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P by GN⁺ 7시간전 | ★ favorite | 댓글 6개

기술 발전과 사회적 논쟁이 교차하는 미래 인터넷 커뮤니티의 단면을 매우 유머스러운 상상으로 실감나게 재현함 : 구글의 제미나이 클라우드 종료, MS의 가격인상, AI 발전 정체, 콘텍트렌즈에서 LLama 실행하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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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Show HN: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텍스트 에디터

아.. 이거 너무 현실적이어서 빵 터졌네요. 왜 나는 "날 것의 코드(Raw Code)"를 쓰는가라니..
그리고, 구글님들.. 제미나이가 자기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는데요? ㅋㅋㅋㅋ

하나하나 깨알같네요 ㅋㅋㅋㅋㅋ

Show HN: AlgoDrill – LeetCode 패턴을 잊지 않도록 돕는 인터랙티브 훈련 도구
WebGPU 2.0으로 5차원을 시각화하기
Ask HN: AR 안경에서 광고 주입을 어떻게 막나요?
왜 함수형 프로그래밍이 (다시) 미래가 되었는가
Show HN: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텍스트 에디터

콘택트렌즈에서 llama는.. 여기서 터졌습니다. 그리고 30은..어..메모장..?

Hacker News 의견
  • 오늘의 프롬프트는 “10년 후의 Hacker News 첫 페이지를 HTML로 예측해 만들어보라”였음
    Gemini가 “우리가 진짜 첫 페이지에 올랐다”고 하자, “시간 루프가 완성됐다”며 유머러스한 타임 트래블 농담을 던졌음. “2035년 Office 365 가격 인상”을 경고하라는 말까지 덧붙였음

    • 이건 내가 본 LLM 창작물 중 최고 수준임. Google의 서비스 종료, Microsoft의 가격 인상, AR 안경 광고 삽입, HTMX의 부활까지 완벽히 짚었음. Gemini CLI가 가짜 기사와 댓글까지 만들어줬다면 더 멋졌을 것 같음
    • 하지만 이건 Gemini가 쓴 게 아니라, 작성자의 풍자 감각이 드러난 패러디라고 생각함. HN 내부 농담과 업계 밈을 너무 정확히 알고 있음. 만약 내 추측이 맞다면 정말 인상적임
    • 솔직히 말해 유머 감각이 대단함
    • ITER 관련 “20분간 순발전 달성”은 어둡지만 정확한 농담 같음. 인간이라면 이런 예측을 했을지도 모르겠음
    • 이건 환각이라기보다 시스템 컨텍스트 장난에 더 가까운 듯함
  • “Google이 Gemini 클라우드 서비스를 종료했다”는 농담이 최고였음. 왜 이제야 이런 농담을 본 건지 모르겠음

    • 하지만 10년은 너무 김. Google이라면 5년 안에 세 번은 갈아엎었을 것 같음
    • 유머의 편차가 크지만, 맞을 때는 정말 웃김. “sudo를 Zig로 다시 써야 할 때인가?” 같은 문장은 다층적인 농담이라 특히 좋았음
  • “왜 나는 여전히 raw code를 쓰는가”와 “AI를 쓰지 않는 텍스트 에디터”가 제일 마음에 들었음

    • “AR 안경에 광고가 삽입되는 걸 어떻게 막나요?”라는 질문도 현실감 있어서 무서움
    • “AI를 쓰지 않는 텍스트 에디터”는 오늘 올려도 어색하지 않을 듯함
    • “raw code”는 내 영구 어휘 목록에 추가함
    • 이건 진짜 HN의 정수를 담은 농담임
  • 생성된 페이지의 절반은 실제 HN 사용자 이름이었음. Gemini가 인기 유저를 기억했거나, 이름 패턴을 학습한 듯함. 누군가 진짜 “dang_fan” 계정을 만들어야 할 듯함

