 언어를 지원하지 않음
    • 다른 기업들은 AI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폼팩터를 만들길 희망하지만, 5년 후에도 폰이 주류라면 Apple이 승리할 것임. 온디바이스 모델은 무료로 쓸 수 있어 개발자에게 매력적임
    • Apple의 DNA는 개인용 컴퓨팅 디바이스 제작에 있음. 그 외 영역에서는 성과가 없음
    • “소비자가 선불로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표현은 과장임. Apple은 분산 학습을 하지 않으며, 기기 칩은 중앙 인프라의 일부가 아님
    • 결국 “금광 시대엔 삽을 판다”는 말처럼, Apple은 폐쇄형 삽을 파는 셈임
  • Tim Cook 이후 Apple의 강점은 가짜 혁신(가믹) 을 피하는 능력이라 생각함. 신중한 접근은 좋은 특성임

    • 하지만 지금 Apple Intelligence 광고가 허위광고로 소송 중임
      Axios 기사
    • 최신 OS 디자인을 보면, Apple도 충분히 가믹에 빠질 수 있음을 보여줌
    • Siri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그게 가믹이라도 좋겠음. 지금 Siri는 Alexa나 Google Assistant보다 한 세대 뒤처짐
    • 음성 인식과 키보드 예측 품질이 2010년보다 나빠졌음. Cambridge, MA 날씨를 물어보면 Cambridge, UK를 알려주는 수준임
    • Vision Pro를 반례로 들려 했지만, 제품을 다시 보고는 말문이 막혔음
  • Apple은 App Store 이후로 ‘따라가기 전략’ 을 반복 중임
    자율주행차, Vision Pro, Apple Intelligence 모두 비슷한 패턴을 보임.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만족하지만, 혁신은 없음

    • Google의 Pixel 10 Magic Cue 기능은 출시됐지만 거의 작동하지 않음. 차라리 준비 안 된 기능은 솔직히 미루는 게 낫다고 봄
      Android Authority 리뷰
    • Vision Pro도 Apple이 만든 ‘진짜 제품’으로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함
    • 투자자 돈을 태워가며 “AI로 돈을 불태우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농담을 던짐
    • 투자자가 이 전략으로 이익을 본다는 건 슬픈 현실임. 더 나은 전략으로 더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었을 것임
  • 사람들은 Apple이 AI를 늦게 내놓는다고 불평하지만, 과거 Apple의 강점은 완성된 기술만 출시하는 것이었음
    iMessage, 캘린더, 사진 등 개인 데이터를 다루는 기능은 완벽히 작동해야 의미가 있음. 현재 모델은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함

    • 하지만 실제로는 Apple이 여러 기술을 너무 늦게 도입
      USB-C,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배터리 용량 등에서 경쟁사보다 뒤처짐
    • Siri는 여전히 형편없음
    • 최신 iOS의 UI/UX 품질 저하가 심각함. 입력 지연, 터치 미인식, 느린 반응 등 문제 투성이임
    • “Apple이 완성된 제품만 낸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음
    • 최근 5~10년간 출시된 제품 대부분이 버그 투성이라, 메이저 업데이트 후반부까지 기다렸다가 업그레이드함
  • Apple의 핵심 문제는 제품 품질에 대한 무관심
    Siri보다 Google Gemini가 훨씬 낫고, Fitbit이 Apple Watch보다 잘 작동함. 음성 입력도 OpenAI Whisper가 훨씬 정확함
    오랜 Apple 팬으로서, 이건 전략이 아니라 품질 저하의 결과라 생각함

    • 하지만 Fitbit도 버그가 많아 운동할 때만 쓰게 됨. Siri는 나쁘지만 Google과 Alexa도 악화됨
    • Fitbit 세 개를 고장 낸 후 Apple Watch로 바꿨는데, 그 하나가 세 개보다 오래감
    • Fitbit은 결국 1~2년 내 벽돌화
    • Fitbit이 더 낫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Google의 AI 기능이 일부 더 좋다고 해서 전체 제품이 더 낫다는 뜻은 아님
  • Apple은 고성능 컴퓨팅에서 밀려, 이제는 저가형 ML 회사처럼 보임
    가장 비싼 Mac Studio조차 고급 Nvidia 카드보다 싸며, AI 붐에서 큰 수익을 놓쳤음. AI 열기가 식으면 기회는 영영 사라질 수도 있음

  • 올해 초 Apple 주가 하락은 AI 때문이 아니라 관세와 시장 전반의 하락 때문이었음

    • 실제로는 버핏의 매도가 주요 원인이라 봄. 그는 훌륭한 투자자지만 이번엔 실수했다고 생각함. 나는 Apple 롱, Microsoft 숏 포지션이 승리 전략이라 봄
  • 금융시장 관점에서는 Apple의 전략이 강점일 수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대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해야 함

    • Hacker News 밖에서는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사용자를 거의 못 봄. 오히려 AI가 억지로 끼워지는 것을 경계함
    • 실제로 일반 사용자는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원하지 않으며, Siri 불만은 오래됐지만 LLM 부재로 Apple을 떠나는 일은 없음
    • 나는 폰 OS에 AI가 들어가는 걸 원치 않음. Microsoft Copilot처럼 강제 통합되는 건 불편함
    • 결국 사용자가 AI로부터 얻고자 하는 건 명확하지 않음
    • 실제로 AI 기능이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리뷰어들의 홍보용 화두에 불과함
    • 어떤 기능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음. 사람들이 AI 기능을 간절히 원하는 사례를 본 적이 없음
    • 결국 AAPL의 높은 시가총액은 AI 버블의 반사이익일 뿐, 실질적 혁신 때문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