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 by GN⁺ 2일전 | ★ favorite | 댓글 2개
  • macOS의 오류 보고 부재와 불투명한 동작이 사용자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음
  • Spotlight 검색 누락, 시계 타이머 오작동 등 명확한 오류 메시지 없이 실패하는 기능들이 반복 발생
  • Apple 지원팀조차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재설치나 DFU 복원을 권장하지만 근본 해결은 되지 않음
  • Safari의 Web Archive 파일이 열리지 않는 등 조용한 실패(silent failure) 가 사용자 불만을 확산
  • 명확하고 정직한 오류 보고 체계가 신뢰 회복의 핵심이며, 이는 AI 시스템의 ‘환각(hallucination)’ 문제에도 동일하게 적용됨

신뢰와 오류 보고의 중요성

  • 글은 컴퓨팅에서의 신뢰(confidence) 가 운전이나 언어 학습처럼 핵심적 요소임을 강조
    • 기업 경영에서 신뢰가 경제 지표가 되듯, 운영체제에서도 신뢰가 안정성의 기반임
  • 최근 몇 주간 macOS에서 Spotlight가 텍스트 파일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시계 타이머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됨
    • 공통점은 오류가 발생해도 사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시스템 로그에만 기록된다는 점임
  • Apple 지원에 문의해도 명확한 원인 설명 없이 재설치 권장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음
    • 지원 엔지니어조차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 채 동일한 절차를 반복함

macOS의 오류 메시지 문제

  • macOS는 오류를 거의 보고하지 않거나, 보고하더라도 부정확하거나 오해를 부르는 메시지를 표시함
    • 과거 수년간의 오류 알림 사례들이 “불쾌한 기억”으로 제시됨
  • 예를 들어 Safari 26.1에서 Web Archive로 저장한 웹페이지가 빈 창으로 열리며 아무 경고도 표시되지 않음
    • 사용자는 결국 PDF로 저장하는 우회책을 찾게 되고, 문제의 확산으로 신뢰 저하가 전염

조용한 실패와 사용자 행동

  • Silent failure는 Apple에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 사용자는 문제를 회피하거나 다른 형식으로 저장하는 식으로 스스로 해결함
  • 이러한 경험이 누적되면 macOS의 품질에 대한 신뢰가 체계적으로 약화
    • “Web Archive는 고장났다”는 식의 구전이 퍼지며 불신이 확산됨

신뢰 회복의 조건

  • 정직하고 이해 가능한 오류 보고가 사용자 신뢰의 핵심 요소로 제시됨
    • 오류를 명확히 알리면 사용자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침묵은 좌절과 포기로 이어짐
  • macOS의 기능이 버전 출시 속도에 밀려 기존 신뢰 기반 기능이 무너지는 현상이 지적됨

AI와 신뢰의 유사 문제

  • AI 시스템의 ‘환각(hallucination)’ 현상도 신뢰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언급됨
    • LLM이 생성한 오류를 완화된 표현으로 포장하더라도, 사용자는 결국 AI의 신뢰성을 잃게 됨
  • 법정에서 AI가 만든 허위 자료를 제출한 사례를 예로 들며, AI 공급자들이 신뢰 붕괴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음을 지적

결론

  • macOS와 AI 모두에서 투명하고 정확한 오류 전달이 사용자 신뢰 유지의 핵심임
  • 신뢰가 무너지면 사용자는 문제 해결을 시도하지 않고 시스템 전체에 대한 확신을 잃게 됨
  • 기술 발전보다 신뢰 회복과 품질 관리의 복원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됨

다른 사람은 몰라도 개발자에게는 리눅스가 최고의 선택임. 그리고 맥은 앱스토어 출시할거 아니면 쓸일이 없어야함. 제발 가성비라는걸 한번이라도 생각해보길.

Hacker News 의견
  • 나는 보통 새로운 macOS가 나오면 바로 설치하는 편이었음
    하지만 “visionOS가 녹아든 macOS (Tahoe)” 이후로는 전혀 업그레이드할 의향이 없음
    “설정(Settings)” 앱이 iOS 스타일로 바뀌면서 논리적인 구조가 완전히 무너졌고, 특히 키보드 설정은 혼란 그 자체임
    서명되지 않은 앱을 실행하기 위한 절차도 엉성한 임시방편처럼 느껴짐
    2035년쯤엔 차라리 KDEWindowMaker로 돌아가 있을지도 모르겠음
    데스크톱 OS는 ‘공기감’이나 ‘플랫 디자인’보다 몰입(flow) 을 방해하지 않는 단순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 처음엔 새 UI가 끔찍해 보였지만, 하드웨어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업그레이드한 뒤 3일쯤 지나니 거의 신경도 안 쓰게 되었음
      대부분의 시간을 JetBrains IDE, iTerm2, Firefox에서 보내서일 수도 있음
    • 하락세는 iOS 설정 앱 이전, Catalyst 앱 시절부터 시작된 듯함
      iOS 앱을 그대로 옮긴 수준이라 키보드로 탐색도 어렵고, Craig Federighi의 리더십 부재로 소프트웨어 품질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고 봄
    • 개인적으로는 2010년 ‘Back To The Mac’ 이벤트가 전환점이었다고 느낌
      그때부터 iOS 중심 전략이 명확해졌고, macOS는 부차적인 존재가 되었음
      자동 저장(autosave) 시스템도 일관성이 없고, 반쯤 완성된 기능들이 많음
      그래도 하드웨어 품질만큼은 지금이 최고라고 생각함
    • 요즘은 아예 업그레이드를 거의 안 함
      약간 오래된 OS라도 안정적으로 돌아가면 그게 낫다고 생각함
    • 5개월 전 KDE Plasma로 완전히 옮겼는데, 커스터마이징 자유도가 높아서 macOS처럼 세팅 가능했음
      Toshy로 단축키도 그대로 쓸 수 있고,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자유가 정말 상쾌함
  • 최근 몇 년간 Apple 소프트웨어가 자잘한 버그를 계속 쌓아가고 있음
    Apple TV 인터페이스부터 Notes, Finder, Messages, Safari, HomePod까지 이상한 동작이 누적되고 있음
    특히 Safari의 PDF 저장 버그는 수년째 그대로임
    이런 버그 누적 현상이 점점 가속화되는 게 걱정스러움