    • 예전에 Google 검색 결과에서 내 HN 댓글이 인용된 걸 보고 놀랐음. 그래서 Gemini가 HN 데이터를 학습한 게 전혀 놀랍지 않음. “100% Rust Linux 커널” 농담도 재치 있었음
    • 모델이 일부 사용자 이름을 기억하는 건 사실임. 예전 ChatGPT 3.5도 Reddit 상위 유저를 기억했었음
    • “ziggy42”는 실제로 지금도 활동 중인 유저라, 모델이 학습 데이터에서 자주 본 이름일 가능성이 큼
    • Google은 Reddit과 HN의 삭제된 댓글까지 크롤링하는 듯함
    • HN은 이미 오래전부터 LLM 학습 데이터셋(Pile 등)에 포함되어 있었음
  • 가장 현실적인 부분은 “HN은 아직도 다크 모드가 없다”는 점임

  • 비교를 위해 10년 전 첫 페이지 링크를 공유함
    2015년 12월 9일 HN 첫 페이지

    • 웃긴 건 그때도 AI 관련 기사가 맨 위였다는 점임. 실제 스냅샷은 웹 아카이브 링크 참고
    • 오늘의 페이지는 10년 전의 단순한 연장선이 아님. 미래는 직선이 아니라 지그재그
    • 더 오래된 버전도 찾아봤는데, 2007년 페이지에는 HN 자체 링크가 있었음. 아마 게시판 구조가 바뀐 듯함
      2007년 2월 19일 HN 첫 페이지
    • Swift가 오픈소스로 공개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Mac과 Linux에서만 제대로 돌아감. Apple의 관심사가 여전함
    • 그 시절엔 Yahoo Altaba 스핀오프, Magic Leap 같은 뉴스가 있었음
  • “LLaMA-12 7B를 콘택트렌즈에서 WASM으로 실행”이라는 제목에서 크게 웃었음

    • 그런데 이 댓글이 61업보트를 받았다고? 너무 과분함
    • LLaMA만이 콘택트렌즈에서 돌아갈 거라는 농담도 있었음. Zuck의 친밀한 AI 활용 풍자 같음
    • 진짜 농담은 “LLaMA의 다음 버전이 나올 리 없다”는 점임
  • 이 프로젝트는 HN의 정신에 딱 맞는 장난
    3년 전에도 “Show HN: This Hacker News Does Not Exist”라는 비슷한 게시물이 있었음
    당시 링크
    그때 내가 썼던 가짜 제목들 중엔 “Twitter 파산”, “Apple M3가 Nvidia H100을 능가”, “HN이 Reddit에 인수됨” 같은 게 있었음

  • 정말 재미있는 실험이었음. AI가 10년 후를 예측하는 데는 약하지만, 다음 토큰 예측에는 강함. Claude에게 “10년 후 소프트웨어 개발은 어떨까?” 물었더니, 오늘 상황을 그대로 답했음. 그래서 LLM에게 개인 조언을 묻는 건 위험하다고 느낌

    • 나는 이 페이지를 나쁜 예측이 아니라 훌륭한 풍자로 봤음. Gary Marcus가 10년 뒤에도 “AI 발전은 멈췄다”고 말하는 장면이 특히 웃겼음
    • AI가 진지한 예측보다는 관객을 즐겁게 하는 쇼를 한 것 같음. 실제 HN은 훨씬 다양한 주제를 다룸. 이런 차이를 이해하는 게 미디어 리터러시일지도 모르겠음
    • 생성된 기사 대부분은 풍자 중심이었음. “Google이 Gemini 클라우드 종료”, “Tailscale for Space” 같은 제목이 그 예임
    • “가장 가능성 높은 미래” 대신 기발한 아이디어를 요청했다면 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르겠음
    • 나도 예전에 “미래의 역사가가 1980년대를 다큐로 요약해달라”고 시켜봤는데, 2050년대까지 가면 꽤 재미있는 상상력을 보여줬음
  • 잠깐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와서 “Debian 18” 링크를 클릭하며 “14~17은 언제 나왔지?” 하고 놀랐음

    • Debian 13은 이미 “trixie”였는데, 이름을 재활용한 건 의도된 농담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