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2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소셜 미디어 글의 획일화가 LLM 확산으로 두드러지며, 개개인의 고유한 목소리가 사라지고 있음
  • 모든 게시물이 동일한 어조와 문체로 들리며, 인간의 경험에서 비롯된 개성 있는 표현이 줄어듦
  • 개인의 목소리는 자산으로, 단순한 말의 내용뿐 아니라 말하는 방식 자체가 신뢰와 연결을 형성함
  • LLM이 대신 글을 쓰면 시간과 경험을 통해 성숙하는 자기 표현력이 약화되고, 사회 전체가 그 가치를 잃게 됨
  •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사용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디지털 시대의 중요한 창의적 행위임

고유한 목소리의 가치

  • 소셜 미디어는 LLM 시대에 잃어가고 있는 ‘고유한 목소리’ 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공간임
    • 많은 게시물이 LLM에 의해 생성되고 있으며, 그 흔적은 획일적인 어조로 드러남
    • 모든 글이 마치 하나의 소셜 미디어 관리자가 쓴 것처럼 들림
  • 개인의 목소리는 단순한 메시지가 아니라 표현 방식 자체가 자산
    • 목소리는 개인의 삶의 경험에서 형성되며, 누구도 동일한 목소리를 가질 수 없음
    • 반복된 글쓰기 속에서 인식·신뢰·기대감을 형성하는 요소로 작용함

목소리가 만드는 관계와 기회

  • 개인의 목소리는 면접, 네트워킹, 직장 내 관계 등에서 인상을 결정하는 틀을 제공함
    • 실제로 블로그 글을 통해 채용 기회를 얻은 사례가 언급됨
    • 관리자는 그 목소력이 조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함
  • 목소리는 시간과 연습을 통해 성숙하며, 점점 더 독창적으로 발전함

LLM이 가져오는 상실

  • LLM은 개인의 목소리를 빼앗을 위험이 있으며, 그 결과 사회 전체가 소중한 무언가를 잃게 됨
    • LLM이 “당신의 목소리로” 글을 쓴다 해도, 실제로는 변화하는 인간의 상태와 감정을 반영하지 못함
    •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적절한 순간과 마음가짐에서 비롯되며, 이는 기계가 대체할 수 없음

자기 표현의 지속적 성장

  •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이 중요함
    • 글쓰기를 통해 목소리를 단련하고, 인지적 나태함(cognitive laziness) 에 굴하지 말아야 함
    • LLM에 의존하면 표현력의 위축과 창의성의 쇠퇴로 이어질 수 있음

결론: 인간의 목소리를 지키는 선택

  •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글을 쓰는 행위가 가장 큰 가치임
    • 언어를 재조합하는 기계의 결과물보다, 당신이 직접 전하고자 하는 말이 중요함
    • 디지털 시대에도 개인의 진정성 있는 표현이 여전히 핵심적 자산임
Hacker News 의견
  • 우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잃는 현상’을 LLM 탓으로 과대평가하고 있음
    사실 LLM 이전에도 이미 트윗 길이의 짧은 글, Medium 스타일의 블로그, 기업식 톤을 쓰고 있었음
    오히려 LLM 덕분에 모두가 비슷해진 지금, 다시 개성 있는 목소리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생길 수도 있음

