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를 해방시킬 때가 왔다 (2024)
(javascript.tm)- Oracle이 보유한 ‘JavaScript’ 상표권이 사실상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혼란과 불편이 발생하고 있음
- 미국 법률상 상표는 3년 이상 미사용되거나 일반 명칭화될 경우 포기된 것으로 간주되며, JavaScript는 두 조건 모두에 해당함
- Oracle은 JavaScript 이름으로 실질적 제품을 제공한 적이 없고, Node.js나 JET, GraalVM 등은 상표 사용의 근거가 되지 않음
- “JavaScript”는 이미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자유롭게 사용하는 일반 용어가 되었으며, Oracle은 이를 보호하거나 통제하지 않음
- 이 서한은 JavaScript 상표를 공공 영역으로 환원하고, 필요 시 USPTO에 상표 취소 청원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힘
JavaScript 상표 포기 주장
- JavaScript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이지만, 그 이름은 Oracle이 보유한 상표임
- 대부분의 개발자는 이 사실을 모르며, 상표권과 실제 사용 간의 괴리가 큼
- Oracle의 상표 보유는 법적 의미의 ‘상표 포기(abandonment)’ 에 해당함
- 이전에도 상표 해제를 요청했으나 Oracle은 응답하지 않음
- 이제는 공공 영역(public domain) 으로 환원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명시
상표 포기의 법적 근거
- 미국 법전 제15편 1127조는 상표 포기의 두 가지 조건을 규정함
- 3년 이상 미사용 및 재사용 의사 부재
- 상표가 일반 명칭화(generic term) 되어 식별력을 상실한 경우
- JavaScript는 두 조건 모두에 해당한다고 명시함
Netscape, Sun, Oracle의 상표 이전 경위
- 1995년 Netscape와 Sun Microsystems가 협력해 JavaScript를 개발
- Brendan Eich가 10일 만에 첫 버전을 완성
- Sun이 JavaScript 상표를 보유함
- 2009년 Oracle이 Sun을 인수하면서 JavaScript 상표권도 함께 이전됨
- Oracle과 Sun 모두 JavaScript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한 적 없음
- 법무팀이 관행적으로 상표를 갱신해왔을 뿐이며, 내부에서도 상표 보유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 언급
“Use it or lose it” — 사용하지 않으면 잃는다
- Oracle은 JavaScript 상표를 실제로 사용하지 않음
- 1990~2000년대 Netscape Navigator가 JavaScript를 지원했으나 2008년 종료
- 이후 JavaScript는 Oracle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발전
- 2019년 USPTO 제출 자료에는 Node.js와 Oracle JET이 언급되지만,
- Node.js는 Oracle 제품이 아니며,
- JET은 단순히 Oracle Cloud용 JavaScript 라이브러리 모음에 불과함
- Oracle의 GraalVM은 JavaScript 실행을 지원하지만, 표준 구현체(V8, JavaScriptCore, SpiderMonkey) 와는 무관함
- 이러한 사례들은 상표의 실질적 사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함
일반 명칭화된 “JavaScript”
- 1996년 ECMA International이 언어 표준화를 추진했으나, Sun이 “JavaScript” 명칭 사용을 거부
- 대신 “ECMAScript”라는 이름이 채택됨
- Brendan Eich는 “ECMAScript는 원치 않는 이름이었다”고 언급
- ECMA의 TC39 위원회가 ECMA-262 표준을 관리하며, 주요 브라우저 및 런타임(Node.js, Deno 등)이 참여
- Oracle은 상표권을 주장하거나 사용 제한을 가하지 않았고,
- 누구나 자유롭게 ‘JavaScript’ 이름을 사용하고 있음
- 이는 상표가 이미 일반 명칭으로 변질되었음을 보여줌
- JSConf 등 커뮤니티는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JavaScript” 명칭을 회피해야 했음
- “JavaScript Conference”나 “JavaScript Specification” 같은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음
- 상표 소유와 실제 사용 간의 불일치가 극심함
상표 해제 촉구
- 법적으로 JavaScript 상표는 미사용 및 일반 명칭화 두 조건 모두 충족
- USPTO가 이를 일반 명칭으로 인정하고 상표를 말소해야 함
- Oracle은 상표에서 실질적 사업 이익이 없으며, 단순히 법무팀의 자동 갱신 절차로 유지되고 있음
- Oracle이 응답하지 않을 경우, USPTO에 상표 취소 청원(Petition for Cancellation) 을 제출할 계획임
독자 및 법률 지원 요청
- 독자들에게 공개 서한 서명을 요청하며,
- 25명 이상 직원이 있는 조직은 이메일(companies@javascript.tm)로 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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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법 전문 변호사의 프로보노 지원을 구함
- Oracle이 응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법적 절차를 통한 도전이 필요함
- 지원 희망자는 lawyers@javascript.tm으로 연락하도록 안내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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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스케이프가 자바스크립트를 만들던 당시의 역사적 맥락을 설명함
1995년 넷스케이프는 자체 스크립트 언어를 개발 중이었고, Sun이 Java를 발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음
넷스케이프는 Java의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언어 이름을 JavaScript로 바꾸려 했고, Sun은 그 대신 브라우저에 Java를 탑재하라는 조건을 걸었음
결국 Sun은 Java를 넷스케이프 브라우저에 실을 수 있었고, 넷스케이프는 언어 인지도를 얻었음