    • 사실 Apple은 예전부터 이런 식이었음
      버그 수정보다 새 기능 추가에 집중하고, 연례 릴리스 주기가 문제를 더 드러나게 했음
      예전 Snow Leopard 때처럼 버그 수정 중심의 릴리스가 다시 필요함
    • 2010년대 초반엔 “새 기능보다 성능 개선과 버그 수정”에 집중한 버전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게 너무 오래 안 나왔음
    • HomePod는 해킹 커뮤니티에서 DIY 용도로 인기가 있지만, 실제로 써보면 이상한 동작이 많음
    • iOS에서 연락처 자동 병합 버그가 심각함. 잘못된 사람에게 전화를 건 적도 있음
    • “몇 년간 버그가 쌓였다”는 표현은 오히려 과소평가라고 생각함
  • macOS는 세 가지 주요 OS 중 가장 덜 나쁜 선택지라고 생각함
    Windows처럼 무겁지도 않고, Linux처럼 쉽게 깨지지도 않으며, 데스크톱 환경도 더 일관적임

  • 사람들은 Apple을 떠나고 싶어서가 아니라, 고쳐주길 바라서 불만을 말하는 것임
    OS 전환은 락인(lock-in) 때문에 번거롭고, 데이터와 앱을 옮기기 어렵기 때문임
    HN 사용자들은 “멋져 보이지만 비효율적인” UI보다 성능과 사용성을 중시함
    앞으로 AI가 OS 간 마이그레이션을 도와줄 수 있을지도 궁금함

    • BasicallyHomeless의 100일 Linux 실험 영상을 봤는데, CLI 기반이라 자연어 인터페이스(예: Claude Code)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이 흥미로웠음
    • Apple의 진짜 속내는 “기존 사용자들은 못 떠나니까, 새 고객 유입용으로만 반짝이는 기능을 만든다”는 것 같음
    • AI가 Wayland용 글로벌 메뉴 바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때까지는 macOS를 떠날 수 없을 듯함
  • 2019년 이후 처음으로 MacBook Air를 다시 써봤는데, 여전히 macOS가 다른 OS보다 훨씬 낫다고 느낌
    Ubuntu나 Windows를 써봤지만, “반대편 잔디가 더 푸르지 않음” 을 실감했음

  • 하드웨어는 좋아하지만, 폐쇄형 OS보다는 Linux를 선호함
    로그 접근과 시스템 수정이 자유로워서 장기적으로 훨씬 복원력(resilience) 이 높음

    • 게다가 Arch Wiki 같은 리소스는 macOS에는 대체제가 없음
  • 요즘 Apple은 제품이 준비되기도 전에 정해진 일정에 맞춰 출시
    버그 수정용 포인트 릴리스조차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느라 더 불안정해짐
    예를 들어 ProMotion 환경에서 데스크톱 전환 애니메이션이 너무 느리고, Music 앱의 클릭 노이즈도 여전히 존재함

    • 20년 전엔 업데이트가 항상 반가웠는데, 지금은 Windows Update처럼 불안한 존재가 되었음
      새 버전이 나올 때마다 인터페이스는 나빠지고, 버그는 늘고, 구형 하드웨어 지원은 줄어듦
  • Mac Studio에서 PyTorch + MPS를 쓰다가 GPU가 계속 크래시 나는 문제를 겪었음
    로그엔 아무 정보도 없고, Apple Support는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대응만 했음
    Metal 4로 약간 나아졌지만 결국 TensorFlow로 돌아감
    6천 달러짜리 장비가 이 정도라니 실망스러움

  • Apple은 내부적으로 새 기능 추가에만 인센티브가 있는 구조로 보임
    버그 수정은 승진에 도움이 안 되니 방치되는 듯함
    매출의 절반 이상이 iPhone에서 나오니, MacOS는 우선순위에서 밀린 상태

    • 예전 Showstoppers 책을 떠올리면, Apple에도 David Cutler 같은 강력한 품질 관리자가 필요하다고 느낌
  • 나는 예전부터 Apple Photos를 신뢰하지 않았음
    단순한 작업에도 비치볼(멈춤) 이 자주 뜨고, 입력이 누락되며, Time Machine은 중요한 파일을 백업에서 누락시킴
    하드웨어는 최고 사양인데도 이런 문제가 지속됨
    이제는 거의 macOS 기본 앱을 쓰지 않고, Immich 같은 대안을 고려 중임

    • Apple의 “사용자 친화적” 평판은 1980년대 MS-DOS 시대의 유산임
      2000년대 중반까지는 Mac OS X가 안정성과 편의성 모두 뛰어났지만,
      iPhone 이후 Apple의 중심이 iOS와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 Mac은 뒷전이 되었음
      지금의 품질 저하는 그 전략 변화의 결과라고 생각함
    • 최근엔 Photos가 멈추는 대신 그냥 바로 크래시하는 수준으로 바뀜
    • Photos는 여전히 불편하지만, iCloud 동기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 중임
      작은 이미지 회전에도 멈추고, 동영상 회전 시 전체 재인코딩을 하며,
      인물 앨범의 지도 보기에서는 100GB 이상 메모리 폭주로 앱이 멈추는 등 심각한 문제들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