    • 내 생각엔 LLM이 평범하고 안전한 의견을 대량 생산하면서 오히려 온라인 급진화를 가속시키고 있음
      인간처럼 들리려면, 역설적으로 Anthropic의 안전팀이 놀랄 만한 말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된 셈임
    • 아이러니하게도 ‘독창적인 목소리’를 주장한 그 글조차 LinkedIn식 클릭 유도 문체로 쓰여 있었음
    •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래 클릭과 반응을 노리고 콘텐츠를 만들었음
      Medium에선 남의 글을 잘못 베껴 쓰는 경우도 많았고, 결국 어디서 콘텐츠를 소비할지 스스로 걸러야 했음
    • 콘텐츠 재활용이 너무 쉬워져서 노력 대비 가치가 사라진 산업이 되었음. 솔직히 다행임
  • 글의 ‘목소리’ 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LLM을 잘만 쓰면 여전히 큰 도움이 됨
    단, 생성된 단어를 그대로 쓰지 않는 게 핵심임
    나는 GPT‑5로 내 글을 편집자처럼 검토하게 함. 각 문단의 주제, 흐름, 불필요한 부분을 점검하게 하고,
    LLM이 제안하는 문장을 절대 그대로 쓰지 않음. 대신 구조를 다시 짜는 데 집중함
    LLM은 문단 간 흐름, 반복 단어, 비논리적 전환을 잡아내는 데 특히 유용함
    또 두 가지 버전의 문단을 써서 어느 쪽이 글 전체에 더 어울리는지 판단하게 하는 식으로 씀

    • 나도 비슷하게 LLM을 편집자로만 씀. 글을 다 쓴 뒤 피드백용으로 활용함
      내가 쓰는 프롬프트는 “칭찬은 하지 말고, 문법·흐름·자연스러움 중심으로 피드백하라”는 식임
      이런 식으로 해야 쓸데없는 아부 대신 진짜 도움이 되는 조언을 얻을 수 있음
    • 하지만 이런 과정은 사실 하루 이틀 쉬었다가 새로운 시선으로 자기 글을 다시 읽는 것과 다르지 않음
      굳이 지구를 데우는 생성형 AI를 쓸 이유가 있나 싶음
    • Grammarly 같은 도구는 너무 세세한 문법 교정 때문에 내 자연스러운 톤이 사라지는 게 고민임
    • 나에겐 LLM이 작가의 블록을 깨는 도구로 유용함
      직접 생성된 문장은 쓰지 않지만, 아이디어를 튕겨볼 ‘고무 오리’처럼 활용함
      물론 사람과의 워크숍이 더 좋지만, 사람은 24시간 대기하지 않음
    • “graf”는 저널리즘 용어로 ‘단락(paragraph)’ 을 뜻함
  • 예술과 글쓰기는 인간이 해야 한다는 본능적 거부감이 있음
    AI가 썼다고 알게 되는 순간 흥미가 사라짐. 아무리 잘 써도 사람이 직접 쓴 게 아니면 관심이 없음

    • 이번 주 회사 회의에서 이상한 일을 겪었음
      IUD 효과 발현 시점을 ChatGPT로 검색했는데, 연봉 60만 달러 받는 유명 의사가 그 답변을 그대로 읽음
      모두가 감탄했지만, 사실 그건 ChatGPT의 문장을 복사한 것이라 씁쓸했음
    • AI가 썼을지도 모른다는 의심 자체가 글의 신뢰도를 떨어뜨림
      그 의심이 생기면 아무리 좋은 글도 열린 마음으로 읽기 어려움
    • 작가가 단순히 LLM에 몇 개의 불릿만 던져서 글을 만든다면, 차라리 그 불릿만 보여주는 게 나음
      그런 글엔 의도나 사유의 깊이가 없음
    • 사람도 틀릴 수 있지만, 적어도 스스로 검토하고 책임지는 진정성이 있음
    • 예전엔 좋은 문장을 쓰려면 노력과 세심함이 필요했음
      이제는 그 기준이 무너져서 인터넷 글을 덜 읽고, LLM 이전 시대의 책을 더 읽게 되었음
  • 나는 몇 년 전 Facebook을 지우고 어제 Twitter도 삭제했음
    문제는 LLM만이 아니라 참여를 유도하는 알고리즘
    분노 유발 콘텐츠나 부정확한 영상이 보상을 받는 구조라, 참여할수록 문제를 키움
    개인의 취향에 맞춘 알고리즘이 필요함.
    예를 들어 “Brexit은 어리석었다”고 한마디 했다고 하루 종일 관련 글만 추천받는 건 지침