이후 표준화 과정에서 “JavaScript”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ECMAScript가 탄생했음- “interactive script”가 LiveScript를 의미하는지 묻는 질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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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o 팀이 Oracle의 JavaScript 상표권 취소를 위한 GoFundMe 모금을 진행 중임
목표액은 20만 달러이며 현재 5만 달러 정도 모였음
관련 링크: GoFundMe 페이지, Deno 블로그- 특허가 아니라 상표권 취소 절차임을 지적함
- “<blink>” 태그를 특허로 내야 한다는 농담을 던짐
- Oracle이 Java 상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JavaScript와의 유사성 문제가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봄
- 소규모 기업이 변호사 없이 직접 소송을 진행할 수 있는지 묻고, 자금이 부족해도 끝까지 싸워보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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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Script 대신 ECMAScript라는 이름을 써야 한다는 의견임
Java와 아무 관련이 없으니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함- 하지만 2025년 현재는 이미 JavaScript가 훨씬 더 널리 알려져 있어, 이름을 바꾸는 건 시기상조라고 봄
- 만약 브라우저들이 TypeScript를 기본 지원한다면, 언어 이름을 TypeScript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상상함
- ECMAScript는 이름이 발음도 어렵고 어감이 나쁘다는 반응도 있음
- 파일 확장자(.js)와 MIME 타입이 이미 굳어 있어 바꾸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음
- 아이러니하게도, JavaScript는 Java의 인기에 편승하려고 붙인 이름인데, 지금은 둘 다 Oracle 소유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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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Script 상표가 실제로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가?”라는 질문을 던짐
- 문제는 Oracle이 상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임. Oracle은 소송을 자주 거는 기업이라, 언제든 JS 생태계에 부담을 줄 수 있음
- ECMAScript라는 이름은 기술적으로 맞지만 마케팅적으로 매력 없는 이름이라며 비꼼
- “EMCA”가 아니라 “ECMA”라고 정정함
- 상표 취소 소송은 실제로 ‘Kleenex’처럼 일반명화되었는지를 따지는 과정임
- 초보자 입장에서는 JavaScript와 ECMAScript의 관계를 이해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학습 혼란이 생긴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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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름으로 WebScript를 제안함
WebAssembly, WebRTC처럼 웹 기술군에 어울리는 이름이라는 이유임
관련 토론 링크- “WebScript”가 좋지만 약어 “ws”가 이미 NPM WebSocket 패키지를 떠올리게 한다고 함
- “JayScript” 같은 다른 이름을 제안하는 사람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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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깎이를 의인화하지 말라”는 농담을 던짐
- 이는 Brian Cantrill이 Oracle의 Larry Ellison을 비유한 발언으로,
유튜브 영상에서 “Oracle을 감정 있는 존재로 보지 말라, 잔디깎이처럼 작동할 뿐이다”라고 말한 맥락임
- 이는 Brian Cantrill이 Oracle의 Larry Ellison을 비유한 발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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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Script를 유지보수 모드로 두고, TypeScript를 공식 주류로 삼자는 제안임
- 하지만 TypeScript 상표는 Microsoft 소유라, 문제의 본질이 바뀌지 않는다는 반론이 있음
- 실제로 JS는 TS의 완전한 상위집합이 아니며, 타입 제약 때문에 코드 수정이 필요하다는 예시를 듦
- “그냥 둘 다 버리고 Dart를 쓰자”는 농담도 나옴
- “JS를 아예 인터넷에서 없애고 Lua로 바꾸자”는 극단적인 의견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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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Script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하자는 주장임
단순하고 빠른 웹페이지로 돌아가야 하며, JS는 사용자 추적과 정보 유출을 너무 쉽게 만든다고 비판함 -
“Oracle이 실제로 위협한 사례가 있느냐”는 질문을 제기함
- Rust for JavaScript Developers 사건을 예시로 듦
- Deno의 이번 행동은 마케팅 전략일 가능성도 있다고 봄
- 하지만 상표로 인한 FUD(불안·불확실성·의심) 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함
예를 들어, “JavaScript”라는 이름을 공식 명세에 쓰지 못해 혼란과 복잡성이 생겼다는 점을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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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의 날짜가 2024년 9월 16일로 표시되어 있으며, 이후 Oracle이 기각 요청을 제출했다는 업데이트가 있음
- 실제로는 2025년 2월에 Oracle이 응답했으며, 사건은 아직 진행 중임
- 일부 청구는 기각되었지만 Deno가 수정 청구를 허가받았고, Oracle은 기밀 보호 명령을 통해 일부 정보를 비공개로 제출함
공식 사건 문서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