    • 하지만 알고리즘이 없어도 인간 본성상 비슷한 일이 일어남
      Hacker News가 비교적 건강한 건 강력한 모더레이션 덕분임
    • Bluesky와 atproto는 맞춤형 피드를 만들 수 있어 덜 독성적인 SNS 경험을 제공함
      Mastodon도 괜찮지만, Bluesky만큼의 도구는 아직 없음
    • 이런 알고리즘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음. AI도 결국 같은 길을 갈 것이라 생각함
    • LinkedIn도 지웠음. “승진되어 영광입니다” 같은 자기 PR 포스트가 너무 많아 견딜 수 없었음
      지우자마자 훨씬 자유로워졌음
    • 나는 아예 Facebook이나 Twitter에 가입조차 안 했음
      “좋아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농담을 함. 아직도 독성적이라 더 기다릴 예정임
  • 시간이 지나면 LLM 결과물도 점점 개인화된 목소리를 가질 것임
    나는 블로그 글을 LLM과 함께 쓰는 걸 즐김
    실험 중 쌓인 수많은 노트와 초안을 정리해 공개 가능한 글로 바꾸는 유일한 방법이 되었음
    덕분에 5~6년간 묻혀 있던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오히려 내 목소리를 찾았음

  • LLM의 부상으로 인터넷이 죽은 공간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듦
    90~00년대의 해킹 문화는 영원한 황금기였음. RIP

    • 그래도 완전히 끝난 건 아님. 인간은 제한이 있을 때 창의적이 되니까
      90년대의 ‘야생 인터넷’은 사라졌지만, 새로운 무언가가 다시 태어날 것임
    • 오히려 LLM과 BigTech의 부상 덕분에 나는 다시 해킹의 즐거움으로 돌아감
      광고와 AI가 침투할수록 계정을 닫고, PinePhone으로 토이 OS를 만들며 실험 중임
      작은 성공이 주는 짜릿함이 예전 그 느낌 그대로임
    • 90~00년대 해킹이 그렇게 낭만적이지는 않았음. 진지하게 일한 사람에겐 그저 혼돈의 시기였음
    • 여전히 ‘사람 냄새 나는 공간’ 이 존재함
      Something Awful 같은 오래된 포럼도 활발하고, Bluesky엔 학자 커뮤니티도 있음
    • 나도 Napster와 Newgrounds가 그립고, 요즘의 모바일 AI 세상은 재미가 없음
      AI를 잘 다루지만, 즐거움이 사라졌음
  • 변화의 원인을 LLM에만 돌리는 건 과함
    이미 자기 검열과 기업 친화적 말투는 TikTok 이전부터 존재했음
    LinkedIn에서 처음 그 현상을 봤고, 이제는 거의 모든 플랫폼이 그런 식임
    Reddit만이 상대적으로 덜 오염된 공간처럼 보임

    • 사실 이런 자기 검열은 YouTube 시절부터 있었음
      사회관계망은 본래 커뮤니티보다 수익을 우선시함
      젊은 세대는 인플루언서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플랫폼은 그걸 부추김
      결국 진짜 인간적 연결은 그룹채팅, DM, FaceTime 같은 사적 공간에서 일어남
  • LLM이 언어를 표준화하는 현상은 제국의 확장, 인쇄술, 산업혁명이 가져온 표준화와 닮았음
    그 과정에서 비주류 문화나 장인정신이 사라지고, 저품질이지만 대량 생산 가능한 것이 남았음
    지금의 영어 중심 비즈니스 언어가 LLM을 통해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을 지배할까 걱정임

    • 하지만 인쇄술이 과거에 어떻게 의사소통을 표준화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질문이 생김
  • 나도 AI 초안을 내 목소리에 맞게 조정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음
    피드가 전부 기업 뉴스레터처럼 느껴질 때가 많음
    그래서 LLM을 ‘목소리 훈련기’ 로 써보면 어떨까 생각함
    아이디어만 얻고, 모든 문장은 직접 다시 써서 내 감각을 유지하는 식임
    그래도 표현력 퇴화의 위험은 여전히 큼. 이번 주엔 내 손으로 쓴 글을 더 올려볼 생각임